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얄바클'에 해당되는 글 3건

  1. An Unexpected Guide Part 3 - A Man 2011.10.25
  2. An Unexpected Guide Part 2 - A Boy 2011.10.24
  3. An Unexpected Guide Part 1 - A Lad 2011.10.24
이런 씌발..
글 쓰고 있었는데 노트북이 다운 되는 바람에 날렸다. ㅜㅜ

다음 행선지는 İç Kale內城.

내성으로 들어가자마자
조그마한 장이 열린 듯 이래 저래 좌판이 많았다.

하지만 날 쳐다보는 엄청난 시선에
카메라는 꺼낼 엄두도 하지 못한채
재빨리 스스슥~ 하고 지나왔다.


이 사진은 들어올 때의 출입구가 아니라
나갈 때 이용했던 길인데 미리 찍었다.




저 멀리 Minare가 네 개인 자미가 보이길래 줌 인~


특별히 문화재 혹은 관광지로의 가치가 있는 자미는 아닌 듯 하다.
그 옆은 Dicle Üniversitesi.

사진 앞쪽의 큰 건물 또한 이름을 모르겠다.


Kale Camii[혹은 Hazreti Suleyman Camii]의 Minare.


Diyarbakır의 내성에 관한 설명.
터키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보나마나.

여긴 Jandarma였나 군인이었나 경찰이었나
여튼 이 중의 뭔가가 지키고 있었다.

그래서 나무 밑에서 잡담하던 이 양반들한테
저쪽으로 들어가봐도 되냐고 물었는데
한 명이 나서서 또 가이드 해줬다. -_-;


여긴 예전에 뭐하던 건물이었누..


이 건물은 문을 열어줘서 입장할 수 있었다.


이 곳을 열어줬당께~
근데 뭐가 그리 대단한 건물이길래 유리도 설치했을꼬?


건물의 정중앙 돔은 뻥 뚫려서 해가 들어왔다.




살아남은 지붕.


살아남은 게 아니라 복구를 한 건가.
여튼 나무와 돌의 콜라보레이션.


세월의 흔적인가..






감옥 및 수용소.
언제까지 쓰였던 건가..

나름대로 추측건데
저렇게 알파벳으로 된 설명이 있다면
적어도 오늘날의 터키가 만들어진 뒤인데
그렇게 보기엔 건물이 너무 부실하다.


내부.


중앙은 휑하다.


저 검은 물체는 아마도 말똥.


계단도 있었으나 올라가진 않았다.

가이드 투어-_-는 여기서 끝.


뭔가 뾰족한 아치형 터널? 교각?


Kale Camii.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일러서
지도에 보이는 4번 박물관으로 가려고 했는데
길이 뭐 이래? 박물관이 안보이네?

박물관을 찾아 이곳 저곳을 헤메던 중
군부대도 지나갔다.

갑자기 부대에서 나온 친절한 아저씨가
자기가 데려다 주겠다며 타란다.

오오미 난 괜찮당께~

그런데도 자꾸 타라셔서 탔다.

근데 이 아저씨네 가족도
아들래미 휴가인지 면회인지 때문에 와서 길을 잘 몰ㅋ라ㅋ

아들래미가 여기서 군생활을 한단다.

너 어느 나라에서 왔냐길래
한국이라고 했더니 '박지성' 요러고 있다.

오, 박지성 아냐고 그랬더니 안다길래
나도 Tuncay 드립을 또 날렸더랬다.

여튼 이리저리 찾다가 아주머니가 화장실이 급한지
아니면 무슨 용무가 있던지 하차하고
난 다시 박물관 찾아 떠돌았으나 소득이 없었다.

그래서 고맙다고 하곤 내렸다.

Çok Sağolun이라고 했는데
내 발음이 거지같은지 별 반응이 없네.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있다면
Thank you의 의미로 Teşekkür ederim을 쓰길 바란다.

/테셱큐레데림/이라고 읽으면 된다.
/레/와 /림/의 /ㄹ/은 영어의 /r/처럼 굴려라.

다시 박물관으로 떠나기 전, 처음 그 자리로 돌아왔다.

이번엔 찾고 말리라.
다시 갔던 길로 가서 이리 저리 들어가다보니 빙고.

찾았다!!

근데 공사중이라 문 닫았다!!

그리하여 하릴없이 나오는 길에
바깥에 전시된 돌덩이나 몇 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Koruma-Restorasyon만 보라.
Conservation-Restoration의 뜻이다.

버스를 타고 Otogar로 돌아가 12시 버스를 기다렸다.
,
다시 Ulu Cami 근처 대로로 돌아와
이 친구랑 헤어졌다.

계속 데려다 주는데 부담스러워서..
이 친구도 자기 시간이 있을 텐데 내가 빼앗는 건 아닌가 싶었다.

이제 간다고 뻥치고 고마웠다고 하곤 헤어졌다.


Şeyh Mutahhar Camii.
문 닫았다.


이 Minare는 Dört Ayaklı Minare라고
고유의 이름이 있는 듯 하다.


또 다시 좁은 골목길을 거닐었다..만
아까와 같이 헤매지는 않았다.


지척에 있는 Keldani Kilisesi.


고양이 한 마리.



인부가 돌을 힘껏 던져 고양이를 내쫓았다.


건물 몰골이 참..


그 와중에도 꽃을 기르는 여유?






이 몰골을 보니 복구 공사를 안할 수는 없겠지.


부실해 보이는 계단.


이거 뭐 무너질까 무서워 오르겠어?

인부의 안내를 따라 교회 내부로 들어갔다.





















내부 사진을 이리 저리 찍고 있는데
돈이 얼만큼 올려진 작은 상자를 하나 가져오더니 나한테 내밀었다.

이건 뭐... 입장료가 없지만 없는게 아녀..

주머니에 있던 동전을 다 집어다 냈다.
5 TL까진 안돼도 3~4 TL 정도 됐을 것 같다.

다음 경로는 다음 블럭에 있는
Surp Giregos Kilisesi 혹은 Surpağab Kilisesi.

지도상으론 건물 맞은 편에
Esma Ocak Evi도 있어서 같이 보려고 했는데
이거 뭐 이 동넨 죄다 문을 닫았어..-_-

Surpağab Kilisesi도 문 닫았는데
옆에 있던 칼 가는 가게였나?
무슨 자그마한 점빵 아저씨가
문 두들기면 열어준다고 해서 두들겼더만 열어줬다.

여긴 무슨 사적, 박물관 이런 개념이 아니고 일반 민가인 듯 ㄷㄷ

집에 사는 꼬맹이가 가이드 했다.




여기가 메인이 되는 곳이리라.
교인이 아니라 뭐 이런 곳의 명칭을 모르겠다.


벽과 기둥만 남은 폐허.
사진에 나온 꼬맹이가 안내...겸 감시?


고양이 한 마리가 날 쳐다보네.
뭘 보나? 경제를 살리자는데...하는 눈빛?






불장난의 흔적인가.


꼬맹이한테 사진 찍을래 했는데 거절했다.
근데 나름 광각이라 얘가 잡히는 바람에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
,
Şanlıurfa에 가기 전에
Diyarbakır를 찍고 가기로 했다.

Diyarbakır하면 성벽으로 유명한데 둘레 5.5Km로 만리장성 다음이다.

만리장성은 워낙에 넘사벽이다 보니
Diyarbakır의 옛 도심을 두르고 있는 성벽 또한 얼마나 잘 살아남았는지 알 수 있다.


사진 출처 : Virtual Tourist

버스회사에서도 볼 수 있듯, 성벽이 유명하고 수박이 특산품이다.
내가 저 버스를 타고 오진 않았다.

23시에 출발한 버스는 다음날 5시 40분에 도착했다.
세 번째 야간 버스.

Otogar에 도착해서
12시에 Şanlıurfa에 가는 버스를 예매하고 짐을 맡긴 뒤
Diyarbakır 시내로 고고싱~

무슨 호텔 근처에서 내려서 동서남북을 파악하곤
근처에 있는 빵집에서 요기를 한 뒤 성벽 투어를 나섰다.


높다.










올라갈 수 있어서 올라갔다.


올라서도 계속 걸을 수 있어서
아래 지도의 11번 지점까지 걸어갔다.


지도는 Lonely Planet Turkey에서 가져왔다.
하지만 그대로 올리면 안될 것 같아서 이렇게 만들었다.

지도 우측상단에 보이는 저 강이
메소포타미아의 한 축이되는 강 티그리스 강[英 Tigris River, 터 Dicle Nehri, 아랍어 دجلة]이다.

티그리스강을 영어로 읽으면 얘와 발음이 같다.

얜 Tigress,
철자는 다르다.

메소포타미아는 고대 그리스어로 Μεσοποταμία에서 왔으며,
뜻은 '강들의 사이' 라는 뜻이란다.

지리적으로 현재의 이라크, 시리아 북서부, 터키 남동부 그리고 이란 남서부 지역이다.

이 글은 메소포타미아에 관한 글이 아니므로
역사와 문화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한다.






이게 11번 지점에서 찍은 공원.


그리고 이건 성곽 바깥쪽인데..
아마 남쪽을 찍은 것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이쓰요.



12번 교회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는데
이런 십라.. 미로같은 골목길이다.

이리저리 가다가 길을 잃어서 빵가게에 들러 카메라 들이밀고
12번 가려면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이래저래 가라고 하는 것 같았다.

고맙다고 하고 나갔는데
사장님 아들로 보이는 사람이 나오더니 자기가 같이 가주겠단다.

그래서 도착한 Meryem Ana Kilisesi.

문이 닫혀 있어서 오늘 안여나 싶었는데
이 젊은 친구가 뭐라뭐라 얘기하니 열어줬다.


이 사진 찍고 안에 들어가도 되냐고 물으니 가지 말란다.
그리곤 문을 닫았다.


관심 있는 사람은 직접 읽어보라.


교회 안.


이건 아마도 예배당?
사진에 나온 이 친구가 날 가이드 해준 Tuncay.

얼굴 식별이 불가능하기에 모자이크 처리는 하지 않았다.

마침 당시 Middlesbrough에 뛰고 있던
Tuncay Şanlı와 이름이 같아서
오, 나 축구 선수 Tuncay Şanlı 안다고 아는 척, 친한 척 -_-;

현재는 구자봉이 뛰고 있는
VfL Wolfsburg 소속이나 Bolton 임대 中


밖으로 나왔는데 바로 맞은편에 또 다른 교회가 있었다.
복음주의Evangelical 교회란다.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철자가 매우 비슷한 관계로 더헙!!


다음으로 도착한 Behram Paşa Cami.
문이 걸려 있어서 문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이어서 도착한 곳은 Ulu Cami.






거의 비슷한 위치에서 찍었는데
광량을 다르게 받아서 색감이 요로코롬 나왔다.

바로 인근에 Cahit Sıtkı Tarancı Müzesi가 있어서
이리 왔는데 마침 앞에 주차장에서 아는 사람인지 있어서 이 친구가 아는 체 했다.


이 개가 날 보곤 막 짖었는데
주인이 한 마디 하니까 바로 입 다물었다.

개 주인이 준 홍차 한 잔 마시며
잠깐 얘기 좀 나눴다가 박물관에 입장.


Cahit Sıtkı Tarancı.
터키의 시인 겸 작가.

이게 生家인지..
왜 이 사람의 이름을 딴 박물관인지 잘 모르겠다.








새끼 고양이.
저 철망? 안에 있는 어미가 물어서 데려 올라갔다.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박물관인 듯.







역시나 도대체 이 박물관의 정체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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