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s/2013'에 해당되는 글 14건

  1. 변호인 | The Attorney 2013.12.25
  2. The Butler 2013.12.06
  3. 친구 2 | Friend 2 2013.11.15
  4. 8월의 크리스마스 | Christmas in August 2013.11.07
  5. Monsters University 2013.09.14
  6. ONE PIECE FILM Z 2013.03.21
  7. Stoker 2013.02.28
  8. 굿바이 홈런 | Goodbye Home Run 2013.02.24
  9. 신세계 | The New World 2013.02.22
  10. The Last Stand 2013.02.21

변호인 | The Attorney

from Films/2013 2013. 12. 25. 01:03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저작권자에 있으며, 비영리·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Directed by 양우석(Yang Woo-seok)
Starring 송강호(Song Kang-ho), 김영애(Kim Yeong-ae), 오달수(Oh Dal-soo), 곽도원(Kwak Do-won), 임시완(Yim Si-wan)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아는데
이게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진짜 이야기이고 또, 허구인지 모르겠다.

마지막, 엔딩으로 향해 갈 때 부인의 표정을 보고 순간 울컥했지만
배경 음악이 너무 감정 혹은 감동을 강요하는 듯 해서 울컥한 느낌이 급 사그라들었다.

영화는 재밌었는데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건 아니었고
몰입할 수 있게끔 조였다 풀었다 하는 정도는 됐다.

조민기는 투윅스에서도 그렇고 너무 악역만 맡는 게 아닌가 싶어 다소 아쉽다.
황금무지개는 내가 안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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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utler

from Films/2013 2013. 12. 6. 22:02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저작권자에 있으며, 비영리·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Directed by Lee Daniels
Starring Forest Whitaker, Oprah Winfrey

도무지 내 놋북을 만질 시간이 없어서 뒤늦게 포스팅.

월요일 아침부터 영화 관람이라니 ㄷㄷㄷ
극장으로 오래서 갔는데 다 같이 보는 줄 알았더니 각자 보고 싶은 거 보래서 내가 고른 영화는 버틀러.

집사, 정치인 얘기가 나오다보니 복식은 어떻게 해서 나올까 하는 궁금함에 결정.

Oprah Winfrey가 나오는 줄 모르고 봤는데 오호..

주인공의 직업은 백악관 집사지만 영화의 주된 내용은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였다.

아주 잠시나마 남아공의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
어제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Nelson Mandela 전 대통령도 타계하셨기에 겸사겸사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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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 | Friend 2

from Films/2013 2013. 11. 15. 02:29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저작권자에 있으며, 비영리·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Directed by 곽경택(Kwak Gyeong-taek)
Starring 유오성(Yoo Oh-seong), 주진모(Joo Jin-mo), 김우빈(Kim Woo-bin) 外

'친구'를 정말 재밌게 봐서 의리로 개봉 첫날 관람 결정.

감상 후기는..
난 좋았다.

유오성도 좋고, 김우빈도 좋고.

주진모가 나오는 장면은 필요 없는 부분인 것 같은데 왜 집어넣은지 모르겠다.
그냥 러닝타임 늘리려고 사족을 길게 단 느낌이었다.

주진모가 조직을 만드는 회상 장면 때문에
한국판 '대부'를 꿈꾸느니 뭐 어쩌느니 그래서
'대부'랑 비교가 가당키나 하냐는 글도 몇몇 있던 것 같은데
난 '대부'의 ㄷ 느낌도 못 받았다.

특별히 잔인한 장면이 있진 않았다.
슬래셔 무비 느낌을 내려고 부릉부릉~ 장면이 있었지만
누가 봐도 티나는 CG라 잔인한 줄 모르겠더라.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유혈이 낭자한 장면은
'황해'의 엠지손가락 서걱서걱 장면만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지 않았다.

2001년에 나온 '친구'에선 어떤 배우가 됐든 사투리를 어색하게 썼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 작품에선 몇몇 사람들이 좀 어색하게 들렸다.

일단 메인으론 주진모가 그랬던 것 같고, 유오성도 몇몇 대사에서 억양이 좀 이상했다.

근데 난 부산 사람이 아니잖아...
그래서 못 알아들었던 대사도 쫌 있었다.

개봉 첫날 30만 명이 약간 안 되는 수의 관객이 찾았단다.
일단 어느 정도 흥행은 가능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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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저작권자에 있으며, 비영리·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Directed by 허진호(Heo Jin-ho)
Starring 한석규(Han Suk-kyu), 심은하(Shim Eun-ha) 外

15년만의 재개봉인데 한 달만 일찍 했어도 더 좋았을 뻔.

그 시절, 친구 아버지가 극장에서 광고를 내걸던 이유로
소량의 공짜 티켓을 받았었는데 그 덕에 봤었더랬다.

중간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고 엔딩이 어떻게 나오는지만 기억하는데
그때 엔드 크레딧이 올라갈 때에 친구랑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나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보다 15살 더 먹은 지금 다시 봤는데
심은하 나올 때 광대가 계속 승천하는 통에
내용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안 들어왔다. ㅋㅋ
대한민국에서 제일 예쁜 듯 ㄷㄷㄷ

블로그에 기록을 시작한 이후
영화보면서 여배우 얼굴 보고 광대 승천한 경우는
'만추'의 '탕웨이', '건축학개론'의 '수지'이후 오랜만인 듯.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상기 두 영화의 배우들은 특정한 장면에서 그랬다면
여기 나오는 심은하는 중후반까지 등장하는 신이면 어김 없이 계속 광대가 승천했다.

내용으로 들어가면 영화를 15년전에 봐서 결과만 기억하던 터라
극중에서 계속 결말을 암시하는 대사를 보면서 속으로 '아~' 했다.

결말을 알고서 보기도 하고
이 영화 특성상 시종일관 잔잔하게 가느라 크게 감동적인 건 모르겠다.

하지만 미모가 한창이던 시절의 심은하를 다시 봐서 좋았다.

이 이유 하나면 영화를 다시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마, 그래 생각하고 이쓰요.


티켓.


이건 DVD 한창 모으던 시절에 구입한 8월의 크리스마스 DVD.
사놓는 게 취미였지 보는 게 취미는 아니어서 아직 미개봉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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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s University

from Films/2013 2013. 9. 14. 00:10


Directed by Dan Scanlon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몬스터 대학교를 드디어 봤다.
근데 정신이 나갔는지 매표소에서 몬스터 주식회사라고 말 해버렸다.

티켓과 함께 부채도 줬는데
여름 다 가서 추석을 곧 맞이하는 이 마당에 부채라니!!
근데 비가 오다 말다 해서 엄청나게 꿉꿉했다는 게 반전.

볼 때는 아 3D 더빙으로 다시 한 번 볼까? 했는데
보고 나서 지금 글 쓰려니 굳이 다시 볼 만한 만화인가에 대해 의구심이 드네.

관상 때문에 오래 걸릴 것 같지도 않은데
한 일주일 정도 고민해보고 그때도 걸려있으면 함 보고
내리면 그냥 마는 걸로.

감상평은 마잌 워조~스끼~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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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PIECE FILM Z

from Films/2013 2013. 3. 21. 21:15


Directed by 長峯達也(Nagamine Tatsuya)

원피스 팬이라면 극장판도 보는 거다.

역시 재밌네..

극장판의 특성상 밸런스 붕괴가 이루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데 이점을 감안하더라도 정말 재밌다.

해군을 나와 네오 해군이 되어 해적들을 쳐발쳐발한다는 설정도 새롭고 좋았다.

해적에 대한 증오가 지나친 나머지 해적들을 없앨 수만 있다면
민간인의 희생 따윈 신경쓰지 않는 다소 삐뚤어진 모습의 제트[ゼット, Zetto]가
현재 한 따까리 하는 해군의 주요 인물들을 다 키워냈다는 설정 역시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마지막 부분에서 마지막 훈련이라면서 최후의 몸부림을 부릴 때
해군 중장(으로 추정)의 눈에 맺힌 눈물이 보이는데 허억.. 감동적이야..

극의 시작과 함께 나오던 노래가 다시 깔리는데
관객으로 하여금 감동을 배가시켜주는 아주 좋은 장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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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고쿠センゴク가 정상결전 2년 후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머리가 다 세었다.
2년 동안 그에게 대관절 무슨 일이 일어났단 말인가.

신임 원수 아카이누赤犬, 사카즈키サカズキ의 제대로 된 모습은 아직 멀었는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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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키지青雉와 키자루黄猿라는 호칭을 번역해서 자막에 실었던 걸로 기억한다.
마, 이건 굳이 번역할 필요 있었을까?
어차피 만화책에서도 이름에 대한 풀이가 필요할 때에만 번역했지
나머지는 그냥 읽히는 대로 고유명사화 해서 번역을 하지 않았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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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와 로빈의 몸을 클로즈업 해주는 서비스컷이 선재 선재라..
나미의 몸이 다시 돌아올 때 장면이 오홋..!!


Z의 네오 해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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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ker

from Films/2013 2013. 2. 28. 18:48


Directed by 박찬욱(Park Chan-wook)
Starring Mia Wasikowska, Matthew Goode, Nicole Kidman

박찬욱 감독이 만든 영화 처음 봤다.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여섯 개의 시선', '올드보이',
'쓰리, 몬스터',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JSA' 이전에도 작품 활동을 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니 패스하고도
저 많은 작품 가운데 본 작품이 하나도 없다.

물론 'JSA'나 '올드보이', '박쥐' 정도는 TV 채널 돌리다가
잠깐씩 보긴 했지만 이걸 가지고 봤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감상 후기를 남기자면 영상미는 좋은데 이게 무슨 내용이지 싶다.
Charlie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까진 무리 없이 이해했다.

그런데 냉동고 안에 있는 할매를 봐 놓고도 특별한 리액션이 없었는지
난데 없이 India는 왜 그러한 상황에서 오르가즘을 느끼고
삼촌에게 18번째 생일 선물을 받더니만 갑자기 애정 비스무레한 감정을 느끼는지

모녀같지 않은 모녀지간인데 꼴에 또 엄마라고 막판엔 삼촌을 빵야빵야 하더니만
Evelyn 혼자 남겨놓고 텨텨텨 하다가 보안관을 푹, 찍 하는 거야... 뭐야 이 영화.. 난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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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포토 티켓.
포토 티켓 이미지를 7개를 만들어놔서 뭘 쓸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옛날의 빠심을 담아 Nicole Kidman으로 정했다.
편집에 편집을 거듭하여 여백 없이 잘 만들었는데 프린트하는 기계가 문제가 있는지 저렇게 여백을 남겨서 잘랐넹.



네이버, 다음 인물정보를 보면 Wasikowska를 와시코브스카라고 적어놨는데
Wasikowska의 발음은 그 위에 표기해놓은 것처럼 바쉬코프스커 혹은 바쉬코프스카라고 적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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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이정호(Lee Jeong-ho)
Starring 원주고등학교 야구부(Wonju High School’s Baseball Team)

Bg) Sistar - 나 혼자 中
나 혼자 영활 보...았다.

관객이 나 혼ㅋ자ㅋ였다.

그래도 틀어주더라.

모 극장에선 관객이 1명이면 상영이 취소된다는
게시글을 봐서 이 극장은 혹시? 했는데 다행이었다.

영화는 승리보다는 패배가 익숙한 원주고등학교 야구부에 관한 이야기다.

사실 애초에 감독이 촬영하고자 했던 학교는 서울에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명문 팀이었단다.
헌데 1년 동안 함께 생활하며 이 장면, 저 장면 다 담아야 하는데 좋은 모습만 담으면 모를까
알리고 싶지 않은 모습을 촬영하려 할 때 허락을 해 줄것인가에 대한 문제와
주변에서 카메라를 들고 왔다갔다 하다가 팀 성적이라도 떨어지면 본인 탓이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부담감도 있었단다.

그런 와중에 모교인 원주고에도 야구부가 있었고, 섭외 부담을 줄이고자 선택했단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어제 인디스페이스에서 마련한 감독과의 대화 포스팅으로 가보자. 링크.

강릉고, 원주고, 춘천고는 도내의 명문 고등학교로 공부 깨나 한다는 친구들이 진학하는 학교다.
인근의 시군 지역에서도 세 학교로 진학하려 유학을 결정한 학생들이 있었다.
올해부터 고교 평준화가 시행되어 시험이 아니라 뺑뺑이로 학생을 유치하게 됐지만.
강원 외고와 과고의 학력 수준은 모르겠고 민족사관고등학교는 논외로 한다.

아무튼 이런 공부하는 학교 이미지와는 달리
세 학교 모두 야구부를 운영하고 있고 (강릉고, 원주고), 있었는데 (춘천고, 2008년 1월 해체)
도내에 프로 야구팀이 있던 적이 없던 야구 불모지인지라 선수들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연고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도내 구장을 홈으로 쓰는 구단을 말한다.

나는 당연히 원주 출신의 중학생이 진학하여 원주고 선수가 될 줄 알았는데
타 고교의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전학을 온 경우가 많았다.
특히나 인터뷰를 했던 팀의 주축인 3학년 선수들이 대부분 인천에서 전학왔었다.

잘 하는 선수가 스카우트 되어 야구 명문학교로 가는 건 알고 있었지만
경쟁에서 밀린 선수가 급이 낮은 학교로 전학가는 건 상상을 하지 못했다.

성적으로 말하는 승부의 세계에서 원주고 야구부 이미지가 아무래도 좋지는 않다보니
선수 수급에 문제가 많다는 안병원 감독의 인터뷰를 보고 씁슬한 마음이 들었다.
내 모교는 아니지만 지역의 고등학교를 나온 입장에서 도내 팀이 선전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니까.

참고로 안병원 감독은 프로야구 황금세대였던 92학번의 원주고 대표 투수였다. 現 넥센 히어로즈 2군 재활코치.
대학 진학 대신 바로 프로 무대를 밟아 92학번이라기 보다는 73년생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려나.

역시나 친선 및 여러 대회에서 연전 연패를 거듭했다.

도내에서 경쟁하는 팀이라 그런가 강릉고 야구부를 라이벌로 보는데
아무 것도 아닌데 끌려다닌다곸ㅋㅋㅋ 그 인터뷰 할 땐 좀 웃음이 나왔다.

제물포고와의 경기에선 나 이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주며 복수하려 했는데
부진한 투구로 강판, 경기가 끝나고 구석에서 눈물 흘리는데 하아..

연패를 거듭하여 시나브로 젖어있는 패배감을 씻어내리기 위한 힐링을 몇 차례 거치고 나서
구도球都 부산에서 열리는 제 61회 화랑대기 전국 고교 야구대회에서 이변을 연출하는데..

1회전 제주고, 2회전은 작년 우승팀 광주진흥고를 연이어 물리친다.
8강전엔 제물포고를 상대로 리벤지 매치. 시원하게 눌렀다.

마치 슬램 덩크를 연상시키는 듯한 이변의 연속.

4강에서 부산 지역 대표로 나온 개성고등학교 (舊 부산상고)와 맞붙게 되었다.

개성고의 응원단의 절도있어 보이는 동작이지만 코믹한 응원과 더불어
준결승이라고 원주에서 부산까지 원주고 학생들이 원정 응원을 왔다.

초반 스타트를 잘 끊었으나 뒷심이 부족하여 역전패 하고 만다.
불안한 제구에도 불구하고 빠른 교체를 하지 않은 감독의 의중은 뭘까?
선수 부족? 믿고 맡긴다?

화랑대기는 한여름 밤의 꿈같은 시간이었다.

극의 흐름을 극대화 하기 위해선 슬램덩크처럼
환희의 순간인 제물포고와의 리벤지 매치까지만 내보냈다면 더 좋을 뻔 했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슬램덩크 따라하기라는 꼬리표가 너무 붙었을 것 같다.

슬램덩크는 작가의 의식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고
원주고 야구부가 이룬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었던 이야기지만 말이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만년 하위 팀을 4강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으나
이듬달에 열린 신인지명회의에서 단 한 명도 프로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매년 신인지명회의에 고졸, 대졸 선수 약 700여 명이 프로 야구의 문을 두드리지만
그 가운데 프로구단의 선택을 받는 선수는 그 10% 남짓한 7~80여 명 뿐.
고교 3년 동안 보여준 것이 너무 부족했던 탓이리라.

이 부분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4년제 대학 진학 선수 역시 없던 걸로 기억한다.
2년제 대학인 제주관광대학과 강릉영동대학에 각각 1명, 2명이 진학했다고 한다.
2년제라 중간에 병역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면 지금 벌써 졸업한 상태겠지.

마치 성장기를 보듯 선수들의 플레이에 일희일비 하며 감정이입을 했다.
야구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 '굿바이 홈런'을 꼭 보기를 권하고 싶다.

음악은 딱히 귀에 꽃히는 건 없었는데 이 글 쓰려고 사전에 조사 좀 해보니
3년 전에 작고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 만든 음악이 쓰였단다.

극장의 음향시설 탓인지 촬영할 때의 문제인지 군데군데 뭐라 말하는지 알아먹기 힘들었다.
총 대화의 한 10% 혹은 그 이상을 분명히 알아듣지 못했다. 내 귀 탓은 아닐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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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주말리그로 운영하고 있는데
강원도는 인천의 세 학교와 리그를 이뤄 경기를 한다.

강릉고등학교, 원주고등학교, 설악고등학교(舊 속초상고)
동산고등학교, 인천고등학교, 제물포고등학교

강릉고, 설악고와 인천 지역 학교는 우리나라 동쪽 끝에서 서쪽 끝에 있는 학교인데
강원, 경기, 인천을 하나로 묶어서 경기 동부에 있는 학교와 강원도 학교를 붙이는 게
이동 거리를 더 단축시켜서 이동거리로 인한 컨디션 저하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뭐, 그거 한 번 이동에 몇 백 km 씩 차이나는 건 아니다만.



개봉관
서울 - CGV 대학로, KT&G 상상마당 시네마, KU 시네마트랩, 아리랑시네센터, 인디스페이스, 인디플러스, 필름포럼
강원 -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인천·경기 - CGV 인천, 영화공간 주안, CGV 오리
부산·경남 - 국도 예술관, 아트 씨어터 C+C, 거제아트시네마
대구·경북 - 동성 아트홀, 중앙아트시네마(안동)
대전 - 아트시네마 (2/28 개봉)
전라 - 지프떼끄 (2/28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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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 The New World

from Films/2013 2013. 2. 22. 20:04


Directed by 박훈정(Park Hoon-jeong)
Starring 이정재(Lee Jeong-jae), 최민식(Choi Min-sik), 황정민(Hwang Jeong-min), 박성웅(Park Seong-woong)

헐, 졸잼, 꿀잼.

박성웅 네임 밸류가 딸려서 단독 포스터 촬영을 못한 건가..
비중은 포스터를 찍은 3인방에 비해 밀리지 않는데 말이다.

정청(황정민) 사후에 이자강(이정재)의 모습이 슥~ 뒤로 빠지면서 촬영한 건 대부 2를 오마쥬했나?

마지막에 6년 전 여수 회상 장면은 이해를 잘 못하겠는데
정청이 조직의 우두머리로 한 따까리 하기 전에 짬 비리비리 할 때부터 이자성이 함께 했고
횟집 안의 수 많은 머릿수를 보고 정청이 가자고 했을 때
주저 없이 쳐들어가서 칼부림을 할 정도로 정청을 보필했다,
그리고 경찰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잔혹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그의 실체를 알지만 덮어줄 수 밖에 없었다는 걸 의미하는 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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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포토 티켓.
영화 끝나고 도서관에 스캔하러 간 김에 같이 스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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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Stand

from Films/2013 2013. 2. 21. 21:40


Directed by 김지운(Kim Jee-woon aka Kim Ji-woon)
Starring Arnold Schwarzenegger, Forest Whitaker, Johnny Knoxville, Rodrigo Santoro, Jaimie Alexander, Luis Guzmán, Eduardo Noriega

'놈놈놈'에서 워낙에 실망을 했지만
속는셈 치고 본 '악마를 보았다'에서 또 다시 실망을 해서
이번엔 모든 걸 내려놓고 그냥 화면만 쳐다본다는 마음으로 봤는데 재밌었다.

더군다나 미국 시장에서 흥행 똥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더욱더 내 기대치를 낮출 수 있었다 보니 한없이 낮아진 기대보다는 많이 나았다.

Arnold Schwarzenegger의 복귀작으로 이름발 흥행몰이 좀 하나 싶었는데
하필이면 섹스 스캔들에 연루될 게 뭐람 ㅋㅋ

그걸 알고도 캐스팅한 거라 흥행 실패에 대한 핑계로 댈 순 없겠지만 말이다.

마지막 격투신이 어이가 없지만 그 전까진 그런대로 화면 보는 맛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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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스탠드' 포토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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