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 The New World

from Films/2013 2013. 2. 22. 20:04


Directed by 박훈정(Park Hoon-jeong)
Starring 이정재(Lee Jeong-jae), 최민식(Choi Min-sik), 황정민(Hwang Jeong-min), 박성웅(Park Seong-woong)

헐, 졸잼, 꿀잼.

박성웅 네임 밸류가 딸려서 단독 포스터 촬영을 못한 건가..
비중은 포스터를 찍은 3인방에 비해 밀리지 않는데 말이다.

정청(황정민) 사후에 이자강(이정재)의 모습이 슥~ 뒤로 빠지면서 촬영한 건 대부 2를 오마쥬했나?

마지막에 6년 전 여수 회상 장면은 이해를 잘 못하겠는데
정청이 조직의 우두머리로 한 따까리 하기 전에 짬 비리비리 할 때부터 이자성이 함께 했고
횟집 안의 수 많은 머릿수를 보고 정청이 가자고 했을 때
주저 없이 쳐들어가서 칼부림을 할 정도로 정청을 보필했다,
그리고 경찰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잔혹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그의 실체를 알지만 덮어줄 수 밖에 없었다는 걸 의미하는 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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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포토 티켓.
영화 끝나고 도서관에 스캔하러 간 김에 같이 스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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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윤종빈(Yun Jong-Bin)
Starring 최민식(Choi Min-shik), 하정우(Ha Jung-woo) 外

연기를 잘하고 나발이고 어색한 사투리가 계속 귀에 거슬려서 연기가 쩌니 마니 평을 못하겠다.

부산 사투리를 해야되는데 최민식, 하정우를 비롯해 주요 배역들이
서울 사람이 속성으로 대충 부산 말 연습해서 이야기하는 느낌이라..

나름대로 강원·경상·충청 3도에 걸친 연을 두고 있는지라
사투리 연기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사투리 연기는 '친구'가 백 번 낫다.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나와서 캐릭터에 녹아있는 배우는 조진웅(김판호 役),
또 하정우(최형배 役)의 오른팔로 나온 김성균(박창우 役)도 인상깊었다. 옷발도 가장 잘 살았고.

나이트에서 김판호네 식구들 모아놓고 두드려 팰 때,
동파 방지용 보온재가 너무 카메라에 정면으로 잡혀서 그 부분은 어떻게 좀..

박창우 役의 김성균은 이 작품이 충무로 데뷔작이었다. 오호..
송새벽이나 김성오처럼 주목 받는 배우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 여사장 役의 김혜은은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인데
지역 방송국의 아나운서로 입사했다가 기상캐스터로 직업을 바꾼 뒤
그것도 관두고 연기판에 뛰어든 이색 경력?의 소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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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김지운(Kim Jee-woon aka Kim Ji-woon)
Starring 이병헌(Lee Byung-hun), 최민식(Choi Min-sik)

작년에 놈놈놈 보고 실망을 했던지라
그리 기대는 안하고 봤다.

개인적으로 고어나 슬래셔 영화와 공포 영화는
체질이 아닌지라 기피하는 경향이 있긴 한데
그래도 어찌하다보니 보게 됐다.

나오기 전부터 제한 상영이네 뭐네 말이 많아서
세간의 주목을 끌었고 평도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내 개인적인 평은 이번에도 날 실망시켰다는 쪽.

애인의 살해를 이유로 복수를 한다는 게 전체적인 맥락인데

잡고 놔주고 하는 와중에 점점 죽어가는 사람은 늘어만가고
경찰은 있으니만 못한 역할들이고
오 과장(천호진)은 굳이 출연을 안했어도 됐을 법하고

초반에 또르르르 굴러간 반지나
그걸 한 번에 찾아낸 김수현(이병헌).

경찰은 영화 끝나는 그 때까지
장경철(최민식) 은신처를 모르는데 김수현은 참 빨리도 찾았다.

또한 연희동에 한큐에 찾아간 장경철도 대단하고,
자수하겠다는 장경철을 납치한 김수현을 경찰은 왜 끝까지 쫓지 않았을까?

김수현 국정원 후배 역으로 나온 이준혁(수상한 삼형제의 김이상)이
뻔하게 알려주던 거나.. 뭔가 전개가 너무 뻔하다고 해야하나..

고개를 돌리거나 눈살 찌뿌릴 정도로 섬뜩한 장면은 없었고
아킬레스 건 끊을 때 조금 기분이 안좋았는데
그 정도 느낌은 아저씨 볼 때도 느꼈던지라..

아킬레스 건 끊어졌다는 사람이 걷긴 또 뭘 그리 잘 걷던지
쩔뚝 쩔뚝 거리는데 어째 발 뒤꿈치를 대고 걸을 수 있단 말인가..

택시 안에서 아웃사이더가 지껄이는 속도만큼
폭풍 찌르기를 보여준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대변 뒤적뒤적이는 장면은 뭐 군대에서 똥차 보조로
다른 부대 똥 푸러 자주 다녔던지라...거부감이 없었다.
글 쓰는 지금 그 장면을 상기해보지만 뭐 그다지-_-;



편집이 확실히 됐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마지막에 애인 처제 장세연(김윤서)이 덥썩~ 한 뒤에 몇 장면 뒤
전봇대 옆에 이불에 돌돌 말려 버려진 부분인데
장경철의 스타일상 분명 강간 후에 살인하고 버린 것 같은데
한 집 여자 둘이 범하는 게 윤리상 그랬는지 장면이 수위가 지나친 탓인지
편집된 화면에선 그냥 덜렁~ 덜어낸 게 눈에 띄게 드러나서 아쉬웠다.

근데 무삭제판 봤는데 이 부분에서 편집 안되면 난 뭐가 되지?

마지막에 기요틴에 최민식 목이 뎅겅~하고 떨어질 땐
사람 목이 떨어지는데 피가 하나도 튀지 않아서 실망스러웠다.
택시 안에선 그렇게 샘솟듯 뿜어져 나오던 피가
어째 대놓고 자르는데 목만 또르르르 굴러갈 수 있단 말인가.

Salt나 아저씨처럼 액션이 주가되는 영화라면
플롯이 어쩌네 저쩌네 하며 보진 않겠만
이건 눈요기로 관객의 즐거움을 주는 영화가 아닌지라
부득이하진 않지만 그래도 좀 깐깐하게 봤다.

무삭제 나오면 뭐가 잘렸는지 호기심에라도 한 번 보겠지만
남들 보라고 권하고 싶진 않다.

차라리 추격자나 아저씨 보라고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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