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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구수환(Goo Soo-hwan)

극장에서 볼까말까 고민했었는데
마침 설연휴에 KBS에서 방송해주길래 KBS를 통해 시청했다.

영화를 보기 전까진 그냥 의료봉사하러 가신 신부님인가 했었는데
이태석 신부님은 의료봉사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공부를 시켜주고 그 지역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준
그야말로 아버지같은 존재였었다.

마을 사람들이 신부님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할 때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아, 이분은 단순한 봉사 이상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지만
뒤로 갈 수록 나오는 그 분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위에 보이는 브라스 밴드 막내 브린지의
진심으로 슬퍼하는 모습이 아직도 가슴 한켠을 짠하게 한다.

지금은 학생을 가장한 백수 신분이라
제 앞가림 하기 급급하지만 직업을 갖게 되면
수단 어린이 장학회에 자그마한 도움을 주었으면 싶다.

그래서 지금은 신부님의 책이나마 한 권 구입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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