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 Giuseppe Tornatore
Starring Geoffrey Rush, Jim Sturgess, Sylvia Hoeks, Donald Sutherland
원래는 그레이트 뷰티 [伊 : La grande bellezza, 英 : The Great Beauty]를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는데 지금 이 영화도 이탈리아 감독이 만들어서 그냥 보게 됐다.
누군고 하니 시네마 천국 [Nuovo Cinema Paradiso]을 만든 감독이네.
게다가 주연은 킹스 스피치 [The King's Speech]에 나온 Geoffrey Rush였다.
내용은 사기꾼이 한탕 하는 내용인데
뒤통수를 후려칠 정도의 반전이 있는 충격적인 결말은 아니고
어느 정도는 눈치를 챌 수 있을 만한 그런 결말인데 이게 좀 뜬금없다 싶은 느낌은 있었다.
.
이탈리아어는 영어와 다르게 제목에 대문자를 문두에 한 번만 쓰나 보다.
그래서 나도 여느 이탈리아 사이트가 적듯 문두 첫 글자만 대문자로 썼다.
..
여주인공 Sylvia Hoeks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성인 Hoeks를 독일어처럼 /hœks/라고 읽는 것이 아니라 /ɦuks/라고 읽어야 한다.
따라서 한글 발음을 적으면 /실비아 훅스/라 발음해야 한다.
실비아 획스가 아니다. 실비아 훅스다.
Directed by Tim Burton
Starring Johnny Depp, Winona Ryder, Dianne Wiest 外
초딩 때 한두 번 보고는 이후로 한 번도 안 봐서
정원 가꾸면서 정원수 공룡으로 만드는 장면 하나 밖에 기억이 안 나 처음 보는 것과 다름 없었다.
가위손 은근히 얼굴 혐.
순간순간 얼굴 타이트하게 잡아줄 때 좀 불편했다.
감독이 Tim Burton이라 그런가 보통의 영화라면 그 모습을 보고 기겁해서 도망치기 바빴을 텐데
집으로 데려간 외판원 아줌마도 그렇고 마을 사람들도 그렇고 너무도 쉽게 다가가서 의외였다.
또, 왠지 가위손을 보며 유령 신부 [Corpse Bride]가 떠오르기도 했다.
시사회 평이 워낙 안 좋아서 쟁여놓은 CGV 영화 관람권으로 보려 했었는데 전주에 무대인사를 온다지 않나?
그리하여 롯데시네마로 행선지를 돌려 OK Cashbag 포인트를 소비하며 한 군데 남은 빈자리를 뙇!! 하고 결제해버렸다.
하.. 평소같았으면 N열이면 안 보는데 무대인사를 오기도 하고 그나마 센터자리라 일단 결제했다.
센터가 아니라 사이드 였으면 무대인사고 나발이고 결제 안 했을 듯.
+헌데... 그런데... 그런데!!
헌데 글을 작성하는 지금 확인해 본 결과 롯데시네마 뿐만 아니라 CGV, 메가박스에서 다 했었네...
근데 롯데시네마만 이벤트 공지에서 봐서 CGV나 메가박스에선 하는 줄 몰랐었어~ (부분 bgm 윤종신 - 너의 결혼식)
오랜만에 연예인을 눈앞에서 본다는 부푼 가슴을 안고 관람 시작.
으어... 한지민 연기 톤 시망.
'나 악역이오~' 하는 구연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톤으로 대사를 치는데 실소가 나오는걸 억지로 참으면서 봤다.
조정석은 좀 안 어울렸다. 좋은 배우지만 이 역할엔 어울린다... 하는 매력을 느끼진 못했다.
홍국영이 나올 땐 홍국영은 역시 한상진이지.. 라고 생각했다.
김상경이 아니라 한상진을 먼저 떠올린 걸 보면 역시 이산 탓인 듯.
헌데 정조인 현빈을 보면서는 그 누구의 앞선 정조를 떠올리지도, 떠오르지도 않았다.
조재현은 얼굴은 분장을 정성껏 했는데 손은 젊음이 느껴질 정도라 다소 아쉬웠다.
기왕 분장 할 거면 제대로 다 해야지. 아니면 손을 화면에 담아주질 말던가.
내용은 사족이라 부를만한 부분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좀 늘어지는 감이 있었다.
인물들이 서로의 연관을 가지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초반에 각 배역의 히스토리를 나열하는데 이게 너무 길다.
아무래도 두 시간 남짓하는 영화라면
흐름을 다소 빠르게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을 듯 싶은데
배역들 각자가 얽히고 섥히는 얘기를 다 집어넣다보니
굳이 저렇게 알릴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시간과 장면을 많이 잡아먹지 않았나 한다.
드라마 만들다 넘어와서 그런가? 16부작 드라마로 만들면 좋았을 듯.
영화가 끝나고 곧 있으면 무대인사가 있다고 나가지 말고 자리로 돌아가라 제지 했다.
배우들 등장.
하지만 폰카가 구려서 얼굴은 사진에 담기질 않는데...
처음 들어선 현빈의 옆모습을 보고
'저게 현빈인가? 뭐 저렇게 비쩍 말랐지' 라고 생각하기도 잠시,
현빈느님의 보조개를 보고는
'아.. 남자한테 반해도 되나.. 내 성 정체성을 의심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매력이 철철 흘러넘쳤다. -_-*
그리고 옆에선 한지민!!
한지민느님이시다!! 연기가 뭐 어때서? 한지민느님이신데!!
특별히 한지민느님만 동영상 촬영.
나머지 분들은 패스.
현빈을 담지 못한게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소기의 목적? 목표?는 달성했다.
조정석은 일정이 안 맞아 함께 참석하지 못했단다.
박성웅 목소리 실제로 들으니 오우.. 저음이 매력적이었다. 이야기도 재밌게 잘 하시고.
그리고 정재영이 마이크 잡고 얘기하는데 뭐지 이 환호성은? 현빈급인데? 은근 놀랐다.
앉은 자리가 멀기도 하고 폰카메라도 구려서
내가 그 현장에 있었다는 흔적 남기기용으로 촬영해서 찍은 컷 수가 총 세 컷 밖에 없다.
그 중에 한 컷은 다소 흔들려서 없애치우고 살아남은 게 위의 두 컷과 동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