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Serenissima,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도시라는 Venezia에 와부렀다.

작년 여행도 이탈리아 중북부였는데
일정상의 문제로 Venezia는 가지 않았었다.

자, 숙소를 찾아 떠나 보실까나..

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직진, 직진, 직진~
해야 하는데 덜커덕 다리를 건너버렸다.

이미 잘못된 길로 들어섰지만
이리로 가는 게 맞는지 아닌지 그냥 막 걸었다.
아, 진짜 이 동네 존니스트 미로네 ㅅㅂ ㄷㄷㄷ


허우적거리는 와중에서도 한 컷.

길을 잃고 계속 헤매다가 공사장 인부가 보여
현지인인듯 싶어 물어보니 뭐 자기도 잘 모르겠다는 말을 하는 듯?

에라 ㅅㅂ ㅠㅠ 다시 역으로 돌아갔다.

여기서 이리로 가는건가? 싶어 들어선 길이 제대로 찾아 가는 길이었다.

Rio Terà Farsetti에서 Rio Terrà Maddalena로 가야 하는 길에서도
잘못하여 그냥 Rio Terà Farsetti로 쭉 가다가 촉이 아닌 것 같다고 외쳐대서 다시 되돌아갔다;

Campo della Maddalena까지 왔는데 비스무레한 간판도 안보인다.

헐.. @,.@

이리로도 가보고 저리로도 가봤는데 못찾겠다 꾀꼬리다! ㅅㅂ ㅠㅠ
주소만 사진 찍어놓고 전화번호는 안찍었는데..

근처에서 계속 못찾고 허우적 거리다가
펍에 가서 여기 아냐고 물으니 모른단다. ㅡㅜ

이 골목, 저 골목 쑤시다 지쳐 그 펍에 돌아가서 맥주 한 잔 걸쳤다.
아오, 썅.. 어디에 있는 거야.. 덥고 무겁고 짜증이 솟구친다.


좌측 상단에 표시해 놓은 펍.

한 잔 걸친 뒤 다시 이 골목 저 골목을 쑤시다가 우연히 발견한 숫자 2205!!

찾았다!!
근데 이런 씨발 간판이 없어!!

겨우 숙소에 짐 풀고 그냥 막 걷기로 했다.
오늘은 시간이 시간인지라 Vaporetto 티켓은 내일 끊기로.


이때는 건물은 전혀 모르고 그냥 곤돌라가 보여서 찍었는데
우측의 발코니가 내 숙소 A Venice Fish였다.


좌측이 A Venice Fish.
이래 돼있으니 내가 쉽게 찾을 수가 있었나.. 씨바!!


A Venice Fish와 Chiesa della Maddalena.


Chiesa della Maddalena.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머릿속에 확실히 새겨 넣기로 했다.


Ponte delle Guglie 위에서 서쪽을 바라보며.


Basilica di Santa Lucia in San Geremia.




Ponte delle Guglie 위에서.




이쪽으로 가볼까나~






Campo del Ghetto Novo.

Ghetto에서 추측할 수 있듯 여긴 못사는 지역이었단다.
다른 사진에서 잘 볼 수 있는데 건물이 다소 낡아보인다.

그럼 동쪽으로 걸음을 옮겨 볼까나.


이 봐봐.. 쫌 건물이 낡았잖아.


Ponte Sant'Alvise에서 동쪽을 향해 한 컷.


Chiesa di Sant'Alvise.


Corte Alberagno라고 써 있다.


여긴 섬이고 땅 아래는 바다인데 저렇게 큰 나무가 살 수 있나 ㄷㄷㄷ


Chiesa della Madonna dell'Orto.

계속 동쪽으로 이동하니 선착장이 보인다.


Sacca della Misericordia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남쪽으로 난 길을 이용해서 다시 동쪽으로 이동.


Chiesa dell'Abbazia della Misericordia.


Scuola nuova di Santa Maria della Misericordia.

요기서 다리 건너 남쪽으로 쭉 이동하여 Canal Grande까지 내려왔다.


얼굴을 새겨놓을 건물.




Chiesa di San Stae.

다시 북동쪽으로 무비무비무비~


Chiesa di Santa Maria Assunta detta I Gesuiti.



북동쪽으로 쭉 이동하여 바다까지 왔다.


Isola di San Michele.
이 섬엔 공동묘지가 있다.



동쪽으로 제법 온 듯 싶어 이 이상 동진하진 않고 이제 남쪽으로 이동.


Chiesa dei Santi Apostoli.


Ponte di Rialto에 왔다.


Venezia 하면 다들 떠올리는 그 사진 구도.





Ponte di Rialto를 건너 San Polo 지역으로 넘어갔다.


Chiesa di San Giacomo di Rialto.










Chiesa di San Cassiano.




Chiesa di San Giacomo dall'Orio.


여긴 Casinò di Venezia 옆에 있는 Chiesa di San Marcuola.


Chiesa di San Zan Degolà.


Chiesa di San Simeone Profeta.


Ponte degli Scalzi에서 찍은 Stazione di Venezia Santa Lucia와
Chiesa di Santa Maria di Nazareth 혹은 Chiesa degli Scalzi.

이제 다시 숙소로 가자꾸나.


Museo di Storia Naturale.

숙소에 왔는데
양놈 한 녀석이 계속 쿨럭 쿨럭...
아, 이제 양년도 쿨럭 쿨럭에 동참..

이 새끼들 신종 플루 걸린거 아냐??

아... 여기 최악이야...

값은 무지하게 비싸고 조식, 석식 제공하는데 석식... 털썩...
조식이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ㄱ-

이따위 호스텔이 Guardian에 Top 10 B&Bs in Venice라고 기사가 뜨다니..-_-

마 Guardian에도 B&B 보다는 Hostel에 가깝다고 글을 쓰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똥구린..
This offbeat address is more like a cosy bohemian backpacker's hostel than a B&B.

내일 묵을 곳이 없기도 하고 짐 옮기기 귀찮아서
여기서 2박 하려고 했는데 급 후회 중이다.

그래도 내일 묵을 곳이 없기에
내일까지 지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은 Venezia.


오늘 걸어다닌 곳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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