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물은 취향이 아닌터라 안보는데
TV 틀어놓고 이래저래 딴짓하면서 흘끗흘끗 보다보니
이거 재밌더만...
우리나라 특유의 공포물이라기 보다는 뭐랄까..
여하튼 드라마가 무섭지 않았다. -_-;
꼬맹이들 연기가 괜찮았고
한은정도 괜찮은 연기를 선보였다.
뭐 구미호 맡은 배우는 다 뜬다는 말은
이미 추억 속의 말이 되었지만
이 드라마를 계기로 한은정이 재평가(?) 받아
다음에 폭풍 시청률이 유력시 되는 드라마에
당당히 주연으로 꿰어 찰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미호 분장이 뭐 그런지..
얼굴에 털이 X자로 나있어 -_-;
송곳니는 원래 치아보다 더 누래서 좀...그랬다.
미백 좀 시켜주지;;
내용은 한 집안이 홀라당 망하는구나..
딸래미의 안위에 눈이 먼 어머니, 아버지.
연이를 죽이고 연이가 혼령이 되어 어쩌고 저쩌고..
구미호의 복수.
아버지가 미색에 눈이 멀어 잠시 얼이 빠진 사이
마누라를 찌르고..
구미호가 마무리를 하는 데
초옥이가 그걸 보고 나니
갑자기 지난 모든 기억들이 스쳐가면서
연이로 분해있던 상황까지 다 기억하고..
이러다가 아버지 역시 죽고
초옥이는 연이인 척 구산댁 밑으로 들어갔다가
1년 동안 독약을 먹여
구미호의 체력을 소진 시킨 뒤
드디어 복수의 칼을 구미호의 가슴에 푹.
구미호는 니가 연이가 아닌 걸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고
니가 결혼할 때까지만이라도 지켜주고(?) 싶었다고..
그러자 초옥이는 울며 어머니드립(?)까지 하지만
구미호는 숨을 거두고 만다.
천애 고아가 된 초옥이는 이제 어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