일요일에 시범경기 보러 갔다.
시범경기 개막일인 7일엔 시간상 못 갔는데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승리ㅋ 올ㅋ

더 어처구니 없던 것은
시범경기를 처음으로 유료화 함에도 불구하고 매진이었다는 사실이었다.

문창시장에서 주전부리 몇 종류 사다가 매표소에 갔는데
흐미.. 무슨 줄이 이다지도 길다냐..

어린이날에 경기 볼 때도 이렇게 사람이 드글드글하진 않았는데
심지어 경기는 이미 시작한 이후였단 말이다!

결국 매표소에서만 20분 넘게 소비하며 30분에 경기장으로 입장.

전날엔 뉴페이스들을 대거 기용해서 이겼는데
이날은 기존 멤버들이 더 나오면서 작년의 그 모습으로 돌아간 듯 했다.

그리고 이날도 매진이라고 발표되었다.

시간이 꽤 지나서 정확히 어느 순간에 무엇이 일어났는지는
잘 기억이나질 않아 대충 인상적이었던 것만 적으면
주현상이 수비능력이 꽤 좋았다는 점
김민우가 물건이네... 했던 점이 있다.

경기가 끝나고 특타를 진행했다는 사진을 봐서
이날도 경기 끝나고 특타 구경하려고 잠시 기다렸다.

그랬더니 역시나 특타 준비~


건양대학교 간판 앞에 서 있는 코치가 지켜보는 선수가 잉금님이다.

잉금님 장타력 좋더만.. 제법 많은 수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다.

사진엔 안 나왔지만 삼진행도 특타를 했는데
공 하나가 1루측 익사이팅존으로 넘어가서 저거 줏어 말아 고민하는 차에
거기서 알바 하는 사람이 잽싸게 와서 줏어갔다. -_-;

경기가 끝나고 저녁 약속 시간까지 약간의 텀이 있었지만
딱히 뭐 할 게 없어 바깥에서 삐대고 있었는데 종범신이 지나가는 게 아닌가?

으응?
중계차는 SBS 스포츠였는데 왜 MBC 스포츠+ 해설위원이 나타났지?

지난 시즌까지 코치를 맡긴했지만 한화 출신 선수도 아니어서 그냥 소 닭 보듯 지나갔다.

그런데 저기 멀리서 정민철 해설위원이 보이길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갔다.

나도 정민철 위원은 사진에 담아야겠다 싶어 그쪽으로 갔다.


사인 중인 정민철 해설위원.
친절하게 꽤 많은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

그리고 난 아까 공 줏을 걸 하는 생각이 자꾸 났다. -_-
같이 사진 찍는 건 그다지 내키지 않아서 좀 떨어져서 찍었다.

손 크기가 어마어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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