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nes나 Billboard는 신경 안쓴다만
UK Top 40 Singles에 올라서 포스팅 한 번 해본다.
그간 K-Pop이 한류 열풍을 이끌며 해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방송이 심심찮게 나왔지만
동남아시아나 일본, 중국, 대만이 아니라 유럽이나 미주 지역의 열풍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되기 전에
X Japan, GLAY, L'Arc~en~Ciel, SMAP, ZARD, Speed, 宇多田ヒカル, 浜崎あゆみ 등의 J-Pop 음악을
음성적으로 찾아 들었던 한국인들 정도의 비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싸이의 이번 열풍은 기존에 우리나라 아이돌이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다소 달랐다.
개인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인 강남 스타일을 처음 들었을 땐 특별히 마음이 가진 않는 노래였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뭐라 뭐라 했는데 새나 챔피언 등의 노래보다 중독성이라던가 흥겨움이 크지 않았다.
그런데 외국인들은 춤에 반했는지, 노래에 빠졌는지, 가수가 좋은건지, 다 좋아하는지 전 세계가 들썩들썩하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외국의 스타들이 트위터로 멘션을 날려대질 않나 미국의 각종 방송에 출연하질 않나..
Youtube에서도 조회수가 2억 2천만 건을 넘어섰고
iTunes에선 지리나 여행에 관심이 없다면 생전 처음 들어보았을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곧 업데이트 될 US Billboard Hot 100 Chart에 11위로 급상승했다 한다.
그리고 내가 팝음악을 듣는 경로인 UK Top 40 Singles Chart에서도 37위에 올랐다.
2년 이상의 기간 동안 매주 UK Top 40 Singles Chart에 오른 곡들을 꾸준히 들어왔었는데
우리나라 가수가 부른 음악이 이 차트에 올라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3/09/2012 날짜 차트에선 15위 안에도 충분히 들 것 같다.
우리나라같이 불같이 타올랐다가 언제 인기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날만큼 순삭 당하는 경향과는 달리
한 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면 여간해선 끈덕지게 버티고 있는 이 동네 차트라면
아마도 오랫동안 40 곡의 팝 음악 가운데 한 곡의 가요를 계속해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