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이 간당간당하다.

지금 넣고 갈까?
아냐, Loch Ness에 주유소 없을까.

에라 모르겠다.
가는 길에 보이면 넣어야지.

다시 Inverness를 거쳐 서쪽으로 간다.
오호..기름이 진짜 간당간당한데 주유소가 안보여!!

일단은 여차저차 Drumnadrochit에 다다라
주유소가 보이길래 기름 가격을 확인했는데..

끄억!!

뭐가 이리 비싸!!
여기선 못 넣어!!

城에 도착할 때 즈음 비가 막 내리기 시작한다.
으으.. 날씨 운은 꽤나 좋은 편이었는데 비라니..

티켓 가격을 확인하고
Fort George 갔던 사람은 할인 같은거 안되나 떠봤는데 안된단다.

여기 찍고 Fort George 가면 20% 할인된다는 걸 봤는데
왜 반대는 안되지..-ㅅ-

城 3개 둘러보면 할인해주는 것도 있었는데
이 때는 Stirling Castle은 갈 계획이 없었고
있더라도 Edinburgh Castle은 시간이 안맞아서 안샀는데

결국 세 군데 다 갔다;
그래도 어차피 못사는 거 였을 거야..

城으로 향하기 전 점빵과 그 옆에 살짝 딸린
城 관련된 이야기와 파괴되기 전 추정 모형도 봐주고 내려갔다.


원형 추정 복원 형상.









휑하구나..
Urquhart Castle은 파괴된 성이라 딱히 볼 것은 없는데
이상하게 사진 찍기는 괜찮더라.


입장.




이건 뭘까나..




감옥.


경찰들이 묵는 방?




내 꼬라지.














옥수수 말리는 화로?


















비둘기장.










비오는데 그냥 걸어두는 거야 워낙 날씨가 변동이 심해서 그렇다쳐도
여긴 국기 찢어져도 그냥 놔두는갑다.












키친.


































이거 밟고 올라가는 양반들이 있는 듯?






저장소.



대장간 역할도 하는가?
평시엔 말발굽 따위를 만들고 전시엔 창, 화살촉 따위를 만든다고 적혀있다.

비 잔뜩 맞으며 무지하게 사진 찍어주고 돌아간다.

기름이 모자라는 관계로 일정 전면 수정.
어차피 아까 실수로 城으로 안들어가고 지나쳤을 때
어지간히 가봤는데 주유소 있어보이지도 않고
Drumnadrochit보다 싸다는 보장도 없고 외려 비싸기만 할 거고 해서

호수 한 바퀴 돌기는 예서 포기하고 기름 넣으러
Inverness로 돌아가기로 했다.




* Urquhart 발음은 /'ɜ:rkɜ:rt/나 /'ɜ:rkərt/ 정도로 하면 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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