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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astello di Miramare Parte 2 2012.11.07
  2. Castello di Miramare Parte 1 2012.11.02

금방 밖으로 나왔스무니다.


저쪽으로 가볼거나.


Trieste.












아까 성 안에서 찍었던 궁딩이의 앞모습.










여기는 화장실이던가? 또 다른 용도가 있던가?






휴식을 취하는 분.


요긴 또 요기대로 조경을 잘 해놨네.
저긴 뭐하는 건물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식당?




무엇 때문에 이런 철제 구조물을 설치해놓았누..


성 옆엔 많은 수의 요트들이 정박해있었다.

성과 연결되지는 않았고 절벽? 아래에 위치하여 있다.









꾸리꾸리한 냄새가 나서 어디서 나나 확인해보니


냄새의 출처가 요기잉네.

다시 성 밖으로 나왔다.


그늘에서 잠시 오침중인 고양이 한 마리.


기침하셨습니까?


나가는 길에 차를 하나 봤는데 표지판에 적혀있는 RUS.
설마 러시아에서 여기까지 차를 끌고 온 건가 ㄷㄷㄷ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해안에서 가슴 내놓고 광합성 하는 처자들을 봤다.
호옹이!! 여기는 해변이라고 하기도 민망하고 모래도 없는데
사람들은 그냥 바다가 보인다는데 만족하고 광합성을 하는 듯 했다.

버스 정류장까지 한 참을 기어나와 종점에서 정차 중인 버스에 다가가
주변에 버스 티켓 사는 곳 어디있냐고 물으니 여긴 그런 거 없다면서
시내에서 두 장을 사왔어야지 왜 하나만 샀냐고 뭐라 한다.

아니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

돈 내고 타는 건 아까 해봐서 안되는 걸 아는지라 알겠다고 하고 가려는데 타란다.

그래서 아까 돈 내고 타려고 했는데 돈을 안받았다.
근데 검표원이 타더니 어쩔 수 없이 벌금 냈다면서 벌금 영수증을 보여줬다.

기사는 알았다고 하면서 그냥 타라고 했는데
또 검표원이 타면 난 잣되는 거라 그냥 안타겠다고 하고 걸어갔다.

앞으로 한 시간 정도 갔을까? 등대가 나타났다.


Faro della Vittoria.


우측에 철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거의 다 왔다는 징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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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선지는 바닷가에 자리잡은 성, Castello di Miramare.

Trieste Centrale 역에서 Miramare 行 티켓 구입.

기차 타고 출바알~


바깥 모습. 이 반대편은 해안이다.

두 번째 정거장이 Miramare 역이라 여기서 내렸어야 했는데
방송이 잘 안들려서 긴가민가 하던 차에 문이 닫히고 출발.

스쳐 지나가는 MIRAMARE 표지판.

헉, 아..앙대!!
검표라도 하면 난 X되는데 ㄷㄷㄷ

결국 다음 역에서 하차했다.


Stazione di Bivio d'Aurisina.
저리로 가면 다시 Miramare로 갈 수 있는데...

역사로 들어가서 역무원에게 Miramare 가는 차가
언제 오냐고 물어봤더니 1시간도 더 있다 온단다.

컹, 안돼.
시내바리도 해야하는데 여기서 지체할 순 없기에
버스는 어디서 타야 하냐고 묻고는 그리로 향했다.


역 근처에 있던 돌 공장.

웡웡웡웡!!
버스 타려고 가는 길에 웬 개가 이리 사납게 짖어대나..


문이 열려있었으면 날 물 기세로 짖던 개.

10분 정도 걸어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그리고 얼마 기다리지 않아 버스가 왔다.

티켓 판매기가 없었기 때문에 현금 승차를 시도,
얼마냐고 묻고는 기사에게 €2를 건넸는데 받지 않는다.

헐, 왜 안받음?

그냥 들어가라고 눈짓하길래 자리에 앉았다.

10분 정도 지나니 티켓 판매기가 보이는 정류장이 나타났는데
기사에게 다가가서 티켓 뽑고 올테니 기다려 달라고 할까 하는 마음과
말도 안통하는데 괜히 내려서 그거 뽑다가 그냥 버스가 가면
다시 30분 넘게 기다려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 충돌하던 차에 버스는 정류장을 떠났다.

그리고 한 15~20분 정도 더 가니
제법 인구가 모여있는 마을로 들어섰는데
거기서 승차하는 한 사람, 검.표.원.

아, 젠장.. 또 벌금이야...
그저께 €75 내고 오늘 또 내..-_-

한 사람, 한 사람 검표하면서 뒤로 오더니 내 차례.

나야 당연히 티켓이 없으니 없다는 시늉을 했다.

아, 억울하다.

그저께 건은 내가 처한 상황이 절박하여
앞뒤 재지 않고 가다 일어난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이었지만

오늘은 티켓을 사려고 했는데 자판기가 없었기 때문에
현금 승차를 하려고 분명히 현금을 기사에게 제시했는데 기사가 거절했단 말이야...

검표원은 벌금 €15를 받고 노란색 딱지를 주며 Un'ora 라고 거듭해서 말 했다.
이 정도는 알아듣기에 One hour? 이라 되물으며 확인했고 검표원은 그렇다고 했다.

억울하게 나간 €15보다 안타깝고 분통이 터지는 것은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나를 향해 생각할 부정적 인식이다.

'꾀죄죄하게 생긴 동양인 자식이 무임승차 하는게 그렇지 뭐' 라던가
'개념 없는 녀석', '남의 나라까지 와서 저게 뭐하는 짓이야' 라는 식의
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내려지는 것이 정말 억울하다.

말이 안통하니 나의 이 억울함을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기에
아까 거기에 내려서 티켓을 뽑았어야 했어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되돌아온 Stazione di Trieste Centrale.
다시 Miramare 行 티켓을 발권하고 열차에 올랐다.

이번엔 똑바로 하차.

언덕 중턱에 있는 역에서 해안에 있는 Castello di Miramare까지 가는 것은
표지판 따라 그대로 쫓아 내려가는 거라 성으로 향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해안가에 다다랐다.


저기 Trieste.


성이 살포시 보인다.






물이 제법 맑다.
그런데 난 레바논에서부터 맑은 물을 보아왔던 터라 크게 감흥은 없다.




요기서부터 제대로 된 입구.








보인다!






다양한 앵글로.


성 뒤편에 자리한 중정.






US ARMY
Historic Miramare castle was the headquarters of
Trieste United States Troops (TRUST) from 16 September 1947 to 24 October 1954.

They secured the borders, preserved peace and re-established
freedom and democracy, leading to the return of Trieste to Italy.

This plaque is dedicated to those American soldiers, the Blue Devils,
on the 50th Anniversary of their completed mission.

이렇단다.








해안가에 자리해서 이렇게 배로 바로 들이댈 수 있는 접안 시설도 있다.

바깥구경은 이만하면 됐고 성 내로 입장.




창 밖으로 보이는 궁뎅이, Trieste.





성 내부에 관한 사진이 없는 걸로 보아 찍을 만한 게 정말 없었나?
아니면 실내 촬영이 불가하여 성내에서도 바깥 사진만 찍었나?

시간이 오래돼서 기억이 안난다.

다음 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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