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빌려놓은 차를 찾으러 가는 길.

그래도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잡았는데
그게 아래 지도에 있는 곳이라
어마어마한 거리를 걸어갔다.


여기.


확대.

여차저차 도착해서 차 빌리러 왔다고 하고
직원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어디 가냐 묻길래
Eden Project랑 Land's End 간다고 했다.
부연해서 며칠전에 John O'Groats 갔었다고 했더니

'Oh~ John O'Groats.' 라고 했다.

1.2L짜리 빌렸는데
해당 등급의 차가 없다며
한 단계 높은 걸 준다고 했다.

1.5L짜리 Toyota Auris.

더불어 또 Nav.도 빌렸는데
지난번에 썼던 Hertz보다 구린 듯.

이번엔 보험도 들어놓아서
특별히 차체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고
대충 한 바퀴 스윽 둘러보고 줬다.

차에 올라 타
Nav.를 달고 Eden Project 우편번호를 입력했는데

없네?

이 뭥미..

그래서 대충 St. Austell로 맞춰놓고
거기서 물어물어 가기로 했다.

차를 몰고 출발 한 뒤
큰 길로 들어서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워메..민감한 것.

군대에서 짬 안될 때 K-111로 운전 연습 하다가
처음 탄 K-131의 브레이크를 밟는 느낌이랄까.

지난번에 몰았던 Vauxhall Astra는
그냥 일반 차량의 느낌과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이 놈은 브레이크 유격이 좀 생경한 것이
살살 밟아면 안들다가 힘을 약간 더주면 순간 급정거하는 느낌이었다.

또 악셀을 밟았는데 Astra만큼 치고 나가는 맛이 없어서
나중에 확인해봤더니 저번 Astra는 1.8L였다. ㄷㄷㄷ

각설.

Bristol을 지나 한참 남부지방으로 내려가니
Thurso 가는 길에 보던 풍력 발전기가 여럿 보였다.

아마도 A38 도로를 시원하게 타고 달리던 중
앞이 정체되었다.

뭔 일인고 기다리며 찔끔찔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뒤에서 들리는 사이렌 소리.

!!

차량들이 홍해가 갈리지듯 갈라지고 있다.

그리고 그 대열 가운데 나도 있다.

어디부터 정체되어있는 건지 알아보기엔
내 인내심과 언제 목적지에 도착할지 모르는 무지함이
자비를 베풀지 않아 중간에 샛길이 있길래 그리로 빠졌다.

그리곤 한바탕 Nav.와 싸움을 벌이며
빙~ 돌아돌아돌아서 갔다.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 Eden Project에 도착할 것인가..

St. 뭐시기라는 곳에 도착을 해서 이리 저리 가다가
뭔가 민가가 길 양쪽으로 계속 늘어서 있길래
이상하다 싶어 마침 도보 이동 중인 아주머니에게
St. Austell 가려고 한다고
거기에 있는 Eden Project 가려면 어떻게 가냐고 물었더니
이 길 아니라고 앞에 Roundabout 있으니 앞에서 차 돌려서
이쪽 저쪽으로 가라고 얘기해줬다.


St. 뭐시기는 St. Budeaux.

England 남서부 지역으로 가니
유독 St. 뭐시기를 달고 있는 지역이 많다.
이유는 무엇인가.
무슨 Saint들이 이다지도 많단 말인가.


고맙다고 하고 앞으로 가니
Roundabout이 있었고 전방엔 다리가 보였다.


저리로 가야하나보군.

돌아 오는 길에 다시금 그 아주머니를 보곤
Thumb Up! 해주고 바른 길로 찾아갔다.

다리로 갔는데..

...
..
.


응?

저것은 톨게이트?

Cornwall로 들어갈 땐 공짜지만
나올 땐 아니란다.

이 다리는 Cornwall과 Devon을 이어주는
Tarmar Bridge다.

다리 밑으로 흐르는 강은 River Tamar.
/ˈteɪmɑr/ 라고 읽어야 한다.

여차저차 이동을 계속했다.

쭈욱 이동을 하다가 다음의 주유소를 지나치려는 찰나,
Eden Project 표지판이 있다!!

그런데 지나쳐버렸네ㅋ


이 주유소 옆에 보이는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Eden Project 가는 길.

차를 돌리기 위해 앞을 한참을 갔지만
마땅히 차 돌릴만한 곳이 없다.

여차저차 차를 돌리고 돌아와 진입했다.


수풀이 우거진 길.


위와 같은 길을 지나지나
드디어 발견!!


상기 이미지들은 Google Maps와 Google Street View에서 가져왔으며,
인용의 목적으로만 쓰였고 상업적인 용도가 없습니다.

뚜둥!!

입장!!


왔다!!

Leeds Castle처럼 한 번 사면 1년 간 공짜!!
그런데 난 더 이상 올 일이 없ㅋ엉ㅋ




입장.

Eden Project에 오게된 계기는
학교 수업 교재에서 이게 나왔는데
이 사진과 같은 걸 보고 너무 신기해서 꼭 와보고 싶었다.




개발 전 모습.
고령토가 매우 많이 나오는 지역이었다.


존니스트 큰 타이어.


보면 알겠지만 소리가 다 다르다.


뭐라뭐라 써있다.






뭐라뭐라 써있다.


기계로 만든 식물?




음? 저것은?


떠헉!!




라벤더 나무.


벌이다!!
근데 파리같아!!


초거대 온실.




두 온실을 이어주는 중간 지점
아래층에 있는 카페.

이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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