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Mar/09 Cliffs of Moher Tour

투어를 가기에 앞서 짐을 맡긴 뒤에 다시 와서 찾아갈지
아니면 그냥 짊어지고 투어에 나설지 고민 좀 했다.

..
.

다시 왔다 가기 귀찮다로 귀결.
짐 바리바리 싸들고 체크아웃했다.

어제 투어 신청할 때 있던 예쁜 언니*-_-*가 있으믄
이런 저런 핑계로 사진 좀 담을까 했는데
스패니쉬 억양 강한 언니야가 금일부로 다시 오전 근무에 투입된 모양이다.

아쉬운 마음 달래고 시끄러운 Kinlay Hostel과도 작별이구나.

다시 어제 갔던 버스 터미널로 가서 기다렸다.
어제 운전했던 Michael氏가 나를 보고 반갑게 인사해줬는데
당시 나는 당황한 나머지 버스를 가리키며 Moher?? 라고 대답했다. -_-;

그렇게 Michael氏는 Connemara 가는 승객들을 데리고 어제 그 장소로 갔고
나는 짐칸에 구르마 가방을 넣기위해 Moher 가는 버스 아저씨를 기다렸다.

근데 아저씨가 어디 갔는지 짐칸 안열어줘서 하염없이 기다리다
결국 등짐만 짊어지고 탑승해서 자리 맡은 뒤에 다시 내려왔다.

홀연히 전화를 계속 받으며 나타난 아저씨는
짐칸 문을 열어 줌과 동시에 또 대합실에서 어딘가로 사라졌다. 흠.

여차저차해서 출발.
당시에도 이름인가 밖에 못외우긴 했지만 아저씨 이름 까먹었다.
처음에 탑승할 때 이동루트를 다 고려해서 태양을 피하면서도
바다를 볼 수 있는 우측!!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게 왠 걸..
태양을 강하게 마주하는구나.. ºへº
자리 잘못잡았다며 혼자 속으로 격하게 궁시렁거릴 즈음
애초에 내가 기대했던대로 해가 반대편으로 비치기 시작했다.

후후후후..
암, 이래야지..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Dunguaire Castle였다.
성은 성인데...영 뭔가 사이즈가 애매한 것이
이거 무슨 수비나 제대로 했으려나하는 생각이 든다.





성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







사진 상엔 물이 바짝 말라있는데
저녁에 돌아오는 길엔 밀물이라 물이 꽉 차있었다.

썰물 때는 강이고 밀물 때는 바다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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