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ander's Tower






저기 위에 사람이 있네?
그렇다면 올라가야지.


돌 중간에 구멍은 왜 낸거지?
금 갔잖아 ㄷㄷㄷ




천정.










로지아Loggia.


요기는 예배당Chapel 입구.


교인이 아니라 이건 뭣에 쓰는 용도인 줄은 모르겠다.


변소Latrine란다.


또 다른 문.


그 문에서 돌려보면 이런 모양이다.


여기도 변소Latrine.


다시 로지아Loggia.
로지아는 한 쪽 벽이 없이 트인 주랑을 말한단다.
왼쪽엔 벽이 없이 바깥이랑 연결되어있다.


이걸 뭐라고 하더라..






문.


구멍이 송송.


주방이다.
저 구멍 위에 솥을 올리고 아래에서 불을 때웠을라나?



이게 오븐인가?


빛이 푸르게 들어오네.


레이저마냥.


지잉~




두 번째 창고란다.




어디론가 갔다.


아까 그 외성벽 아래 터널인가?
아니면 내성벽 아래에도 또 터널이 있었나?

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뭔 용도로 쓰인줄 모르겠다.






첫 번째 창고.


공주의 탑Tower of Princess 위에서.




이제 위로 올라갈 거야.


올라왔다.






Bath란다.
바닥이 진흙이다.

다 둘러보곤 밖으로 나와서 미크로 버스를 어디서 타야하나 싶었는데
아까 우리를 내려주곤 위로 올라가는 걸 봐서 룸메에게 올라가자고 했다.


그래서 찍은 사진.

이 친구랑 식당에서 밥을 먹었나 안먹었나 기억이 안나네..


좌측 하단에 있는 별이 미크로 버스를 타기 위해 올라온 곳이다.
여기 식당엘 들어가보긴 했지만 아마 식사는 안했던 것 같다.
우측 상단에 있는 별은 하차했던 곳.

여기서 암만 삐대도 미크로 버스가 안온다.
일본 룸메가 다시 아래로 내려가잔다.

알겠다고 하고 따라갔다.
여기서 암만 기다려도 안오기는 매 한가지다.

이 친구가 القاهرةal-Qahira[英 Cairo]에서 아랍어를 공부하고 있는 친구라
회화가 좀 돼서 여차저차 얘기하다보니 현지인 차를 얻어탔다.

일본 친구한테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묻곤 일본이라고 대답하니
'Oh, Japan~' 하면서 차가 좋다고 뭐라뭐라 했다.

나도 일본인이냐고 묻길래 난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Oh, Korea~' 하면서 이 차가 한국 차라고 한국차도 좋다고 했다.
그 차가 KIA 차였는데 차종은 뭔지 잊어버렸다.
준중형 정도 됐었는데..세라토였나?

여튼 그 차 잡아타고 막 도로 위로 가서는
앞서 가는 미크로 버스 추월해서 결국 세웠다. -_-;

일본 친구가 미크로 버스 기사한테 돈 얼마 내냐고 물어보니
S£50 달랬나 S£100 달랬나 그랬더니 막 화를 내면서 뭐라뭐라 따지니 S£30만 받았다.

대화가 되는 일행이 있으니 이리 좋을 수가 없네ㅠㅠbb
حمصHims[英 Homs]에 내려서 뭣 좀 먹을까 했는데
몇 군데 돌아다녀도 그다지 땡기는 곳이 없다.

그래서 حماةHama 가서 먹자고
싸고 괜찮은 شاورماShawarma 집 안다고 꼬셔서 거기서 먹기로 하고 돌아갔다.
※شاورماShawarma는 터키어로 Döner Kebabı[약칭 Döner]다.

حماةHama에 도착해서 식당까지 걸어서 갔다.

난 걷는 걸 즐기기 때문에 괜찮은데
얘가 좀 걷는 걸 그리 즐기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거의 다 와서 그걸 느꼈다;


룸메 데리고 이동한 거리. [우측 상단의 별은 숙소]
정류장이 세 곳인데 어느 정류장인지 기억이 안나서
그냥 제일 위에 Roundabout부터 표시했다.
,
21일,
اللَاذِقِيَّةLattakia > حمصHims[英 Homs] > حماةHama

حمصHims 버스 정류장에서 주스 비싸게 먹은 것 외엔
딱히 생각 나는 게 없어서 넘어간다.

22일,
Krac des Chevaliers에 가기로 했다.

룸메인 일본인 녀석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حمصHims로 가는 미크로 버스Mirco Bus를 탔다.

S£32 지불.
حلبHalab이랑 اللَاذِقِيَّةLattakia에선 5단위로 끊었는데
여기선 S£1까지 줘서 S£1의 존재가 있었는지 그제사 알았다.

حمصHims 정류장에 도착해
قلعة الحصنQala'at al-Hosn[英·佛 Krak des Chevaliers]으로
가는 미크로 버스를 탔는데 오잉?
일본인 룸메가 요기잉네?

사람이 안타서 30분을 기다려도 갈 생각을 안한다.
조수석에 앉은 양반이 운전사랑 쿵짝쿵짝 하더니
너네 계속 기다릴래? 두당 S£100에 갈래?
하지만 기다리면 언제 갈 지 모름.
한 시간 기다릴지 두 시간 기다릴지.

그래서 난 계속 기다리고 싶었는데
일본인 친구가 S£100에 가자고 해서 가게 됐다.

우리 내리기 한 5분 정도 전 즈음에
조수석에 있던 새퀴가 내렸는데
내릴 때 운전사한테 돈 주는 거 보니
이 새퀴는 그냥 원래 가격만 준 듯?

결국 나랑 얘랑만 관광객이라 낚인 듯?

'아, 오늘도 당하고 말았구나' 라는 자책도 잠시,
이내 다 왔다고 내리란다.

오호.. 크다.

밖에서 구경 좀 하다가 낙타였나 말이었나 [둘 다였나?]
여튼 뭐가 관광객들 사진 찍을 용도로 묶여있었다.

티케팅 하려고 앞으로 갔는데
룸메가 막 따지고 난리 났다.

ISIC만 할인을 해주고
حلبHalab에서 뻘짓할 때 얻을 뻔 한 그 카드는 안된단다.

근데 일본인 녀석이 그 카드를 가지고 있네..

난 자연스럽게 카드를 내밀고 할인을 시도.
직원이 꼼꼼하게 쳐다보는데..

Valid to에 아무 것도 적혀있지 않다고 이거 왜 그러냐고 묻는데
자연스럽게 뒷면으로 돌려서 홀로그램을 보여줬다.

날짜 지난 건데...-_- 자연스럽게 통과 성공. -_-;;

난 S£10에 들어가고 걘 얼마내고 들어왔는지는 안물어봐서 모르겠다.


티케팅 하고 올라가는 길.


첫 번째 마구간이란다.


어둡다.


그래서 플래쉬 터뜨렸다.


뭔지 모르겠다.


여기도 뭐하는 곳이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화장실로 추정한다.


이게 두 번째 마구간이란다.


성 바로 앞에 있는 마을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Localog에 있는 이름은 이 언덕 아래에 있는 마을이다.






해자.


여긴 욕실Bath이었나..


여기가 욕실 입구였나..


여기가 두 번째 마구간.
엄청 크다.


말도 바깥을 볼 자유가 있기에 열어놨나.




마구간 벽.


남서쪽 탑 내부.
기둥에 뭘 새긴 흔적이 있다.


내성Commander's Tower.


수도교.

기억이 맞다면 외성벽 안 통로로 들어갔다.






화살 쏠 수 있는 구멍.




내성 동쪽.




내성 동쪽.






서쪽 외성벽.


내성의 서쪽.


해자.


공주의 탑Tower of Princess이란다.





























,
양귀비 찍고 보니 옆에
조그만 입구가 또 있길래 그리로 들어갔다.



The Small Resevoir가 옆에 있는데
불이 안들어오니 어두워서 이거 뭐 갈 수가 있어야지.



카메라에 초점 잡을 때 나오는 붉은 빛으로
대충 해결하고 사진만 찍고 퇴장.


작은 저수조.
빛이라곤 저게 다.


반대편엔 마구간이 있다는데
들어갔더니 엄청 넓은데 이게 다 마구간?







여태 본 마구간 가운데 최대 규모!!
근데 왜 이런데 놀라워하는 거지;;

마구간 구석에 계단이 있길래
올라갔더니 지붕과 성벽이 나온다.





나왔다~

성벽에 올라가서 사진 몇 방 찍고 돌아와 다른 문으로 나갔더니
아까 처음에 양귀비 찍기 전에 외국인들이 나오던 문이 있었다.












옆에 건물은 Tower of leadership이란다.
'지도력의 탑' 뭔가 어감이 이상하군.




여튼 건물 천정 높이가 어마어마하다.
근데 그게 끝이 아니라 좌측에 계단이 있었다.


계단을 통해 올라갔더만 또 뭔가 터가 보인다.
사진 찍으려고 한 바퀴 휭 돌아보는데
헐퀴, 이게 또 끝이 아니었어!!


계단으로 또 올라가니 이제 꼭대기다.
여기가 성에서 가장 높은 곳인가 싶어 올라가보니
그건 아니고...
중간에 부숴져 비루해진 내성이 더 높았다;




탑 꼭대기에 둘러쌓인 이 돌들..
대체 어떻게 가져 온거지;;

상식적으로 이 돌이 예서 버티고 있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고
이걸 어떻게 데려 올 수 있었는지도 역시 이해가 되질 않는다.






꼬불꼬불~




돌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게 비교샷.



탑에서 나와 조금 더 안쪽으로 갔더니 아까 올 때 봤던
툭 튀어나온 View Point가 있다.


진동하는 찌린내와 똥내. ;;
난 고소 공포증 때문에 거기까지 갈 자신은 없었고
그냥 몇 발 안쪽에서 사진만 남겼다.







이 정도면 다 둘러본 듯 싶어
다시 Ticket Office로 갔는데
이런.. 지도가 있었어!!


지도를 보니 성 아래 멀리까지 가는 길이 있었다!!
근데 난 아까 길 따위 못봤는데!! 뭐야!! 어째서!!



다시 그쪽으로 가봤지만 역시나 볼 수 없었다.
수풀이 우거진 가운데 뭔가 경사있는 계단이 있었는데
예가 맞는지 아닌지 의심스럽지만
수풀이 이만큼 자랐다는 건 그만큼 인적이 드물다는 것.

포기하고 다른 길로 가보려 했지만
역시나 찾을 수 없었다.

별 수 없이 다시 되돌아가 기념품 같은 거 좀 봤더니
갈까말까 고민했던 Ugarit에 관한 사진이 있었다.

오호, 이걸 가야하나 싶었지만
오늘 박물관도 가야하니 갈등이 되었다.



박물관을 빠져나와 이번엔 걸어서 가기로 했다.
뭐 아까도 걸어오긴 했지만 중간에 히치 당해서;


무척이나 높은 성.




바위를 파냈을까나?


난 무서워서 발 들이지 못한 곳에 누가 서 있다.


구멍이 송송.


마...예전엔 저 위로 연결이 되지 않았나 시포요..


벽돌 쌓아놓은 느낌 나는 지층?
이걸 뭐라고 말 해야하지?


물이 말랐다.


반대편 사진.

다리까지 내려와 다시 올라가는 길에
또 날 태워주려고 차가 섰다.

고맙지만 사양했다.

사진을 찍어야됐기에 탈 수 없었다.
굽이진 길을 오르고 또 올라
마침내 아까 개감동 먹었던 그 곳에 다다랐다!!



사진 찍으려고 앵글에 담는데..

이런 젠장!!
성이 너무 길어서 잘려!!

조금 더 멀리서 찍으면 담길까 싶어
멀리까지 갔는데 그래도 잘려!!


포토샵으로 합쳤다. 누르면 커진다.



또 다시 작은 마을에 도착.
조그만 꼬마아이가 Hello~ 하는데 귀엽기 그지 없구나.

하지만 내 마음속에 있는 최고의 귀염둥이는
Hoşap Kalesi에서 오는 Dolmuş에 있던 그 아이♡

여튼 조그만 마을을 빠져나와 다시 또 내리막으로 가는데
뒤에서 시간차로 오토바이들이 자기 오토바이 타라고 삐끼질이다.

됐다고 됐다고 하고 가던 길 계속 간다.

내리막 한 굽이 넘으니 전방에 여행객 커플이 간다.

이 양반들도 살라딘 성에서 걸어서 온건가.
살라딘 성에선 못봤던 옷차림들인데..

뭐, 내 알 바 아니지.

الحفة‎Al-Haffeh에 도착해서 차 타고 اللَاذِقِيَّةLattakia에 돌아왔다.
역 앞 육거린지 오거린지에 내려 아침에 왔던 길을 역행.

박물관에 갔는데 뭔가 지도가 이상하다.
입구는 반대편 도로에 있었다. 넨장맞을.

문이 굳게 닫히 박물관.
어? 뭐야 이거, 오늘 수요일인데.

사람이 없나 싶어 경비실 쪽을 봤더니
불이 켜져있네.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사람이 있다.

티켓 사려고 학생증 꺼냐며 얼마냐고 했는데
가든만 볼 수 있단다.

뭐야..
건물은? 노.

뭐야, 이런 썅.
가든만 보자고 돈 내는 짓 따위 할 수야 없지.

비록 S£10일지라도 이건 아니야.

그래서 밖으로 나와 어디로 갈까 하다가
어제 갔던 LP 레스토랑 골목으로 별 생각 없이 갔다가..

골목 근처에 있던 치킨 집으로 갔다.
혹시 햄버거 같은 거 팔까 싶어 들어갔는데 파네~

뭐 살까 하다가 맥도날드 메가 더블 치킨 버건지
뭐, 그 비스무레한 거 있어서 샀다. S£210.
7 TL 정도 하니 터키랑 별로 차이도 안났다.
비싼 시리아 같으니.

사고 나서 앉아 카메라 뒤적거리는 동안 문득 생각해보니
حلبHalab에서 치킨 버거 S£55, 60에 사먹었는데 S£210라니!!

내가 뭔 짓을 한 거지!!
방값보다 비싼 치킨 버거!!

'정신이 나갔었나봐~ 그땐~',
이승기 - 정신이 나갔었나봐

숙소로 돌아와 열쇠 받으러 잠깐 앉아 있는데
문 앞 계단에서 위로 올라가는 두 명의 커플.

아까 الحفة‎Al-Haffeh에서 봤던 그 커플이다.
헐, 눈 마주쳤는데 움찔.


계속 긴팔 입고 돌아다녔다
반팔로 돌아다닌지 이틀만에 팔이..익었다. ㅜㅜ

긴팔로 가릴 수 없던 손등 부분은
이미 시커먼~ 시커먼~ 시커먼 시커먼 시커먼~
,
20일.

헐퀴 방이 어두워서 그런지 8시에 일어났다.
그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알람 소리를 못들었다!!

잠이 안깨서 컴퓨터 켜고 뻘짓 좀 하다가
قلعة صلاح الدينQala'at Salah ad-Din에 가기 위해 출발.

어제 갔던 봉고 가라지에 갔더만
큰 버스 있는 터미널 방향으로 가라네..

터미널에 가서 경찰한테 물어물어 갔다.
터미널 아랫길로 가니 이내 또다른 봉고 가라지가 또 보인다.

시리안들 나만 보면 'Jackie Chan'하며 쿵푸 시범을 보인다.
나도 成龍 좋아하지만 자꾸 들으면 짜증나.

Korean이라고 하니까

'Oh~ Korean~ Welcome~'

음.. 거의가 이런 반응.
환대해주니 고맙긴 하다.

الحفة‎Al-Haffeh로 가기위해 물어봤더니
[Al-Haffah in Wikipedia, Al-Haffa in Lonely Planet]
-10步 안팎이긴 했다만- 친절하게 봉고까지 데려다주면서
앞에 앉으라고 문까지 열어주는데
나야 지난번에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한사코 뒤에 타겠다는데
자꾸만 앞에 타라고 해서 앞에 탈 수 밖에 없었다.

이윽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든다.

이노무 인기란...

'동양인 = 호기심의 대상'

قلعة صلاح الدين살라딘 성 가냐고 묻길래
아니 الحفةAl-Haffeh로만 간다고 했다.
괜히 성 간다고 했다가 돈 덤테기 씌울까봐..

차는 이내 출발해서 어제 대학교 가려던 방향으로 갔는데
이런 제길 못찾겠는데? -_-a

대학 비스무레한 건물도 못본채 차는 اللَاذِقِيَّة‎Lattakia를 빠져나왔다.

터키에선 나무를 잘 못봤는데 여기는 높은 나무들이 많다.
삼나무인지 전나무인지 잘 모르겠다만 여튼.

가는 도중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게를 봤다.
왜 게가 이런 바다랑은 거리가 먼 뭍에 있는 지는 모르겠다만
여튼 내가 탄 차가 그 게를 사정 없이 밟아버렸다.

내세에선 조금 더 빠른 놈으로 태어나거라;

이윽고 الحفةAl-Haffeh에 도착해서 운전사가 여기라고 툭툭 친다.

돈[S£20]을 내고 살라딘 성 어느 방향으로 가냐고 물으니
자기 살라딘 성 간다고 했다.

알고는 있었다만 얼마냐고 물으니 모바일에 200을 찍는다.
안돼. 너무 비싸.

내렸다.
주위엔 오도바이와 택시가 개미떼같이 몰려있다.

살라딘~ 살라딘~

껒여. 난 안탈 거야.

근처 슈퍼에서 물을 사고 살라딘 성 이쪽 방향이냐고 물으니
맞다면서 7 Km 란다.

가자꾸나~

한 5분 걸었나?
갈림길이 보이는데 "영문"표지판은 안보였다.

근데 왠지 저 아랍어가 낯이 익다.

혹시나 싶어 나무 밑에 있던
젊은 양반에게 물었더니 내가 예상했던 길이 맞았다.

헐퀴, 난 좀 짱인 듯?
'قلعةQala'를 본능적으로 알아맞혔어!!

اللَاذِقِيَّة‎Lattakia는 구름이 잔뜩 껴서 선선했는데
여긴 구름이 없구나.

한 5분 더 갔나?
트랙터가 가다 멈추더니 살라딘 성 가냐며 타란다.

헐, 탈 곳이 없는데 타라니?

트랙터 바퀴 위 커버에 올라타라고 손짓한다.

우왕~ 또 다시 히치 당해서 좋긴한데 이거 좀 살벌한데?
떨어질까 싶어 뒤에 봉이 있길래 꽉 잡고 갔다.

언덕을 넘고 조그만 마을을 지나 살라딘 성이 보인다.
우왕ㅋ굳ㅋ 어머, 여긴 와야해!!

다시 트랙터는 밑으로 몇 굽이굽이 내려갔다
다리를 건너 다시 오르막으로 간다.

이거 걷기 좀 빡실만 하겠군.

İshak Paşa Sarayı는 딱 보여서 보이는 대로만 가면 됐는데
얘는 오르막 내리막이라 الحفة‎Al-Haffeh에서 내려도 보이질 않는다.
그렇지만 꼭 둘 중 한 번은 걸어가기를 권하고 싶다.

드디어 성 앞에 도착해서 내렸다.

히치에 관대한 시리안에게 شكرا슈크란.

우왕~ 인터넷이 안돼서 살라딘 성은 못보고 왔는데
사전 정보 없이 와서 직접 보니 멋지구나~


올라간다!

입장료가 현지인, 레바논인과 Foreign Residents는 S£15
시리아 학생과 군바리는 S£10
외국인 S£150!!
하지만 국제 학생증 소지자는 S£10!!

기간 만료 된 학생증이지만 잘 안살펴 보면 모르기에
학생증 꺼내서 보여주고 티켓 달라니까 몇 살이냐고 묻는다.

24살이라고 하고 학생증에 적힌 생년월일을 보여줬다.

실은 25살인데 생일 지난지 얼마 안돼서
자꾸 입에 붙은 24살이라고 말한다.

여튼 티켓 S£10에 구하고 입장.



별로 대단할 건 없었다.
여느 Ruined Castle과 다를 바 없어보이는 모습.

조금 전에 도착한 외국인들이 오른쪽으로 다들 가길래
나는 반대 쪽을 택해서 갔다.


별로 대단할 것도 없는 전경,
게다가 보수가 한창인 듯 현지인들이 있다.
노새 똥도 길에 잔뜩 있구나;;

조금 가니 건물이 하나 있고
그 옆에 멋진 View Point가 있었다.

으아!! 이건 너무 멋져!!


감탄을 아니할 수 없는 멋진 모습.
근데 저 아래쪽으로는 못내려가나?


일단은 길이 난 대로 가보기로 했다.
옆의 건물은 왠지 안어울리는 Coffee Shop.


접시꽃?




붉은 건 양귀빈데 흰 건 모르겠다.















음.. 계단 발견.
사진 몇 방 찍고 내려오니
밑엔 The Big Resevoir가 있다.





내려가니 바닥엔 물이 고여있고
빛이 차단 된 공간이라 시원했다.














Hall에서 나와 아래로 가니
뭔가 모스크같이 생긴 입구가 있다.

들어가보니 찌린내가 진동을 하는구나.

조금 더 들어가니 뭐 이상한 모양의 水路같은 것이 있었다.


오호, 신기하군.

이놈을 봄과 동시에 살라딘 성은
안에도 볼 것이 많다는 생각으로 전환.




예서 오줌이라도 싼 거야?
찌린내가..




















이게 모스크.









다시 밖으로 나와보니 아까 처음 왔을 때 입구가 오른편에 있구나.


이번엔 아까 외국인들이 갔던 방향으로 갔다.


입구 앞엔 양귀비 천지로구나.
얘네들은 이거 그걸로 안쓰나;;

,
Embassy of Syria / Syrian Embassy / 터키 주재 시리아 대사관
  • Abdullah Cevdet Sokak No.7 Cankaya Turkiye
    Ankara

    Phone:
    +90-312-440965
    +90-312-4438941

    Fax:
    +90-312-4385609

Consulate of Syria / Syrian Consulate / 터키 주재 시리아 영사관
  • Macka Cad. No. 59/3 Tesvikiye
    İstanbul

    Phone:
    +90-212-232-6721

    Fax:
    +90-212-230-2215
  • Kemal Köker Cad. No. 16
    Gaziantep

    Phone :
    +90 342 232 60 47
    +90 342 232 39 37

    Fax :
    +90 342 232 39 38

터키에서 시리아로 내려갈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İstanbul, Ankara, Gaziantep에 대사관과 영사관이 있으니 여기서 미리 비자를 따놓으면 좋다.

레바논과 요르단을 들렀다 돌아올 여행객이라면
더더욱 터키에서 미리 멀티 비자를 받아서 들어가면 몸과 마음이 훠~얼~씬 편하다.
,
19일.

아침 일찍 일어났으나 해가 안드는 방이라
다시금 게을러지기 시작.

게다가 밖에선 계속 물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비오는 줄 알았는데 창을 열어보니 비는 커녕 맑기만 하구나.

아침으론 حلبHalab에서 산
치킨맛 라면을 주전자에 넣고 끓였다;
냄비가 없어;

오늘은 قلعة صلاح الدين살라딘 성을 가려고
주인영감한테 길을 물어보고
아랍어로 좀 써달라고 하려했는데
영감탱이 어젠 오늘 얘기하라고 하고
오늘 얘기하니 그냥 존나 귀찮다는 듯
말만 몇 번 지껄이고 마는구나.

이런 씨발새끼-_-
뭐 이런 마인드로 장사를 하지.
LP에 올라있으니 이 따위로 해도 사람은 계속 꼬인다 이건가..

대충 알았다고 하고 길을 나섰다.

어제 온 길로 다시 돌아가
이 번엔 큰 길을 따라 가기로 했다.

한 20분 걸었나?
역에 도착.

역 바로 옆에 있대서 보니 봉고차들 가득하구나..
여긴가 보다라고 생각한 찰나,
아뿔사, 오늘은 화요일!! 휴일이다.

ㅁ니ㅏ어 ㅣㄴ허ㅣㅏ오ㅓㅣ ㅚㅏㅗㄹㅇ 하ㅓ미;러ㅗ 마;ㅓㅗㄹㅇ

날도 슬슬 더워지는데 짜증제대로 나는구만..
별 수 있나, 포기해야지.

※아랍 국가의 주말은 金土曜日이지만
시리아에서 화요일은 박물관이나 성이 문 닫는 날이다.

일단은 대학교에 가서 학생증 발급이나 해볼 요량으로 동쪽으로 이동.

더워 죽겠다.
살 안태울 요량으로 계속 긴팔 입어주고 있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이미 얼굴은 시커멓게 될 대로 되어버렸는데.

지도상으론 바로 역 바로 옆에 있다는
버스 터미널은 보지도 못한채 계속 전진.

한 10분 즈음 왔나?

대학은 구경도 못하겠다.
표지판도 안보이고.
에이 썅, 학생증 거 못해먹겠네.
돌아간다.

그리고 더워 죽겠는데
누구한테 잘 보일라고 팔에 살 안태우는지..
어차피 여름에 반팔 입는 건 당연할 것인진데..
겨울에 다시 하얘질텐데..

이런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빠르게 스치면서
난 결국 이번 여행 내내 입고 돌아다닌 긴팔 모드를 해제.
살 타기나 말기나 어차피 내 얼굴이 더 시커멓다. 젠장 T_T

자켓 하나 벗었을 뿐인데 이렇게 시원할 수가 있나..

다시 돌아오는 길에 큰 버스를 보고 버스 터미널 발견!!

내일 모레 حماةHama 行 티켓을 알아보러
LP에 나와있는 Al-Kadmous 社에 들어가 حماةHama 行 티켓을 물어봤는데
바로 가는 게 없다네? 응?

حمصHims[英 Homs]에서 갈아타야한다는데 헐퀴..
쥰내 고민하다가 바로 가는 버스 없냐고 하니까
근처 회사 가르쳐줘서 땡큐 하고 그리로 갔다.

حماةHama 가는 차 몇 시에 있냐고 물으니
12시 10분인가?에 있단다. 가격은 S£160.

뭐가 이리 비싸!! 게다가 너무 늦게 출발하고..
오전에 출발하는 거 없냐고 물어보니 없다네.

헝.. 시계를 들여다보니 10시 20여 분.
오늘도 이렇게 빨리 돌아다니는데 12시까지 삐댈 자신이 없다.

어떻게 할까 갖가지 생각이 머리를 휩싸고 있는데
직원 가로되 옆에 미크로 버스 정류장에 많단다.
Micro를 /미크로/라 읽었다.

이미 Urfa에서 충분히 기분 나쁜 경험을 했기에
같은 코스라면 굳이 미니 봉고는 더 타고 싶지 않았다.
돈 몇 푼 더들더라도 시원한 큰 버스가 낫다.

다시 Al-Kadmous로 가서 حمصHims가는 티켓 발권. S£125.
حمصHims에서 حماةHama 가는 거 오피스 앞에서 탈 수 있다 했으니 믿어야지 뭐.
다만 기다리는 시간이나 길지 않았으면..

터미널에서 나와 이번엔
어제 원래 가려던 길로 제대로 가보기로 했다.

날 밝을 때 다시 와보니 어제 내가 간 길은
엄한 방향..서쪽이 아니라 남남서쪽 -,.- 빌어먹을!!
숙소랑 반대방향으로 갔으니 병신도 이런 병신이 따로 없었구나!!

그래서 이 번엔 그 오른쪽 길로 가봤다.
조금 가보니 어라? 뭔가 낯익다.

어라라? 어제 왔던 길!!

이 길이 일직선으로 쭉 뚫린 길인가 싶었는데
왠 곡선 도로? 이 길도 아니란 말인가!!
아니면 지도가 병신인가?!!

나중에 확인해보니 이 길도 내가 원래 가려고 했던 길이 아니었...다;;

아, 몰라.
일단은 무조건 전진.

앞으로 앞으로 쭉 가니 결국 다시 올라오는[北向] 길이다.

교회가 보이는군,
이게 Latin Church인 듯 싶다.

몇 블럭을 더 지나서 이 쯤이면
'جامع العجان자메 알-아잔'이 나올까 싶어 우회전 했는데
안보이네..

여차저차 길 물어 시장으로 들어갔다가 이리저리 오니 도착~
오는 길엔 이걸 과자라고 불어야할지
빵이라고 불어야할지 잘 모르겠는 것 500g 하나랑
카스테라처럼 보이는 빵 500g 하나 사들고 왔다.

근데 먹어보니 500g도 너무 많다.
딱히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_-

숙소에서 쳐묵쳐묵하면서 딱히 별달리 할 일이 없어서
또 자체 Siesta에 돌입...-_-;

오늘 어차피 화요일이라 박물관도 닫고 성도 못가고
시내바리 좀 하다가 Blue Beach라고 하는 곳에 가려고 했는데
아, 한 번 조니까 계속 졸게 돼...

13시에 잠깐 눈 떴다가 다시 쳐자다가
눈 뜨고 똥 때리고 밖을 나서니 약 14시 정도.

LP에는 타운에서 약 6 Km 정도 떨어져있다니까
평소 속도대로만 걸어준다면 한 시간 내에 도착할 거라.


가는 길에 연두색으로 칠한 주택이 보여서 한 컷.


여기서 해수욕을 할 순 없잖아.
입장도 불가한 곳이었다. 철조망 너머로 찍은 사진.

몇 번의 갈림길에서 바다쪽인 서쪽으로 계속 가니
LP에 나온 호텔이 보인다!!

근데 Beach는??
Sand Beach 어딨음??

덜왔나 싶어 한 참을 더 걸어도
이번엔 바다랑 점점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돌아왔다.


설마 이건가?
바다 중간에 점 세개는 사람 세 명.
여기도 철조망이 쳐져있어서 접근할 수 없었는데.. 호텔 전용 해수욕장?

뭐야 지난번 Coral Beach도 지랄 Bitch였는데
여기도 날 실망시키는 건가.......아오 썅 ㄱ-


돌아오는 길에 꽃이 잔뜩 펴서 한 컷.

날은 덥고 짜증은 나는데
뭣때문인지 갑자기 배까지 살살 아파왔다.

젠장 아침에 똥 때리고 낮에도 똥 때렸는데
오늘 왜 이러지.. 그 동안 우유 먹은거 탈 나는 건가?
아침에 쳐묵쳐묵한 치킨 라면이 문젠가?

잠깐 아팠던 배는 이내 잠잠해져서 계속 걸어왔다.
교차로에서 이번엔 다른 길로 가볼까하고 다른 길로왔다가
실수로 길 끝까지 가버렸다.

지도 상에는 중간에 빠지는 길이 쉽게 그려져있는데
젠장 어디서 갈라졌는지도 모르겠어!!

여튼 다시 보이는 Latin Church.
뭐 다시 가는 길이야 문제 없다.

다시 올라가서 이번엔 지도상에 식당이 많이 포진된 골목을 찾아갔는데
뭐지..이 식당과는 거리가 먼 분위기는?

어느 골목도 식당가는 아닌 것 같아
카메라로 지도 확인 했는데
마침 근처에 이정표로 삼을만한 숙소가 있어 봤더만 음...
길 어귀에선 잘 눈에 띄지 않는 것이었군.
레스토랑이 대여섯 군데 된다.

이 중에 네 군데 정도가 아마 LP에 등록된 업체.

시간이 어정쩡해서 약 16시 35분
먹을 생각은 없었던 관계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 어젯밤에 봤던
뭔가 시장 입구 비스무레한 거 보러 갔는데
입구가 아니라 그냥 상가 건물.. 쳇.

숙소로 들어가니 동양인 언니야 한 명이
영감탱이랑 숙소 얘기하는 듯 했다.

나보고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 묻길래 한국인 했더만
영어로 얘기한다. -,.-

얼굴은 한국인스럽게 생겼는데 화교인가..
딱히 중국인답게 생기진 않았는데..
설마 일..본인인가?

이 언니야도 나처럼 Dorm 찾아서 왔는데 없어서 당황한 듯하다.
게다가 Single Room도 없나보다.

그래서 니가 꺼리지만 않는다면
나와 Double Room을 함께 쓰지 않겠느냐 하길래
나야 값 깎을 요량이면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어서 그러겠다고 했더니

영감탱이가 Double Room 頭당 S£300 부른다.
혼자 자도 S£300인데 왜 둘이 자도 S£300이냐.. -,.-

그래서 그 언니야는 다른 숙소 알아보러 결국 떠나고
난 방에 들어가 꿉꿉한 몸을 정갈하게 하려 샤워를 하려고
Urfa에서 산 보디샴푸를 찾는데...없다.

이 씨발!! Urfa에서 떠나는 날에 사와서
حلبHalab에 3일 있었는데 그 새 어떤 개새끼가 훔쳐갔냐!!

씨발 같이 놔둔 샴푸는 안훔쳐가고 보디샴푸만 딸랑 가져갔네..

아오!! 몇 푼 안되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씨발 5,000원이 넘는 건데..
훔쳐갈 게 없어서 씨발 보디샴푸를 훔쳐가냐..
개,씨발새끼 한 번도 안썼는데..
개새끼.. 잘 먹고 잘살아라 이 니미 씨발 개새끼야!!

다시 꿉꿉하기 그지 없는 청바지 쳐입고 나가기 전
세 번째 똥과의 사투를 벌이고 난 후
근처 데오도란트가 잔뜩 진열된 점빵에 가
200 SP나 들여 하나 사왔다.
무려 꽃향기도 난다능..

이거 남자가 써도 되냐고 물으니 Unisex란다.
믿어보지 뭐.

숙소 바로 옆에 있던 점빵 내가 나갈 땐 문 닫혀있었는데
사고 돌아오는 5분도 안되는 시간에 열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앙미나ㅓㅗㅇ ㅣㅏㅗㅁ니ㅏ어 미넝 ㅣㅏ버 ㅣㅓ미 ㅓㅗ배

진짜 씨발 시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18일.

일찍 일어나서 체크 아웃을 하고
휴학증명서 프린팅하러 길을 나섰다.

인터넷 카페 두어 곳 알아내서
찾으러 다녔는데 하나 걸렸다.

들어가서 증명서 발급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했는데 안된다.

빌어먹을 씨발 ActiveX 프로그램 만드는
남조선 개 씨발 새끼들 다 나가 뒤져버려.


천만 다행으로 랩톱을 가지고 왔지. 후후..

그래서 여차저차 랜선 꽂아 인터넷은 연결했는데
직원이 말하길

'너 프린팅은 어떻게 하려고?'

헉.

프린터 설정에 갔는데 씨발 거기 있는 프린터 모델이 없네?

그래서 구글링 존니스트 해서 드라이버 깔았는데
뭘 몰라서 LPT1에 설정해놓고 보니 설치가 잘 돼서
증명서 출력이 된다네?

그래서 출력했는데 프린터랑 연결 안되고
그냥 드라이버 설치만해서 씨발 증명서 값만 날렸다.

아, 씨발 존나 짜증나 씨발 ActiveX 씨발
마소 개새끼들 왜 만들어가지고 씨발놈들.

그래서 여차저차 또 네트워크 설정으로 들어가서 겨우 프린터 찾았는데
씨발 이번엔 이 씨발 싸이트에서 프린터 인식을 못하네?

와.. 진짜 씨발 개새끼들 내 돈 3,200원,
씨발, 허공에 날리게 만들었어.

씨발, 수수료 1,000원씩 두 번 떼가고,
씨발, 이런 날 도둑놈들이 다 있나.

씨발, 학교나 씨발 빌어먹을 사이트나,
씨발, 개씨발놈들 한통속이야.
아, 이 개새끼들 니미 씨발.

뻘짓하느라 인터넷비 S£120 쓰고 결국
대충 가라로 하나 만들어서 다시 대학교에 찾아갔다.

아오..이 빌어먹을 언덕을 대체 몇 번을 오르내리는지..
아직 12시도 안됐는데 덥기는 존나 더워.

힘든 발걸음을 이끌고 도착했다.

출력한 가라 휴학증명서 내보이니
직원이 이 학교가 맞냐고 묻는데 학교 스펠링 잘못 썼다;

순간 움찔했지만 맞다고 우기고 앉아서 기다리래서 기다리는데
이 양반이 어디로 전화하더니 나를 바꿔주네..

그래서 뭐라뭐라 얘기했는데 씨발 휴학증명서라
니가 Full Time Student라는 걸 증명할 수 없대서
아, 씨발 뭔소리하는지 나 학교 다니는데
지금 휴학 중이라 재학증명서를 못뽑는다.
그래서 휴학증명서 가지고 왔다하니까 뭐라뭐라 씨발 아오 짜증나
뒤에 붙은 스티커만 바꾸면 되는데 뭘 또 씨발 새로 만들라고 아오 씨발.

결국은 만들어 주려고 하는데
뭔가 카드 생겨먹은게 내 꺼랑 달라서 보니까
International Youth Travel Card인지 뭔지 다른 카드네?

아, 씨발 존나 짜증나게 학생인데
왜 ISIC 안되냐고 하니까 씨발 말도 잘 안통하는데
아까 너랑 통화한 직원이 ISIC 말고 이거 해주랬다고..

짜증도 나고 필요한 것도 아니라 안한다고 하고 나왔다.
직원이 I'm Sorry 하는데 말은 No Problem 했지만 그럴리가 있나?
그래도 그 직원이 무슨 죄냐.

얼굴은 밝지 못했지만
그래도 Thank you, Bye bye 정도는 해주고 나왔다.

아, 씨발 어제 두 번 왔다갔다 하고
오늘 또 왔다가 허탕만 치고
아, 진짜 씨발 시리아아아아아아아!!

결국 역으로 향했다.
원래는 حماةHama를 가려고 했는데 اللَاذِقِيَّة[英 Lattakia]에
학생증 발급해주는 회사가 하나 더 있어서 이리로 가기로 했다.

와, 진짜 씨발 내가 그냥 유효기간 만료된
이거 들고 다녀도 어지간한 데는 다 뚫을 텐데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남아 있어서 갱신하려고 하는데 존나 안도와주네.

역에 가서 اللَاذِقِيَّة‎[英 Lattakia]行 티켓[S£60]을 발권하고
돌아오려고 하는데 뭔가 익숙한 길이다.
헐퀴, 내가 두어 번 왔다갔다 했던 길이랑 바로 근처에 역이 있었군.

숙소에서 정보책을 보면서
근처에 맛깔난 아이스크림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는데
이 집이 맞나 옆에 있던 집에서도 아이스크림을 파나 잘 모르겠다만
S£25에 세 스푼 맛나게 먹었다.

오는 길엔 시리아 생활 4일만에 처음으로 들어본 '칭창총~'
Mardin에선 '칭챙총'이라 부르더만 여긴 '칭창총'이네..
오늘 하도 짜증나는 일이 많아서 그랬는지 기분이 나쁘진 않고 그냥 헛웃음만 나왔다.

숙소로 돌아가 짐 챙겨 나와 곧바로 역으로 다시 갔다.

도착하니 약 14시 경.
기차 시간까진 약 1시간 50분 남았지만
아까 발권하러 왔을 때 역사가 꽤나 시원해서 피서를 여기서 하기로 결정.

빌어먹을 حلبHalab.
박물관도 안가고 성도 안올라가보고 아르메니아 교회들도 안가봤지만 괜찮다.

나중에 다시 올 거야.
요르단 찍고 다시 터키로 올 때 다시 올 거니까 상관 없다.

역에서 에어컨 옆에 앉아
에어컨 바람에 잔뜩 흘린 땀을 말리고 있는데 잠이 쏟아지네...
حلبHalab에 있는 동안 숙소에서 자체적인 Siesta를 즐겨줬더만 오늘도 역시나..

안잘라고 안잘라고 했지만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눈꺼풀 앞에 장사 없다고
한 5~10분 정도 존 것 같다.

졸려서 정신 못차리고 있으니까
옆에 역내 경찰인지 역사 직원인지
여튼 제복입은 아저씨가 옆에 앉아줬다.

아무 생각 없이 앉은 건지
누가 내 물건 훔쳐갈까봐 지켜주려고 앉은 건지
졸다가 정신 차리고 말짱해지니까 내 옆을 다시 떠나갔다.
진의는 모르겠다만 شكرا슈크란.

이윽고 시간이 돼서 플랫폼으로 나간 뒤,
주변에 있던 아저씨한테 티켓 보여주며
어떤 차엘 타야하냐고 막 영어로 뭐라뭐라 하니
아저씨가 친절하게 그리고 약간은 서두르는 듯이 날 해당 차량 앞까지 데려다줬다.

티켓이 죄다 아랍어라 읽을 수 없었기 때문에.-_-

차에 탑승하고 자리로 찾아갔더니
이 뭥미??



حلب‎[英 Aleppo] - اللَاذِقِيَّة‎[英 Lattakia] 구간이 풍경이 좋대서 기차 탔는데
창문 이 뭥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이게 뭔가~ 했는데 유리가 깨져서 산산조각 난 것이었다.
자동차 앞유리마냥 안떨어지고 딱 붙어있네..

야, 이거 안그래도 역방향으로 가서 짜증나는데
유리까지 깨져서 이거 뭐 밖이 보여야지 ㅋㅋㅋ

첫날부터 오늘까지 진짜 시리아 생활 왜이러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밖이 보이거나 말거나 차에 타면 일단 잠에 빠지는
잠자는 운송수단의 빈티나는 여행객 모드가 되어

쥰내 쳐자다가 일어나니 한 시간 지났다.
또 쥰내 쳐자다가 일어나니 두 시간 정도 지났다.

남은 시간은 눈 감으며 있다가 그새 졸다가 다시 정신차렸다가를 반복.

마침내 도착.

내릴 때 한 청년이 السلام عليكم이라고 하길래
나도 سلام했더니 헉, 하고 놀라면서

'Do you know Araibic?' 하길래
이내 'No. لا~ لا.' 라고 했다.

일단은 서쪽을 향해 가야되는데..
역으로 통하는 입구 근처에 사람이 두 명 있길래
جامع العجانAl-Ajan Mosque를 물어봤는데 모른다.

Lonely Planet Turkey는 Mosque라는 말보단
Cami 또는 Camii라는 현지어를 써줘서 물어보기 편했는데
[근데 딱히 물어보진 않았다]

여긴 Mosque라고 하면 몰라..-,.-
그래서 무슬림 무슬림하면서 대충 절하는 시늉을 하니
'جامع자메~'한다.

음..Cami가 여기선 'جامع자메'군.
근데 모른다.

내 아랍어 발음이 개같은 것도 있겠지만
여기 애들 알파벳이 자기 글자가 아니다보니
못읽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아라비아 숫자도 안쓰는 애들이라
아까 역에서 직원이 아라비아 숫자 쓸 때
영 불안불안하게 부들부들 떨리더라.

동서남북도 모르고해서
'Sea, Sea~ Water, Water~' 하니까
Water는 알아들었는지 방향을 가리켜줬다.

'옳커니 이 쪽이 서쪽이렸다.'

쭉 갔는데 도무지 우회전할 길이 안보인다.
건물만 쭉 늘어서있고 그 가운데 몇 군데
우회전할 만한 곳을 보니 죄다 계단 -,.-

물어물어 갔는데 어느덧 긿을 잃고 헤매는 나.
숙소 찾아 나선지 한 시간 째.

Lonely Planet에 나와있는 지도대로라면 약 2Km,
내가 한 시간에 6Km 정도 걸으니까 20분,
짐 고려해도 35~40분이면 갈 거리를
한 시간째 헤메고 있으니 죽을 맛이다.

게다가 내 발음이 개, 거지같아서
'جامع العجان자메 알 아잔'을 잘 못알아듣는 현지인들.

여차저차 힘들게 모스크 하나 찾아
물어보니 아래로 내려가라고..

이 길은 아닌 것 같지만 가라니 가봤는데
영 못미더워 아래에서 물어봤더니
겨우 내 말을 알아들은 사람들이 쥰내 멀다고 택시타고 가란다.

택시 소리 한참 전부터 징하게 들은터라
No Money를 외치고 걸어가겠다고
어느쪽이냐고 물었더니 아까 내가 가던 길이 맞다.

아ㅁㅇ니ㅏ럼니ㅏ어ㅣㅏ 머ㅣㅏㄴ어 ㅣㅏ머니라ㅓ미ㅏ너ㅣㅏ멍

가던 길 한 5~10분 정도 더 가서 과일가게가 보이길래
물어봤는데 또 내 말 못알아듣는다. T_T

결국 랩톱 꺼내서 여기가 어딘지
내가 찾는 곳이 어딘지 큰 지도로 보여주니
내가 찾는 모스크를 아는 눈치.
하지만 또 택시 타라고..-,.-

마침 옆에서 택시도 짐짓 도움을 주지만 결국엔 타라고..
나 돈 없다고 하니까 $1만 내란다.
미쳤냐, $1이면 쥰내 바가지 쓰는 거 아는데 -,.-

그건 그렇고 여기가 어디냐고 물으니 전혀 모른다.
제길 지도가 X같은 건지 이 양반들이 지도를 안보고 살았는지..

답답하기 그지 없다.

결국 과일 가게 아저씨가 모스크를 아랍어로 써줘서 큰 도움을 얻고
이리로 쭉 내려간 다음에 좌회전하고 다시 우회전하라고해서
쥰내 고마운 마음 가득 안고 길을 다시 나섰다.

일단은 내려가서 좌회전 하고 길을 물어봤는데
역시나 택시 타라고..한다.

돈 없다고 걸어가겠다고 손가락으로 걷는 시늉해보이니
멀다고 뭐라뭐라 말하다가 저쪽으로 내려가라고 손짓해준다.

가서 보니 계단.....악악악!!
재빨리 짐 내리고보니 또 갈림길. 이런 히밤바!!

근처 젊은 무슬림 언니에게
[하지만 그녀 주위에 있던 아이들은 아마 자식?]
아까 아랍어로 된 모스크 이름을 보여주니 쥰내 멀다고 택시 타란다.

하지만 나는 또 돈 없다고 걸어갈 거라고 어느 길이냐고 손짓하니
갑자기 가방을 열어 지갑에서 돈을 꺼내려는 시늉을 한다.

노노노노노노~

헐퀴, 나 돈 있는데 이런 돈 받을 수 없지!!
괜찮다고 극구 사양하여 어디로 가냐고 물으니
이리로 쭉 가서 거기서 물어보란다.

شكرا슈크란.

가라는 길로 쭉 가다가
왠지 나를 놀릴 것 같은 모션을 취하고 있는 녀석들에게
다가가 자메가 어딘지 물으니

또 멀다는 시늉과 아랍어로 뭐라뭐라 한다.

난 또 No Money, No Money~ 이러면서 걷겠다고 하니
뭔가 설명을 아랍어로 자세하게?? 혹은 대충?? 해준다.

일로 쭉 가서 좌회전해서 또 쭉 가란다.

아, 뭐라하는지 몰라~ 일단 Tamam, Tamam~
※Tamam은 터키어로 OK라는 뜻이다.
물론 아랍에선 쓰이지 않는다. -_-;

이 길이 맞는지 아닌지 아무튼 한 길로만 쭉 가니까
제법 사이즈 있는 교차로가 나와서 지나 가서 물어볼까
아니면 건너기 전에 물어볼까하다가
마침 옆에 젊은이들이 둘 있길래 물어봤는데
건너가서 물어봤으면 gg칠 뻔. -ㅅ-

400m 정도 떨어져있다고 해서 으아아아아아아
개감동 드디어 끝이 보이는 여정!!

쥰내 와서 보니 어라?
어째 내 생각엔 서쪽에서 동쪽으로 왔어야 싶었는데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고 있었다.

난 그럼 대체 역에서 어느 방향으로 갔단 말인가!!

겨우 자메까지 오는데 1시간 45분 걸리고
또 숙소 찾는데 5분 잡아먹어
결국 1시간 50분이라는 대여정을 마쳤다.

씨발, 돈 S£30 정도 아끼려고 별지랄을 다 했네.
날도 덥고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아오..

숙소에 가서 도미토리 있냐고 물으니 일단 앉으란다.
앉아서 한 1~2분 기다렸더니
존나 퉁명스럽게 화장실 딸린 거 쓸래 아닌거 쓸래 묻길래
도미토리 달라고 했더만 없다네??

Lonely Planet이 나한테 거짓말 한거야?
아니면 이 영감탱이가 거짓말 하는거야?

그래서 싱글룸 얼마냐고 물어보니 S£ 250.
حلبHalab에선 그 가격에 Roof Dorm에 묵었으니
훨씬 좋은 가격이다만 난 150 SP 예상하고 왔기에
다른 숙소 알아보려고 가려고 모션을 취하는데

S£200!!

헐퀴 한 번에 S£50을 쳐버리네.
짐짓 고민하다가 S£200이면 괜찮다 싶어서 묵기로 결정.

근데 영감탱이 쥰내 퉁명스럽고 불친절하다. 썅.


이동 경로.
중간에 끊긴 부분은
내가 어느 골목 사이사이를 누비고 다녔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 공백으로 처리했다.
,
17일.

오늘도 일어나기는 쥰내 일찍 일어났다.
옆에 중국인 언니와 Dutch 젊은이는 아직도 즐잠 중.

샤워는 됐고 양치질하고 세수만 하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주스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

8시 30분도 안돼서 그런가 연 곳이 별로 없다.
어제 갔던 곳은 문을 안열어서 근처 가게에 들어가
바나나 밀크 주스 한 잔. S£50.

이걸로 배는 채웠겠다.
국제학생증 연장하러 대학교로 가자.

숙소 내 정보책에 있던 걸 잠깐 적어보자면
택시로 S£30 정도..

시내는 어딜 가나 S£30 정도면 된단다.
이 이상은 바가지.

버스로는 약 25~30분 정도 걸린다네.

하지만 지도상에서 봤을 땐
걸어도 그 정도 걸릴 것 같은 거리였기에
주저없이 걸어 가기로 했다.

게다가 엊그제 별로 즐겁지 못한 추억이 있었기에
운송수단에 대한 불신의 벽은 높아만 가져 있었다.

대충 큰 길로만 쭉 따라가면 돼서 별 어려움 없이 오다가
첫번째 난관에 부딪혔으니 철로 밑 다리!!

음?? 이 길이 맞나.. 궁금했지만
내가 진행하려하는 방향과는 역방향으로 차량이 진입하고 있어서
표지판 따위가 있을리 없었다.

그래서 하릴없이 일단은 차량이 진행하는 방향으로 선회,
도로 끝까지 가니 표지판 발견~ 좌회전 하믄 된다네~

좌회전 해서 다리 넘어가자마자 나를 좌절케 한 양방향 갈림길. -,.-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당황하던 차에 버스가 지나가네~
옳커니 저거 따라가면 되겠다~

좌회전한 뒤 다시 갈림길에서 우회전하는 버스를 따라가보니
아까 내가 헷갈려하던 그 다리...이런 젠장.

우회전하니 언덕 gg.
가파는 언덕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9시 정도되는 시각에도
이미 더위는 날 지치게 만들었기에 힘들게 힘들게 올라갔다.

이어지는 두 번째 난코스. Roundabout.
헐퀴 이거 뭐야 이런 건 지도상에 없었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두리번 거리다가 뭔가
아까 그 언덕으로부터 계속 앞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 싶어 앞으로 갔다.

오호, 젊은이들이 몇몇 보인다.
예가 대학이 확실하다.

대학교정에 들어가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군.

어디까지가 학교고 어디까지가 일반 도로인지 모를
Queen's Univ. 이 후 처음.

İstanbul Univ.와 Atatürk Univ.에는 들어가보지 않았다.

내가 갈 때 마다 수군거리면서 날 쳐다보는 학생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흠.. 그렇게 쳐다보지 좀 말아줄래?

‎니캅을 뒤집어 쓴 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출처 : Idia'Dega Eco-Fashion

얘네들 마음먹고 대리시험 쳐도 모르겠는데??
라는 엉뚱한 마음이 자리 잡고 있는 나는 사상이 불순한 아이.

그런데!!
2010년 7월에 이런 기사가!!

기사 보기 : 여기

더워 죽겠는데 검은색 نِقاب‎니캅 뒤집어쓰고 게다가 검정색 장갑까지..
ㅎㄷㄷ 안덥나..

나도 지금 비교적 통풍 잘되는 자켓 하나
걸치고 다니는데도 더워 미칠 것 같은데 말이다.

여기서 잠깐 뻘소리 하자면
눈만 내놓은 نِقاب‎니캅 걸친 언니야들은
영국에서 지낼 때 많이 봐와서
그다지 거부감이라던가 신기함이라던가 따위의 것은 없었는데

İstanbul에서 신기했던 건 챠도르를 걸쳤지만
눈과 코까지 내놓은 언니들이 있다는 것이었고,

Halab에서 신기했던 건 눈마저 가린 언니야들도 있었다는 것.


이런 복장. برقع‎부르카                                                                       사진 출처 : Radio Netherlands Worldwide
하나도 안보여. 후달달..

언제 봤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녁 무렵에 밖을 돌아다니니
앞이 안보여서 앞부분 들고 다니는 분들도 봤다.

각설.

교정에서 존트 헤매다가 근처에 학생들 많이 모여있길래
대충 가서 보니 학생 식당인 듯.

그래서 몇 명 붙잡고 StaTravel이 어딨냐고 물어봤는데 모른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뭔가 여기가 아닌가 싶어
학생들이 많이 들어오는 쪽으로 나가 봤는데
저 쪽에 뭔가 학교가 하나 더 있는 듯?

그리로 가니 오..
흰 가운 입은 학생들이 보인다.
그렇다면 여긴 의대?

일단은 교정으로 들어가 도서관을 찾아 나섰다.
도서관에 있는 사무실은 아닌데
도서관을 찾으면 충분히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에.

근데 하고 많은 표지판 중에 왜 도서관만 안보이냐 -,.-
땡볕에 이리 저리 헤매고 헤매기를 40여 분..

아아...

드디어 Office를 찾았다. Yrian Air를 발견.
처음에 Yiran으로 읽고는 '왜 이란Iran 항공사가 여기에 있지'했는데
Syrian의 S가 이상하게 써있어서 병신같이 읽어버렸던 것이었다;


항공사 로고.

분명 이 근처에 있지 싶은데 당최 StaTravel은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일단은 지나치고
다시 돌아다녔는데 아까 간 길..-,.-
은행 건물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아무나 붙잡고 도서관이 어디냐고 물었는데
같은 건물!!

건물을 돌아 가보니 카페만 있고
도서관 입구는 흔적도 안보인다. 썅!!

간 길 또 가서 다시 Syrian Air 있는 건물로 들어가보니
서점이 있어서 물어봤다.

근데 말이 전혀 안통해...
엄하게 영어 문법책 건네주고 있다..ㄱ-;;

아무튼 고맙다고 하고 위층으로 올라가보니
여긴 뭐 도서관 분위기라 그냥 내려와서
한참 전에 돌아다닐 때부터 문앞에서 시간때우는 3인방에게
StaTravel 어딨는지 물었는데 얘네도 몰라..

답답하고 미칠 지경이라 ISIC 카드 보여주며
이거 어디서 만드냐고 하니
그제사 안단다!!

바로 옆이라네!!
이런 제길 거기도 아까 지나쳤었는데!!

들어갔더만 사람 좀 있네..
여차저차 내 차례 돼서 유효기간 갱신하고 싶다고 하니
있다가 2시 넘어서 다시 오란다.

헐, 님 지금 나랑 장난함? 으아아아아아!!

다시 올 수 밖에 없으니 숙소로 귀환.


이동 경로.

어차피 숙소에 있어봤자 덥기만하니
2시까지 딱히 할 건 없고 아르메니안 교회나 찾아가기로 했다.
어제 갔던 교회도 사진 찍으러 다시 가고.

점심을 먹기 전 다시 바나나 밀크 셰이크 한 잔 하러
어제 마셨던 음료수 가게를 찾았다.

마시고 S£100 내니 이 씨발새끼 S£25 밖에 안주네?
우와, 어제 빵쪼가리랑 같이 먹고 S£75 받았는데 왜 씨발 똑같아?
따질까 하다가 그냥 다시 안가리라 마음 먹고 그냥 나왔다.

그리곤 치킨 집을 찾아 고고싱.
잘 안보여서 근처 한 바퀴 스윽 돌고나니 보이네~

메뉴판 좀 보여달라니 이거 뭐 다 아랍어야..
직원도 영어 잘 못해서 조금 기다려보라 하더니
영어 좀 되는 애가 와서 설명해줬다.

음료수는 S£20라고 했는데 S£75 짜리 치킨 그릴 버거랑
복숭아 넥타 같은 음료수 사먹고 S£100 냈는데
돈 받은 녀석이 웃으면서 딱 맞다고 했다.

뭐지? S£5는?
에이.. 그냥 S£5 니네 먹어라 하고 나왔다.

다시 어제 갔던 교회로 출발.

어제 사람 없길래 오늘도 없겠거니 하고
사진 좀 찍으려고 했더만 무슨 행사가 있는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사람 많은 곳을 썩 좋아하지 않는지라
게다가 내 피부색이 주위의 이목을 충분히 끌고 있기에 더욱
그냥 무시하고 아르메니안 교회를 찾으러 갔는데

한 15~20m 쯤 갔나?
갑자기 무슨 군악대가 연주하듯
왠 행진곡 소리가 그곳에서부터 울려펴지네.

돌아가서 뭔가 볼까했다가
더운데 간 길 또 가서 체력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그냥 갈 길 갔다.

앞으로 주욱 가니 좁아터진 미로 같은 갈림길이 등장.
본능에 이끌려 처음 갔던 곳은 찌린내가 진동하고 분위기도 음침해 이내 회군.

두 번째로 간 길은 결국 아르메니안 교회의 역방향-,.-;



그냥 이리 저리 헤매다가 다시 어제 왔던 교회로 돌아와
아르메니안 교회 찾기는 접고 라틴 교회로 가기로 했다.

어제 간 광장엔 사람들이 무리지어 있고 그 근처엔
터키 국기가 그려진 차량이 있었다.

오호, 터키에서 귀한 손님이라도 왔나보지?
그래서 아까 그 음악이 연주된 것인가?

무심한 듯 Chic하게 군중들 사이를 빠져나와 북쪽으로 갔다.

북쪽으로 길이 두 갈래였는데
내가 갔던 다른 쪽에 Lonely에 표시된 Mosque가 있더군.
더워 죽겠는데 돌아갈 수 없어 다음 기회에.

또 다시 갈림길.
모르겠다.
여차저차 이리저리 가면 되겠지 싶어 그냥 꼴리는 대로 갔다.

한 20분 걸었나?
쥰내 큰 교회 등장.
예가 라틴 교회다.

사진 찍기엔 너무 애매한 위치에 있고
사이즈도 어마어마했던지라 사진을 담을 수는 없었다.

근데 문이 걸려있네.
뭐 어차피 들어가려고 했던 건 아니였는지라 별 상관은 없다.

그냥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 근처 아이스크림 집에 가서
이거 뭐냐 저거 뭐냐 물었는데 허미..
샘플로 먹어보라고 크게 한 숟갈씩 떠준다.

나야 고맙긴 하다만.. 젊은 청년이 통이 크구만.

세 가지 정도 고르고 퍼달라고 한 뒤 계산하려 했는데
돈 안받는단다.

헐. 나이 지긋이 잡순 양반도 아니고
그저 내 또래로 보이는 젊은 양반이
이런 호의를 베푸니 당황스러우면서 고맙군 그래.


이동 했던 장소.
줄 긋기 귀찮아서 안했다. -_-
,
어떤 계기였는지는 모르지만
Dutch 청년이 여기 와본 적 있냐고 묻길래 없다고 했더니
자기랑 같이 돌아보는 게 어떠 하겠냐 제의를 해서 수락.

먼저 주스 골목으로 가서 바나나 주스 흡입.

아..아.. 너무 맛있다.

ساحة فرحاتFarhat Square로 가서
그리스 정교회와 성당 잠깐 들렀다가 어딘가로 이래저래 이동했다.


이리저리 이동하는 중 찍은 사진.


먼지 날리는 비포장 도로를 가로질러 이리저리 이동하더니 سوقSouq에 갔다.

이리 저리 슥슥 하더니 سوقSouq 밖 어디 언덕으로 올라가선
자긴 여기서 내려다 보는 게 좋단다.

뭐 볼 게 있는 것도 아니구만 -,.-

사진을 찍질 않아서 뭐 없네..

기억도 잘 안나서 쓸 말도 없네..ㅜㅜ

그 Dutch 청년은 여기서 3개월 동안 일한 적이 있단다.
그래서 여기 지리를 좀 알았다.

그건 그렇고 얘가 북조선 뽀글이에게 관심이 있는지
미사일이니 뭐니 하며 북조선에 관해서 얘기하는데
아오.. 어휘력이 딸리니 뭐 하고 싶은 말이 표현이 안되네..
,
작년 7월에 일어난 일이다.
기사 출처 : Guardian


Syria bans niqab from universities
시리아, 대학에서 니캅 착용 금지
얼굴을 덮는 이슬람식 베일이 국가의 세속주의를 위협할까 두려워

무슬림에 대항하는 차별의 목소리를 유발하는 유럽에서의 비슷한 움직임처럼
시리아는 그들의 세속주의에 위협이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자국 내 대학에서 얼굴을 덮는 이슬람식 베일 착용을 금지했다.

시리아 교육부는 일요일, 금지령을 발포했다.
공·사립대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이것은 오직 니캅-눈만 드러내는 베일-만 해당한다.
시리아 여성들이 훨씬 흔하게 착용하는 히잡은 해당하지 않는다.

최근 더욱 보편화되곤 있지만 니캅이라 불리는 검은 로브는 시리아에서 일반적이진 않다.
하지만 이는 세속주의 독재 정권 하에서 간과할 수 없는 움직임이다.

"우리는 모든 대학에게 니캅을 착용한 여성의 등록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니캅은 대학 윤리에 반한다", "정부는 세속주의 정신의 보호를 모색해 왔다"며 덧붙였다.

그는 또한 지난 달, 니캅을 착용한 수 많은 국립 초등학교 교사들이 행정직으로 옮긴 것을 공식화했다.

아마도 보수적인 이슬람 세계의 가장 뚜렷한 특징을 가진 시리아는 베일 착용에 관여하는 가장 최근의 국가다.
베일 착용은 다른 세속적인 성향을 갖는 요르단, 레바논같은 아랍 국가에도 퍼졌으며,
요르단 정부는 베일을 마스크처럼 착용한 강도를 강조하며 부르카 착용을 막으려 하고있다. 

터키 또한 학교에서 그것들을 허락하는 것은 현대 터키의 세속주의 법에 대한 침해라며
대학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했다.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각 국에서 베일은 여성을 억압하는 것이라며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 

7월 13일, 프랑스 하원은 프랑스의 가치를 정의하고 보호하고자
부르카 스타일의 이슬람 베일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압도적으로 승인지만
이 움직임은 많은 무슬림 커뮤니티를 화나게 했다.

반대자들은 그 같은 금지는 종교의 자유를 위반하는 것이며
모든 무슬림에게 오명을 씌울 것이라며 말한다.

Damascus의 대학생 Duaa(19)는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다음 학기가 시작되는 가을, 수업 중에 계속 니캅을 착용하고 싶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공부를 할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니캅은 종교적 의무"라며 "그것이 없이는 밖에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오역이 넘칠 수 있음.




저런 복장은 신분 확인이 어려워 부정행위의 우려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기본적인 틀은 이슬람 원리주의에 반대하는 이유로 니캅 착용을 금지하지만
다른 기사들을 읽어보니 이집트에선 내가 생각했던 그 이유로 금지했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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