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Nike에서 이번 WBC 대회 선수 용품을 판매하네.
덕분에 동네 나이키 매장에서 모자 샀다.

57호랑 58호 달라고 했는데 모자엔 56cm랑 57cm로 적혀있었다.
모자에 달린 숫자가 아니라 종이 태그에 달린 숫자로 판매하는가 보다.

근데 57보다 58이 더 빡빡한 느낌이 들어서 57호(모자 내 숫자 56cm)로 샀다.

가격은 ₩35,000인데 나이키 매장 뿐만 아니라 이마트에서도 판매한다고 하니
이마트몰에서 인터넷 구매한다면 몇 푼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을 듯 하다.

참고로 국가대표 팀 모자는 New Era에서도 나오고 MLB 코리아에서도 나왔다.
하지만 선수용은 나이키라는 점~

레알 선수들이 착용하는 제품과 차이점은
선수용은 나이키 스우시는 없애고 그 자리에 태극기를 박았다.
또 뒤통수에 WBC 자수를 넣었는데 매장판 레플리카엔 그게 없다.


2013 WBC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 (괄호 안은 등번호)
투수
노경은(18), 박희수(11), 서재응(26), 손승락(1), 송승준(91), 오승환(21), 유원상(17), 윤석민(28), 윤희상(66), 장원삼(48), 장원준(57), 정대현(38), 차우찬(23)
포수
강민호(47), 진갑용(20)
내야수
강정호(16), 김상수(7), 김태균(52), 손시헌(13), 이대호(25), 이승엽(36), 정근우(8), 최정(14)
외야수
김현수(50), 손아섭(31), 이용규(15), 이진영(35), 전준우(9)

코칭 스태프
감독 류중일(75),
코치 김동수(80), 김한수(86), 박정태(78), 양상문(79), 유지현(76), 한용덕(77)


2013 WBC 한국 경기 일정 [한국 시간]
3.2(토) 20:30 한국 0 VS 5 네덜란드
3.4(월) 19:30 한국 6 VS 0 호주
3.5(화) 20:30 대만 2 VS 3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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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detta for Victory

from Interest/Sports 2009. 3. 10. 09:29
MLB를 보는 것도 The FA PL을 보는 것도 재미는 있지만
감정 이입을 하는 데 있어선 나의 팀 경기를 보는 것만한 것이 있으랴.

예전에 영어 선생과 얘기할 때
그가 이런 얘기를 해준 적이 있다.

'Manchester에 가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Manchester United 응원한다고.
 Man Utd 팬은 Manchester보다 해외에 넘쳐난다고.'

뭐 반은 수긍하고 반은 그렇지 않다.
그도 결코 비꼼의 의도로 얘기한 것은 아니기에 기분이 나쁠 이유도 없었다.

나도 누가 어느팀 서포트 하냐고 물어보면
Tottenham을 제외한 모든 London 팀이라고 한다만
실제로 구장에서 경기를 본 팀은 Fulham과 West Ham 밖에 없다.
QPR의 경우는 걸어서 5분이면 구장에 가지만 아는 선수가 없어서 응원할 맛이 나야지.
뭐 한 두 선수 정도는 알긴한다만 별로 관심있던 선수도 아니었던지라..


뻘글 이만 줄이고 본론으로 가서
WBC 1 라운드 1,2위 결정전에서
난적 일본을 다시 만나 1 : 0으로 신승을 거둬
1 라운드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하게 되었다.

이해할 수 없는 대진표를 만든 WBC 측에
역시 이해하기 힘든 고마움을 느낀다.

봉미미[봉중근]는 이치로보다 빠른 발을 앞세우며
이치로를 잘 틀어막았다. 굿.

정노예[정현욱]는 등록명도 Jeong이나 Jung이 아닌 Jong[종]으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월드 노예에 올라서려고 작정한 듯.

루헨진은 원포인트 릴리프여서 그냥 패스.

창용불패는 오랜만에 공식경기 첫 등판을 하며
올 시즌에도 그의 뱀직구를 유감없이 볼 수 있도록 기대케 해주었다.

재빠르게 대타로 들어서 재빠르게 덕 아웃으로 내려가 준
오가사와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지난 경기에서 14점이라는 점수를 내준 팀을 상대로
무득점으로 묶어준 우리 투수진에겐 10점 만점에 11점을 주고 싶다.

김별명에게도 10점 만점에 9.99점.
0.01점은 어처구니 없는 주루 플레이 때문에.

대체 주루 플레이 사인을 어떻게 내놨길래
주루사를 몇 번을 당하냐.
보다가 어처구니가 없어 혈압이..

여튼 한일전은 무엇보다 재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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臥薪嘗膽와신상담.

일본은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울 것을 대비하여
철저하게 그를 공략하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듯.

이에 반해 우리는
'어제의 승자는 오늘의 승자요, 내일의 승자일 것이니.'
라는 마음 가짐으로 상대한 것인지 너무 안일하게 나갔지 않았나 싶다.
암만 일본 킬러라는 명성을 쌓고 있어도
칼도 계속 쓰면 무뎌지고 벌레도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길진데
안타까운 마음이다.

어제는 Oxford 간다고 경기도 안보고
터미널로 갔는데 같은 반 애들 한 명도 안와서
그냥 안타고 Hamstead Heath에 갔다.

야구도 못봐 Oxford도 못가..
하긴 봤으면 홧병으로 어떻게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怒甲移乙노갑이을.

오늘은 중국과 패자 부활전.
대만을 예상했는데 중국이 대만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래서 중국과 상대했지만
역시 중국은 아직 약해.

일본에게 넘겨준 14점을
중국에게 고스란히 받아왔다.

대만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2루수가 심각한 구멍이다.

14 : 0
7회 콜드 게임 승리.


다음에 있을 일본 전에선
화끈하게 이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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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대만

대만 선공

선발에 루헨진[류현진]

대만 선발은 1회에 아웃카운트 하나 잡을 동안 6실점 내주고 강판.
두 번째 투수는 꽤 하는 느낌이었으나 어쩐지 오래 안던지고 내렸다.

루헨진, 봉미미[봉중근] 다들 잘 던졌는데
임태훈은 좀 껄쩍지근 허드라.
9 : 0으로 이기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동점이나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있을 상황이었으면 급똥줄 탔을 듯.

김별명은 4번에 걸맞는 활약했고
꽃범호도 홈런 하나 터뜨리나 했는데 아쉽게 펜스 상단 맞고 2루타.

내일은 예선이긴해도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 없는 대 일본전.

어차피 WBC에 관심 두는 건 한국이랑 일본 밖에 없으니
사실상의 결승전이고 또 미국에서 다시 만나겠지.

김광헨[김광현] 잘해라~

일본에게 져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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