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in Again

from Films/2014 2014. 8. 30. 21:10


Directed by John Carney
Starring Keira Knightley, Mark Ruffalo, Hailee Steinfeld, Adam Levine, James Corden, CeeLo Green, Catherine Keener

재밌네.
개인적으로 믿고 보는 여배우 3인방 가운데 한 명이라 주저 없이 봤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게다가 감독도 Once 감독이라 감독과 배우가 이미 절반 이상 먹고들어간 격.
원스 촬영지를 가기 위해 Dublin까지 갔을 정도니 뭐..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곡들도 마음에 들었다.

다만 한 가지 영화를 보면서 불안불안? 했던 것은
마크 러팔로와 키이라 나이틀리가 서로를 지긋이 응시하는 장면이 두어 곳 있는데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본 탓인지 이 양반들이 갑자기 키스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였었다.

그리고 애덤 러빈은 역시 목소리가 꿀인 듯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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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윤종빈(Yoon Jong-bin)
Starring 하정우(Ha Jung-woo), 강동원(Kang Dong-won)

윤종빈 감독의 강동원 빠돌이 인증 영화라고 해야 하나..
오로지 강동원만을 위한 영화.

칼로 베었으면 옷도 같이 베어져야지 왜 사람만 죽고 옷은 그대로야..

엔딩의 다 같이 말 타고 달리는 장면에선
말 몰이도 못해봤을 정도의 하층민 st인데 너무 잘 타서 에라.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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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Train Your Dragon 2

from Films/2014 2014. 7. 25. 02:33


Directed by Dean DeBlois

울산 삼산 CGV에 가서 IMAX로 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평이 별로라 울산행은 포기하고 그냥 4DX로 방향을 틀었다.

나는 분명히 1탄을 TV로 봤는데 그땐 온전히 영화에 집중하지 않아서 몰랐나?
배우들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들어....

이럴 줄 알았다면 나중에 개봉할 3탄은 더빙으로 보는 걸 고려해 볼 지도?

극은 중간에 좀 늘어지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1편을 본지 오래돼서 기억이 나지 않으므로 전작과의 비교는 어렵다.

막판에 블루투슬리스가 됐을 때 '올ㅋ' 했다.

눈물을 쏙 빼낼 장면은 없었는데 옆에 앉은 여아는 후반부에 눈물을 훔치더라.
슬퍼서? 감동해서? 대체 뭣때문에?

4D 효과로 얼굴에 물은 세 번 쐈다.
등 찌르는 건 두 번인가 세 번 정도 됐던 듯 하다.

아무래도 비행장면이 많다보니 의자가 움직이는 게 심한데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의 의자 움직임 효과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

이번 드래곤 길들이기 2는 토이 스토리 3 이후 4년 만에 4DX로 본 영화가 되었구나.
영화 한 편 보는데 18,000원은 너무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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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from Films/2014 2014. 7. 12. 02:38


Directed by Matt Reeves
Starring Andy Serkis, Jason Clarke, Gary Oldman, Keri Russell, Toby Kebbell, Judy Greer, Kodi Smit-McPhee

전작의 마지막 장면인 바이러스?가 기장을 따라 전 세계로 퍼지고
10년이 지난 후를 알리며 영화가 시작했다.

Caesar(시저)는 엄청난 수의 유인원들의 우두머리가 되어 있었고, 그 사이 부인과 자식도 두었다.
자기들끼리 잘 지내던 중 한 무리의 인간들과 마주치게 되고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인간과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우두머리 Caesar와
인간에게 적대적인 감정만 갖고 있는 반골? Koba(코바)와 투닥거리는 내용을 두 시간 가량 풀어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재미졌다.
다만 중간중간 정적인 부분이 다소 늘어지는 듯 했다.

미쿡에선 감히 The Dark Knight보다 낫다고 평한 평론가들도 있는가 본데
재밌긴 했지만 그 정도는 아닌데...

개인적으로 몰입도는 전편이 훨씬 더 있었다.
전작은 1시간 30분이 어떻게 갔는 줄 모를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엔 러닝 타임이 2시간이 넘어선지
전편과 같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지는 못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중간중간 정적인 부분이 몰입을 방해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Gary Oldman은 굳이 있었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는 역할이었다.
당연히 인간을 위해 사고하는 인간들의 우두머린데 이건 나도 아는데
이 캐릭터를 없애고 다른 사람이 겸해도 무리 없어 보였다.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굳이 재미를 배트맨 시리즈와 비교하면 The Dark Knight Rises랑 비슷한 정도?

CG는 최고 수준이었다.
사슴류가 달리는 장면만 CG 티가 좀 많이 났고 유인원들은 기가 막혔다.

그런데 이게 왜 제목이 혹성탈출이지?
일본식 한자어인 혹성을 써서 일본에서 제목을 따온 줄 알았는데
일본 제목은 원제를 그대로 번역한 猿の惑星이더라.

유인원(들)의 행성이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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وجدة‎ | Wadjda

from Films/2014 2014. 6. 30. 16:35


Directed by Haifaa al-Mansour
Starring Reem Abdullah, Waad Mohammed, Abdulrahman al-Gohani, Ahd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장편영화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감독이 만든 최초의 장편 영화란다.

딱히 제 3세계 영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건 아닌데
시리아랑 레바논을 다녀온 탓인지 이슬람 문화에 잠시나마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아랍어를 읽어나 보고자 아랍어 펜글씨 교본도 샀었더랬지...
하지만 구입 후 한 번도 제대로 펼처보지 않았다.

꼬부랑 글씨가 심하기도 하고 이거 당장 익힌다고
내가 어디서 아랍어를 쓸만한 사용처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지금은 어느 한 곳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가 사우디아라비아 영화가 개봉하고 있길래
오랜만에 아랍어나 들어볼까 하고 가게 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가 본 것은 아니지만
인근의 시리아나 레바논이랑 사는 게 비슷비슷 하지 않겠나 싶어
지난 시절을 회상해보려고.

동네 친구와 장난치다 친구가 자전거를 이용해 우월한 기동력으로 괴롭히니
빡친 와즈다는 차에 실려있는 자전거를 보고는 자전거에 넋이 나가버렸다.

800 SR(사우디 리얄)이나 하는 자전거를 구입하게 위해
별별 양아치짓-_-도 하며 돈을 모아보지만 턱없이 부족하기만 한데
그러던 중 마드라사에서 꾸란(코란) 경진대회? 경시대회 같은 걸 하는데
상금이 1,000 SR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꾸란 무식쟁이가 도전을 선택했다.

종교반엘 들어가고 80 SR이나 하던 꾸란 관련 퀴즈 게임도 구입하며
우승을 위해 열을 올리고 결국은 짐작하는 대로 우승을 하게 된다.

마드라사의 문제아에서 대회 우승까지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금은 어디에 쓸 건지 묻는 말에 자전거 구입이라는 당돌함과 대범함을 보인다.

빡친 교장 선생님은 팔레스타인의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자며
와즈다의 동의도 없이 강제로 1,000 SR을 기부하기로 하고
분한 와즈다 역시 집에서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 사이사이에
결말에 다다르게 만드는 집안 이야기가 있는데 생략하도록 한다.

영화는 재밌었다.
동네 친구 압둘라흐만은 얼굴도 귀여운 친구가
대놓고 와즈다 좋아하는 티를 내서 귀여움이 철철 넘쳤다.

게다가 커서 너랑 결혼할 거라는 프로포즈마저!!
아주 그냥 응? 막 응?

이슬람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나라라서 그런지
여성에 대한 과도한 제약과 일부다처제에 관한 내용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또한 꾸란(책)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것 훨씬 그 이상으로 신성시하는 것도 알게 됐다.
그저 성경이나 불경처럼 좋은 말이 담긴 책이라는 것 정도로만 인식했지
꾸란을 펼쳐놓고 자리를 비운다던가 하는 것도 안 되고
생리 중이면 절대 맨손으로 꾸란을 만져선 안 된다는 사실을 내가 어찌 알 수가 있었겠나.

더불어 아랍어로 클리넥스가 화장지라는 것도 알게 됐다. -_-

이 영화로 인해 제한적이나마 여성이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고 하니
더욱 그 의미가 크게 다가오는 영화라 할 수 있겠다.


If you set your mind to something, no one can stop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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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Paolo Sorrentino
Starring Toni Servillo, Carlo Verdone, Sabrina Ferilli 外

올해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을 했었다.

미처 예매하지 못해서 당일 판매분으로 보기 위해
첫차 타고 전주로 가려고 동 트기도 전인 새벽에 일어났는데
매표소 오픈 시간에 얼추 비슷하게 도착하는 터라
혹시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으면 낭패라서 약 2분간 갈까 말까 고민을 하고는 가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 말인 즉 다시 잤다는 소리.

물론 그 전날 영화제 한정 상영이 아니라
6월에 정식으로 개봉한다는 소식을 접했기에 가능했던 선택이었다.

그렇게 잠시 잊어버리고 있다가 지난 토요일에 문득 떠올라서 검색을 했는데
이틀 전인 12일에 개봉을 이미 했다고 나오네.

대규모 상영이 아닌지라 시간대가 다소 애매해서 월요일에 보기로 하고
그날은 베스트 오퍼 [伊: La migliore offerta, 英: The Best Offer]를 봤다.

초반부터 클럽음악으로 시작해서 흥겨웁게 시작 되긴 했는데 다소 길게 느껴졌다.
러닝 타임이 두 시간이 넘는데 한 신, 한 신이 좀 길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라로 공연하다 머리 들이받는 신은 꼭 필요한가? 싶기도.

주인공 Jep Gambardella가 갑자기 느끼게 되는 인생의 무상함? 을 다룬 것 같다.

주인공의 대사가 엄청 길어서 보는 내가 숨이 찰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쉼없이 다다다다다 쏘아붙이는데 오우... 한국말이었으면 질렸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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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 Servillo 수트 핏 후덜덜..
이탈리아 사람들의 패션 스타일 참 마음에 든다.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저작권자에 있으며, 비영리·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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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Giuseppe Tornatore
Starring Geoffrey Rush, Jim Sturgess, Sylvia Hoeks, Donald Sutherland

원래는 그레이트 뷰티 [伊 : La grande bellezza, 英 : The Great Beauty]를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는데 지금 이 영화도 이탈리아 감독이 만들어서 그냥 보게 됐다.
누군고 하니 시네마 천국 [Nuovo Cinema Paradiso]을 만든 감독이네.

게다가 주연은 킹스 스피치 [The King's Speech]에 나온 Geoffrey Rush였다.

내용은 사기꾼이 한탕 하는 내용인데
뒤통수를 후려칠 정도의 반전이 있는 충격적인 결말은 아니고
어느 정도는 눈치를 챌 수 있을 만한 그런 결말인데 이게 좀 뜬금없다 싶은 느낌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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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는 영어와 다르게 제목에 대문자를 문두에 한 번만 쓰나 보다.
그래서 나도 여느 이탈리아 사이트가 적듯 문두 첫 글자만 대문자로 썼다.

..
여주인공 Sylvia Hoeks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성인 Hoeks를 독일어처럼 /hœks/라고 읽는 것이 아니라 /ɦuks/라고 읽어야 한다.
따라서 한글 발음을 적으면 /실비아 훅스/라 발음해야 한다.
실비아 획스가 아니다. 실비아 훅스다.

네덜란드어 발음에 관해선 예전에 호가든후가르든으로 포스팅한 게 있으니 링크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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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eficent

from Films/2014 2014. 6. 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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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Robert Stromberg
Starring Angelina Jolie, Sharlto Copley, Elle Fanning, Sam Riley, Imelda Staunton, Juno Temple, Lesley Manville

Jolie 누나 미모 아직 살아있네.

광대쪽 셰이딩을 과하게 넣은 건 미모를 갉아 먹는 행위일 뿐일진데
만화 속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좀 더 높이기 위해서일까?

이 영화의 주인공 Maleficent는 희대의 츤대레 캐릭터로 남을 듯.

날개 잃어 빡쳐서 복수한다고 저주를 걸어놓고는
요정들(Pixies) 몰래 뒤에서 잘 지내나 도와주다가
결국 본인이 걸어놓은 저주를 풀려고 시도하기도 하고
마침내 True love's kiss를 해주니 저주가 풀리더라.

성장한 Aurora가 처음으로 Maleficent를 마주할 때 말한
'Fairy godmother'란 표현이 왜 날 미소짓게 했는지는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Sharlto Copley는 뭐라 말 하는지
잘 알아듣기가 힘들어 찾아보니 남아공 사람이데.

남아공 친구들이랑 6개월 정도 같이 살아봤는데 뭐지?
Afrikaans가 모국어인 애, 영어가 모국어인 애, Zulu가 모국어인 친구들
여럿이서 같이 살았는데 이런 생경한 억양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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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高畑勲(Takahata Isao)

작화가 만화가 아니라 동화같은 느낌이었다.

재밌긴 했는데 이야기가 너무 긴 듯해 극장 안에서도 이미 '아, 길다..' 싶었는데
끝나고 시계를 확인하니 역시나 러닝 타임이 2시간을 넘겼더라.

공주의 행복을 위해, 공주가 잘 되길 바라 부족함 없는 물질적인 지원을 해주지만
그 행복의 기준이 공주가 아닌 지극히 본인 위주라
정작 공주의 바람엔 귀를 기울이지 않는 모습이 다소 불편했다.

자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아채기 위해선
많은 대화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쓰요.

막바지에 捨丸(스테마루)와 재회해서 하늘을 날기 전에 도망가자고 할 때 어이가..-_-
뻔히 처자식이 있는 놈이 오랜만에 만난 여자에 정신이 팔려서 멀리 도망가자니..

かぐや姫(카구야 공주)랑 정신 없이 하늘을 날 때도 설정에 어이가 없었다가
설마 설마 했는데 역시나 아, ㅅㅂ 꿈. ㅋㅋㅋ

막판에 좀 내용이 별로였고 러닝타임이 지나치게 길다는 느낌이 든 점이 아쉬웠지만
동화풍의 작화는 그다지 보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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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Scissorhands

from Films/2014 2014. 5. 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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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Tim Burton
Starring Johnny Depp, Winona Ryder, Dianne Wiest 外

초딩 때 한두 번 보고는 이후로 한 번도 안 봐서
정원 가꾸면서 정원수 공룡으로 만드는 장면 하나 밖에 기억이 안 나 처음 보는 것과 다름 없었다.

가위손 은근히 얼굴 혐.
순간순간 얼굴 타이트하게 잡아줄 때 좀 불편했다.

감독이 Tim Burton이라 그런가 보통의 영화라면 그 모습을 보고 기겁해서 도망치기 바빴을 텐데
집으로 데려간 외판원 아줌마도 그렇고 마을 사람들도 그렇고 너무도 쉽게 다가가서 의외였다.
또, 왠지 가위손을 보며 유령 신부 [Corpse Bride]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건 그렇고 Winona Ryder 참 예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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