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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ahlé 2011.12.29
سرفيس[英 Service, 터 Dolmuş]에 타서 Steve가
بيروتBeirut로 돌아가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는 지금 زحلةZahle에 있다면서
여기 한 번 들렀다 가지 않겠느냐고 해서 그러겠노라 했다.

زحلةZahle에 도착해서 일단은 Steve 숙소있는 곳까지 올라갔다.
가는 길에 목이 말라서 점빵에 들러 레드불 비스무레한 음료수 샀다.

레드불은 비싸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걸로.

난 박카스를 좋아해서
핫식스, 레드불 따위에 거부감이 전혀 없는데
Steve는 냄새부터 싫어하는 듯 했다.

숙소에 도착해서 난 로비에서 대기하고
이 양반은 환복한 뒤에 내려왔다.

سرفيس[英 Service]에서 하차 후
언덕배기 근처까지 꽤나 먼 거리를 걸어왔기에
일단은 조망이나 해보고자 언덕 위로 올라갔다.


사진 왼쪽에 큰 건물은 Monte Alberto라고 호텔과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다.


그 Monte Alberto까지 가서 찍은 시내 전경.

사진 중앙 부근에 높에 솟은 탑은
The Tower of Our Lady of Beqaa라고 하는데 너무 멀어서 못갔다.

올라오는 길에 미리 알았더라면
들렀다가 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다.

사진을 링크로 나마 연결시켜놓으니 궁금한 분들은 눌러보시라.
사진 1, 사진 2

이 이상 위로 올라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어 다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 더헙!!

이런 아기자기한 장면을 보았나!!


접근.


이 분은 누구시길래..
1986-1908


이것은 또 무엇과 관련된 것이려나.


칼이다!!


이 건물 정말 예뻤다.

그런데 사진 찍을 만한 각이 안나와서 시망 ㅜㅜ


지금은 해가 질 무렵이라 누런 빛이 도는데
눈으로 보면 진짜 예뻤다.


내 마음이라능.. 뿌잉뿌잉.




이 분은 또 누구시길래..
1976-1905

쬐깐한 정원이 있어서 꽃과 조형물을 찍어보았다.




시간이 좀 돼서 저녁 먹고 가지 않겠냐고 해서
강을 따라 늘어선 식당거리로 다시 돌아갔다.

강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폭인데.. 강이다.
누가 보면 그냥 수로가 아닐까 싶은 그런 폭이었다.

특별히 어디가 좋다는 정보 따위가 없었기에
아무데나 들어가서 메뉴판 보고 결정을 하려 했으나...

뚜둥!!
죄다 아랍어!!

뚜두둥!!
그런데 Steve가 불어가 돼!!

그래서 직원이랑 이건 뭐고 이건 뭐고가 됐다.

이것 저것 묻다가 이건 뭐냐고 물으니
Steve가 통역을 해주는데 Testicle이란다.

응? 그게 뭐임?

이라고 물으니 뭔가 설명하길 어려워한달까..

그런데 문득 머리를 스치는 단어가 있다.

Balls? 라고 물으니 리액션이 없길래
못알아들었나 싶어 Bollocks? 라 하니 그렇단다.

고환이라는 말로 얘기해줬는데
불알이라고 되묻다니...아... 나의 교양은 ㅜㅜ

얘네들은 양고환도 먹나보구나..
하긴 한국에선 소고환을 먹으니 뭐 또이또이하네.

어쨌거나 난 치킨.
Steve는 양고기 요리였나?

음식을 시키는 동안 카메라를 만지작 거리면서
Steve는 내 Leica D-Lux4 케이스를 갖고 싶어했다.

난 Lumix DMC-Lx3였는데 케이스는 Leica-_-;

그런데 내가 이것을 살 당시에 영국에선
Leica 케이스가 £10 가량 더 쌌기에 이것을 살 수 밖에 없었다.
£10가 뉘집 개이름도 아니고 더 부담하면서까지 살 필요야 없지 않은가.

그런데 Steve가 바로 그 Leica D-Lux4 유저!!
한 이틀 못본 사이에 무슨 사고가 있었는지 액정에 금이 가있었다.

오오미.. 아까워서 어쩔 ㅜㅜ

..
.

이래저래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려는데
Steve가 나보고 내지 말란다.

헐퀴, 미쿡인은 더치페이 아니었나?
난 내겠다고 돈을 자꾸 꺼내는데 계속 내지 말라면서
결국엔 자기 돈으로 다 냈다. 팁까지.

고맙네..
우리 며칠 본 사이라고 이런 대접을..

석식을 마치고 다시 차 타러 마을 초입까지 내려갔다.

해는 이미 완전히 내려가서 어둡다.

차를 잡아타고 돌아간다.

차에 타기 전에 악수하고 여행 잘 하라고 얘기하고
이제 타려는데 느닷없이 허그를..

으..응?

외국인은 동성끼리 그런거 안하는 줄 알았더랬던지라
가만히 뻣뻣하게 있었다. -_-;

여튼 다시 한 번 작별 인사와 동시에 승차.

移動 中
...
..
.

بيروتBeirut로 오기 직전 언덕배기 검문소에서 차를 세우네.

다들 신분증을 제시하는데
난 신분증을 안들고 다니잖아?

너 신분증 내놓으라길래 호텔에 있다고 했는데
호텔 전화번호를 모르잖아?

..
.

내렸다.

아, 씨발..
내가 여기서 깽판을 치겠어 테러를 하겠어..
일반 관광객을 이렇게 대해도 되는 거야? ㅜㅜ

이스라엘에 다녀왔다면 애초에 입국 자체가 안됐을 거 아냐 ㅜㅜ
물론 별지에 스탬프를 받는다면 안걸릴 수도 있겠지만

꼼짝없이 검문소에 잡혀서
나는 여권이 호텔에 있으며 직접 가서 확인하자라고
수차례 이야기 했으나 내 얘기는 귓등으로도 안듣는 듯
저거끼리 잡담이나 하고 있다. -_-

한 5~10분 정도 가만히 서 있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이 어딨냐고 화장실 좀 가겠다고 얘기하니 그러라고 한다.

소변 보고 와서 다시 한 번 나 가도 되겠냐고 물으니 가란다.
아, 씨발, 나 조사 같은 거 하나도 안할 거면 왜 잡았냐,
이 씌발놈들아!!

군인 한 명 대동하고 다시 سرفيس[英 Service] 잡으러 나와서
차에 타는데 여기서 بيروتBeirut 가는게 무슨 L£3,000이나 하냐!!

아오, 빡쳐!!

씨부럴, 니미 잣같은 군바리 새끼 때문에
예상에 없는 지출이나 해대다니 ㅜㅜ

다시 بيروتBeirut에 돌아왔다.
돈 아끼기 위해 귀소는 폭풍 On Foot!!

약 한 시간에 걸쳐 걸어왔다.

오는데 주변에 사람이 거의 안보여 ㄷㄷㄷ


목적지에 당도했음을 알리는 جامع محمد الأمينMohammad Al-Amin Mosque.

12시 다 돼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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