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이면 갈 줄 알았는데
이거이거 1시간 20분인지 30분인지만에 도착했다.

구 서귀포 터미널인가?
여튼 어디 한 5~10분만에 도착한 조그마한 터미널에서
외국인이 내 앞에 앉았는데 어이쿠 노린내야~~~~~~~~~

후각을 담당하는 세포는 마비가 꽤나 빨리 돼서
똥 싼 뒤에 얼마 안가 똥 냄새를 못맡게 되는데도
이 양반 노린내는 어째 계속 맡게되는 것이냐 ㄱ-

여지 없이 버스만 타면 즐잠을 하는 습성 때문에
즐잠 때리다가 성산일출봉이 보일 때
광치기 내리라고 기사님이 얘기해줘서 내렸다.

나는 빠른 판단을 내려
올레 1코스를 걸을 것인가,
성산일출봉을 오를 것인가의 기로에 서서 결정을 했다.

일단 1코스 종점이자 2코스의 기점인 곳으로 가서
올레 파스포트 있냐고 물었는데
할멍이 파스포트를 못알아 들으셨다.

그래서 도장 찍는거 하면서
손으로 도장 찍는 제스쳐를 취했더니

아, 수첩~ 하믄서 뒤에 있던
젊어보이는 딸인지 며느린지
그냥 직원인지한테 가져오라고 시켰다.

아, 드디어 거머쥐게 되었다!

근데 난 오늘 가잖아? -_-

어젠 한껏 짜증이 난 상태였으나
자고 일어나니 짜증게이지가 리셋이 된 듯
그냥 무덤덤한 하루가 되었는데
뭐 그냥 제주도 온 김에 큰 맘 먹고 샀다.

10시 53분.
역방향으로 가는데 길이 모래밭이라
쓰레빠 신고 가기엔 불편하다.


노이즈가 생겼는데 색은 더 잘 나왔다. -_-;






조그마한 간세에 올레 정보와 끄네끼를 달아놓았다.


지금까지 광치기 해변에서 본 성산일출봉의 모습이었다.





동암사.

똑같은 사진인데 16 : 9랑 3 : 2 비율로 잘라낸 거다.
내 카메라는 4 : 3 비율 밖에 안되는 거야!!


※Localog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정식 명칭이지만 편의상 영어는 제주도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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