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에 해당되는 글 1344건

  1. Absent-mindedness 2009.03.27
  2. Hallò Éire - Prologue 2009.03.27
  3. Chicago 2009.03.25
  4. Hairspray 2009.03.23
  5. Mamma Mia! 1 2009.03.20
  6. Hiddink takes Blues into Champions League quater-finals 2009.03.11
  7. Vendetta for Victory 2009.03.10
  8. 臥薪嘗膽, 怒甲移乙 2009.03.08
  9. World Baseball Classic : Round 1 2009.03.07
  10. Run J Run 2009.03.04
공항을 나서자 왼편에 Coach들이 보인다.

사실 아무 준비도 안하고 단지 대강의 -며칠 차에는 어디에 따위의-
일정만 짜고 와서 버스비가 얼만지 전혀 몰랐다.

그냥 가까이 있는 Coach 근처에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길래
이거 시내가냐, 얼마냐 물으니 €7.
어디 가냐 물으면서 Trinity College와 한 두 군데 더 말한 것 같은데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관계로 뭐라 한지 기억을 못하겠다.

여튼 난 Galway로 간다고 했고
이내 계산하고 버스에 오르니 오른편에 €6짜리 버스가 보인다.
이 썅. -_-

낯선 Irish 표지판이 이곳이 아일랜드임을 알려주지만
그 외엔 딱히 영국과 다른 점을 모르겠다.

여튼 버스 기사에게 Temple Bar 근처에서 내리려면 어디서 내려야하냐 물으니
Trinity College에서 내리란다.

집 떠나기 전 아침에 잠깐 묵을 숙소 위치를 대강 확인해놔서
시간은 들었지만 힘들지 않게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27, 28일 양일 간 묵어야하는데 28일은 빈 자리가 없길래
혹시나 가면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 갖고 숙소 예약을 하는데 28일은 빈자리가 없단다.

그래서 할 수 없이 27일 하루만 예약했는데 빌어먹을 금요일이라 8인실인데 €32.
€190 환전에 지난번에 이탈리아 갔다오고 남은 돈 €20 보태서 총합 €210 들고 있는데
벌써 €40 가까이 날렸다. 허미~

원래대로라면 호스텔에 짐 잠깐 맡기고
Dublin 구경 좀 하다가 Galway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정류장에서 숙소 찾으러 오는 길에 진이 빠져서
'구경은 무슨 빨리 Galway 넘어가서 쉬자'로 급변경,
직원에게 Coach Station이 어디냐고 물었는데 직원이 못알아 듣는다.

헐퀴, 나 영국에서 그동안 영어 헛배웠나. -ㅁ-
Bus Terminal하니 그제사 알아듣고 알려줬다.

여튼 도착해서 Galway 간다고 물으니

리턴 티켓 줄까?
그거 데이 리턴임?
아니 오픈.
오픈 맞지?
어.
얼마임?
€19.
오케이, 주쇼.

음..
5시 차 타고 출발~
이내 잠이 든다.

...
..
.

빌어먹을 버스 4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도착할 생각을 않는다.
빌어먹을 완행 버스, 오만 동네를 다 들르는구나.
4시간 30여 분이 흐른 뒤에 Galway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젠장 리턴 티켓 끊었는데..
돌아갈 때도 4시간 30분동안 멍하니 있을 생각하니 한숨이.. ㄱ-
Belfast 갈 때는 무조건 기차타고 갈 거다. 어휴~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도착했으니 이제 숙소를 찾아가야하는데..
시각이 시각인지라 Information Centre도 문을 닫았다.

청소 중인 아저씨한테 위치를 물었는데
확신은 못하는 듯한 눈치였지만 친절히 알려줬다.

하지만 내가 대충 확인하고 말아서 가다 말고 되돌아서
Eyre Square를 한 바퀴하고도 반 정도 더 돌아
아까 지나쳤던 Info 마크가 보였던 곳에서 물어보려고 했는데
그새 닫았네? -_-; 다시 돌아 점빵을 발견하고 거기서 물어보니
아까 청소부 아저씨가 얘기해 준곳이 맞다.

다시 내려가 안보이는데 대체 어디에 쳐박혀있는거지
라고 생각하는 데 바로 보이는 호스텔 간판.

Oops.
난 바보~

입구에서 보니 Reception 글씨가 계단 위에 친절히 화살표와 함께 표시되어있다.
15Kg짜리 캐리어와 그에 육박하는 백팩을 짊어지고 낑낑거리며 올라갔는데
2층이 아니네....-_-
한 층 더 올라가니 나왔다. T_T

다음날 알았는데 리프트가 있었다!! 아오!!

숙박하려고 하니 €21 달라네?
어라? 아침에 확인했을 땐 €1X 정도였는데?
의아했지만 일단 달라니 줬다.

Receptionist가 스페인 사람인지 라틴 아메리카 사람인지
강한 스페인어 억양이 돋보였(?)다.

옆에선 양키들 쥰내 떠들면서 신나게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일단 방에 짐을 놓고
의심병이 있는지라 인터넷 들어가서 확인했더만
내 방 €15짜리네.. 염병할.
그래서 Ensuite로 바꿔달라고 하니까
넌 이미 입실했다고 내일 아침에 자기 동료한테 얘기하라고 했다.

아오, 빡쳐!!
하루에 €6나 더 냈어!!

아까 뻘짓 하면서 알아놨던
케밥 식당에서 양고기 케밥을 먹고 돌아와 씻고 쳐잤다.


이 글을 쓰는 도중에도 빌어먹을 양키들 쥰내 시끄럽게 떠들어
짜증 오만상나서 글 쓰기가 싫어져 급히 마무리 하고 만다.














※사진은 Galway Abbey이며 Connemara Tour를 다녀온 뒤에 찍었으나
게시물 업로드의 실수로 부득이하게 이곳에 올린다.
,
기나 긴 London 생활을 뒤로하고
약 한 달짜리 Ireland, Great Britain & Northern Ireland 여행을 떠난다.

시작은 Dublin, Ireland.

시간 맞춰 출발한다는 게 이것 저것 마무리하다보니
조금 지체 됐다.

뭐 어차피 예정 시각은 지하철과 버스 조합으로 짜놓은 거라
버스를 안타고 지하철로 바로 Victoria 역으로 가면 되니까 크게 타격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만.

쓰레기와 캐리어를 들고 반 년 정도 지냈던 집을 나섰다.
그런데 리프트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이 녀석 당최 소식이 없다.
그래서 계단으로 가는 도중 머릿속을 강하게 스치는 하나.

여권.

그렇다.
여권을 집에 놔두고 왔어!! 악악악!!

다행이다.
플랏 밖엘 나가기 전에 다시 기억해내서.. -_-

집엔 분명히 누군가가 있다.
터키인 플랏 메이트든 한국인 플랏 메이트든
누군가는 있으리라 확신했기에 계속 문을 두드렸다.

이 처자들 밖에서 암만 두들겨도 잘 안나오는 걸 알았기에
똥줄은 좀 탔지만 계속 두들겼다.

한국인 플랏 메이트가 나왔다. 휴.

여권과 지갑을 챙기고 집을 다시 나섰다.


정든 집의 모습.
사진의 정 중앙에 있는 집이 내가 머물었던 집이다.


요건 업데이트 된 모습.

...
..
.

Victoria 역에 도착,
환전소를 찾아 나섰다.

일찍이 이탈리아에 다녀온 뒤,
Victoria 역 부근 환전소 환율이 괜찮은 것을 알았기에
몇 군데 환전소 환율을 째려본 뒤 가장 잘 쳐주는 곳에서 환전했다.

£180.42 = €190
For Christ's sake!!
똥 파운드!!

똥 파운드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역으로 가 Gatwick 공항까지의 티켓을 발권했다.
£10.9네, 작년에 이탈리아 다녀올 때보다 £1.4 올랐다.



...
..
.

Gatwick 공항에 도착.

Ryanair를 찾아 나섰다.
약 8개월 만에 다시 찾은 Gatwick 공항.
아직 기억에 남은 걸 보니 지난번에도 South Airport로 왔었나보다.

데스크로 가 발권했다.
캐리어 무게는 15.3Kg,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분명 7.5Kg 아령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졌는데 15.3Kg나 나가다니 모를 일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엔 짐 검사할 때
신발도 벗었는데 이번엔 신발은 안벗었다.
이발 안한지도 10달이 돼가는 나
행색은 지금이 더 거지같은데..역시 모를 일이다.

면세점에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Plimsolls를 약 £12에 팔고 있는 걸 보고 살까 말까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안그래도 지금 여분으로 챙겨온 신발은 밑창이 터진지 한참 돼서
비오는 날엔 양말이 다 젖는데..
지금 난 개거지같은 날씨의 Éire로 가고 있다는 것이지.

일단은 구입을 보류하고 HMV에서 Duty Free의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며칠 전에 산 Blue-ray 타이틀 가격을 비교하러 갔다.
그.러.나. 내가 구입했던 세 장 가운데 단 한 장도 없었다. -_-;
The Duchess[공작부인]은 신작인데 왜 없지!! DVD만 있어!!

12시 50분에 열기로 되어있던 Ryanair는 30분 게이트 오픈 시간을 30분 늦췄다.
역시 그러면 그렇지 똥구린 Ryanair.
내가 공짜였으니 타지 돈 드는 거면 안탔다.
Delay의 대명사 Ryanair.

...
..
.

게이트 앞에 도착.

비행기를 기다리는 일행 가운데
어마어마한 배낭을 배고 온 사내를 발견.

어째서 이 양반은 이 정도 크기의 가방을 들고 올 수 있었지?
라고 생각한지 5분이나 흘렀을까?
Ryanair 직원이 니 가방은 너무 크다고 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그는 지난번에도 이걸로 탔고 충분히 기내 수납함에 들어간다고 했다.
이에 직원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그래도 규정에 어긋나니
너에게 며칠 뒤 카드 결제할 때 추가 요금을 지불하겠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그는 수긍했다.

그리고 이내 당사의 규정에 의거 기내 탑승시 가방은 하나만 허용하겠다고
면세점에서 산 물건일지라도 불문하고 무조건 하나라고 엄포를 놓았다.

나는 신발을 가방 밖에 있는 끄네끼에 살포시 끼워 놓았다.
이러면 외관이야 어찌됐든 가방 하나에 들어가니깐.

그러나 2분이나 지났을까?
전 탑승객을 상대로 가방 사이즈 체크에 들어간다고 했다.
당사에서 규정하는 틀에 들어가지 않는다거나 무거우면 추가요금을 요구하겠다고.

이 썅.

나는 부랴부랴 신발을 가방 안에 넣기 시작했다.
가방이 제법 볼록하다. 게다가 무게도 10Kg는 넘는 것 같다.

겁내 똥줄 타기 시작했고 탑승이 시작되자 가방 검사를 시작했는데
다행히 나는 그냥 탑승할 수 있었다.
그리 크지 않은 가방이라 나 혼자만의 기우였던 듯 하다.

서양의 스튜어디스 언니들 선발 기준은
그냥 여자면 되나보다. [물론 외적인 모습만이다.]

지난번에 이탈리아에서 돌아올 땐 남자 승무원이었는데
그래도 여자만 있는게 어디냐. -,.-

약 30여 분의 딜레이 끝에 드디어 출발한다.
빌어먹을 왠 진동이 이리 심하냐.
비행기에서 멀미할 지경이다.

이륙하고 10분이나 지났을까,
앞쪽이 영 분주하다.
승무원들도 그렇고 산소 호흡기까지 준비하는 걸 보면
누가 쓰러진 듯 하다.

Ireland에 거의 도착할 무렵엔
아예 드러누워 머리가 통로쪽으로 나와서 볼 수 있었는데
간질인지 발작인지 헛구역질도 하고 위험해 보였는데
다행이도 정신은 붙어있어 뭐라뭐라 힘들게나마 대화는 했다.
허나 이도 잠시 다시 정신줄을 힘들게 잡았다 놓았다 했고
Dublin 공항에 도착해선 미리 대기하고 있던 Ambulance에서 사람이 와
막 2차?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덕분에 나가지도 못하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뒤쪽에서 분주한 듯 하여 쳐다보니 승객들이 뒷문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나도 뒤로 빠져나왔다.

Immigration Office로 와서 직원에게 인사했는데
내 행색이 영 구렸던 모양인지 표정이 썩 밝진 않다.

찬찬히 내 사증란을 보더니 영국 비자를 보곤
한결 표정이 밝아진 느낌이다.

며칠 있을 거냐길래 '4일.'
홀리데이 왔냐길래 '어, 여행.'
영국에서 영어 공부하고 있구나, '어 런던에서.'
이내 도장을 찍어준다.

짐을 찾고 공항을 나선다.

이제부터가 진짜 É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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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from Interest/Theatre 2009. 3. 25. 11:19


Starring
Aoife Mulholland as Roxie Hart
Tiffany Graves as Velma Kelly
Ian Kelsey as Billy Flynn
나머지 생략.

어이쿠야, 시작부터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눈이 호강한다.
배우들 기럭지 길쭉길쭉하고 허리 잘록하고 군살 없고
허벅지 탄력 제대로~
가슴도 제법 있고 [그렇지 않은 배우도 있었지만.]
힙업 제대로 된 배우들도 @,.@

근데 보다가 등이 갑자기 너무 쑤셔서
움직이고 싶은데 뒤에 사람 관람에 방해될까봐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노래 끝나고 잠깐 박수칠 때마다 한 번씩 움찔움찔하면서 움직였다.
등이 너무 쑤셔서 빨리 휴식시간 오라고 격하게 빌어보긴 처음.

내용은 기억이 안나.
노래도 뭘 부른지 몰라.
아는 노래가 하나가 없네..

그저 몸매 감상만 실컷하다 왔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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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rspray

from Interest/Theatre 2009. 3. 23. 11:31


Starring
Michael Ball as Edna Turnblad
Leanne Jones as Tracy Turnblad
Nigel Planer as Wilbur Turnblad
나머지 생략.

위 포스터에 있는 주소는 미쿡으로 연결되는 거고 영국은 com 대신 co.uk를 넣으면 된다.

어째 기대와 재미 혹은 감동은 반비례하는 것인지
기대 잔뜩하고 갔던 공연들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헤어 스프레이는 딱히 기대하고 가진 않았다.
며칠 전부터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안보다가
티켓 살 때도 이걸 볼까 아니면 시카고 볼까하다가
시카고 극장 앞에 다다랐을 때 그냥 이거 보자하여 선택한 것이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아무 사전 정보도 없이 본 난
미국 악센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이내 공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Edna가 주인공인지 Tracy가 주인공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초반에 Tracy가 노래를 하는데 뭔가 미심쩍은 듯했던 마음도 이내 사라졌다.
어허...Mamma Mia 배우보다 낫구나.. 나아!!

처음엔 아는 노래가 없어서 공연에 빠져들기 힘들었는데
중반으로 후반으로 갈 수록 굉장히 몰입하게 만들었다.
노래도 잘하고 군데군데 폭소할만한 부분도 있고

마지막 You can't stop the beat 나올 때까지 정말 재미있게 봤다.
스코틀랜드랑 웨일즈 갔다와서 London에서 잠깐 체류할 때 또 볼까 생각 중일 정도니까
재미는 여태 본 공연 가운데 최고였다.
Mamma Mia는 노래를 아니까 [비록 가사는 아직 제대로 모르지만] 신났는데 [하지만 배우들 안습.]
Hairspray는 노래도 모르는데 사람 신나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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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ma Mia!

from Interest/Theatre 2009. 3. 20. 08:17


Starring
Linzi Hateley as 'Donna Sheridan'
Joanna Monro as 'Rosie'
Jane Gurnett as 'Tanya'
Richard Laing as 'Sam Carmichael'
Paul Ryan as 'Harry Bright'
Andrew Hall as 'Bill Austin'
Katie Brayben as 'Sophie Sheridan'
Oliver Hembrough as 'Sky'
Jodie Read as 'Ali'
Laura Selwood as 'Lisa'
Giovanni Spano as 'Pepper'
Matt Wilman as 'Eddie'


영화로 봐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던 Mamma Mia,
과연 눈 앞에서 펼쳐지는 연극으로 본다면 어떨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썩 좋지만은 않았다.

도입부분 I have a dream을 비롯 많은 장면들이 영화와 비슷하게 진행됐다.

나이는 알 수 없지만 Katie Brayben는 극중 Sophie를 맡기엔 좀 노안이 아닐까?
Donna役의 Linzi Hateley는 나중에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젊더라. 1970年 生.
전혀 안그래보였다. 어머니 역할이 딱 어울렸으니까.
외려 영화에 나왔던 Meryl Streep이 지나치게 나이들어 보였지. 실제 나이도 많고.

Lisa인지 Ali인지 모르겠는데 한 명은 동양인처럼 보였다.
내게 있어 Mamma Mia에 동양인은 왠지 모르게 몰입에 방해되는 요소였다.
근데 Cast를 보면 동양인이 없는 게 함정. 내 눈이 몹쓸 눈인가 보다.
Tanya와 Rosie는 영화에서 봤던 그네들과 비슷해 딱히 이질감이 들진 않았다.

삼인방이 Honey, Honey를 부르고
Donna와 The Dynamos가 재회를 한 뒤
Donna가 Money, Money, Money를 부를 때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노래를 너무 못해......털썩....이건 아니야..
내가 기대한 건 노사연, BMK같이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를 기대했는데
효녀가수 현숙 마냥 비음 잔뜩 섞인 노래라니...이건 아니야.. ㄱ-

Sophie의 아버지 3인방
Bill Anderson, Sam Carmichael, Harry Bright도 인상적이었는데
Sam의 경우는 목소리가 굉장히 저음에 매력적이었는데 노래는 썩 잘한다는 느낌은 없었다.
Harry의 경우, 영화에서 Colin Firth가 연기했던 것과는 달리 더 방정맞고 까불거린다고 해야하나?
코믹하게 어설프게 놀았던 것 같은 연기를 펼쳤다.

영화에서 검은형제가 연기했던 Pepper가 아마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춤도 잘추고 연기력도 좋았던 것 같다. 딱히 얘가 메인이 돼서 부른 노래는 없었던 것 같으니 패스.
극 중에서 Tanya의 가슴을 만지는 신이 있는데 관객들 다 같이 '오우~'

Donna가 노래할 때 나는 불편한 마음 감출 길이 없었고
Meryl Streep이 노래했던 The Winner Takes It All의 그 감동을
Linzi Hateley가 전해줄 거란 생각은 전혀 할 수 없었으며
예상은 슬프게도 정확히 맞아들었다.

전체적으로 연주 소리가 컸는지 노래할 때 목소리가 죄다 연주에 가려졌다.
근데 연주 소리가 너무 컸다기보단 배우들의 성량이 다들 모자란 감이 없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노래는 기대에 한참 못미쳤지만 춤은 정말 대단했다.
군무랄까? 마스 게임[Mass Calisthenics]은 극에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주조연도 아닌 그냥 단역인 배우가 있었는데
허리 정도까지 오는 머리칼로 머리를 휙휙 돌리면서 열정적으로 추는데 너무 멋진 자태였다.
뒤로 가니 머리 묶고 나와서 너무 아쉬웠지만 공연이 끝나고 앙콜 공연할 때 그 언니만 쳐다봤다능. -ㅅ-

공연 끝나고 Dancing Queen이랑 Waterloo 불렀나?
먼저 불렀던 노래가 기억이 잘 안난다만 정말 신나고 좋았다.
[노래는 배제. 어차피 연주 소리에 묻혀서 잘 들리지도 않았고 노래도 내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


Linzi가 공연할 때까지는[13/06/2009] 절대로 추천하고 싶진 않다.
Sophie는 노안인 것만 제하면 노래도 부분부분 괜찮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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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Michael Essien made a successful return in his first start back from knee surgery.
He scored the goal that took Chelsea into the quarter-finals of the Champions League.

Magician Hiddink!!
CL Champion can come true with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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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detta for Victory

from Interest/Sports 2009. 3. 10. 09:29
MLB를 보는 것도 The FA PL을 보는 것도 재미는 있지만
감정 이입을 하는 데 있어선 나의 팀 경기를 보는 것만한 것이 있으랴.

예전에 영어 선생과 얘기할 때
그가 이런 얘기를 해준 적이 있다.

'Manchester에 가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Manchester United 응원한다고.
 Man Utd 팬은 Manchester보다 해외에 넘쳐난다고.'

뭐 반은 수긍하고 반은 그렇지 않다.
그도 결코 비꼼의 의도로 얘기한 것은 아니기에 기분이 나쁠 이유도 없었다.

나도 누가 어느팀 서포트 하냐고 물어보면
Tottenham을 제외한 모든 London 팀이라고 한다만
실제로 구장에서 경기를 본 팀은 Fulham과 West Ham 밖에 없다.
QPR의 경우는 걸어서 5분이면 구장에 가지만 아는 선수가 없어서 응원할 맛이 나야지.
뭐 한 두 선수 정도는 알긴한다만 별로 관심있던 선수도 아니었던지라..


뻘글 이만 줄이고 본론으로 가서
WBC 1 라운드 1,2위 결정전에서
난적 일본을 다시 만나 1 : 0으로 신승을 거둬
1 라운드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하게 되었다.

이해할 수 없는 대진표를 만든 WBC 측에
역시 이해하기 힘든 고마움을 느낀다.

봉미미[봉중근]는 이치로보다 빠른 발을 앞세우며
이치로를 잘 틀어막았다. 굿.

정노예[정현욱]는 등록명도 Jeong이나 Jung이 아닌 Jong[종]으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월드 노예에 올라서려고 작정한 듯.

루헨진은 원포인트 릴리프여서 그냥 패스.

창용불패는 오랜만에 공식경기 첫 등판을 하며
올 시즌에도 그의 뱀직구를 유감없이 볼 수 있도록 기대케 해주었다.

재빠르게 대타로 들어서 재빠르게 덕 아웃으로 내려가 준
오가사와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지난 경기에서 14점이라는 점수를 내준 팀을 상대로
무득점으로 묶어준 우리 투수진에겐 10점 만점에 11점을 주고 싶다.

김별명에게도 10점 만점에 9.99점.
0.01점은 어처구니 없는 주루 플레이 때문에.

대체 주루 플레이 사인을 어떻게 내놨길래
주루사를 몇 번을 당하냐.
보다가 어처구니가 없어 혈압이..

여튼 한일전은 무엇보다 재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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臥薪嘗膽와신상담.

일본은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울 것을 대비하여
철저하게 그를 공략하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듯.

이에 반해 우리는
'어제의 승자는 오늘의 승자요, 내일의 승자일 것이니.'
라는 마음 가짐으로 상대한 것인지 너무 안일하게 나갔지 않았나 싶다.
암만 일본 킬러라는 명성을 쌓고 있어도
칼도 계속 쓰면 무뎌지고 벌레도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길진데
안타까운 마음이다.

어제는 Oxford 간다고 경기도 안보고
터미널로 갔는데 같은 반 애들 한 명도 안와서
그냥 안타고 Hamstead Heath에 갔다.

야구도 못봐 Oxford도 못가..
하긴 봤으면 홧병으로 어떻게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怒甲移乙노갑이을.

오늘은 중국과 패자 부활전.
대만을 예상했는데 중국이 대만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래서 중국과 상대했지만
역시 중국은 아직 약해.

일본에게 넘겨준 14점을
중국에게 고스란히 받아왔다.

대만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2루수가 심각한 구멍이다.

14 : 0
7회 콜드 게임 승리.


다음에 있을 일본 전에선
화끈하게 이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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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대만

대만 선공

선발에 루헨진[류현진]

대만 선발은 1회에 아웃카운트 하나 잡을 동안 6실점 내주고 강판.
두 번째 투수는 꽤 하는 느낌이었으나 어쩐지 오래 안던지고 내렸다.

루헨진, 봉미미[봉중근] 다들 잘 던졌는데
임태훈은 좀 껄쩍지근 허드라.
9 : 0으로 이기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동점이나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있을 상황이었으면 급똥줄 탔을 듯.

김별명은 4번에 걸맞는 활약했고
꽃범호도 홈런 하나 터뜨리나 했는데 아쉽게 펜스 상단 맞고 2루타.

내일은 예선이긴해도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 없는 대 일본전.

어차피 WBC에 관심 두는 건 한국이랑 일본 밖에 없으니
사실상의 결승전이고 또 미국에서 다시 만나겠지.

김광헨[김광현] 잘해라~

일본에게 져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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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 J Run

from Daily Events 2009. 3. 4. 09:15
아, 진짜 이렇게 힘들게 뛴 게 올해 들어 처음이 아닐까 싶다.

오페라 본다고 공연 시작 20분 전에 도착해서
공연장에서 파는 카탈로그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책 따위를 사려고
현금인출기를 찾아 Royal Albert Hall에서
South Kensington역까지 갔는데 안보여!! 이 썅!!

공연까지 남은 시간은 9분!!
미친듯이 뛰고 또 뛰어 공연시작 1분 전에 힘들게 다시 도착해서
공연 보다가 2막 마치고 중간에 휴식 시간에
거기 직원한테 제일 가까운 현금인출기 어딨냐니까
건물 지하 1층에 있다네.

아오..난 무슨 뻘짓을 했단 말인가. ㄱ-

여튼 인출기로 내려가서 보니까
제길 수수료 떼이는 인출기!!
수수료가 무려 £1.59!!
야 이...날 잡아 잡수 :'(

£10 뽑는데 £1.59나 떼이면
기분이 매우 몹시 엄청 상할 것 같아
딱히 쓸 곳은 없지만 £20 뽑았다.

더블 에스프레소 한 잔보다 비싼 수수료라니
으흑..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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