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ring
Ramin Karimloo as The Phantom
Gina Beck as Christine Daaé
나머지 생략

싼 자리가 Restriced View 밖에 없어서
예서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런 젠장 1/3이 안보여!!

이 따위 자리는 양심이 있으면 £20도 받으면 안되지!!

제일 앞줄에 앉아서 앞에 기대서 보면 전부 볼 수야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뒷사람이 내 머리때문에 안그래도 안보이는데
더 안보일까봐 차마 나 하나 잘 보자고 여러 사람 기분 망치게할 순 없어서
그냥 나도 부분부분 오디오 감상만-_-;

영화로 본지 하도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한지라
딱히 영화와 비교하긴 좀 그렇다.

지금 글 쓰고 있는 이 시점도 공연 본지 두 달이 훨씬 지난 마당이라
솔직히 기억이 잘 안난다. -_-;

뮤지컬이긴 하지만 제목에 오페라가 들어가는 고로
노래야 기똥차게 잘하고 내 희미한 기억에 의하면

영화볼 때도 Christine 役의 Emmy Rossum[안습의 부르마;]보다는
Meg Giry 役의 Jennifer Ellison이 더 예쁘고 가슴도 컸....;
근데 연극에서도 Gina보다는 Tori Johns가 더 예뻐 보였고 의상 때문인지 가슴도 커보였...;;;;;

쓸 데 없는 얘기는 접고
다시 공연 얘기로 들어가면
좁은 무대에서 뭐 이것저것 튀어나오고 들어가고 하는 게
무대 장치가 꽤나 다양했다.

The Phantom의 가면이 벗겨지고 그의 흉측한 모습이 나올 때엔
어처구니 없는 분장에 실소...까지는 아니지만 여튼 좀 그랬다.

21세기 화려한 CG의 세상에 살고 있는 이 마당에
뭔가 색연필로 대강 칠한 것 같은 분장이란 많이 아쉬웠던 부분.

하지만 거의 끝나갈 무렵
The Phantom이 Christine을 향해

'Christine.... I love you..'

라고 할 땐 나도 I love you가 나올 것 같아 충분히 예상은 했었지만
그래도 뭔가 짠한 무언가가 가슴속에서 솟구쳐 올라왔다.

옆에 앉은 언니야는 심지어 눈물을 흘리기까지...
[사실 충분히 눈물 뽑아낼 만큼의 애잔함이 있긴 했다.]

이번에 다시 London으로 가게 됐는데 다시 한 번 볼까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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