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 잔 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상의 탈의할 때까진 전혀 낌새를 못느끼다가

그냥 무의식적으로 창문을 봤는데
왜 불투명창이 활짝 열려있는 거냐...

씨발, 도둑님 납셨군.

뭐 잃어버린 건 없나 하고 살펴봤는데
신발이랑 옷가지는 하나도 안훔쳐가고
루믹스 Lx3 이 녀석만 덜렁 들고갔다.

카메라에 필요한 충전기라던가 USB 케이블은
죄다 고향에 있어서 딱히 마음먹고 쓰려면 돈 좀 드는데
이놈 이거 어디에 써먹으려고 그러나..

되팔려고 하나....

나, 중고나라 열심히 뒤져야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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