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 장재현(Jang Jae-Hyun)
Starring 김윤석(Kim Yun-Seok), 강동원(Gang Dong-Won)
원래는 전날 보러 가기로 했었는데 암만 서둘러가도 50분 정도에 도착할 것 같아서
취소하려 했으나 상영 시작 15분 전까지만 취소가 가능하다 하여 예매취소가 안 되는 거라..
하릴없이 울며 마속을 베는 심정(?)으로 극장에 가질 않고 티켓을 그냥 버렸다.
안 그래도 짜증이 좀 올라와 있는 상황이었는데
티켓도 그냥 허공에 날려보내니 난또까... 분한 마음이 부글부글 끓었다.
벗뜨.. '난 친구와 함께 간 거다. 내가 티켓 값을 낸 거다.'라고 가까스로 정신승리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집에 와서도 하.. 이걸 봐, 말아 하면서 고민 좀 하다가
그래도 강동원 나오는 건 봐줘야지 하고 다음날 보러 가기로 결심했다.
Screen X라는 게 있어서 3,000원이나 더 썼는데 12,000원을 날려버리니
정신승리로 마음을 다잡아도 돈이 아까운 마음이 완벽하게 씻어내려가진 않아
다음엔 그냥 일반관에서 볼까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다시 Screen X로 갔다.
도입부분의 자동자 장면은 억지스럽기 이를 데가 없었다.
구마의식을 마친 후 악귀를 영신의 영혼에게서 빼낸 후 일어나는 자동차 장면도 억지스럽기 그지 없었다.
그 후의 장면들도 어차피 해피 엔딩으로 갈 거 더럽게 질질 끄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영화가 돈이 아까울 정도의 망작이냐고 하면 그것도 아닌지라
도입의 자동차 장면 이후부터 구마의식까진 재밌었다.
그러니 기-승-전-결 중에 승-전 부분은 흥미롭게 봤다.
마지막으로 3,000원 더 내고 Screen X 상영관에 가는 건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다.
버린 티켓.
검은 사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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