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hemian Rhapsody in 2009/Italia'에 해당되는 글 41건

  1. Le Macchine di Leonardo 2012.09.24
  2. Santa Croce, San Polo e Dorsoduro 2012.09.23
  3. Vivace Isola di Burano Parte 2 2012.09.22
  4. Vivace Isola di Burano Parte 1 2012.09.21
  5. Torcello 2012.09.13
  6. Heading to Burano 2012.09.12
  7. La Serenissima, Venezia 2012.09.11
  8. Casa di Giulietta e Opera Turandot all'Arena di Verona 2012.09.10
  9. Castelvecchio 2012.09.08
  10. Tomba di Giulietta 2012.09.07

이곳은 Campo San Barnaba이고, 전방의 교회는 Chiesa di San Barnaba.

여기엔 Le Macchine di Leonardo라고 Leonardo da Vinci가 만든 장비들을 전시해 놓았다.
또,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촬영지였다고도 한다.






아니 da Vinci 이 양반이 자전거도 연상했었나!


















































한 바퀴 대강 둘러보고 나오는데 한 켠에 기념품숍이 있길래
거기 있던 Simpson과 da Vinci의 합작품(?)을 한 컷 찍었다.
,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놔.. 베드버그한테 물린 듯.
인터넷으로 다 퍼뜨려버리고 싶다.

가렵다.

아침에 샤워하고 나서는 팔다리에만 있었는데
저녁에 샤워하고 나서는 빤쓰 밴드 윗부분에도 점령..
마치 쇠독 오른 것 마냥...밴드 위로....

가렵다.

어째서 물린 거지!!
난 쇠로된 침대에 쳐자고 있었는데!!
창틀이 나무인데 거기 잠복해 있던 거냐!!

어제 고양이가 나한테 부비부비하더니 이 고양이 새퀴가 그런건가?

가렵다!!
가렵도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벌거지 녀석!!

어차피 나는 갈아입을 바지도 없다!!
단벌 거지!!

응급실에 실려가나 다 낫나 두고보자!!

...

베드버그는 베드버그고
오늘은 본섬 서, 남서, 남쪽을 둘러보기로.

Venezia 본섬은 크게 여섯 구역(Sestiere)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를 Sestieri di Venezia라 부른다.

Cannaregio는 갈대(i canneti)가 잘 자라던 습지를 개발하면서 불리게 되었다.
Castello라는 이름은 이 지역을 개발했으나 지금은 사라진 요새에서 따왔다.
Dorsoduro라는 이름은 아마도 이 지역의 작은 모래 언덕에서 따온 듯 하다.
San Marco는 Basilica di San Marco에서 따왔다.
San Polo는 Venezia의 중심부이며, il mercato di Rialto가 있다.
Santa Croce엔 Piazzale Roma, Tronchetto와 Stazione Marittima di Venezia가 있다.

이미지 만든이 : Giovanni Fasano, 좌측 이미지는

그리고 오늘 행차하는 곳은 제목에 적어놓은 Santa Croce, San Polo, Dorsoduro 지역이다.


Stazione di Venezia Santa Lucia.




Chiesa di San Nicola da Tolentino.




Scuola Grande di San Giovanni Evangelista.


역시 Scuola Grande di San Giovanni Evangelista.


Scuola Grande di San Rocco.


Chiesa di San Rocco.


Basilica di Santa Maria Gloriosa dei Frari의 뒤편.


Basilica di Santa Maria Gloriosa dei Frari.


요기는 Campo San Tomà. 저 건물은 Scoletta dei Calegheri.


요기도 Campo San Tomà. 이 건물은 Chiesa di San Tomà.


이 건물은 난 당최 모르겠소.

Dorsoduro 지역으로 넘어간다.


Campo Santa Margherita. Sotoportego e Corte de le Carozze.


Scuola Grande dei Carmini.

위 사진을 찍으러 가기 전, 좌측에 케밥집이 보이길래
이것만 찍고 다시 케밥집으로 돌아가서 중식을 해결했다.

kebabı 냐무냐무,
kebabı 쳐묵쳐묵.

중식 완료 후 다시 이동~


DONT TOUCH MY RADIO.


Chiesa di Santa Maria dei Carmini 혹은 Santa Maria del Carmelo.


Fondamenta Rossa와 Fondamenta Foscarini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건물.


Chiesa di San Raffaele Arcangelo 혹은 Chiesa dell'Angelo Raffaele 입구.


Chiesa di San Nicolò dei Mendicoli.


Fondamenta Lizza Fusina에서
Chiesa di San Raffaele Arcangelo 혹은 Chiesa dell'Angelo Raffaele를 보며 한 컷.


Chiesa di San Sebastiano.


San Basilio 정류장 옆에서 찍은 Venezia 본섬의 남쪽, Giudecca에 있는 Molino Stucky.


마찬가지로 San Basilio 정류장 옆.


Campo San Trovaso.


뭔 사진을 이래 찍어놨누..




툭탁툭탁.








Chiesa di San Trovaso.


골목 골목 골목..
,
이어서.














Campanile della chiesa di San Martino.






Chiesa di San Martino.


Statua di Baldassarre Galuppi.
이 섬에서 태어난 작곡가 겸 오르간 연주자.







































Souaci Gesù.
Souaci가 뭔 소리지..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다.



이 사진을 끝으로 다시 배에 올라 타 본섬으로 돌아갔다.


Murano에 잠시 정선하는 틈을 타 찍은 Faro di Murano.

채색된 집들이 보기가 좋았지만
막상 살라고 하면 관광객들이 득실대서 불편할 듯 싶다.

너도 나도 와서 우리집 사진찍고 간다고 생각하면.. 역시 싫다.
,
Isola di Burano 도착.

그냥 발길 닫는 곳으로 간다.

Isola di Burano는 Paris에 있는 Île de la Cité보다 조금 작다.

우리나라로 치면 마라도의 약 2/3 정도 되는 듯.
고만고만하게 비슷한 섬은 못찾겠다.


























































오호.. 요 고양이 좀 보게..


벌어진 발가락..!!
요~ 쏘~ 쎅씨~ 쎅씨~ 쎅씨~
아 니 졀 럽, 아 니 노 에지테이션~

요~ 쏘~ 쎅씨~ 쎅쎅~ 쎅씨~
삘 미 나우 앤 스탑 더 컨버세이션~




자태 좀 보소..



날 보라는 듯 교태를 부리며 그루밍을 하더니
내게로 와서는 내게 몸을 부볐다.



Il colore, come la musica,
si serve di una scorciatoia per raggiungere i nostri sensi e suscitare le nostre emozioni.
Color is like Music.
It uses a shorter way to come to our senses to awake our emotions.
색은 음악과도 같아서,
우리의 감각에 다가서며
우리의 감정을 일깨우는 손쉬운 길을 이용한다.

해석이 거지같네..
다음에 계속.
,

Torcello

from Bohemian Rhapsody in 2009/Italia 2012. 9. 13. 13:55
배가 Torcello로 가길래 Burano는 나중에 찍기로 하고 Torcello로 갔다.

내려서 시간표를 보니 다음 Vaporetto는 17분인가 19분 뒤에 있고
그 다음은 1시간 30분 정도 뒤였기 때문에 짧은 고민 끝에 빨리 후딱 사진만 담고 오기로 했다.


선착장 바로 건너.


안쪽으로 가는 중.


노란 건물은 Locanda Cipriani.
많은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locanda [숙박시설, inn]란다.

1948년 가을, 처음 이곳을 방문한 Ernest Hemingway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다녀갔단다.
그리고 'Across the River and Into the Trees' 라는 작품이 만들어진 곳도 여기라고 한다.

그 10년 전에는 Regno d'Italia 이탈리아 왕국의 마지막 왕비였던
Maria José del Belgio가 왕족들과 다녀갔다고 한다.
당시엔 Sua Maestà la Regina [왕비]가 아니라 Sua Altezza Reale [공주, 왕세자비]였다.

1961년 5월엔 Queen Elizabeth 2세와 부군인 The Duke of Edinburgh가 다녀갔으며,
오늘날까지도 Queen Elizabeth 2세가 사적으로 방문한 유일한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그보다 몇 년 앞선 1950년대 중반엔 The Duke of Windsor와 the Duchess of Windsor가 다녀갔다고 한다.

1984년엔 Queen Elizabeth The Queen Mother가,
1985년엔 the Prince and Princess of Wales가 방문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영국 총리 Winston Churchill, 배우 겸 감독 Charlie Chaplin,
피아니스트 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지휘자 Arturo Toscanini, 소프라노 Maria Callas,
지휘자 겸 작곡가 Δημήτρης Μητρόπουλος (로마자 : Dimitri Mitropoulos),
화가 Marc Chagall, Max Ernst,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대통령 등이 다녀갔다고 한다.

이렇게 유명한 줄 미리 알았더라면 사진을 제대로 찍었을텐데 이런 젠장.


목표지점까지 다 들어온 듯 싶다.
Piazza di Torcello라는 곳인 듯.

나무 옆의 건물은 Palazzo del Consiglio. 현재는 Museo di Torcello.




左 Basilica di Santa Maria Assunta,
右 Chiesa di Santa Fosca.


Chiesa di Santa Fosca.


본 사진 좌측엔 Palazzo dell'Archivio라고
현재는 Museo di Torcello 건물 중 하나인데 사진을 안찍었네.




Basilica di Santa Maria Assunta.










Palazzo del Consiglio. 현재는 Museo di Torcello.




이제 사진 찍을만큼 찍었으니 다시 급하게 돌아가는 중 ㅎㄷㄷ

쫄밋쫄밋하게 도착해서 갔나 안갔나 똥줄 좀 탔는데 조금 연착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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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행선지는 Burano다.

Venezia Santa Lucia 역에 있는 Info에서 Vaporetto 3일권을 샀다.
그리고 Burano 行 Vaporetto를 잡아 타러 고고싱~


Fondamenta Contarini의 동쪽 끝에서 서쪽을 바라보며.
어제 사진을 담은 요트 선착장이 뒤에 있다.






낙타?


Chiesa della Madonna dell'Orto.




Calle larga Piave의 한 벽에 있는 성모자 조각.


Ramo I Piave에 있는 주택들.
우측 건물은 Calle larga Piave라고 써 있는데
그럼 내가 서 있는 곳은 정확하게 하면 Calle larga Piave인가?


여긴 암만 찾아봐도 어딘지 모르겠다.
Google Maps랑 Bing Maps에서 눈이 빠지도록 찾았는데 못찾겠다 꾀꼬리~


Fondamenta della Sensa의 한 다리 위에서 바다를 향해.

이제 진짜 Vaporetto 타러 간다.


가는 길 어딘가.

Fondamenta Nove에서 Burano 行 Vaporetto를 탔다.


Murano로 이동 중에 찍은 Chiesa di San Michele in I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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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Serenissima,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도시라는 Venezia에 와부렀다.

작년 여행도 이탈리아 중북부였는데
일정상의 문제로 Venezia는 가지 않았었다.

자, 숙소를 찾아 떠나 보실까나..

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직진, 직진, 직진~
해야 하는데 덜커덕 다리를 건너버렸다.

이미 잘못된 길로 들어섰지만
이리로 가는 게 맞는지 아닌지 그냥 막 걸었다.
아, 진짜 이 동네 존니스트 미로네 ㅅㅂ ㄷㄷㄷ


허우적거리는 와중에서도 한 컷.

길을 잃고 계속 헤매다가 공사장 인부가 보여
현지인인듯 싶어 물어보니 뭐 자기도 잘 모르겠다는 말을 하는 듯?

에라 ㅅㅂ ㅠㅠ 다시 역으로 돌아갔다.

여기서 이리로 가는건가? 싶어 들어선 길이 제대로 찾아 가는 길이었다.

Rio Terà Farsetti에서 Rio Terrà Maddalena로 가야 하는 길에서도
잘못하여 그냥 Rio Terà Farsetti로 쭉 가다가 촉이 아닌 것 같다고 외쳐대서 다시 되돌아갔다;

Campo della Maddalena까지 왔는데 비스무레한 간판도 안보인다.

헐.. @,.@

이리로도 가보고 저리로도 가봤는데 못찾겠다 꾀꼬리다! ㅅㅂ ㅠㅠ
주소만 사진 찍어놓고 전화번호는 안찍었는데..

근처에서 계속 못찾고 허우적 거리다가
펍에 가서 여기 아냐고 물으니 모른단다. ㅡㅜ

이 골목, 저 골목 쑤시다 지쳐 그 펍에 돌아가서 맥주 한 잔 걸쳤다.
아오, 썅.. 어디에 있는 거야.. 덥고 무겁고 짜증이 솟구친다.


좌측 상단에 표시해 놓은 펍.

한 잔 걸친 뒤 다시 이 골목 저 골목을 쑤시다가 우연히 발견한 숫자 2205!!

찾았다!!
근데 이런 씨발 간판이 없어!!

겨우 숙소에 짐 풀고 그냥 막 걷기로 했다.
오늘은 시간이 시간인지라 Vaporetto 티켓은 내일 끊기로.


이때는 건물은 전혀 모르고 그냥 곤돌라가 보여서 찍었는데
우측의 발코니가 내 숙소 A Venice Fish였다.


좌측이 A Venice Fish.
이래 돼있으니 내가 쉽게 찾을 수가 있었나.. 씨바!!


A Venice Fish와 Chiesa della Maddalena.


Chiesa della Maddalena.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머릿속에 확실히 새겨 넣기로 했다.


Ponte delle Guglie 위에서 서쪽을 바라보며.


Basilica di Santa Lucia in San Geremia.




Ponte delle Guglie 위에서.




이쪽으로 가볼까나~






Campo del Ghetto Novo.

Ghetto에서 추측할 수 있듯 여긴 못사는 지역이었단다.
다른 사진에서 잘 볼 수 있는데 건물이 다소 낡아보인다.

그럼 동쪽으로 걸음을 옮겨 볼까나.


이 봐봐.. 쫌 건물이 낡았잖아.


Ponte Sant'Alvise에서 동쪽을 향해 한 컷.


Chiesa di Sant'Alvise.


Corte Alberagno라고 써 있다.


여긴 섬이고 땅 아래는 바다인데 저렇게 큰 나무가 살 수 있나 ㄷㄷㄷ


Chiesa della Madonna dell'Orto.

계속 동쪽으로 이동하니 선착장이 보인다.


Sacca della Misericordia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남쪽으로 난 길을 이용해서 다시 동쪽으로 이동.


Chiesa dell'Abbazia della Misericordia.


Scuola nuova di Santa Maria della Misericordia.

요기서 다리 건너 남쪽으로 쭉 이동하여 Canal Grande까지 내려왔다.


얼굴을 새겨놓을 건물.




Chiesa di San Stae.

다시 북동쪽으로 무비무비무비~


Chiesa di Santa Maria Assunta detta I Gesuiti.



북동쪽으로 쭉 이동하여 바다까지 왔다.


Isola di San Michele.
이 섬엔 공동묘지가 있다.



동쪽으로 제법 온 듯 싶어 이 이상 동진하진 않고 이제 남쪽으로 이동.


Chiesa dei Santi Apostoli.


Ponte di Rialto에 왔다.


Venezia 하면 다들 떠올리는 그 사진 구도.





Ponte di Rialto를 건너 San Polo 지역으로 넘어갔다.


Chiesa di San Giacomo di Rialto.










Chiesa di San Cassiano.




Chiesa di San Giacomo dall'Orio.


여긴 Casinò di Venezia 옆에 있는 Chiesa di San Marcuola.


Chiesa di San Zan Degolà.


Chiesa di San Simeone Profeta.


Ponte degli Scalzi에서 찍은 Stazione di Venezia Santa Lucia와
Chiesa di Santa Maria di Nazareth 혹은 Chiesa degli Scalzi.

이제 다시 숙소로 가자꾸나.


Museo di Storia Naturale.

숙소에 왔는데
양놈 한 녀석이 계속 쿨럭 쿨럭...
아, 이제 양년도 쿨럭 쿨럭에 동참..

이 새끼들 신종 플루 걸린거 아냐??

아... 여기 최악이야...

값은 무지하게 비싸고 조식, 석식 제공하는데 석식... 털썩...
조식이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ㄱ-

이따위 호스텔이 Guardian에 Top 10 B&Bs in Venice라고 기사가 뜨다니..-_-

마 Guardian에도 B&B 보다는 Hostel에 가깝다고 글을 쓰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똥구린..
This offbeat address is more like a cosy bohemian backpacker's hostel than a B&B.

내일 묵을 곳이 없기도 하고 짐 옮기기 귀찮아서
여기서 2박 하려고 했는데 급 후회 중이다.

그래도 내일 묵을 곳이 없기에
내일까지 지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은 Venezia.


오늘 걸어다닌 곳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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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elvecchio에서 나와 북쪽으로 쭉 갔더니 나오는 문,


Porta Borsari.





Corso Porta Borsari를 따라 쭉 올라가다가
Piazza delle Erbe에서 Piazza dei Signori로 이동했다.


Palazzo del Comune의 한 외벽.


Piazza dei Signori 혹은 Piazza Dante.

Statua di Dante와 그 뒤편의 건물은
좌측 Loggia del Consiglio 혹은 Loggia di Fra' Giocondo,
우측 Palazzo del Podestà 혹은 Palazzo del Governo.


Palazzo di Cansignorio.


시인 Dante 상.

a
DANTE

Lo primo suo rifugio
nelle feste nei voti
concorde
ogni terra Italiana

XIV maggio MDCCCLXV
dc suo natalizio

걸음을 옮겨 Casa di Giulietta로 향했다.


오호.. 마침 Romeo and Juliet 공연 중인 듯.


사랑을 속삭이나?




이것이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Statua di Giulietta.
나는 누가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만지지 않았다.

밑에는 1969년, Nereo Constantini가 만들었고
1972년에 Lions Club이 기증했다는 글이 있다.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해설자?
이탈리아어로 뭐라뭐라 얘기했다.



이 양반이 위로 올라가고 사람들도 몇몇이 따라 올라가기에 나도 따라갔다.

위에서 또 공연을 했다.
아까는 좋아서 죽고 못살겠던 모습이라면 이번엔 마무리 부분의 슬픈 결말인 듯.


이 약을 먹으면 난 잠시 무덤에 누워 있을 거고
Romeo가 내 무덤에 와서 깨워줄 거야라고 하는 것 같다.


약 먹고 누운 Juliet 옆에서 해설자가 해설하는 중.




Romeo 등장!

Juliet!! 아.. 앙대!!
Juliet이 죽은 줄 알고 좌절하는 Romeo.


독약을 먹고 죽어버린 Romeo.


약에서 깬 Juliet이 죽어버린 Romeo를 보고 슬퍼한다.


Romeo. 나도 당신 따라서 죽어버릴 거임. ㅠㅠ


칼로 자신의 몸을 찌르고 죽어가는 Juliet.


'이렇게 끝이났스무니다,' 라고 마무리하는 해설자.





이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하고 Turandot 할 때까지 숙소에서 대기했다.

오늘은 Turandot를 보는 날인데
아침에 날씨를 확인하니 오후부터 소나기와 Storm!! 예정. -_-;

아직까지 비 다운 비는 내리지 않았는데
하늘을 보면 언제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공연장으로 ㄱㄱㅅ~

조금 늦게 갔더니 2등석에서 봐야 하는데
진입을 막아놔서 할 수 없이 돌바닥에서 봤다.

비싼 돈 내고 싼 데서 보는 이런 개같은 경우가-_-;

1막 진행하는데 비가 쏴...ㅠㅠ
옆에 아저씨 or 할아버지가 우산이 없길래 같이 썼다.

1막을 겨우겨우 마쳐서 밖으로 나가
다시 2등석 입장하는 곳으로 가서 입장 성공.

2막 하는데 비가 내렸다 그쳤다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1등석에 앉은 어르신은 빡쳤는지 그냥 돌아간다.

1등석에 빈 좌석이 많길래 잠시 우천 중단을 틈타 거기 앉았다.
이윽고 공연 재개. 그러나 다시 비 ㅠㅠ

직원이 나한테 오더니 티켓 좀 보여달란다.

내 티켓을 보여주니 여긴 1등석 자리라고 니 자리로 가란다.

알겠다고 하고 내 자리보다는 조금 더 좋은 2등석 빈좌석에 가서 앉았다. ㅋ

그리고... 비가 그쳐 다시 공연을 재개 했지만
5분도 채 못가 다시 비가 왔다. 그게 끝이었다.

...
..
.

산산이 부서진 공연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내 돈이여!
비와도 환불 없는 공연이여!
기다리다 졸려 죽을 공연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빌어먹을 그 비여!
빌어먹을 그 비여!

먹구름은 공연장 위에 걸리었다.
구름의 무리가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군중 속에서
나는 그대가 그치기를 바라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내리는 소리는 조용하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젖었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될까
기다리다 졸려 죽을 공연이여!
빌어먹을 그 비여!
빌어먹을 그 비여!

아.. 투란도트 €127 짜리
2막도 채 마치지 못하고 우천으로 인해 결국 공연 취소.

존ㅋ망ㅋ
아, 내. 돈.


돌아가는 관객들과 무대.


아쉬움에 기다려보지만 공연은 취소되었습니다.




이게 뭐여 십라 ㅠㅠ

TURANDOT
di Giacomo Puccini 

Turandot - Giovanna Casolla
Imperatore Altoum - Angelo Casertano
Timur - Carlo Striuli
Calaf - Francesco Hong (홍성훈)
Liù - Hui He
Ping - Filippo Bettoschi
Pong - Enzo Peroni
Pang - Carlo Bosi
Un mandarino - Armando Gabba
Il principe di Persia - Angel Harkatz Kaufman

Direttore - Daniel Oren
Regista - Yuri Alexandrov
Scene e costumi - Viacheslav Okunev
Maestro del coro - Marco Faelli
Direttore corpo di ballo - Maria Grazia Garofoli
Direttore allestimenti scenici - Giuseppe De Filippi Venezia
Coro voci bianche - A.Li.Ve.
Direttore voci bianche - Paolo Facincani
,
Castelvecchio, 번역하면 오래된 성이라는 의미이고
원래는 Castello di San Martino in Aquaro라는 이름이라고 하며,
Della Scala 가문 혹은 famiglia scaligera [Scaligera 가문]의 가장 중요한 군사적 건축물이라고 한다.

1924년까진 병영 등의 군사적 용도로 사용되었다가
Direttore dei civici musei인 Antonio Avena와 엔지니어 겸 건축가 Ferdinando Forlati가
이 성을 중세 스타일로 복원 및 중세~18c Verona 예술품들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그러나 Verona는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그 지정학적, 전략적 위치 및
Repubblica Sociale Italiana [약칭 RSI]의 각 부처가 있었기 때문에
이탈리아에서 가장 폭격을 심하게 받은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Castelvecchio도 예외는 아니어서 폭격으로 심하게 훼손되었고
몇 개월 후 독일군은 Ponte di Castelvecchio를 포함한 Verona의 모든 다리를 날려버렸다.

나중에 성의 복원은 Carlo Scarpa에게, 다리의 복원은 Libero Cecchini에게 맡겨졌다.

첫 번째 복원은 Corte della Reggia의 복원으로 1955년부터 1958년까지 3년에 걸쳐 이루어졌지만
Mastio의 3층[2° piano]으로 가는 길은 1964년에야 완성되었다.

두 번째 복원은 복구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Galleria의 복원으로
1958년에 시작되어 1964년에 마무리 되었다.

1968~1969년엔 Biblioteca [도서관]이 만들어졌고,
1973~1975년엔 18c 그림들이 보관되어 있는 Sala Avena가 완성되었다.

두 번째 복원에 대해서는 글이 꽤 긴데 귀찮아서 생략한다. 관심 있으면 직접 찾아도록 하자.

새 번째 복원은 Giardino의 복원으로 개장하기 며칠 전에야 정리 되었고
이 Giardino는 박물관을 간단하지만 효과적으로 만들어준다고 하는데 별로 그런 건 못느꼈다;





성 내부로 입장.







건물 내부로 입장.










하응.. 내 가슴 만지지마요.


Crocifisso e dolenti 혹은 L'urlo di pietra.








San Martino e il mendicante.
무명의 Toscana 출신 조각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San Martino di Tours는 순교 없이 시성된 최초의 인물이자 유럽 최초의 성인이란다.
또한 프랑스의 수호성인이자 군인, 와인 메이커의 수호성인이란다.

이 작품은 San Martino di Tours가 군바리 시절
Amiens에서 지내던 어느 추운 겨울날 거의 벌거벗은 채 추위에 떨고 있던 거지를 만났는데
자신이 가진 것이라곤 입고 있던 옷과 무기 밖에 없었지만
칼을 뽑아 망토를 둘로 갈라 반을 거지에게 주었다는 내용을 조각한 것이다.

헌데 그날 밤 꿈속에서 자신이 거지에게 준 망토를 두른 지쟈쓰가 나타나
'아직 예비자인 너님이 이 옷으로 나를 입혀줌,' 이라 말하는 걸 들었단다.

이를 계기로 세례를 받고 군대를 관둔다. 이 뒷 얘기는 각자 알아서들 찾아보자.






1938년, Verona의 via Gaetano Trezza에서 발견한 존니스트 희귀한(rarissimo) 14c의 장신구란다.
Repubblica di Venezia에서 Mastino II della Scala에 주는 선물이라고 추측된단다.


Santissima Trinità tra i santi Zeno, Giovanni Battista, Pietro e Paolo.
"삼위 일체와 성모 대관, 성인들" (성인은 제노, 세례 요한, 사도 베드로, 바울)
이 작품은 Turone di Maxio가 사인하고 날짜를 기록한 유일한 작품이라고 한다.

최상단은 성모대관. 그 양옆에 쪼맨한 타블렛은 동정 순교자.
좌에서 우로 Pietro apostolo, Paolo di Tarso, Giovanni Battista, San Zeno di Verona.

San Zeno는 Verona의 수호성인이다.






Polittico dell'Aquila. Giovanni Badile 作.






Dama delle Licnidi. Peter Paul Ruben 作.




Madonna con Bambino, 1483. Francesco Bonsignori 作.




Madonna con Bambino, Alvise Vivarini 作.


Madonna con Bambino, Giovanni Bellini 作.


하.. 이 작품이 좀 이상하단 말이지..

Giovanni Bellini 작품이긴 한데 검색하면
Madonna in adorazione del Bambino라고 뜨긴 하는데

이 작품은 Firenze에 Collezione Contini Bonacossi가 나오고
그림은 이 위의 작품이랑 오나전 같은데 좀 들여다 보면 질감이 다르다.

똑같은 그림 두 번 그렸겠지? 그렇겠지?


左, Bartolomeo apostolo.
右, San Francesco. 둘 다 Francesco Morone 作.


제일 위부터 아래로 Spadino, Brescia?, metà sec, XVI, n. 2513, prov. dono da Prato.
Spuntone, Austria, ca. 1700, n. 2481, prov. dono da Prato.
Stiletto, Brescia, seconda metà sec, XVII, n. 466.
Stiletto, Brescia?, terzo quarto sec, XVII, n. 488.
Stiletto, Brescia?, seconda metà sec, XVII, n. 470.

제일 끝에 있는 n. 466, 488 등은 뭔지 모르겠넹.







La statua equestre di Cangrande.


Ritratto di bambino con disegno. Giovan Francesco Caroto 作.




너 이 새끼들!!이라고 하는 작품은 Cacciata dall'Eden. 혹은 Cacciata dal Paradiso.
Bernardo Strozzi가 그렸다.


요기에 올라가서 사진 찍을 수도 있다.


위에 통로에 올라가서 찍은 Ponte di Castelvecchio 혹은 Ponte Scaligero.










나같은 사람은 오줌을 지리게 만드는 보기에 불편한 계단. 하지만 잘 올라갔다;







한 바퀴 돌고 밖으로 나갔드아.


Ponte di Castelvecchio로 가서 사진을 담았다.

강 건너 지역으로도 갔는데 크게 사진을 찍을만한 가치는 없어보여 사진을 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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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William Shakespeare의 동상과 Romeo & Juliet의 대사가 적혀있다.


Eyes, look your last!
Arms, take your last embrace!
And, lips, o you, the doors of breath,
seal with a righteous kiss.
A dateless bargain to engrossing death!
Occhi, guardatela per l'ultima volta!
Braccia, cingetela con l'ultimo abbraccio!
E voi, labbra, porte del respiro,
sigillate con un casto bacio
un contratto senza data.
눈아, 마지막으로 보아라!
팔아, 마지막 포옹을 하자!
그리고 입술아, 생명의 문이여,
고결한 입맞춤의 도장을 찍어
만물을 독점하는 죽음과 영원한 계약을 맺자! 

-Shakespeare, Romeo and Juliet, Act 5 Scene 3








이건 뭔데 여기 두었을까.
붉은 것이 입술을 표현한 것 같긴 하다만..

건물 안으로 입장.










이런 저런 조각을 보고 나니 여기 웬 의자들이 놓여있을까나.
무슨 무대라도 있는 건가.























가라는 대로 한 바퀴 스윽 돌아보니 중정으로 나왔다.




우물에 돈이 한가득.




A grave? O, no; A lantern. ...
For here lies Juliet, and her beauty makes
this vault a feasting presence full of light. 
Una Tomba? Oh! no, un faro. ...
perche' qui giace Giulietta e la sua bellezza
illumina questa cripta di eterea luce.
무덤? 아니지, 광명의 탑이오. ...
이곳엔 Juliet이 누워 있고, 그녀의 아름다움은
이 무덤 속을 광명이 찬란한 궁전으로 만들고 있잖소. 

-Shakespeare, Romeo and Juliet, Act 5 Scene 3

한 켠에 Tomba di Giulietta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이야기를 새긴 조각.


그리로 가니 보이는 Shakespeare의 흉상.

지하로 내려가니 Juliet의 무덤이 보였다.


뚜둥!

뭐 이거 말고 찍을 게 없어서 다시 나왔다.


저기 아치 위에 낙서들이 보이는가.


벽이 온통 낙서다.


이건 또 뭐야.

사실 이곳은 예전에 Convento di san Francesco al Corso라 불리던 곳으로
Ordine dei Frati Minori Cappuccini [카푸친 작은 형제회]의 수도원이었다.

그랬는데 이러쿵 저러쿵 해서 비어있는 공간을
William Shakespeare의 작품 Romeo and Juliet의 주인공,
Juliet이 잠들어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곳이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 건 1937년,
Museo civico veronese의 이사장이었던 Antonio Avena 덕분이었다.


다시 들어가서 마지막 한 컷.

건물 밖으로 나가니 한 켠에 다음과 같은 조각상이 있었다.


응? 중국어?

La storia d'amore fra Liang-Zhu è una delle quattro legende più famose della Cina,
è nata nella città di Ningbo ed è reputato "Romeo e Giulietta di Oriente".
La statua è installata nel Parco Culturale di Liang-Zhu a Ningbo.

Settembre 2008 donata dal Comune di Ningbo.

이것이 뭔말인고 보니 중국 4대 민간설화 중에
'양산백과 축영대(梁山伯與祝英台)' 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이야기가 바로 '동방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란다.

+梁山伯與祝英台 보기

이 이야기를 다룬 영화도 나왔다.
徐克(서극) 감독이 1994년에 만든 梁祝 (양축, The Lovers)이란 영화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나온 곳이 宁波라서 宁波市人民政府가 이거 세워놓은 듯.

그런데 이 조각상.. 참 안어울린다.

뭐랄까, 푸른 물결이 남실대는 Stamford Bridge에
붉은 색이나 흰 옷을 입고 나타났다고 할까나..

다시 Arena 방향으로 발을 옮겼다.


좌측의 노란 건물에 있는 화살표가 숙소로 가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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