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도착했다.
인천에서 香港간 뒤
香港에서 London으로 갈아타는 엄청난 여정이었다.
그와 더불어 내가 스스로 대단하다고 느낀 것은
비행기 두 대를 타는 약 16시간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한번도 자리를 이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역시 난 근성으로 똘똘 뭉친 아이랄까? 훗.
아무튼 현지 시각 19시 50분 즈음해서 비행기에서 하차.
입국 수속할 때 영국내 거주지 쓰는 란이 있는데
한국에서 깜빡하고 주소를 안챙겨가서
옆에 있는 한국인 여학생 꼬득여서 따라 주소 적고
입국 심사하는데 영국 이 색히들 한국 무시하는지
내 주위에 한국인들 죄다 엑스레이 찍으러 고고-
엑스레이 찍고 나오는데 Pull이라고 적혀있는데
자꾸 내가 Push를 하는 바람에 거기 직원이
Pull!! Pull!! 거리다가 내가 여니까 웃었다.
역시 난 영국에서도 웃길 수 있는 녀석이었다-_-
엑스레이도 찍고 도장 쾅 받고 나와 Underground를 향해 출발.
Underground로 가서 목적지인 Pimlico를 향해 고고싱~
하기 전에 어디서 줏어들은 건 있어서 Oyster Card를
보증금 포함 £18에 구입해주시고 Pimlico로 고고싱~
근데 내가 산 Oyster Card가 몇 존 짜린지 기간은 얼만지 몰라;;
Heathrow역 Infomation center에서 뭐라 서로 Blah blah하고 샀어.
열차가 와서 타려고 하는데
히밤 이거 지은지 오래돼서 그런가
승강장하고 Tube하고 높낮이가 달라;;
짐을 25kg짜리를 낑낑대며 데리고 탔다.
Green Park역에서 환승할라고 이동을 했는데
이런 히밤쾅 영국 색히들 에스컬레이터가 없어-_-;
춍내 낑낑대며 겨우겨우 환승 정거장에 가서 탔다.
아무튼 힘들게 Pimlico에 도착해서
민박을 찾아야하는데 길을 잘못들어서
차에서 내리는 아랍인 아줌마한테서 길 물어 가고
겨우 근처에서 전화했는데
히밤쾅 한국서 사온 국제전화카드는 현지 전화 연결이 안돼!!
전화부스에서 나오는데 길 건너에서
키 큰 흑형 한 놈이 동전을 내보이며 'Gimme the change' 하길래
동전 교환해달라는 줄 알고 동전 £2 줬다가 홀라당 삥 뜯겨버렸다;
이제 민박에 연락할 길이 없어 가는 아무 사람이나 붙잡고
경찰서나 소방서 물어볼라그랬는데 이 십라 밤에 사람이 안다녀-_-
민박집과는 엇나간 방향으로 계속 걷다가
우연히 택시에서 내리는 아릿다운 영국 여인을 만나 경찰서와 소방서를 물었다.
살집은 좀 있어보였지만 그 동네 사람 치고는 표준형일 것이며,
불쌍해보이는 동양 남자를 도와주는 그녀의 마음씨는 가히 '아릿다운'이라 칭할만하다.
'Excuse me, Where is the nearest police station or 911?'
소방서가 영어로 뭔지 몰라 진짜 911이라고 물었다-_-
그러자 저기 어디...라고 말하다가 왜 그러냐하길래
집을 찾아가야 하는데 공중전화에서 안걸린다고 해서
막막 this number is wrong~ 막 이라고
this number is ....um.......don't connect 막 이래서
그녀가 자기 전화로 걸어서 겨우 연락했다.
'오 신이시여..'
생각해보니까 그냥 동전 넣고 했으면 됐을 걸;; 왜 뻘짓을;;
그렇게 나는 힘들게 집에 왔고 샤워를 한후 샤방한 상태에서
이 글을 남긴다.
히밤, 첫날부터 춍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