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on King

from Interest/Theatre 2009. 3. 27. 10:06


Starring
George Asprey as Scar
Shaun Escoffery as Mufasa
Brown Lindiwe Mkhize as Rafiki
Andile Gumbi as Simba
Gloria Onitiri as Nala
Nick Mercer as Timon
Keith Bookman as Pumbaa
나머지 생략.

London에서 널리 알려진 공연 가운데 하나.

일요일에 하는 공연이 몇 개 없는데 다행히 이 공연은 그 가운데 하나라 보게 됐다.
3시 공연이었는데 티켓 구하러 좀 늦게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켓이 남았네.
혹시 학생 할인 있냐고 물어보니 화,수,목요일 공연만 해당된다고 하여
하릴 없이 Stall 티켓 구입.
무려 £47!!

전날 본 Hairspray와 Phantom of the opera가 둘이 합쳐 £45인데
어헝헝헝..
출혈이 크지만 어쩔 수 없다.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남는 시간동안 뭐할까 고민하다가
한국에서 별로 발매할 것 같지 않은 Blue-ray 구입하러 HMV로 고고싱~

사실 내 Blue-ray 구입 예정 1순위는 Once 였는데
기대와는 다르게 Duchess가 내 BD 소장목록 1호가 돼버렸다.

어찌됐든 Duchess와 Hairspray BD를 구입하고
그래도 남는 시간엔 Pimlico Library로 가서 책보면서 시간 좀 때우려고 했는데
가는데 Westminster City Hall부터 무슨노무 차가 그다지도 막히던지
이거 도서관 갔다는 발도장만 남기고 바로 되돌아올 것 같았다.

여튼 여차저차해서 도착했는데 이런 제길 문 안열었어!!
문 열 시간이 지났는데 왜 안열었냐!!

결국 다시 버스 타고 Westminster 역 부근에서 내려서
다리 건너 London Eye를 지나 Waterloo Bridge까지 가서 Aldwych로 향했다.
그래도 시간이 조금 남아 Covent Garden에 노래부르는 거 잠깐 구경하다가 극장으로 고고.

The Lion King은 DVD도 소장하고 있지만 한 번도 안봤다.
그래서 국민학교때 영자막으로 봤던 게 아마 내가 본 처음이자 마지막 시청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부분부분 희미한 기억만 있지 잘 기억이 안났다.



관람 분위기는 어린이용 뮤지컬이라
어린이들이 많아서 딱히 좋다고 할 수 만은 없었다.
조용히 관람하는 것도 관람하는 건데

초반에 관객석에서 난입하는 각종 동물들이 주의를 집중시켰지만
WBC 4강전 탓에 수면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며 결국 상모를 돌리고 말았다. -_-;

부분 인형극에 가면이 얼굴 앞으로 왔다가 얼굴 위로 갔다가 하는 게 신기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인 Timon이랑 Pumbaa 나왔을 땐 집중력이 높아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론 딱히 재밌다고는 못하겠다.

'공짜로 보여줄테니 다시 볼래?' 라고 묻는다면
'그 돈으로 딴거 볼래.' 또는 '그냥 만화 볼래.' 라고 답하지 싶다.

여기 배우들도 노래 잘하더라.
자꾸 Mamma Mia!랑 비교하게 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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