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rungji Cups

from Daily Events 2012. 12. 3. 01:13


어느 나라에선 타서 바닥에 눌어붙은 밥을 상대에게 내놓는 건 실례라고 하던데
우리나라에선 좋은 식재료 가운데 하나이니 이렇게 문화의 다양성을 알아가는 것이다.

며칠 전에 홈플러스 PL 상품으로 나온 누룽지 컵을 사먹었는데 맛이 생각보다 괜찮더라.

그래서 이번엔 이마트로 간 김에 함 살펴봤는데 이마트는 누룽지 PL 상품은 없었다.
그런데 홈플러스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브랜드의 -소용량- 누룽지 컵을 발견하여 하나씩 집어왔다.

오뚜기社에서 나온 흑미가 아닌 그냥 누룽지 컵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작은 컵은 낱개로 팔지 않아 흑미 버전으로 사왔다.

CJ 햇누룽지만 쌀의 수확년도를 표기해놓았다.

맛은 CJ 햇누룽지가 가장 괜찮았고 앙증맞은 수저도 있었다.
동원 쎈쿡 건강한 누룽지는 혼합곡의 비율이 높은 탓인지 내 타입이 아니었다.
오뚜기 구수한 흑미 누룽지는 흑미를 넣어 색의 차이만 있지 맛의 차이는 없는 듯 했다.

오뚜기社의 누룽지만 수저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는데
가격을 타사 수준으로 올리더라도 수저를 넣는 것이 어떨까 싶다.

그리고 내 입맛과는 거리가 멀어 다시 쎈쿡 누룽지를 살 일은 없을 듯.


Nurungji means crust of scorched 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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