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오는 길에.

밖으로 나와 식당으로 갔다.
물론 식당에서 먹은 건 아니고
점빵이 있길래 샌드위치랑 스무디 하나 집어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Aviary에서 새 좀 보다가
Maze도 밖에서 대충 구경 좀 하고 돌아갔다.


















요놈은 뭔 새당가?








사진에 있는 세 명이 함께 온 일행이다.






위, 아래 사진은 같고 비율만 다르다.






한국인 일행.








구구구구구구~

내가 Seven Sisters도 가봤냐고 물었더니
다들 안가봤대서 가볼텨 했더만 그러겠다고 해서
거기도 가기로 했다.

차에 올라타서 밖으로 나가기 전에
경비 할아버지들한테

Brighton 가는 길 좀 알려달라고 했더니
여차저차 이리저리로 가라고 알려줬다.

M25타고 가다가 M23으로 빠지라고 했나..

그런데 내가 23을 순차적으로 가리키는데
손등으로 2랑 3을 가리켰는데
2에서 할아버지 움찔..

엿 먹어 모양을 취한 건 아니고
손 가락을 땅으로 향하게 하고 폈는데
손등만 보이고 손가락 두 개 펼치면 다 욕인가보구나..

죄송합니다.
절대 고의는 아니라는 걸 알아주세효.

각설.

해질녘이라 차 타고 잘 가다가
Brighton으로 가라는 표지판을 뒤늦게 발견하고 지나쳐버렸다!!

그래서 일단 잘 가다가 다시 나올 때 방향을 돌렸는데
이 시간에 거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어둑어둑해 질 것 같아서 그냥 London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뭐 다들 수긍하고 그렇게 잘 가고 있었는데
내가 타고 있는 M25 고속도로는 London 외곽 순환 고속도로였다.
암만 가도 London으로 갈리가 있나 ㅜㅜ

해는 이미지고 한참을 더 가다가
Hampton Court Palace 간판이 보이길래
이 뭥미 왜 여기가 나와?

부랴부랴 고속도로를 벗어나
일단 아무데나 가서 길 물어보려고 막 달렸는데
오오미.. 좁은 길로 한참을 가도 점빵다운 건물이 안보여.. T_T

겨우 식당가를 발견해서 차 세운 다음
여기 어디고 London 어떻게 가냐고 물었는데
인도인인지 파키인지 여긴 London 아니라고만 얘기하고
어디로 가는지는 자기들도 잘 모른다네..

직원 중 한 사람이 누구 소개 시켜주더니
밖에 있는 아줌마 한테 물어보라고 했다.

차에서 내려서 어디로 가려는 아줌마한테
London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이 길 따라 쭈욱 가서 A3 도로 타란다.

아오..또 갔던길로 다시 돌아가야돼. -ㅅ-;

그렇게 다시 돌아가서 겨우 A3 도로타서
센트럴로 진입했고 차 반납하고
China Town에서 저녁 먹고 헤어졌다.

워메 징한 것..
객지에서 Nav 없이 운전하지 말자고 다짐하게된 좋은 계기였다.


2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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