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Castello di Brescia는 13세기에 처음 건설되었으며 16세기에 대규모 개조를 하였다고 한다.

1859년에 프랑스-피에몬테 연합군이 Brescia를 다시 점령한 뒤
이 성을 군사 감옥으로 사용하면서 성으로서의 기능은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입구.

아치 위에 Leone di san Marco가 있다.
이 날개 달린 사자는 복음사가 마르코(마가)를 나타내며,
과거 Repubblica di Venezia와 도시 Venizia의 심볼이다.


성에 올라 밖을 내다보니 저기 멀리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있다.


Duomo도 보인다.

테니스 치는 소리가 들려서 소리 따라 가봤다.


오홋, 클레이 코트가 요기잉네?


건물 출입문 위에 CIVICA SPECOLA CIDNEA라고 써있다.
나름대로 검색해본 결과 확실하진 않지만 천체관측소와 같은 역할을 할 것 같다.












La torre dei prigionieri.




내성문.


proteggi nei nostri animi
o Maria
la fede e la forza
onde Brescia diede nei secoli
sublimi eroi di Dio e della Patria

뭔가 종교적인 어투로 적어야 할 것 같은데
난 교회나 성당을 안다녀서 어떻게 적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대충 적어보라고 하면 또 그렇게도 못하겠다. ㅠㅠ






Palazzo della Loggia의 지붕이 보인다.
우측은 Università degli Studi di Brescia 건물들.


London에서 간혹가다 타던 연결된 버스가 보인다.










La torre Mirabella.














Università degli Studi di Brescia 건물들.
이 글을 포스팅하는 올해(2012)가 개교 30주년이란다.


기차는 왜 여기에 뒀을까?


밖으로 다시 나와서 마지막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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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지난해에 가보지 못한 곳으로의 첫 행선지는 Brescia.

Lanvin 신발 판매 매장 정보를 입수하고 바로 결정.

예전에 같이 수업 듣던 이탈리아 청년 고향이 여기이기도 하고
Andrea Pirlo가 축구 인생의 첫발을 내딛은 팀이자,
Roberto Baggio가 선수 말년을 보낼 때 소속팀이 이곳 Brescia Calcio였다.

그래서 조금 더 관심이 갔던 도시였다.

도착하자마자 매장으로 직행.

어라? 여기가 아닌가?

주소 상으로 주변을 돌아보다 못찾겠어서
아까 COMME des GARÇONS 옷이 보였던 매장에 가서
괜히 살 것처럼 스윽 둘러본 다음에 Lanvin 있냐고 물어봤더니
여긴 안팔고 아까 내가 찾으려던 매장에서 판다고 했다.

그래서 여성복 매장은 보이는데 남성복이 안보인다고 하니
골목으로 슥슥 가면 나온다고 해서 Grazie 날리고 다시 고고.

재방문 길에 골목에 짱박힌 매장을 찾아내서
내가 찾던 신발이 있나 없나 봤는데.. 없다.

하아.. 여기도 없네.

대강 둘러보고 다시 오겠다고 하고 주변 탐방을 시작했다.


Palazzo Martinengo Palatini.


Piazza del Mercato.
번역하면 시장 광장.


Poste e Telegrafi라고 써있는 걸 보니 우체국.


Via XXIV Maggio에서.


Palazzo della Loggia.



사진을 제대로 찍고 싶었으나 무슨 행사가 있는지
광장 중간에 구조물을 세워놔서 이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촬영이었다.


Piazza della Loggia 한 곳에 세워놓은 동상,
Monumento ai caduti delle Dieci giornate di Brescia.
짧게는 Monumento Bell'Italia.

Giovanni Battista Lombardi가 1964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IL POPOLO INSORTO
CONTRO L'AUSTRIACA TIRANNIDE
DIECI GIORNI PUGNAVA
MDCCCXLIX

대강 번역해보면 반란하는 인민.
오스트리아 제국의 압제에 항거한 열흘 간의 싸움.
1849.

Dieci giornate di Brescia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이 'Brescia의 열흘(10일)'은
Brescia에서 1849년 3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일어난 반란이다.

19c 초 Brescia는 Kaisertum Österreich의 괴뢰 국가인 Regno Lombardo–Veneto의 도시였다.
우국지사인 Tito Speri가 이끄는 반란은 Novara 전투와 같은 날 시작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제국의 승리 소식은 Brescia까지 도달하지 않았었다.
 
Johan Nugent가 이끄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군대는 처음엔 기습 당해 성으로 퇴각했다.

오스트리아 제국의 Brescia 전면포위는 증원군이 도착한 반란 8일째에 이루어졌다.

다음 날, 후에 'Brescia의 하이에나'로 불리워진 Julius Jacob von Haynau 장군은 도착 후 Brescia인들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다.

그 이튿 날인 4월 1일, 오스트리아 제국의 군대는 항복 문서에 사인하기 전에 도시를 약탈하고 수 많은 주민들을 학살했다.

열흘 간의 격렬한 저항 덕에 Brescia는 Leonessa d'Italia [이탈리아의 암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이곳 Piazza della Loggia는 1974년 5월 28일 오전 10시 경에 폭탄 테러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광장의 동쪽 끝에 있던 쓰레기 통에서 터진 이 폭탄 테러로 인해 8명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부상했다.


위의 그 동상 뒤편.






Piazza Speri.


Tito Speri.
이탈리아 통일운동인 Risorgimento에 힘쓴 우국지사이자
Dieci giornate di Brescia를 이끈 지도자.


루피!! 옆은 모르겠다.


Castello를 향하는 길이다.


Brescia 언덕 공원이라고 하는 건가...


계단을 오르고..


Duomo가 보인다.


Maurizio Malvestiti 신부 동상.

이 신부는 Dieci giornate di Brescia에서
Julius Jacob von Haynau과 항복 협상을 시도했던 사람이다.

FORTE DI CRISTIANO AMOR CITTADINO
IMPAVIDO ED INERME
TRA IL GRANDINARE DEL PIOMBO STRANIERO
NEL I APRILE MDCCCIL
CON
FRATE ILARIO DA MILANO
E
PIETRO MARCHESINI.

SALIVA QUEST'ERTA A PLACARE IL NEMICO
SALVANDO CON BRESCIA LA SPERANZA
DI SALUTARE UN GIORNO L'ITALIA
LIBERA E GRANDE
MDCCCIC

라고 적혀있다.
번역은 패스. ㅠㅠ



다 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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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Manchester City와 Southampton의 경기에서
Samir Nasri가 골을 넣은 후 세레모니로 보여준 EID MUBARAK는 무엇을 뜻할까?

عيد مبارك (英 : Eid Mubarak, 힌두어 : ईद मुबारक, 한 : 이드 무바라크)는 무슬림의 양대 명절인
عيد الأضحى‎ (英 : Eid al-Adha, 한 : 이드 알이드하)와 ‎عيد الفطر (英 : Eid al-Fitr, 한 : 이드 알피트르, 이드 울피트르)일 때
사용하는 무슬림들의 인삿말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 경기에서 Nasri가 발언한 것은
رمضان 라마단이 끝남을 의미하는 무슬림의 휴일인 ‎عيد الفطر Eid ul-Fitr 를 축하하기 위해 사용했다.

직역하면 '축복받은/행복한 축제' 정도로 해석할 수 있고
의역하면 '행복한 축제를 즐기길 바랍니다,' 정도로 해석되겠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성탄절에 'Merry Christmas' 라고 하는 것과 매한가지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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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young Leaves T-ara

from Daily Events/Issues 2012. 7. 30. 13:23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습니다.

불화나 왕따설은 사실무근이지만 화영과의 계약을 해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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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Is Everything!

from Daily Events 2012. 7. 28. 16:19
Will is everything!
The will to act.

Ra's al Ghul의 가르침.

가르침대로 행동하는 누군가들.

그리고 유행어가 되어가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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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 The Thieves

from Films/2012 2012. 7. 25. 17:36


Directed by 최동훈(Choi Dong-hun)
Starring 김윤석(Kim Yoon-seok), 이정재(Lee Jung-jae), 김혜수(Kim Hye-soo), 전지현(Jun Ji-hyun a.k.a Gianna Jun) 外

올해 본 영화 중 최고.

올해 본 영화라 봐야 6편뿐이고
그 가운데 두 편은 10년도 지난 작품을 다시 내보냈던 걸 감안하면 4편인데
또 그 중 한 편은 애니메이션임을 생각해 보면 결국 난 건축학개론, 범죄와의 전쟁, 흑기사 돋네 밖에 안봤네.

그래도 개중에 최고.
꼴랑 세 편이지만 한 편이 흑기사 돋네라는 것을 고려해볼 때 이 영화는 개굿.

흑기사 돋네가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후반부가 너무 급하게 진행되는 느낌에
주인공이 감옥에 갖히고는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었는데 도둑들에선 단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간 흥행에서 참패한 전지현의 참여 혹은 연기를 우려하겠지만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마지막으로 본 작품이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였던 것 같다만 적당히 발랄?하고 괜찮더라.

액션신도 좋았고 깨알같은 개그와 멜로도 잔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최동훈 감독 작품은 믿고 봐도 좋다.



포스터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저작권사에 있으며,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였고 상업적인 용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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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 Big

from Interest/Telly 2012. 7. 24. 23:24


출연자 : 공유, 이민정, 배수지, 장희진 外

살다살다 이런 망작은 처음일세.

재미도 없고, 내용도 병맛이고, 수지 캐릭터는 개차반으로 만들어놓고 하아.. 어떡하지 홍자매?

마지막화까지 진상짓을 하는 수지 캐릭터에 할 말을 잃었다.
건축학개론으로 절정에 이른 수지 콩깍지가 이 작품으로 훅 갔으니 말 다했지 뭐.

최고의 사랑에서는 옵티머스 빅? 광고를 대놓고 하더니 이 작품에선 갤럭시 S3 광고를 징하게 해대데?

이 드라마의 본방 사수를 위해 추적자와 골든타임을 제껴버린 내 선택에 분한 마음 금할 길이 없네.


상기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저작권사에 있으며,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였고 상업적인 용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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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rk Knight Rises

from Films/2012 2012. 7. 20. 02:05


Directed by Christopher Nolan
Starring Christian Bale, Tom Hardy, Anne Hathaway, Marion Cotillard, Joseph Gordon-Levitt 外

드디어 3부작의 마지막이 개봉했다.

높은 기대치와 관람 후의 느낌은 대체적으로 반비례하기에
시사회 이후부터는 굳이 이 영화에 대한 정보는 얻지 않으려 노력했다.

영화 감상 후의 느낌을 얘기하자면
3부작 가운데 The Dark Knight가 최고였고 The Joker 역시 최고의 악역이었다.

Bane은 먼치킨 캐릭터의 포스를 뿜으며
만화에서와 마찬가지로 The Batman의 허리를 뽀각! 하지만

역시 만화처럼 어긋난 척추뼈를 바로잡는 죄수의 도움으로
다시 걸을 수 있음과 동시에 베인만이 탈출 했다는 감옥에서 두 번째로 탈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 나중에 첫 번째 탈출자는 그가 아니라 Talia al Ghul이라고 그녀 스스로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감옥에서 돌아온 배트맨이 다시 베인과 싸우면서
베인의 약점인 아가리-_-만 줄창 때리는데
이 때부터 베인이 초중반의 포스를 잃기 시작하고

Miranda Tate가 배트맨의 옆구리를 찌르며 자신이 탈리아 알 굴임을 스스로 밝히면서
친절하고도 자세하게 옛날 이야기를 해준 뒤로
베인은 급격히 쩌리캐릭터임과 동시에 탈리아 알 굴을 향한 순정마초로 전락했다.

그를 쩌리로 만드는데 화룡점정은 역시 Selina Kyle이 Batpod에서 발사한 총 한 방. -_-
그거 맞고 살아나는 것도 어이없는 설정이긴 하겠다만 초중반의 포스에 비해 마무리는 처참하리만치 끔찍했다.

개인적으로는 무협武俠에 등장하는 72파의 보스만큼 허무한 죽음이었다고 생각된다.

이왕이면 현실감을 부여한다는 핑계로 신체가 폭파되는 것도 나쁘진 않았을 듯 싶다.
자동차 더미를 뻥 뚫어버리는 파괴력이라면 신체 하나 갈갈이 찢어발기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탈리아 알 굴이 원자로 폭파시키고 차 안에서 죽는 것 역시
작품을 마무리로 끌고가는데 있어 너무나도 허무하달까.

전작인 The Dark Knight에서도 마무리는 Harvey Dent가 맡아서 별로였는데
이번에도 뜬금포로 탈리아 알 굴이 마무리를 맡아서 실망스러웠다.

The Bat라는 비행기 역시 설정이 너무 ㅠㅠ
전작의 Batpod는 좋았는데 이번에 비행기 설정은 좀 벙쪘다. 원작 만화에도 날것이 등장하긴 한다.
영화의 마무리를 위해 필수적인 장비이긴 했지만 배트맨이 비행기 타고 공중전 펼치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진 않았다.

배트맨이 폭탄을 가지고 바다로 내달려서 뻥~ 했을 땐 무척이나 엄청나게 가슴이 먹먹했었다.

이윽고 나오는 Bruce Wayne이 그의 부모님 곁에 나란히 묻혔을 때 흐느끼는 Alfred를 보는 동안은 굉장히 슬펐다.
나이 드신분들이 흘리는 눈물 연기엔 이상하리만치 감정이 더 움직인다. 하지만 눈물 흘리진 않았다.

탈리아 알 굴의 커밍 아웃을 비롯해 엔딩 직전에 반전 및 깜짝 요소를 몇 개 넣었는데
Blake의 full name 역시 이게 필요한 존잰가 싶기도..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는 캐릭터로는 셀리나 카일과 같이 살았던 Holly Robinson이 갑인 듯.
감옥에 있을 때 옆 방에 수감되어 있던 베인 얼굴 망쳐놓은 전직 의사 양반도 굳이 있었어야 했나 싶다.
그냥 척추뼈 바로 잡아주던 아재가 했어도 됐을 듯 한데 말이다.
그리고 시리즈 세 편 내내 나온 깨알같은 허수아비Scarecrow의 모습 역시.

최고의 재료를 가지고 최고의 요리사들이 힘을 합쳐 만들었는데
뭐 이딴 식으로 만들었지? 싶어도 막상 맛을 보니 의외로 맛은 있더라라는 평에 꽤 동의하는 바이다.

이제 영화 외적인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H22번 좌석에 앉은 양반이 시도 때도 없이 핸드폰 열어 제끼는 바람에 개빡쳤다.

뒤통수 한 대 제대로 갈기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었다.
그렇지 않아도 영화에 크게 몰입하지 못하는 스타일인데
주변에서 핸드폰 열어 제끼면 자꾸 시선이 그리로 간단 말이다. ㅠㅠ

또 영화 시작한지 체감상 약 10~15분 정도 흘렀는데
아가씨 한 명이 들어오더니만 내 바로 앞 열에서 자꾸 내쪽으로 기어 들어오네..
그리고는 H26번 자리에 앉은 아재한테 거기 본인 자리 맞냐고 확인하는데
내 화면을 절반이나 가리는 바람에 Alfred가 Firenze에서 뭐라뭐라 하는 장면 다 놓침. 아오 개빡쳐!!

영화 시작하고 그 정도 지났으면 손님 들이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
ㅅㅂ 영화가 30분에 시작이면 30분에 딱 맞춰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광고도 ㅅㅂ 오질나게 하는데
그거 다 계산하면 애초에 티켓에 찍힌 시간보다 거의 25~30분이나 늦는데 이걸 왜 들이고 난리냐, 썅!!
이미 앉아서 관람하는 관객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ㅅㅂ 이거 좀 정책적으로 바꿀 수 없나?

내 옆에 앉은 여아도 내 맹크로 혼자 영화보러 왔는데 개그 코드가 미국식인지
그다지 웃기지 않은 장면에도 풉, 헷과 같은 리액션을 보였다.

셀리나 카일이 배트맨이 말하는 중간에 사라져서
배트맨이 이런 기분이었나를 말하는 장면은 감독이 의도적으로 넣은 개그 포인트였던 것 같은데
내 옆에 앉은 여아 말고는 웃음소리가 전혀 안들렸다. -_-;

그리고 주식으로 돈 다 날렸다고 하는 장면에선 '아..' 하는 탄식이 뙇!!
감정 이입 잘하는 듯. 주식으로 돈 날린 적 있나?

영화가 끝나고 엔드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랑 내 옆에 앉은 여아 둘만 박수쳤다-_-;
그래서 너무 뻘쭘한 나머지 오래 칠 수 없었다. 뭐지?

그런데 관객의 거의 80% 정도는 엔드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기다렸고 마지막에
                                     
       
    THE DARK KNIGHT RISES            
        
                             
라고 다 뜨니 그제사 박수를 치데... 응? 이건 뭔 경우지? 이게 서울 스타일인가?

그리고 이제 퇴장하는데 뒤에서 뭔 여아 하나가 곡哭을 했다. 으엉엉어어어엉엉
집사 알프레드가 흐느끼는 장면이 다소 슬펐긴 했지만 브루스 웨인은 셀리나 카일과 함께 살아 있었고
알프레드가 그 둘을 똑똑히 봤는데 대체 어느 장면이 그렇게 울 장면인가 싶기도 하고
울려면 진즉에 울지 뭐 엔드 크레딧 다 올라가고 퇴장하니까 꺼이꺼이 울어 제끼는지 다소 의아했다.

엔드 크레딧이 올라가는 와중에 John Lee라는 분이 올라가길래 불현듯 이태석 신부가 떠올랐다.
그리고 이름 중에 Paki인 사람도 있어서 이 양반은 왠지 놀림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파키스탄 계열이면 ㅎㄷㄷ..

그리고 한국인도 있었는데 권주희씨로 기억한다만 어떤 파트를 맡았는 것까지는 모르겠다.

끝으로 영화 화질에 대해서 다소 실망해서 글을 남겨보자면
지난 작품 The Dark Knight에선 처음에 조커 가면을 쓴 무리들이
빌딩에서 맞은편 빌딩으로 넘어가는 그 장면부터 IMAX 카메라의 위엄이 느껴졌었고
홍콩 항공 촬영분 역시 크고도 선명한 화질에 감탄해 마지 않았었는데

이번 작품은 IMAX 카메라로 찍은 분량이 훨씬 많았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그 때와 같은 선명한 화질을 느끼지 못했다.

왕십리 IMAX에서 보는 건 Inception과 Tangled (3D)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영화인데
앞선 두 영화에선 화질에 대한 불만을 느낄 수 없었다.
내가 그 때는 큰 화면에 대한 기대로 인해 화질에 예민하지 않아서 캐치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왜지? 화면(?) or 화질(?)이 다소 뭉개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국내에서 IMAX관으론 가장 큰 화면을 자랑하는 왕십리인데!! 63 빌딩은 상업 영화 상영을 하지 않으므로 패스.

London BFI IMAX 상영관에서 느꼈던 그 감동을 느낄 수가 없었던 점이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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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의 기사를 보고도 갈까? 진짜 갈까? 의심했었는데 진짜 갔다.
루머였지만 Hammers와도 링크가 떠서 이쪽으로 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으나 아쉽게도 선택은 Loftus Road였다.

2년 계약에 연봉은 Man Utd에 있을 때와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
겨우 강등에서 탈출한 팀이 이렇게 돈을 질러서 박지성을 데려온 것을 보면
실력 외에 아시아 시장에서의 박지성의 상품성을 꽤나 높게 잡고 있는 듯 하다.

7만 명이 넘는 관중들 앞에서 플레이 하다가
이제는 1만 8천여 명의 단란한?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플레이를 해야하고
이기는 것 보다는 지는 것이 익숙한 팀인데 본인 스스로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겠거니 하고 응원해야겠다.

Wikipedia에 따르면 구단주 Tony Fernandes는 West Ham을 좋아한다고 하네..ㄷㄷㄷ
그래서 지분을 확보하려고 시도까지 했다는데 공동 구단주인 David Sullivan과 David Gold가 오퍼를 거절했다고 한다.

그래서 눈을 돌린게 現 구단 QPR이고 F1의 오야붕인 Bernie Ecclestone가 갖고 있던 지분 66%를 전부 획득하여 구단주가 되었다고 한다.

그건 그렇고 이제 London을 연고지로 한 팀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West Ham United가 한 시즌만에 다시 PL로 복귀를 하여 이제 London엔 총 6개의 팀이 PL에서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Tottenham은 지도상에 없다.
꽤나 북쪽에 있는 팀이기도 하거니와 이영표가 떠난 이후 내 마음속 20번째 순위의 PL 팀이니까.

London에서 잠시 엉덩이를 비비고 있던 시절,
두 축구팀과 가까운 곳에 살았었는데 하나는 Millwall이었고 또 하나는 지금 박지성이 몸담은 QPR이다.

하지만 The Den (Millwall의 구장 이름) 근처에 살 때엔
Fulham 구장에 알바하러 두 번 가서 돈 대신 티켓을 받아 경기를 보러 갔고

Loftus Road (QPR 구장 이름) 근처에 살 당시엔
내 마음은 이미 Hammers에 꽂힌 뒤라 Hammers 구장만 다녔다.

London에서 떠나야 할 무렵엔
집에서 가까운 Chelsea 경기는 한 번 봐주고 싶어서 Man City가 왔을 때 한 번 가봤으나
암표를 사겠다는 양반은 보이는데 팔겠다는 양반이 안보여서 그냥 돌아왔었더랬다.
West Ham이랑 할 때 Robinho를 한 번 봐서 웃돈 주고 암표 살만한 가치는 못 느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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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沖浦啓之(Okiura Hiroyuki)

가장 최근에 본 일본 애니메이션이 마루 밑 아리에틴데 이게 벌써 2년 전에 본 것이었다.
나름대로 다 챙겨보려고 하는데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왜 못봤을까?

아무튼 자막 버전으로 봤다.

더빙 버전은 선호하지 않는 것이 극장에 상영하는 애니메이션 추세가
경험있는 성우들을 쓰기 보다는 인기있는 가수, 개그맨을 전면으로 내세운다는 점인데
목소리로 연기하는 성우들을 쓰는 것에 비해 감정처리나 연기력이 부실할 것 같다는 우려도 있고
우리나라 성우분들이 수가 많지 않아 여기서 듣던 목소리를 저기서 듣고 또 다른 곳에서 듣고해서 이에 따른 싫증과
끝으로 개그맨들이 더빙을 하면 꼭 자기 유행어를 집어넣는다는 것인데 무엇보다도 이점이 가장 싫다.

그리고 자막 버전은 원래 감독이 의도하고자 하는 목소리, 연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다만 자막을 심하게 의역하면 그 뜻을 엉뚱하게 알아갈 수도 있긴 하겠지만.

내용은 뭐 그냥 그렇고 내가 조울증이 있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세 요괴가 나올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재미 차이가 어마어마했다.

이와イワ, 카와カワ, 마메マメ 3인방 가운데 덩치 イワ가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다.
캐릭터 생김새도 가장 내 스타일이었거니와 제일 웃겼다.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저작권사에 있으며,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였고 상업적인 용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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