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 Paul McCartney 콘서트 보러 왔는데 지나치게 일찍 도착해버렸다.
잠실 운동장 도착 시각이 약 15시 25분 경.

13시 가량에 응24에서 19시에 사전 공연 시작한다고 했으니
18시 50분에 입장을 시작하면 될 것 같아 남는 시간을 무얼 하며 보낼까 하다가
마침 야구모자도 쓰고 왔는데 야구나 봐? 이걸 봐, 말아? 하다가 결국 샀다.

매표소에 가서 3루측 주변에 사람 없는 곳으로 달라고 했는데
1열 1번을 추천해주길래 여기 말고 사람 없는 다른 곳은 없냐고 했는데
이따가 사람들 다 차면 다 복잡해질 거라며 뭐라뭐라 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그 자리(1열 1번) 달라고 했다.

17시에 야구 보다가 중간에 넘어가면 콘서트 끝날 때까지
음료 외엔 아무 것도 못 먹을 것 같아 일단 김밥헤븐을 찾아 신천으로 이동했다.

가볍게 혼자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 허우적거린 끝에
김가네에서 굉장히 이른 시간에 석식을 쳐묵쳐묵 완료.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왔다.

입장하는데 가방 검사를 하네.
나야 가방에 든 거라곤 이따 콘서트에서 음용할 500ml 물과
먹다남은 240ml 커피가 전부라 아무런 제지 없이 통과.
아, 혹시나 당 떨어지면 섭취할 쪼꼬바 하나도 있었다.

3루에 앉기엔 다소 이른 시간인 경기 시작 25분 전에 착석 완료.

그런데... 자리가 굉장히도 굉장히 너무나도 너무나 좋지 않다.
내 바로 앞이 통로라 앞부분 좌석으로 추락하지 말라고 차단봉을 설치했는데
이게 시야를 제대로 가려서 3루가 안ㅋ 보ㅋ여ㅋ

시야 가리는 것도 짜증나는데 더욱 짜증나는 건
계단 및 통로 바로 옆이라 경기가 시작하고도 사람들이 계속 들이쳤다.

경기 시작하고 45분이 지나도록 끊임 없이 왔다리 갔다리.
심지어 1시간이 지났는데도 티켓 손에 들고 어딘지 찾으러 다니는 건 뭐야..

옆에 앉은 아저씨는 안 보이니까 엉덩이 의자에 반만 걸쳐서 보다가
무슨 플레이가 펼쳐져서 궁디 떼고 보다가 의자가 제껴진 걸 모르고 그냥 앉았ㅋㅋ
자빠지면서 양쪽으로 손을 급하게 뻗었는데 옆에 앉은 내가 세게 맞은 건 함정 ㅅㅂ
미안하다고 안 하네. 이 아재가 증말..

또, 뭐가 그리 궁금하길래 계속 통로에서 사람 오는지 안 오는지 쳐다 보면서 내 시야 엄청 가렸는데
짜증나서 한 마디 할까 하다가 어차피 2시간만 보고 갈 거라 마인드 컨트롤만 오지게 했다.

칰 경기만 관심을 갖고 그나마도 요즘은 열심히 보는 건 아니라
타팀 경기는 아오안이었는데 넥센 선수들 타율 왜이리 높은 거냐.

그리고 오지배 수비 왜이리 잘 하지?
몇 해 전만 해도 돌글러브였는데...라고 생각해서 스탯을 좀 찾아보니 실책이 많긴 많구만.
그래도 어찌됐던 이 날, 내가 본 시간 동안은 잘 하더라.

야구장에 갔는데 야구 얘긴 별로 없이 글을 마치게 되네.
끝.


나가기 전 처음이자 마지막 컷.
사진 찍는다고 허리 세워서 찍느라 3루 베이스가 보이게 찍었는데 편하게 앉으면 안ㅋ 보ㅋ임ㅋ.

내 앉은 키가 큼에도 불구하고 2루와 3루 사이 아랫부분 2/3가 안 보이던데
닝겐적으로 이 정도로 심한 Restricted View면서 정가 받는 건 노 양심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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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공식 야구규칙 by 한국야구위원회, 대한야구협회
8.00 투수
8.02 투수의 금지사항
(4) 공을 글러브,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것
벌칙:투수가 본 항 (2)~(6)을 위반하였을 경우 심판원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a) 투구에 대하여 볼을 선고하고 투수에게 경고하고 그 이유를 방송한다.
(b) 한 투수가 같은 경기에서 또 다시 반복하였을 경우 그 투수를 퇴장시킨다.
(c) 주심이 위반을 선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가 계속 되었을 경우 공격 측 감독은 그 플레이가 끝난 뒤 즉시 그 플레이를 선택하겠다는 뜻을 주심에게 통고할 수 있다. 단, 타자가 안타, 실책, 4사구, 기타의 방법으로 1루에 나가고 다른 주자도 아웃됨이 없이 최소한 1개 베이스 이상 진루하였을 경우 반칙과 관계없이 플레이는 진행된다.
(d) 공격 측이 플레이를 선택하더라도 (a)․(b)항의 벌칙은 적용된다.
(e) 투수가 각 항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심판원만이 결정한다.

좆크보 심판들 수준이 함량 미달인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만
중계 화면에 잡힌 것만 해도 세 번이나 비벼대는데
주심을 비롯한 나머지 각 루심은 동태눈까리 빙의를 해서 보지도 못하고 보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

어필을 했으면 공을 확인해야지 그냥 공만 바꾸고
오재영은 자기네 덕아웃으로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던져버리고 ㅋㅋㅋ

칰의 현재 순위만큼이나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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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블랜드가 해외 선수판 유전어의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챙겼다.
시즌이 마무리 되어갈 수록 점점 잘 던지고 있어서 왠지 내년에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다만 강속구나 구위로 타자를 제압하는 타입이 아니라 아직도 한편에 다소 불안한 느낌을 받고 있지만
선수 본인이 립서비스일지언정 내년에도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다 하니 또 정이 가네..

최근 잘 던지기는 하는데 아직 이닝을 끌고 가는 점이 다소 부족해서
시즌 초반 말아먹은 것 때문에도 아직 24선발 경기 평균 이닝이 5⅔이닝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점은 불안요소.
칰 뒷문이 워낙 허술해야 말이지..

이블랜드의 유전어 모드에 비하면 바티스타의 구속 및 구위 저하는 심각한 편인 듯 싶다.

시즌 초반 제대로 말아잡숫는 바람에 홀로 고군분투하며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것이
결국 어깨에 탈이나서 2군에 다녀오더니 아직 몸상태가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것 같은데
이대로 가다간 내년에 재계약을 못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각설하고 2연승을 할 수 있을까 기대반 걱정반으로 지난 일요일 경기장에 갔다.
다소 늦게 입장했는데 구장에 들어서니 2 : 0으로 털리는 중.

착석하니 3 : 0.

윤근영 조기 강판 당하겠구나 싶은 삘이 벌써 팍!
그런데 1회 말에 최근 이닝 종결자 노릇하는 대수옹이 행운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뽑더니
다음 타자 정현석이 우전 안타로 또 타점을 올렸다.

그런데 여기서 3루 코치 이종범이 팔을 신나게 돌리다가 갑자기 멈추라는 사인을 내니
2루 주자 이양기가 3루를 지나쳐 뛰다가 다시 돌아오게 되고
2루를 지나 3루로 절반 이상 달리던 대수옹은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3루에 멈췄던 이양기가 그냥 홈으로 달리다가 자연스럽게 태그아웃 당했다.

이게 무슨 김민재 코치 빙의한 것도 아니고 주루 코치 사인이 개판이여..
문제는 4회에 이런 정신나간 사인을 한 번 더 냈다는 데 있다.

4회 2사 상황에서 2루 도루까지 시킨 정범모를 또 팔 신나게 돌려제끼다가
3루 다 지나서 멈추라고 사인하면 ㅅㅂ 그게 제까닥 서지나?

이종범 주루코치의 어처구니 없는 두 번의 사인에 내 주변 관객들 집단 멘붕 ㅋㅋㅋ

3회엔 3루심의 말도 안 되는 오심에 코감독이 필드 위로 난입 ㅋ

누가 봐도 아웃 타이밍인데 세이프 콜을 하길래 적은 데이터 용량임에도 불구하고
DMB로 확인까지 했는데 이런 ㅆㅂ 완전 개 아웃.

옛날 코감독이야 심판 밀치고 배틀 한 번 뜨겠지만
칰으로 돌아온 코감독은 그냥 말이나 한 마디 나누고 올 거란 걸 알기에 전혀 기대를 안 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금방 벤치로 돌아가는 코감독이었다.
판정이 번복되지 않을 걸 알지만 그래도 옛날처럼 강하게 나가줬으면 싶었다.

필드위로 걸어올 때와 벤치로 돌아갈 때 코감독에게 다들 '김응용'을 외쳤지만 뭐 별거 있누?

중반엔 졸려서 경기가 눈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바티스타가 올라와서 한 컷.

7회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지훈이 보크 판정을 받아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그리고 보크 이후 타자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얼마나 그 한 점이 허무하게 느껴지던지..


허도환이 조지훈한테 등짝 강타 당하고 승질부리는 바람에 단체로 입장.
전혀 올라올 만한 이유가 없었는데 신인 기 죽이려고 성질부린 듯 하다.


경기 끝나고 한 컷.


크롭한 원본 사이즈를 도저히 그대로 올릴 수가 없어서 80% 크기로 축소.
화질구지에 손떨림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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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 일정표 [개정판]





































컬러가 홈 경기, 흑백이 원정 경기.

2013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SK 와이번스 일정표 [개정판]
2013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일정표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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