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que Terre Part 2 - Marching to Hell
from A Midsummer Night's Dream in 2008/Italia 2008. 12. 16. 05:41전전날 Verona에서 사온 물도 이동 중에 다 마셔버렸고
라고 해도 50cl자리 통에 1/4도 채 남아있지 않았다.
시나브로 옥죄어오는 피로와 타는 목마름 끝에..
Vernazza에 도착했다.
마을 대충 훑어보고
쬐끄만한 해변에서 해수욕하는 광경도 보다가
등대같이 생긴 Castello Doria를 향해 고고.
Castello라고 하는 걸 보면 아마 Castle이 아닌가 싶다.
근데 전혀 Castle답지 않다는 거~
다리가 슬슬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하는 듯
피로감을 조금씩 더 느끼며 또 다시 나오는 계단을
힘들게 올라갔는데 Shit!! 유료야!!
수중엔 콜라를 사먹을까 말까를 심각하게 고민하며
남겨뒀던 2.7유로가 있었는데 1.5유로를 입장료로 내버렸다.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콜라 자판기...ㄱ-
올라가니 웬 언니 한 분이 비키니만 입고 일광욕을 하고 계셨다.
Oops, 민망스러워라.
너무도 당당하게 책을 읽으며 일광욕을 하던 그녀의 자태에
난 쫌 어처구니가 없었다.
살포시 사진을 담았으면 하는 마음 없지 않았으나
왠지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받을까 두려워 그냥 눈으로만 담았다.
중간의 탑으로 한 번 더 올라갈 수 있어서 역시 올라갔다.
돈 낸 값은 하고 가야지.
올라가니 오호, 바람이 시원하기 그지 없구나~
전망도 좋아서 마을 사진 담기에도 더 좋고
오호~ 선재, 선재라~
다리에 긴장이 풀리기 전에 빨리 목적지인 Monterosso까지
다다라야 했으나 너무도 시원했던지라 생각보다 길게 머물렀다.
내려오면서 다시금 자판기를 아쉬움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며
더이상 갈증을 참을 수 없어서 기를 쓰고 급수대를 찾아나섰다.
아까 처음 내려왔을 때 얼핏 지나친 것 같아서 지나온 길을 훑으며
샅샅이 뒤진 결과 발견!!
물을 채우고 서둘러 최종 목적지인 Monterosso를 향해 고고싱~
Vernazza 안 미로 속을 헤매다 발견한 앙칼진 고내이.
음...길을 잘못 들었다. 막힌 길이었다. -_-
다시 마을로 내려와서 제대로 된 길로 출발~
Corniglia로 갈 때 지나쳤던 자매들이
Monterosso로 가는 길 어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더랬다.
Anyway, 나랑은 상관없는 사람들이니까 관심은 꺼주시고.
다섯 마을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Vernazza.
오, 마지막 코스는 길이도 가장 긴 것이
길은 또 왜이리 험한지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너무 오래 쉬어서 다리에 긴장이 풀린 탓인지
조금만 걸어도 숨이 턱까지 차올라서 쉬기를 수 차례,
힘들어 죽겠는데 돌아갈까 생각도 해보고
내가 왜 남의 나라까지와서 이 지랄병을 떨고있나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쓸 데 없는 곳에 쓸 데 없는 근성을 발휘하는 나였기에
힘들어 죽겠어도 마지막을 향해 강행군!!
마지막 이 코스는 길 폭이 굉장히 좁아서
곳곳이 누군가 지나가려면 그 반대 방향으로 가려는 사람들은
길을 잠시 멈춰야했다.
폭이 이랬다우.
이미 다리가 절반 쯤 풀렸던지라
사람들 비켜준다고 잠깐 정지할 때면 다리가 후들후들~,.~
지나가며 마주치는 사람들과 Grazie, Buon Giorno를 말해주며
그렇게 걷고 또 걸었다.
저 멀리에 있던 Monterosso는 점점 다가오고
최종 목적지에 다다를 무렵,
엄청난 광경을 보고야 말았으니
그것은 바로...
계단!!
내가 Vernazza에서 오면서 죽을 것 같던 계단과는
감히 비교를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양이었다.
만약 내가 첫 스타트를 이쪽에서 끊었다면
아마 Vernazza만 걷고 그 뒤로는 포기했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으하하하하하
귓가에 씨야의 '미친 계단-_-의 노래'가 울려퍼진다.
[사실 씨야는 아녔고 비스무레한 다른 그룹 노래가 자꾸;]
결국 미치도록 많은 계단의 끝에 다다랐고
드디어 Monterosso에 도착했다.
드디어 보인다!!
사진이고 뭐고 힘들어 죽겠어서 바로 역으로 갔고
다행히 8분 뒤에 Milano로 가는 기차를 탈 수 있었다.
이 간판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힘들어서 Seravalle Outlet은 포기하고 그냥 바로 귀환.
아, 진짜 힘든 여정이었다.
08,53 left Riomaggiore
09,03 arrived in Manarola and went to Corniglia without break
09,40 arrived in Corniglia
09,58 moved to Vernazza
10,48 arrived in Vernazza and had a break until 11,25
12,35 arrived in Monterosso
12,45 arrived at Monterosso station.
※Localog에서 Cinque Terre는 행정구역상의 이름이 아니지만 편의를 위해 적용.
라고 해도 50cl자리 통에 1/4도 채 남아있지 않았다.
시나브로 옥죄어오는 피로와 타는 목마름 끝에..
Vernazza에 도착했다.
마을 대충 훑어보고
쬐끄만한 해변에서 해수욕하는 광경도 보다가
등대같이 생긴 Castello Doria를 향해 고고.
Castello라고 하는 걸 보면 아마 Castle이 아닌가 싶다.
근데 전혀 Castle답지 않다는 거~
다리가 슬슬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하는 듯
피로감을 조금씩 더 느끼며 또 다시 나오는 계단을
힘들게 올라갔는데 Shit!! 유료야!!
수중엔 콜라를 사먹을까 말까를 심각하게 고민하며
남겨뒀던 2.7유로가 있었는데 1.5유로를 입장료로 내버렸다.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콜라 자판기...ㄱ-
올라가니 웬 언니 한 분이 비키니만 입고 일광욕을 하고 계셨다.
Oops, 민망스러워라.
너무도 당당하게 책을 읽으며 일광욕을 하던 그녀의 자태에
난 쫌 어처구니가 없었다.
살포시 사진을 담았으면 하는 마음 없지 않았으나
왠지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받을까 두려워 그냥 눈으로만 담았다.
중간의 탑으로 한 번 더 올라갈 수 있어서 역시 올라갔다.
돈 낸 값은 하고 가야지.
올라가니 오호, 바람이 시원하기 그지 없구나~
전망도 좋아서 마을 사진 담기에도 더 좋고
오호~ 선재, 선재라~
다리에 긴장이 풀리기 전에 빨리 목적지인 Monterosso까지
다다라야 했으나 너무도 시원했던지라 생각보다 길게 머물렀다.
내려오면서 다시금 자판기를 아쉬움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며
더이상 갈증을 참을 수 없어서 기를 쓰고 급수대를 찾아나섰다.
아까 처음 내려왔을 때 얼핏 지나친 것 같아서 지나온 길을 훑으며
샅샅이 뒤진 결과 발견!!
물을 채우고 서둘러 최종 목적지인 Monterosso를 향해 고고싱~
Vernazza 안 미로 속을 헤매다 발견한 앙칼진 고내이.
음...길을 잘못 들었다. 막힌 길이었다. -_-
다시 마을로 내려와서 제대로 된 길로 출발~
Corniglia로 갈 때 지나쳤던 자매들이
Monterosso로 가는 길 어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더랬다.
Anyway, 나랑은 상관없는 사람들이니까 관심은 꺼주시고.
다섯 마을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Vernazza.
오, 마지막 코스는 길이도 가장 긴 것이
길은 또 왜이리 험한지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너무 오래 쉬어서 다리에 긴장이 풀린 탓인지
조금만 걸어도 숨이 턱까지 차올라서 쉬기를 수 차례,
힘들어 죽겠는데 돌아갈까 생각도 해보고
내가 왜 남의 나라까지와서 이 지랄병을 떨고있나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쓸 데 없는 곳에 쓸 데 없는 근성을 발휘하는 나였기에
힘들어 죽겠어도 마지막을 향해 강행군!!
마지막 이 코스는 길 폭이 굉장히 좁아서
곳곳이 누군가 지나가려면 그 반대 방향으로 가려는 사람들은
길을 잠시 멈춰야했다.
폭이 이랬다우.
이미 다리가 절반 쯤 풀렸던지라
사람들 비켜준다고 잠깐 정지할 때면 다리가 후들후들~,.~
지나가며 마주치는 사람들과 Grazie, Buon Giorno를 말해주며
그렇게 걷고 또 걸었다.
저 멀리에 있던 Monterosso는 점점 다가오고
최종 목적지에 다다를 무렵,
엄청난 광경을 보고야 말았으니
그것은 바로...
계단!!
내가 Vernazza에서 오면서 죽을 것 같던 계단과는
감히 비교를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양이었다.
만약 내가 첫 스타트를 이쪽에서 끊었다면
아마 Vernazza만 걷고 그 뒤로는 포기했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으하하하하하
귓가에 씨야의 '미친 계단-_-의 노래'가 울려퍼진다.
[사실 씨야는 아녔고 비스무레한 다른 그룹 노래가 자꾸;]
결국 미치도록 많은 계단의 끝에 다다랐고
드디어 Monterosso에 도착했다.
드디어 보인다!!
사진이고 뭐고 힘들어 죽겠어서 바로 역으로 갔고
다행히 8분 뒤에 Milano로 가는 기차를 탈 수 있었다.
이 간판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힘들어서 Seravalle Outlet은 포기하고 그냥 바로 귀환.
아, 진짜 힘든 여정이었다.
08,53 left Riomaggiore
09,03 arrived in Manarola and went to Corniglia without break
09,40 arrived in Corniglia
09,58 moved to Vernazza
10,48 arrived in Vernazza and had a break until 11,25
12,35 arrived in Monterosso
12,45 arrived at Monterosso station.
※Localog에서 Cinque Terre는 행정구역상의 이름이 아니지만 편의를 위해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