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의 무덤'에 해당되는 글 1건

  1. Tomba di Giulietta 2012.09.07

입장.


William Shakespeare의 동상과 Romeo & Juliet의 대사가 적혀있다.


Eyes, look your last!
Arms, take your last embrace!
And, lips, o you, the doors of breath,
seal with a righteous kiss.
A dateless bargain to engrossing death!
Occhi, guardatela per l'ultima volta!
Braccia, cingetela con l'ultimo abbraccio!
E voi, labbra, porte del respiro,
sigillate con un casto bacio
un contratto senza data.
눈아, 마지막으로 보아라!
팔아, 마지막 포옹을 하자!
그리고 입술아, 생명의 문이여,
고결한 입맞춤의 도장을 찍어
만물을 독점하는 죽음과 영원한 계약을 맺자! 

-Shakespeare, Romeo and Juliet, Act 5 Scene 3








이건 뭔데 여기 두었을까.
붉은 것이 입술을 표현한 것 같긴 하다만..

건물 안으로 입장.










이런 저런 조각을 보고 나니 여기 웬 의자들이 놓여있을까나.
무슨 무대라도 있는 건가.























가라는 대로 한 바퀴 스윽 돌아보니 중정으로 나왔다.




우물에 돈이 한가득.




A grave? O, no; A lantern. ...
For here lies Juliet, and her beauty makes
this vault a feasting presence full of light. 
Una Tomba? Oh! no, un faro. ...
perche' qui giace Giulietta e la sua bellezza
illumina questa cripta di eterea luce.
무덤? 아니지, 광명의 탑이오. ...
이곳엔 Juliet이 누워 있고, 그녀의 아름다움은
이 무덤 속을 광명이 찬란한 궁전으로 만들고 있잖소. 

-Shakespeare, Romeo and Juliet, Act 5 Scene 3

한 켠에 Tomba di Giulietta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이야기를 새긴 조각.


그리로 가니 보이는 Shakespeare의 흉상.

지하로 내려가니 Juliet의 무덤이 보였다.


뚜둥!

뭐 이거 말고 찍을 게 없어서 다시 나왔다.


저기 아치 위에 낙서들이 보이는가.


벽이 온통 낙서다.


이건 또 뭐야.

사실 이곳은 예전에 Convento di san Francesco al Corso라 불리던 곳으로
Ordine dei Frati Minori Cappuccini [카푸친 작은 형제회]의 수도원이었다.

그랬는데 이러쿵 저러쿵 해서 비어있는 공간을
William Shakespeare의 작품 Romeo and Juliet의 주인공,
Juliet이 잠들어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곳이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 건 1937년,
Museo civico veronese의 이사장이었던 Antonio Avena 덕분이었다.


다시 들어가서 마지막 한 컷.

건물 밖으로 나가니 한 켠에 다음과 같은 조각상이 있었다.


응? 중국어?

La storia d'amore fra Liang-Zhu è una delle quattro legende più famose della Cina,
è nata nella città di Ningbo ed è reputato "Romeo e Giulietta di Oriente".
La statua è installata nel Parco Culturale di Liang-Zhu a Ningbo.

Settembre 2008 donata dal Comune di Ningbo.

이것이 뭔말인고 보니 중국 4대 민간설화 중에
'양산백과 축영대(梁山伯與祝英台)' 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이야기가 바로 '동방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란다.

+梁山伯與祝英台 보기

이 이야기를 다룬 영화도 나왔다.
徐克(서극) 감독이 1994년에 만든 梁祝 (양축, The Lovers)이란 영화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나온 곳이 宁波라서 宁波市人民政府가 이거 세워놓은 듯.

그런데 이 조각상.. 참 안어울린다.

뭐랄까, 푸른 물결이 남실대는 Stamford Bridge에
붉은 색이나 흰 옷을 입고 나타났다고 할까나..

다시 Arena 방향으로 발을 옮겼다.


좌측의 노란 건물에 있는 화살표가 숙소로 가는 방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