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보러 전주 KCC 홈개막전에 갔다.

전북대학교에 주차하러 들어갔는데 삼성문화회관 옆의 주차장은 이미 만차라 대학본부 앞에 세워놓고
티켓을 발권한 뒤 아직 경기 시작하기엔 시간이 많이 남아 일단은 허기진 일행의 주린 배를 채우러
체육관 건너편 카페에 가서 주문하는 동안 체육관에서 울려퍼지는 에일리의 목소리.

라이브는 라이븐데 음악 없이 목소리만 나오다 보니 다소 성의 없이 부르는 것 같아 리허설인가 싶었다.

샌드위치 사가지고 입장하니 아까 그게 공연이었어...
하아.. 에일리 때문에 온 것도 한 가지 이유였는데 공연을 못 봤어...


경기 시작 31분 전.
에일리 공연이 막 끝나고 나서 들어가고 말았다.


몸푸는 양 팀 선수들.
SK 선수들이 연습 중 슛감이 좋았다.
가까이에 있는 SK 선수들 위주로 보느라 KCC 선수들 연습은 거의 안ㅋ 봄ㅋ

경기 후기로는
장민국이란 선수를 처음 봤는데 저렇게 잘 하다니 싶었다.
알고보니 아버지는 고려증권 출신 배구선수 장윤창이었네.
슛폼도 깔끔하고 키도 커서 좀 더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싶은 선수다.

김효범은 작년에 KCC가 하도 똥망이라
김효범도 살리고 KCC도 사는 의미로 데려간 것 같은데
올 시즌은 백업으로 보내려는지 출전을 잘 못하는 듯.

마족은 선수들 기 살려주는 파이팅만 좋은 듯 싶었다.
농구는 영 별론데 뭐 저런 선수를 데려왔나 싶을 정도였다.
1쿼턴가 2쿼터에 윌커슨과 교체될 때 벤치로 들어가는데
아무도 하이파이브는 커녕 아는 체도 안 해줰ㅋㅋㅋㅋㅋㅋ
불쌍해 보이기 짝이 없었다.

SK는 작년 그 멤버 그대로인 걸로 아는데 워째 저러는지
골밑에는 선수가 없고 죄다 바깥에서 공돌리고 앉았었다.

그럼 득점력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헤인즈가 못하니 똥망.
자유투도 엄청 놓쳤다.
역시 농구는 외국인 빨. 외국인 선수가 안 터지면 잣망.

기록상으로는 리바운드 차이가 거의 없는데 뭐지?
게다가 공격 리바운드는 SK가 하나 더 많네?

리플레이를 못 봐서 정확히 집어 내는 건 아니지만
심판 콜이 이상한 게 서너 번 정도 있었다.

신명호가 팔꿈치 쓰면서 드라이브 인 할 땐
헤인즈 턱에 맞았는데 이건 불지도 않고.

치어리더는 이경선, 백수현 치어리더가 눈에 확 들어왔다.
확 들어왔다는 게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예뻤다는 게 아니고 그냥 한눈에 알아보았다는 뜻.
멀리 앉아서 전반적으로 식별이 잘 안 됐는데 위 두 명이랑 이름 모를 한 명 더해서 셋만 잘 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출구로 나오는데 어쩌다 보니 선수단 버스 있는 쪽으로 나와서
선수들 얼굴이나 잠깐 보고 갈까 하고 기다렸다. 특히 난 김선형.


주희정.

주희정이 버스에 오르고 꽤 시간이 지나도 다른 SK 선수가 체육관 밖을 나오지 않았다.
짬 먹었다고 문경은 감독이 자율권을 보장했낰ㅋㅋㅋ

한참을 기다리고 KCC 버스는 이미 출발했는데도 김선형은 나오질 않았다.
드디어 나온 김선형.

근데 사인해주는 시간이 긴지 출구부터 버스 쪽으로 도통 오질 않아서
기다리다 지친 내가 결국 그 쪽으로 가서 찍었다.


거지같은 LG Optimus G Pro 카메라와 내 손떨림의 합작품.
큰 해상도로 올릴 수가 없어서 결국 사진 크기를 많이 줄였다.

이날 팬들에게 제법 시간 내서 사인해준 선수는 김효범, 김선형이 투톱이었다.
매너 좋네.



그러고 보니 나 3시간 정도 주차비로 4천원 넘게 낸 것 같은데?
전북대 주차비 되게 비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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