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영화 '노팅힐'을 다시 봤던 관계로
서점을 찾아봤는데 안보이네?
저번엔 봤는데 이거 뭥미??
아무튼 한 시간 가량 마켓 구경을 하고
다음 행선지인 Sloane St.로 고고싱.
Hyde Park 남쪽에 있기에 관통하기로 했다.
오호.. 놀이터도 있고
조금 더 가니 호수도 나왔다.
호숫가에서 하도 다리가 아파
천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어떤 흑인 영감님이 오더니
거기 앉으면 1.5파운드 내야된다고 해서
'Sorry, I didnt know that.'과 함께 재빨리 기립.
이번 달은 카드거래만 해서 현금없이 다닌지 꽤 됐던지라
돈 내면 어떡하나 겁내 쫄밋거렸는데 다행히 안받았다.
Muchas Gracias. ;ㅁ;b
재빨리 자리를 뜨고 좀 걸었더니 또 물이 있네?
인공 강인지 호수인지 좀 길더만..
어찌나 큰지 배도 돌아다녔다.
곁에서 걸으면서 구경 좀 해주다가 음악소리가 들리기에
그리로 갔더만 무슨 차들이 즐비했고,
거기엔 드럼같은 타악기들이 한가득있었다.
몇몇팀은 공연을 하길래 구경 좀 해주시고
연주하는 언니 가운데 이쁜 언니 없나 두리번~
대충 구경하다가 본래 목적인 Sloane St.로 고고싱.
Dolce & Gabbana 남성 전용매장 오픈이라
뭔가 좀 기대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작더만..
공사 몇 달 하길래 겁내 큰 줄 알았는데 대실망.
입구에서부터 눈에 익은 기도-_-;
산 건 쥐뿔도 없는데 들락거리기만 겁내 들락거려서인지
들어가서도 아는 직원이 역시나..있었다;
내가 찾던 벨트와 신발은 역시나 거기도 없었다.
외투랑 바지는 올 A/W은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별로... 라고 하지만 있어도 살 돈이 없다;
역시나 직원들에게 저 생퀴는 사지도 않는 놈이
겁내 들락거리기만한다고 여길 짓만 하고 나왔다-_-;
Anyway, 눈독 들였던 벨트 찾아보러
Harvey Nicoles로 궈궈싱.
여긴 Dolce & Gabbana 매장은 없는데
악세사리는 팔데? 또 내가 찾던 벨트도 발견.
사이즈 있냐고 물어봤더니 없단다. 쩝..
Harrod's로 이동.
여기서도 찾았는데 역시나 내 사이즈는 없었다.
아쉽고 짜증나는 마음 금할 길 없이
매장을 나오며 근처 Tom Ford 매장 한 번 가봤는데
저번에 눈독 들였던 가방이 없어졌다!
뭥미!! 2000 파운드짜리 가방을 집어간 작자는!!
나야 80% 후려쳐도 살동말동 깊은 갈등 속에 결국 포기하겠지만
밖으로 나와 Selfridges로 가려고 다시 Hyde Park로 이동.
또 다시 드럼 비트에 몸을 실으려...는 아니고;
아까 눈여겨 봤던 팀이 다시 연주하나 가봤는데
안하길래 그냥 지나쳤다.
Selfridges가는 건 보류하고 이쪽 대열에 합류.
다시 Hyde Park로 돌아갔다.
다시 연주하는 곳에 가서 음악 감상 좀 해주다가
One of 동무의 다른 학원 동무들이 왔다.
다니지도 않은 학원에서 새동무를 만든 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니지 않을 수 없지 않은 일이다.
이 말은 긍정인가 부정인가!
새 일행과는 얼마 안돼 갈라지고
다시 원래 일행과 축제의 주무대로 향했다.
공연과 공연사이의 인터벌이 너무 길어서
두 팀 공연만 보고 자리를 떴다.
이후 Primark와 Selfridges탐방을 하다가 귀가.
연두색 선글라스 쓴 덩치 있는 언니 매력적이었다. 음악에 취한 듯 연주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연주 영상
Moving routes Today.
Notting Hill Gate驛 > Hyde Park
in Hyde Park.
North West gate > South East gate(=Hyde Park Corner驛)
> Dolce & Gabbana in Sloane St.
> Harvey Nicoles > Harrod's
> South gate > S.E gate > East gate, E. gate > Near S.E & E gate > E. gate
> Primark > Selfridges > New Oxford St.(Tottenham Court Road驛)
이건 런던으로 돌아오는 날 다시 한 번 방문했을 때 있길래 집어들었다.
런던에선 48 사이즈만 있어서 입어봤는데 너무 커서 포기하고
밀라노를 격하게 노렸는데 세일 첫날 없길래 급실망하고 엄한 로퍼-_- 샀다가
이탈리아 뜨기 전에 다시 한 번 갔었더랬는데 떡하니 있는 게 아닌가!!
근데 내 사이즈는 없었고 46 입어봤는데 역시 크다....
44 있냐고 물어봤더니 찾아준다고 간 직원은 찾아보더니 없다고 하고
신상품 런던이랑 가격 비교 하려고 내가 찾던 제품 물어봤는데 없다고 하고
런던엔 있는데 본사에 없다니 쵸큼 어이가 없었더랬다;
수선해 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나 오늘 런던 가야되는데 런던에서 수선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된다네.
혹시 안 된다고 하면 어떡하냐 했더니 종이 한 장 써주면서
안 해준다고 하면 이 종이 보여주면서 여기
본사로 전화하라고 해서 종이 한 장 받고 결국 구입.
그 종이.
40% 후려쳤는데도 가격이 후덜덜더러덜덜...해서
살까말까 고민 많이했는데 눈 딱 감고 질렀다.
오, 신이시여.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