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위로 미끄러지는 거 보고 슬슬 내리막을 타는구나 했는데
전주보다 한 단계 내려온 순위이긴 하지만 아직도 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Adele의 신곡, Skyfall의 기세가 워낙 무시무시했는데
지난주 선방한 거 보고 이번주에 순위가 Adele에게는 따일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3위라니!!
Swedish House Mafia가 치고 올라올 줄이라곤 전혀 생각을 못했으나 Rihanna를 이기다니!!
곡을 늦게낸 One Direction과 Script 역시 슬슬 내려가는 기미가 보이는데 Psy가 4주째 3위 안에서 노닐다니!!
게다가 영국은 아직까지 한 번도 방문하지도 않았는데 이 놀라운 순위라니!!
iTunes나 Billboard는 신경 안쓴다만
UK Top 40 Singles에 올라서 포스팅 한 번 해본다.
그간 K-Pop이 한류 열풍을 이끌며 해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방송이 심심찮게 나왔지만
동남아시아나 일본, 중국, 대만이 아니라 유럽이나 미주 지역의 열풍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되기 전에
X Japan, GLAY, L'Arc~en~Ciel, SMAP, ZARD, Speed, 宇多田ヒカル, 浜崎あゆみ 등의 J-Pop 음악을
음성적으로 찾아 들었던 한국인들 정도의 비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싸이의 이번 열풍은 기존에 우리나라 아이돌이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다소 달랐다.
개인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인 강남 스타일을 처음 들었을 땐 특별히 마음이 가진 않는 노래였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뭐라 뭐라 했는데 새나 챔피언 등의 노래보다 중독성이라던가 흥겨움이 크지 않았다.
그런데 외국인들은 춤에 반했는지, 노래에 빠졌는지, 가수가 좋은건지, 다 좋아하는지 전 세계가 들썩들썩하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외국의 스타들이 트위터로 멘션을 날려대질 않나 미국의 각종 방송에 출연하질 않나..
Youtube에서도 조회수가 2억 2천만 건을 넘어섰고
iTunes에선 지리나 여행에 관심이 없다면 생전 처음 들어보았을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곧 업데이트 될 US Billboard Hot 100 Chart에 11위로 급상승했다 한다.
그리고 내가 팝음악을 듣는 경로인 UK Top 40 Singles Chart에서도 37위에 올랐다.
2년 이상의 기간 동안 매주 UK Top 40 Singles Chart에 오른 곡들을 꾸준히 들어왔었는데
우리나라 가수가 부른 음악이 이 차트에 올라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3/09/2012 날짜 차트에선 15위 안에도 충분히 들 것 같다.
우리나라같이 불같이 타올랐다가 언제 인기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날만큼 순삭 당하는 경향과는 달리
한 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면 여간해선 끈덕지게 버티고 있는 이 동네 차트라면
아마도 오랫동안 40 곡의 팝 음악 가운데 한 곡의 가요를 계속해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Manchester City와 Southampton의 경기에서
Samir Nasri가 골을 넣은 후 세레모니로 보여준 EID MUBARAK는 무엇을 뜻할까?
عيد مبارك (英 : Eid Mubarak, 힌두어 : ईद मुबारक, 한 : 이드 무바라크)는 무슬림의 양대 명절인
عيد الأضحى (英 : Eid al-Adha, 한 : 이드 알이드하)와 عيد الفطر (英 : Eid al-Fitr, 한 : 이드 알피트르, 이드 울피트르)일 때
사용하는 무슬림들의 인삿말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 경기에서 Nasri가 발언한 것은
رمضان 라마단이 끝남을 의미하는 무슬림의 휴일인 عيد الفطر Eid ul-Fitr 를 축하하기 위해 사용했다.
직역하면 '축복받은/행복한 축제' 정도로 해석할 수 있고
의역하면 '행복한 축제를 즐기길 바랍니다,' 정도로 해석되겠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성탄절에 'Merry Christmas' 라고 하는 것과 매한가지라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의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지만 더불어 농업인의 날, 해군창설기념일
영국과 영국 연방의 11월 11일은 Remembrance Day[영령 기념일]
혹은 Poppy Day, Armistice Day[휴전/종전 기념일]로 우리 나라 현충일의 개념이다.
다만 국경일이긴 하지만 공휴일은 아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사랑의 열매에 해당하는 Poppy 착용의 유래에 대하여
이곳 저곳에 올라온 글을 짜집기하여 다소 중구난방의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많이 어색하지 않게는 다듬었다고 생각해서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