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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Darren Aronofsky
Starring Mickey Rourke, Marisa Tomei, Evan Rachel Wood, Ernest Miller
QOOK TV로 봤다.
영국에 있을 때 개봉했던 건데
그 때 못봐서 아쉽...다거나 하진 않았고
뭐 이번에 기회가 돼서 보게 됐다.
레슬러의 보이는 부분이 아니라
대중에겐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보여준 영화다.
주인공인 The Ram은 왕년에 프로레슬링이 흥할 때의 수퍼 스타였으나
20년이 흐른 지금은 시원찮은 인디 단체를 전전하는 신세..지만
지난 날의 영화에 힘입어 그래도 아직은 메인 이벤터의 위치를 갖는 사람이다.
두 번째 경기에선
유혈이 낭자해서 부분부분 빨리 감기로 봤다.
개인적으로 Hardcore 매치는 예전부터 별로... 였던지라..
20년 만에 The Ayatollah와의 재경기를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 놓고 운동하다가 심장수술 크리 뜨고
부득불 은퇴했다가 다시 복귀하여 경기할 땐
거의 엔딩에 다가온 시간인지라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했는데
생각의 여지를 남겨놓은 엔딩...이라고 하기엔
뭔가 인셉션같은 뉘앙스인데 그렇지는 않고
그의 피니셔인 "Ram Jam"을 시전하기 위해 짬쁘하며 끝나는데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심장을 내동 부여잡는 통에
굳이 결과를 낸다면 핀폴 승을 거둔 뒤
일어나다 쓰러지는 새드 엔딩이 뭔가 그림이 더 어울릴 듯 하여
잘 마무리 지은 것 같다고 자평해본다.
마지막 상대였던 The Ayatollah와의 경기에서
상대가 눈에 익은데.. 익은데.. 해서
이 글을 포스팅하기 위해 찾아보니
예전에 WWF/E에서 The Cat이란 기믹으로 호피무늬 입고 나오던 그 선수였군.
외에도 영화에는 많은 레슬러들이 출연했는데
R-Truth(예전 기믹 K-Kwik)가 유일하게 아는 레슬러였다.
영화에서 아쉬웠던 점은 주인공 피니셔를 시전할 때
제대로 일어서질 못하고 다리를 O다리로 만들고
구부정해서 피니셔로의 멋이 부족해보였달까..
그리고 슬램류의 기술은 주인공이 경기하는 동안 한 번도 못본 듯?
주인공인 The Ram은 작고한 김일 선수에 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잘나갈 땐 범국민적 인기스타였지만 세월이 지나곤 아는 사람만 아는..
개인적으론 WWF 시절부터 프로레슬링을 좋아했던지라
무한도전에서 프로레슬링을 다뤄줄 때 참 기뻤는데
이종격투기니 뭐니하는 막 싸움에
연출에 기반하는 프로레슬링이 많이 밀려서
예전만 못한 인기를 갖게된 것이 참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