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 Matt Reeves
Starring Andy Serkis, Jason Clarke, Gary Oldman, Keri Russell, Toby Kebbell, Judy Greer, Kodi Smit-McPhee
전작의 마지막 장면인 바이러스?가 기장을 따라 전 세계로 퍼지고
10년이 지난 후를 알리며 영화가 시작했다.
Caesar(시저)는 엄청난 수의 유인원들의 우두머리가 되어 있었고, 그 사이 부인과 자식도 두었다.
자기들끼리 잘 지내던 중 한 무리의 인간들과 마주치게 되고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인간과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우두머리 Caesar와
인간에게 적대적인 감정만 갖고 있는 반골? Koba(코바)와 투닥거리는 내용을 두 시간 가량 풀어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재미졌다.
다만 중간중간 정적인 부분이 다소 늘어지는 듯 했다.
미쿡에선 감히 The Dark Knight보다 낫다고 평한 평론가들도 있는가 본데
재밌긴 했지만 그 정도는 아닌데...
개인적으로 몰입도는 전편이 훨씬 더 있었다.
전작은 1시간 30분이 어떻게 갔는 줄 모를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엔 러닝 타임이 2시간이 넘어선지
전편과 같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지는 못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중간중간 정적인 부분이 몰입을 방해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Gary Oldman은 굳이 있었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는 역할이었다.
당연히 인간을 위해 사고하는 인간들의 우두머린데 이건 나도 아는데
이 캐릭터를 없애고 다른 사람이 겸해도 무리 없어 보였다.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굳이 재미를 배트맨 시리즈와 비교하면 The Dark Knight Rises랑 비슷한 정도?
CG는 최고 수준이었다.
사슴류가 달리는 장면만 CG 티가 좀 많이 났고 유인원들은 기가 막혔다.
그런데 이게 왜 제목이 혹성탈출이지?
일본식 한자어인 혹성을 써서 일본에서 제목을 따온 줄 알았는데
일본 제목은 원제를 그대로 번역한 猿の惑星이더라.
유인원(들)의 행성이 더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