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줄 태우면서 결국 단양읍 LPG 충전소로 돌아왔다.

2만 원어치 충전하고 영월로 잽싸게 고고.

제천 방향으로 가서 동쪽으로 이동할지,
그냥 표지판 따라 영월로 바로 가는 국도를 이용할지 잠시 고민했으나

표지판 따라가기로 결정,
다시 구인사 방향으로 돌아간다.

군간교에서 우회전 않고 북으로 전진.

영월까지 가는 동안 두 번의 사고 위기가 있었다.

한 번은 코너를 도는데 반대편에서
트럭이 중앙선을 지긋이 밟고 들어오길래
나도 안쪽으로 이동해서 도는데
코너 끝에 씨부럴 경운기가 차선의 1/3을 차지한 채 주차되어 있었다.

가슴이 철렁;

또 한 번은 맞은편 차선에서 미친 트럭노무 새끼가
경운기 추월하려고 내 오는 건 신경 안쓰고 막 달리네.

보통은 그냥 바깥으로 조금 붙어서 가면 되지만
일반적인 큰 전봇대 말고 작은 전봇대가
차선 바깥쪽에 그어놓은 선 바로 옆에 있어서 오오미 쫄밋쫄밋.

내가 달리는 거 안 보이더냐 씨발 개새끼야.

여튼 한반도지형 주차장에 주차한 시간이 16시 03분.

표지판이 있길래 이리로 가면 되나..
싶어서 봤더니 2.1km에 왕복 50분. ㄷㄷㄷ

안 돼, 이러면 시간 내에 못 가.

장릉莊陵은 시간이 안 돼 도저히 못 가겠고,
집에도 제 시간에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서..

뛰었다.

계속 꾸준히 뛴 건 아니고 속보로 걷다가
내리막에서 탄력 받아서 뛰다가 그렇게 하다보니

10여 분 만에 도착.






광각이라면 돌아가는 강을 제대로 다 담았을 텐데
또 다시 광각이 아쉬운 순간이다.



대강 사진 찍었으니 잽싸게 퇴장.

오는 길에 서강전망대? 이게 있길래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되면 사진 좀 찍어볼까 했는데

없는 시간 쪼개서 한 컷 담았다.


이것.

차로 돌아오니 16시 30분.

이제 폭풍 귀가다.


다음에서 본 한반도지형.


구글에서 본 한반도지형.


네이버에서 본 한반도지형.

영월에서 다시 신림 IC 쪽으로 가는 건 돌아가는 길이라
평창 - 장평을 이용해 장평 IC로 나가는 길을 택했다.

가는 와중에 17시 20분 즈음인가?
렌트카 업체에서 배차가 잡혀있어
18시까지 와줄 수 있냐고 묻길래 갈 수 있다고 답했다.

그게 평창에서 장평으로 막 가고 있는 와중이었는데..

뭐 여차저차 해서 목적지에 도착한 게 17시 59분.

어떻게 이렇게 딱 맞췄지.
내가 대견할 지경. ㄷㄷㄷ


MT 지출액.
회   비 :    45,000 원
K7렌트비 :  140,000 원
가스충전비 :    60,000 원
톨게이트비 : 약  10,000 원 [100 원 단위 절삭]
음 료 수 :    12,000 원
주 차 비 :      5,000 원 [도담삼봉, 구인사]

1박 2일에 270,000원 지출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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