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는 달리고 달려 마침내 Belfast에 도착했다.

나는 이미그레이숑 오피스를 찾았지만 그딴 건 없었다.
그냥 Infomation Centre를 찾아 헤멨지만 그딴 것도 없었다.

뭐지? 써놓고 없는 이런 개같은 경우는??
밖으로 나온 뒤 다시 들어가서보니 아까 지나쳤던
책자 몇개 진열되어 있는 이 곳이 바로 Information!!

야이...딴 건 다 필요 없고..공짜 지도나 내와 이것들아!!
지도가 없다. 뭐야..지도도 없는 이런 곳이 어떻게 Information이라 할 수 있지!!

뭐 숙소 위치야 이름 대라면 정확히는 모른다만
대충 어디에 박혀있는 지 정도는 알고 있고
또 예전에 Verona에서도 이런 비슷한 일을 겪어서 딱히 뭐..후후후

일단은 숙소를 향해 고고싱~

역에서 나와 좌측으로 쵸큼 가니 갈림길,
또 다시 쵸큼 가서 나오는 갈림길에서 다시 좌측으로
그리곤 남쪽으로 쭈욱~~~~ 가야하는데...

영 가는 길이 찝찝하다.
가는 길이 어째 번화가하곤 전혀 상관 없는 듯 하다.
더구나 흐린 날씨도 도시의 우울한 분위기를 가중시킨다.


이런 분위기.                                                                                 이미지 출처 : Google Street View

여차저차 숙소가 있는 도로까지 왔는데
뭔가 이상하네...간판에 하나도 안보인다.

집집마다 확인하다 보니 창문에 보이는 숙소의 이름.

'헐퀴, 설마 이건가?'

혹시나 싶어 다른 집들도 다 확인했지만 그 집이 맞는 것 같다.

문을 두드리니 술에 약간 취한 듯한 아저씨 한 명이 나온다.

여기 호스텔 맞냐니 맞단다.
근데 주인이 없어서 잠깐 들어와서 기다리랬다.

그 아저씨는 호스텔 주인에게 전화를 건다고
집안에선 신호가 잘 안터져서 잠깐 밖에서 전화 걸고 온다고 했다.

근데 아저씨 말 알아듣기 정말 힘들다.
말 끝마다 Aye 하는데 Scottish인가??

전화를 끝내고 온 아저씨는
지금 주인이 다른 호스텔에 있다고 그리로 가자고 하는데
그 전에 뭣 좀 마시겠냐고 해서 커피 달라고 했다.

커피를 타는 동안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너는 어디서 왔냐길래 남조선 사람인데
London에서 1년동안 영어 공부했다고 했더니
London 어디서 생활했냐고 물어서 말해주면 알겠나 싶어
그냥 Central 조금 서쪽이라고만 했다.

그리고 내가 혹시 Scottish냐고 물으니
황당하다는 듯 내가? 하며
자기는 English라면서 London 출신이랬다.
English까지는 제대로 들었는데
London 가운데 어디 지명을 얘기해줬는데
전혀 못알아들어서 갸우뚱하고 있었더니 Cockney란다.

잉??

London에서도 제대로 만나보지 못한 Cockney를
예서 다 보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어이쿠야 이런 저런 얘기하고 주인이 지금
다른 호스텔에 있다며 같이 가자고 했다.

사이더를 마신 탓인지 취한 것 같지는 않아보였지만
술냄새가 좀...

살짝 헤매긴 했지만 잘 찾아간 다른 숙소에서
주인인 William과 인사를 하고 방을 받았는데
전날 북아일랜드와 폴란드 간 축구 경기 덕에
어제 Polski들이 잔뜩 묵었다 가느라 아직 정리가 잘 안됐다면서
정리된 방 하나를 배정해줬는데 그게 하필이면 꼭대기 -,.-

꾸역꾸역 캐리어 끌고 올라가 짐 풀고
주변에 돌아다닐만한 곳 추천 받고
내일 Giant Causeway Tour에 관해 물어본 뒤
일단 근처 Queen's University로 갔다.


일반 가정을 개조한 Hostel이다.

상  호 : Lagan Backpackers
주  소 : 121 Fitzroy Avenue, Belfast, County Antrim, Northern Ireland
우편번호 : BT7 1HU
전화번호 : 0044 (0)28 9514 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