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지난 겨울에 반만 돌아본게 아쉬워서
다시 Kew Gardens에 가보려고 했는데
이번 주말 Richmond 쪽으로 빠지는 노선이 Closure!! 터헙!!

버스 타고 가기에는 먼저 어디서 타는지도 모르니
알아볼 겸 일단 숙소에 다시 돌아왔는데
컴퓨터 앞에서 이러고 3시간 째 삐대고 앉았네..

공연이나 볼까...
근데 일요일이라 별로 문 여는 곳이 없을 텐데..-_-a

내일이면 떠나야해서 바퀴가 부실해진 짐짝을 버리고
새로 배낭을 장만해볼까 하고 밖을 나섰다.
그 전에 공연장으로 먼저 향했다.

Waiting for Godot이란 연극에
X-Men의 두 영감님이 연기를 한다고 해서 극장으로 갔다.

Sir Ian McKellen은 쇠꼽 가지고 장난질 치는 Magneto,
Sir Patrick Stewart은 휠체어 탄 착한 영감 Charles Xavier.

나 : 표 있어영?
그 : 매ㅋ진ㅋ
나 : Day ticket 사려면 몇 시쯤에 와야해영?
그 : 8시 전에는 와서 줄 서야 할 듯.
나 : 그럼 내일 여기 몇 시에 열어영?
그 : 내일 공연 없는 날ㅋ.
나 : 헐, 내일 월요일인데?
그 : 월요일이 휴ㅋ일ㅋ
나 : 헉. 알았음 ㅜㅜ

내일이 실질적인 마지막 체류일이라 모레는 안ㅋ돼ㅋ.
아쉽지만 못보고 가게 되었구만.

발길을 위로 돌려 가방 사러 갔다.

Lillywhites에 가서 배낭이 갠춘한 게 있나 둘러보는데
오홋!! 마음에 드는 녀석 발견!!

근데 가격이 다소 나가서 싼 모델이랑 고민을 했는데
결국 마음에 드는 가방을 샀다. 비싸지만 마음에 드니까.

지근거리에 있는 Thriller - Live 공연장엔
수 많은 꽃들이 놓여 황제를 추모하고 있었다.


29일.

이젠 다시 없을 영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낼 날.
앞일이야 누구도 모르는 것이라지만
그래도 신혼여행을 이리 온다면 모를까 그 이전엔 못오지 싶다.

먼저 우체국에 가서 박스를 샀다.

이번 쇼핑 기간에 산 짐들과
각종 여행 브로슈어들을 집으로 미리 보내버리려고, 후후.


The Hammers 홈구장, Boleyn Ground에서 산 벤치 트랙수트.
10/11 시즌부터 유니폼 스폰서가 이탈리아 업체 Macron 사로 바뀌었다. 12/13 시즌까지 계약되어있다.


브랜드 없이 구단에서 자체 생산하는 그냥 티샤쓰.


지금은 내 손을 떠난 Uniqlo 표 오렌지 바지 ㅋ


Vivien 할매네 카디건.


Dsquared2 티샤쓰.

이거 살 때 영어가 안돼서 애먹었었다.

예전에 이 점빵에서 바지 샀다가 환불하려는데
환불이 안된다고 해서 샤쓰랑 교환하고 차액은 적립해뒀었다.

나중에 이거 사러 와서 적립금이 있다고 얘기하는데
적립금이 영어로 뭔지 몰라서 이 얘기 저 얘기 한참 하다가
사장이 힘들게 알아먹어서 결국 싸게 샀다는 불편한 진실. ㅋ

적립금은 영어로 credit입니다. 오홋홋홋.

이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우연히 David Villa가 같은 옷을 입고 있는 을 보게 되었다.

지난번에 올렸던 빨간 바지와 09/10 Away Shirt는 생략.


그리고 여행하면서 줏어온 각종 브로슈어들.

하나씩 포스팅해볼까 했는데
지금은 3년이나 지나서 구식 정보가 된 것 같아 올리지 못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귀찮기도 하고. ㅋㅋㅋㅋ
3년이 지난 여행기 쓰는 것도 버겁다.

잘 포장한 박스를 부치기 위해
차이나 타운 부근에 있는 한인 슈퍼에 갔다.

전기 밥솥을 너끈히 담을 만한 크기의 큰 박스라
그거 안고 버스 타고 가는데 좀 쪽팔렸다. -_-;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엔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왔다.

숙소에서 또 세월아 네월아 하다가
마지막 뮤지컬을 보러 또 스멀스멀 시내로 나왔다.

뭘 봐야 잘 봤다고 소문이 날까..
수 많은 뮤지컬 중에 선택한 것은 바로.. 이것!!


 뚜둥!!

뮤지컬은 별도 포스팅.

내일이면 떠난다. 떠난다긔!

26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침도 차리기 전에 밖을 나섰다.
Jude Law가 공연하는 Hamlet 공연 티켓을 사려고!!

어제 돌아다니다가 Jude Law가 나온 포스터를 발견해서
극장에 가 티켓 있냐고 물었더만 그런 거 없다고
Day seat만 당일 공연 30장 정도를 푼다고 했다.

근데 매표소 직원이 말하기를
이거 사려면 아침 6~7시에 와서 줄 서야 한단다. 헐..

그래서!
06시 30분에 극장에 도착했다!!
이 시간에 갔는데도 내 앞에 6명이나 있네.

어쨌든 Box Office 개장 시간인 10시까지 지샜다-_-

티켓을 사고 민박에 돌아오니 11시 정도 되었다.
아침도 안먹고 어딜 갔느냐고 민박집 사장님이 물었다.

대충 남은 밥으로 요기하고 씻은 뒤
Harrod's 가서 뭐 살만한 거 있나 둘러보려 출발.

Vivien 할매네에서 병아리 색 카디건 할인 하길래
오호..하곤 다른 매장 한 바퀴 둘러보고 오니
내 사이즈 두 벌 가운데 한 벌이 사라졌다!
그래서 나도 낼롬 챙겨들었다.

저녁이 되어 Jude Law를 보러 극장으로 출발 +_+

Hamlet은 별도로 포스팅 하겠다.


27일.

민박에 있는 갓 어학연수 온 학생이
전화기 장만해야 하는데 어떻게 사야할 지도 모르고
길도 잘 모른다고 해서 이번엔 시내 가이드 해줬다.

Oxford St.에 있는 The Carphone Warehouse에서 전화기 사는데 따라가주고
Oxford St. 주변 가이드 해줬다.

가이드 하던 길에 Uniqlo에 잠깐 들러서
바지 한 벌 샀는데 안입어 보고 샀더만 작다.

청바지랑 같은 사이즈 샀는데
지금 입고 다니는 놈은 이렇게나 늘어나서
얘도 입다보면 늘어나겠지 싶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자주 입고 다닐만한 색이 아닌지라
몇 번 안입다 보니 영 작기도 하고
내가 살이 쪘는지 더 안들어가는 느낌이라 아는 女동생에게 넘겨줬다.
근데 색이 많이 튀어서 이걸 입고 다니려나.. 버렸으려나..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숙소 앞 메인 도로에서 자그마한 축제?
어쨌든 퍼레이드가 있었다.








뭐, 이랬다.

그리고... 오후에 한 번 더 싸돌아 다녔는데
Tate Britain에 갔는데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었나?
사진이 없는 걸 보면 그러한 듯 싶네.

이대로 숙소로 들어가기엔 시간이 애매하여
슬쩍 돌아서 이리저리 걸어다녀봤다.


도로 끝의 저 건물은 St.John's, Smith Square.
교회 겸 콘서트홀인데 식당도 있고 뭐 그렇다.


너른 이곳은 Vincent Square.

8번 버스 타고 to Bond Street.

자연스레 뒷길로 통해 Browns 옆으로 가려고 했으나

FOOTPATH CLOSED

두둥..
제길제길제길..

돌아서 Browns 입장.

그냥 한 번 스윽~


출처 : aproperganda.wordpress.com
Lanvin Pink Hightop은 여기도 있구나..하지만 내 사이즈는 없네영.

근처에 점빵 한 군데 더 가려고 했으나 아직 오픈 안했다.

Savile Row로 이전한 Lanvin에 가보니 우왕 신발 존니스트 많당.


예전에 이놈 알아보러 갔을 때보다 운동화가 더 많아진 듯.

내 사이즈는 역시나 없군.
내 사이즈는 모든 신발 가운데 있는 게 하나도 없단다.

그래서 나 다음 주에 Paris 갈 건데
거기 있나 없나 확인 좀 해달라고 했더만
컴퓨터로 만지작거리더니 연락처 남기라고 해서 남겼다.
그런데 연락이 오진 않았다. 이 자식이..

Picadilly Circus에 있는 Mamma Mia! 공연장에 가서
학생 가격 티켓 알아봤는뎅 too busy라믄서
일반 티켓 권했는데 별로 좋은 자리도 아닌데 £49 후달달~

포기하고 Cambridge Circus 쪽으로 갔다.
점빵 한 번 스윽 훑어보고 Chicago 공연장을 통해서 Hairspray 공연장에 가려는데
지금 Chicago에 Jerry Springer가 나온다네?

근데 이 양반 유명한 줄은 아는데 진행자로 말곤 전혀 모르는지라 패스.
지난번에 봤을 때도 썩 재밌지가 않아서 ㄱ-

Hairspray 공연장 가서 학생 가격에 티켓 겟.
£62?? 짜리가 £22.5!! 끼끼끼끼~

그리곤 Embankment 역까지 걸어가서 Boleyn Ground까지 고고싱~

원래는 샤워 자켓이랑 벤치 트랙수트 사려고 했는데
샤워 자켓 입어보니 기장이 너무 길다...
그래서 Boys XL 입었더니 팔이 조금 짧다.
Boys L 입었더니 엉덩이까지 오는 기장은 딱 마음에 드는데 팔기장 gg.

그래서 전혀 계획에 없던 09/10 Away Shirt 샀다..-_-;
등짝에 아무것도 안하기엔 뭔가 아쉽고
그렇다고 딱히 누군가를 새기긴 영 마음에 차는 선수가 없고..

그래서 I'm foever blowing bubbles 새겨달라고 했더만
직원이 쳐다보는 눈빛이 딱 더도 덜도 아닌 '이 새퀴 뭥미...?' 하는 눈빛. =_=;

이걸 고르고 나서 내가 과연 잘하는 짓인지 아닌지 음...ㄱ-

그리곤 집으로 돌아와서 삐댔다가 시간에 맞춰 뮤지컬 보러 고고싱~


이 옷 샀다.


등짝.

London하면 딱 떠오르는 뮤지컬들이 많다.

Mamma Mia, The Phantom of the Opera, Lion King, Billy Elliot, Wicked 등

그런데 개인적으로 Hairspray를 개강추한다.

배우들이 노래 완전 잘하고 춤도 잘추고
영어 못 알아들어도 빅재미 보장하고
영어를 알아먹으면 빅재미에 개감동 추가~

두 번째 보는건데 또 보니 더 재밌네!!
게다가 중간에 Michael Ball (Edna Turnblad 役)가
웃음이 빵터져서 진행을 못하는 터라 완전 웃겼다.


티켓.

재밌게 잘 보고 숙소에 와서 인터넷을 하는데
Michael Jackson의 사망 기사를 보았다...


출처 : Screen Junkies

다음달에 컴백 공연 시작하는데 이게 무슨 청천벽력이란 말인가.
London 조망하기 괜찮은 곳인 Alexandra Palace로 가자고 해서 이동.
여긴 Guy Fawkes Day가 아니라면 굳이 관광객들이 갈만한 곳은 아니다.

왜냐면 Primrose Hill이나 Greenwich Park도
조망하기 괜찮거니와 더 가깝기도 해서 말이다.

같은 Zone 3이긴 하지만 훨씬 유명한 Hampstead Heath도 있고.

사실 나도 한 번도 안 가봤는데 동행도 생겼겠다
그냥 한 번 가보자고 꼬셔 본 거다. -_-;

정확하게는 한 번도 안간 건 아니고 Wood Green까지
가보긴 했는데 주변에서 헤매다가 해가 져서 돌아왔더랬다.

여튼 지하철이 아니고 버스로 Zone 3까지 가려니 ㅎㄷㄷ..
떠올려 보면 그때도 버스로 왔다갔다 했었더랬지.

Wood Green에서 내려서 Alexandra Park까지 가는 버스를 갈아 탔는데
나도 이 이상은 가보질 않아서 한 정거장 앞에서 내려버렸다. -_-

길을 몰라 어리바리하다가 주변에 사는 아주머니한테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은뒤 목적지에 다다랐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본 사슴들.
사육하는 건가?!


철조망 사이로 렌즈를 들이밀어 찍었다.

Alexandra Park에 다 왔스무니다~


저기 멀리 Gherkin이랑 Canary Wharf의 건물들이 보인다.


내 꼬라지.
London 떠날 때 샀던 Plimsolls와 어제 산 빨간 바지. *'..'*


끌어안은 청춘들.

잠시 벤치에 앉아 동네 구경을 하고 있는데
끌어안은 청춘들 가운데 한 여성의 치마가 바람 때문에 위로 휙~

헐.. 근데 바람에 치마가 올라가서
빤쓰가 다 보이는데 왜 치마를 내리지 않는 거지-_-?

보통이라면 치마가 올라가는 순간 내리는데
이 언니는 몇 초나 끌어안은 상태로 있다가 치마를 내렸다.

그런데 잠시 후 또 바람이 훅~ 또 치마가 휙~ 또 빤쓰가 헉~


남의 빤쓰 얘기는 그만하도록 하고,
이게 Alexandra Palace다.

공연장, 전시장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Palace라고 이름 붙여져 있지만 애초에 왕족을 위한 건물이 아니었다.
시작부터 이름 지어지기를 'The Palace of the People' 라고 지어졌었다.

그러나 4개월 후 Alexandra of Denmark와 Prince Albert Edward*가 결혼하면서
결혼을 축하 및 그녀를 기념하기 위해 Alexandra Palace라 새로 칭하게 되었다.
그래도 원래의 이름이나 'The People's Palace' 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렸다.

*훗날 Prince Albert Edward는 왕위에 올라 Edward 7세가 되었다.








저 쇠꼽으로 된 첨탑은 송신탑.
여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송신소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하다.


햇빛이 없으니 뭔가 스산한 느낌을 주는구만.

Palace 뒤편에 쬐깐한 호수가 있어서 둘러보았다.




너무 가까운 곳에 둥지를 튼 것은 아닌가 싶다.


같은 위치 다른 비율.




한 쪽엔 보드를 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다시 돌아와 버스를 타러 이동하는 중에
처자 한 분이 쉬고 계시기에 찍었다.



Fisbury Park Station 앞 정류장에서
이 버스, 저 버스를 타고 Westfield Shopping Centre로 갔다.

London 최대의 쇼핑센터 구경 시켜주려고 가자고 했는데
북쪽 Zone 3에서 서쪽 Zone 2로 버스로 갔더니 해가 뉘엿뉘엿..

딱히 살 물건이 있던 건 아니고 그냥 구경만 시켜줬다.
사진 찍어 달래서 사진 찍어주고.

이상의 일정을 끝으로 숙소로 귀가.

숙소 주변의 Sainsbury's에서 Margherita랑
토핑으로 쓸 피자 치즈와 해물을 사서 숙소에서 만들어 먹었다.

아, 오늘 버스만 3~4 시간 탄 듯 ㄷㄷㄷ.

동행이랑 사진이나 한 장 남길 걸 그랬나?
이거 뭐 나 혼자 돌아다닌 것 같네 ㅋㅋㅋ
그전에 내가 예전에 일했던 Wasabi에서 중식을 해결했다.

나도 일 관둔지 7~8개월 만에 가는 거라 알바생 중에 아는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일본인 친구 한 명만 남았고 대만인 이쁜 친구랑 중국인 덩치 좋은 친구는 관뒀단다.
대만 아이는 귀국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Hiro, Aki, David. 잘 살고 있겠지.

매니저님은 그대론가 물어봤는데 안에 계시다고 불러드릴까 하는데
헐, 내가 왜.. ㄷㄷㄷ 괜찮다고 했다.

식사 후 Temple Church 도착.

근데 난 The Da Vinci Code를 안봐서 어느 장면에 나온지 모르겠다. -_-;






위에선 오르간을 연주하는 분이 계셨다.








뭔가 너저분하다.


요건 좀 깔끔하다.

밖으로 나와 기왕 여기까지 온거
조금 더 가서 Trafalgar Sq.로 갔다.

각자 화장실에서 용무를 본 뒤 다시 모이기로 하고 잠시 해산.


내가 좀 일찍 나와서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어이쿠 언니야 기럭지가 늘씬늘씬 하시네.


Palace of Westminster를 바라보고 계신 Vice Admiral Horatio Lord Nelson.
그의 계급인 Vice Admiral of the White는 영국 해군 중에 다섯 번째 계급인 듯.
London 도착.
두 달만에 다시 오니 영.. 그렇다.

Stonehenge 때문에 夏至에 맞춰서 오려고 했는데 벌써 지나버렸네;

왜 여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을까?

입국심사를 하는데 어디서 뭐 할거냐고 하길래
웨일즈랑 Cornwall콘월 지방 좀 돌려고 한다.
London에서 바로 Cardiff로 갈 거다, 숙소를 거기로 잡았다고 했다.

물론 입국신고서에도 Cardiff에서 머물렀던 호스텔 주소를 썼다.

근데 도장 찍어줄 듯 하더니 저리로 잠깐 가자고 그런뒤
나만 다른 데로 불려가서 어떤 사람이랑 약 5분 정도
이전 여행지에서 뭐했고, 누굴 만났고, 만난 사람은 어땠는지 인터뷰했다.

한국 사람인데 내가 테러리스트같아 보이냐, 이 자식들!!

아마도 시리아랑 레바논, 터키같은
중동 지역 국가를 방문한 흔적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굉장히 친절했고 Blah~ blah~ 했다.
그러면서 Paris로 가는 Eurostar 결제 내역을 보여주니
네놈의 입국을 허락한다. 도장 꽝.

딴에는 일찍 입국 심사 받으려고 빠른 속도로 나왔는데
어디 불려가는 바람에 짐 찾으러 가보니 내 짐만 덩그러니 ㅜㅜ

그리곤 시내 투어 및 바지 구매 완료.


24일.

London에 오긴 했는데 난 딱히 할 게 없다.

하지가 지나는 바람에 Stonehenge가는 것은 의미가 없었고
애당초 재방문 목적은 여름 정기 할인이었으니까 오홋홋홋.

그래서 숙박객들한테 혹시 어디 가고 싶은데 있으시면
제가 가이드 해드릴테니까 저 좀 데려가주시면 안될까요 했더니
한 분이 덥썩 물었다!

Greenwich를 가려고 하는데 버스 타고 어떻게 가야될지 모르겠다면서
같이 좀 가주면 안되겠냐고 하길래 나야 거절할 이유가 없어서 알겠노라 했다.

C10번 타고 Elephant & Castle까지 가서
188번으로 갈아타곤 Greenwich Park에 도착.

188번 타고 가는 길엔 옛날에 내가 살던 동네를 지나친다.


학교랑 시내 갈 때 탔던 188번.

이걸 타고 Holborn에서 갈아타거나
Surrey Quays역 부근에서 1번을 타고 갔더랬다.


옛날에 살던 집으로 향하는 골목.                                                                        상기 두 이미지는 Google Street View에서 가져왔으며,
아, 지금 다시 보니 옛생각 물씬 나네.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였고 상업적인 용도가 없습니다.
마침 Google Street View 촬영 시기도 내가 이곳을 떠났을 무렵이기도 하고.

National Maritime Museum에서 내린 뒤 천문대 쪽으로 올라갔다.


Royal Observatory 도착 완료.

난 몰랐는데 13시가 되기 직전에
저기 빨간 구같은 물체가 위로 올라갔다가 13시가 되면서 떨어진다고 했다.

그거 보려고 여기 왔단다.

아직 시간이 다소 남아 주변 사진 찍으러 돌아다녔다.


사진 가운데 있는 건 Queen's House,
그 바로 위에 있는 건 University of Greenwich,
높이 솟은 고층 건물들은 London의 새로운 금융 중심지, Canaray Wharf 지역이다.


굴뚝 네 개짜리 건물은 Greenwich 발전소 [Greenwich Power Station].

그 뒤의 하얀 건물은 각종 공연과 실내 스포츠가 열리는 The O₂Arena.
표기하기 쉽게 그냥 The O2 Arena라고 하겠다.

The King of Pop, Michael Jackson이
가장 먼저 컴백 공연을 펼치기로 한 곳이다.


날씨가 좋아 그런가 사람도 제법 있다.



확대샷.


이곳이 경도 0°.


앗, 12시 55분, 빨간 공이 중간 정도 올라갔다!


12시 58분, 다 올라갔다!
사진 아래에 찍힌 어린이들이 카운트를 세기 시작했다.

Ten!
Nine!
Eight!
Seven!
Six!
Five!
Four!
Three!
Two!
One!!


똑 떨어졌다.


천문대 구경 한 바퀴 하고 나왔는데 커플이 있길래...

백인 남성, 황인 여성으로 보였다.
물론 얼굴을 확인하지 않아 확실하지 않지만 머리색, 피부색으로 보아 그런 듯.

보기 조으다.

이 뒤로 일정이 딱히 없는 듯 하여 영화 The Da Vinci Code에 나왔던
Temple Church를 가보는 게 어떻겠냐 하니 좋다고 해서 그리로 갔다.
실질적인 마지막 날인 4월 19일.

어딜 돌아다니기 보단
그냥 시내 구경을 마지막으로 하기로 결정.

이래 저래 돌아다니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예전에 일했던 Wasabi에서 한 끼 해결하기로 했다.

음?
가격이 올랐나?
작년엔 이 가격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예전에 일했던 점포는 여기가 아니고
거기까지 가서 사먹고 싶진 않아서..-_-

여차저차 숙소에 돌아와서
느지막히까지 삐대다가
9시를 조금 지나서 역으로 가기로 하고
민박집 사장님 내외분과 작별인사를 했다.

오전 6시 몇 분에 떠나는 비행기라
공항에서 밤을 새기로 하고 떠나는 것이었다.

Gatwick Airport에 도착했다.
고작 세 번째 방문이지만 익숙하다.

노트북에 다운 받은 영화나 보면서
밤을 지새우려고 했으나 당최 콘센트가 보이질않는다.

콘센트를 찾아 두리번 두리번 거리길 잠시,
콘센트를 찾긴 했는데 의자랑 거리가 너무 멀어 gg.

누워서 잠을 자지도 못하는 것이
중간에 팔걸이가 있어서 젠장..

그래도 불굴의 한국인인 나,
팔걸이 아래 틈 사이로 다리를 집어넣어
용케도 벤치에 누워버렸다.

베게는 노트북을 담은 배낭이 대신했다.


사진 출처 : 입질의 추억님 블로그.

위 사진에 있는 까만 양말의 주인공처럼 누워버렸다.
매 의자의 양끝엔 저런 식의 팔걸이가 있었다.

내가 누운 곳은 사람들이 많은 대합실이 아니라
한층 올라가서 구석에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에서 누웠다.
도난의 우려가 있을 것이라 생각 했기 때문에.

누워 잠을 청하려는데
이거 뭐 너무 밝아서 잠이 와야 말이지..

그래도 잠을 자긴 잤다. 한 30분?
잠에서 깨니

어헉, 허리가...

허리 끊어지겠다.

비행기 시간까지 뜬 눈으로 버티며
출국을 기다렸다.

비자 마지막 날인 4월 20일,
비자 기간 꽉 채우고 떠난다.

이런 장시간 비행은 또 오랜만이구나.

안녕, 영국.


마지막 여행 경로.
HCP를 빠져나와
사슴을 보러 Bushy Park로 갔다.


있다, 있어!!
하악하악.


접근하면 덤빌까봐 무서워서 줌 땡겨 촬영했다.


제법 많은 수의 사슴들.


이정도 거리 되려나?




꽃이 활짝 핀 나무.




만개한 꽃나무.


팬지.


팬지.

개인적으로 팬지 꽃 모양은
우스꽝스러운 사람 얼굴 같아서 좋아한다.

Long Walk같이 길게 뻗어있는
길을 따라 걷다가 중간에 빠져나왔다.

길 모양은 예전에 포스팅한 글 참조.
여기


숙소에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다.


River Thames.

이 물이 흘러흘러 London 시내를 가로질러 동쪽 바다까지 나간다.


HCP 방향을 향해 한 컷.
사진에 보이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서 Westminster까지 갈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

The Great Fountain Garden.


The Restored Privy Garden.


간판.






Eden Project에서도 봤던 땅을 향해 피는 꽃.


The Pond Garden.


여기도 역시 The Pond Garden.


여기도 The Pond Garden.




The Great Vine.




The (Restored) Privy Garden 끝 부분.








넓이가 상당하다.


나무도 희한하게 조경이 되어있고.




어마어마한 크기다.

이 곳에 끝에 Jubilee Fountain이 있다는데 여기선 안보였다.






나무 밑에 오리? 둥지가 있었다.


요기.








여기엔 백조? 가 집 짓고 있다.







요기 옆에 있는 문을 통과하면

또 작은 정원과 Leeds Castle에서 보았던 미로(the Maze)도 있었으나
파리? 어쨌든 벌레도 꼬이고 아이들도 많고 규모도 작아서 미로는 패스.

성 밖으로 빠져나가 Bushy Park로 갔다.

Great Watching Chamber인가?












이제는 익숙한 Henry 8세.


누구의 침실인고.


누구의 욕실인고.








The Fountain Court.















정원으로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