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eo + Juliet

from Films/2014 2014. 4. 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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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Baz Luhrmann
Starring Leonardo DiCaprio, Claire Danes 外

아침에 지나치게 일찍 일어나서 오전을 슬기롭게 때우기 위해
영화나 하나 볼까 했는데 뜬금없이 보이는 Romeo + Juliet (로미오와 줄리엣).

이게 왜 있지?
싶으면서도 디카프리오 횽아 나오니까 일단 관람 결정.

그리고 바로 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인 Verona를
여태 다녀본 도시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데 어찌 이 영화를 지나칠 수 있을까.

시작하자 마자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이 빠바방~ 하고 나오는데
어휴.. 소리가 너무 커서 귀가 아플 지경이었다.

화질은 지난번에 보았던 英雄보다는 훨씬 좋았다.
중국과 미국의 기술력의 차이인가, 필름 보존 상태의 차이인가.

영화는 William Shakespeare의 원작을 거의 그대로 썼다.
대사마저 셰익스피어가 쓴 그대로라 자막이 좀 옛스럽기도 하고 연극 같아 어색했다.
물론 영어 원어민들 역시 대사가 어색했겠지? 그럴 거다. 그래야만 해!

대사는 옛스러운데 배경은 현대적이라
예전에 Jude Law가 공연했던 Hamlet이 떠올랐다.

배경이 되는 도시 이름만 Verona지 이탈리아와는 무관한 곳이고 심지어 바다까지 있었다.

현대가 배경임을 충분히 감안하고 보니
칼싸움 대신 총싸움을 함에도 크게 이질감이 들지는 않았다.

미소년의 끝, 디카프리오가 나오는데 하.. 잘 생긴 형..
줄리엣 역할을 맡은 클레어 데인스는 역시 Olivia Hussey (올리비아 핫세)보다는 못 했다.

시간을 무시하고 로미오는 디카프리오가, 줄리엣은 핫세가 했으면
얼굴 끝판왕일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데인스가 나쁘지는 않았다.

그리고 유명한 수족관 장면에서 Des'ree - Kissing You가 배경으로 깔리는데
캬~ 이거다!! 내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누나!!

자막에서 아쉬웠던 건 Capulet을 캐플릿이라고 했던 거랑
Mantua를 만토바가 아닌 만투아라고 적은 게 다소 아쉬웠다.

배경이 이탈리아가 아니기 때문에 영어를 그대로 옮겨 만투아라고 적었다고 생각하련다.

그건 그렇고 왜 재개봉을 했나 검색을 좀 해보니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이기도 하고
메가박스에서 미남 배우 3인방의 리즈특집으로 세 편을 재개봉한다고 하네.

그 중 첫째가 이 Romeo + Juliet이고 그 다음이 Moulin Rouge!, 마지막이 Edward Scissorhands란다.
허허허허.. 무조건 본다.




I'm Kissing You (Love Theme from "Romeo and Jul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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