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 장나라, 최다니엘, 이종석, 박세영, 김우빈 外
드라마 학교 2013이 종영을 했다.
15화까지 이야기가 긴박하게 전개가 되어서 이거 다음회가 마지막인데 어떻게 마무리 지으려고 이러지 싶었다.
마지막회도 끝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종료를 10여 분 남긴 시점까지 계속해서 이야기가 전개되었는데
결말은 생각보다 허무함이나 공허함을 느끼기 보다는 구렁이 담 넘듯 스무스하게 만들어진 듯 싶다.
오정호(곽정욱)가 끝까지 나오지 않은 점이 작가가 지금껏 싸질러놓은 이야기의 수습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겠지만 나는 이대로의 엔딩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마지막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오정호가 리어카를 끌고 분리수거장에서 나와 강세찬(최다니엘)과 마주칠 때의 장면인데
오정호의 대사 중 '갈 데가 어디있다고 나와요,' 라고 할 때 눈이 촉촉해지던 모습이 좋았다.
아역 짬밥 허투루 먹은 게 아니라능. 근데 추워서 눈이 그렇게 된 거면 낭패.
이사하고 잠적한 오정호를 옛집에서 다시 만난 강세찬과 오정호의 장면도 괜찮았다.
'나쁘게는 안 살게요,'도 괜찮았는데 그래도 이보다는 앞서서 언급한 장면이 더 좋았다.
연장을 하지 않은 점은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애초에 24부작 정도로 기획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2학년 2반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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