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 마지막에 강릉IC 방향으로 가라고 했는데
그 첫번째 골목, 샘터 교회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하면 데크 계단이 나오는데 그리로 올라가면 된다.
조기 계단 끝에서 우회전 해야 초희길 코스지만,
나는 경치 좀 보려고 좌회전했다.
사진 중앙의 삼거리가 지난 포스팅 지도 중앙에 있던 원대로다.
강릉시청이 조기잉네?
사진 찍고 다시 반대 방향으로 ㄱㄱ.
운동하는 분들이 좀 있어서 최대한 그 분들 사진에 담기지 않도록 찍다보니 요거 하나.
미끄럼틀이 있어서 꼬맹이들도 많았다.
노인과 아이가 공존하는 원대재 삼림욕장.
신발 때문에 발뒤꿈치 물집이 터져서 걸을 때마다 죽을 맛이다.
사진에 보이는 저 골목에서 산으로 가는 비포장 좁은 길로 올라가야 한다.
계단 내려가는데 나무 턱으로 만든 계단이라 신발이랑 뒤꿈치랑 자꾸 닿아서 죽을 맛이다..
길 건너서 저기 올라갈 때도 뒤꿈치 ㅅㅂ... ㅠㅠ
올ㅋ 강릉제일고등학교 (舊 강릉상고) 운동장에 잔디 깔았네.
국민학교 다녔을 때 이후로는 한 번도 가보질 않아서 허허..
화면 우측 중앙에 있는 빌딩은 강일여자고등학교 기숙사다.
사진 뒤에 있는 고층 아파트는 지은지 2~3년 정도 된 아파트고,
앞에 있는 현대 아파트는 지은지 한 20년 정도 됐지 싶다.
현대 아파트 지을 때 그 주변에 있던 연립 주택에서
이 아파트가 우리집 햇빛 가린다고 막 플래카드 내걸고 시위하던 기억이 나네.
화면 중앙에 3층짜리 건물 세개 서린빌인가 뭔가는 언제 생긴 건물이지...
처음 보는 것 같다. 이 건물만 빼면 내 국민학교 시절이랑 비교했을 때 별반 차이가 없는 듯.
이제 강릉제일고교로 내려갔다.
이 길도 국민학교 때나 내려갔을 텐데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바뀌지 않은 듯 싶다.
강릉제일고 뒤편에 난 길로 진입했는데 공사중인 모습보고 깜놀..
길 사라진 줄 알았다.
가까이 가서 보니 길을 뚫고 있는 듯.
이 동네 사는 사람들 편해지겠네.
법무부 강릉보호관찰소와 동북지방통계청 강릉사무소.
이 자리는 옛날 춘천지법 강릉지원과 춘천지검 강릉지청 건물이다.
국민학교 때 친구 아버지가 검사셔서 한 번 놀러(?), 견학차(?) 간 적이 있었다.
요즘이야 개나 소나 다 대학을 가니 대학엘 가지 않은 사람 찾는 게 더 어렵지만
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만 해도 부모님 중에 대학 나온 분 찾는 게 희귀한 케이스였다.
지방에 살았다 보니 아무래도 부모님 최종학력이 다소 낮은 측면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위에 언급한 이 친구 아버지는 최종학력이 반에서 유일한 대학원 졸이라 더 기억에 남네.
강릉보호관찰소.
여기도 언덕 위에 있어서 전망이 좋다.
거지같은 폰 카메라의 한계.
동북지방통계청 강릉사무소.
아까 그 건물 맞은편엔 강릉미술관이 있다.
이 건물은 예전에 강릉시립도서관 자리였다.
지금은 요런 거 하고 있데..
잠깐 들어가봤는데 입장료는 없었다.
전시실 하나만 대충 빠르게 스윽~ 둘러보고 나왔다.
출입구 옆에 있던 조각.
이제 언덕 아래로 내려가서 이명고개를 향해 올라갔다.
이명고개에서 행복한모루 도서관으로 향했다.
네이버 지도상에는 이 도서관은 코스가 아닌 것으로 나오지만
바우길 홈페이지에 가면 이 도서관 앞으로 올라가서 뒤로 내려오는 게 코스다.
어린 친구들이 꾸민 걸 이래이래 붙여놨다.
도서관 전경.
이 건물은 원래 명주군청이었는데
1995년, 강릉시와 명주군이 통합되면서 강릉시청 별관으로 쓰였었고
그 이후에도 이런 저런 용도로 쓰였다가 현재는 도서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솥뚜껑 같은 건물이 보이는 곳으로 진입해야 한다.
저 솥뚜껑 지붕 건물은 황영조 체육관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의 업적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그의 모교인 강릉 명륜고등학교에서 어떻게 돈을 마련해서 지었나보다.
벗뜨, 초희길은 저 건물로 향하면 안 되고 교문 왼쪽에 난 길로 진입해야 한다.
어린 친구들이 요런 놀이를 했네. 이게 이름이 뭐더라?
건물들. 舊 브이오락실과 舊 열린글방도 보인다.
지혜의 계단.
이 지혜의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우회전 한 뒤에 횡단보도를 건너 강릉 명륜고등학교 진입로로 가면 된다.
하지만 난 발 뒤꿈치가 너무 아파서 다음에 마저 걷기로 하고 퇴각했다.
...
..
.
흐엥.. 발뒤꿈치 좀 보소..
군대에서 행군했을 때도 이런 크기의 물집을 내 가진 적이 없었소.
피 묻은 양말.
네이버 지도를 통해 본 이동 경로.
임영교차로, 행복한모루까지만 이동했다.
* 눈 온 사진은 당연하게도 나중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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