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출처 : SBS ESPN

선빵 날리고 뭘 잘못한지도 모르는 연세대학교 포수 장익호.
박명수가 무한도전에서 했던 말을 인용하면 똥뀐 놈이 성내는 격.

장익호를 막 검색 하는데 우연찮게 고려대 아이스하키 감독이
연세대 아이스하키 선수의 폭행을 사주했다는 기사도 찾았다.

폭행 사주를 거부한 학생은 2년 동안 시합은 커녕 유니폼도 입을 수 없었다 하고
해당 선수는 결국 아이스하키를 하지 않는다는 정보도 입수했다.

연고전이든 고연전이든 가지가지 한다 정말..
실력으로 쳐발라야 해당 학교의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기뻐하지.

이렇게 비열하고 저열한 방법을 써서 경기한다면 동문임이 수치스럽지 않을까?
치졸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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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oli에서 먹었던 마르게리따 피자가 생각나서
화덕피자를 만드는 곳 가운데 괜찮은 곳이 있나
인터넷만 디비고 앉았다가 평이 좋은 곳이 있어 한 번 방문해 보았다.

식당은 유성구 궁동 신협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다.
1층은 신협, 2층은 닥터웅 한의원, 4층은 김창년 치과.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 농대로 15, 3층.
상호명 : 누오보 나폴리, Nuovo Napoli.

주문내역.
마르게리따 피자 Pizza Margherita ₩11,500
고르곤졸라 피자 Pizza Gorgonzola ₩14,700
하우스 와인(병) House Wine ₩16,000

4인이 가서 상기와 같이 주문했다.

먼저 고르곤졸라 피자가 나왔다.

이탈리아 여행 다닐 때에도
고르곤졸라 피자는 한 번도 찾지 않아서
비교할 대상이 없는데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음료를 뭘로 할까, 맥주나 한 잔 마실까 했는데
4인이 먹으려니 음료수 값이 만만찮아서 그냥 병 와인 시켰다.

뭐가 나오나 봤는데 Torre Tallada (Tinto)를 내왔다.
와인의 ㅇ도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평할 순 없다.

단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다소 떫은 맛 정도 밖에 설명할 길이 없네..

고르곤졸라 피자를 거의 다 비웠을 때
마르게리따 피자가 뒤이어 서빙 되었다.

입에 넣어봤는데 고르곤졸라 피자를 먼저 시식하여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을 느껴 내가 생각하던 그 맛이 안나왔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기는 개뿔,
Napoli에서 €3의 행복을 느끼던 그 맛과는 전혀 다른,
굳이 어떤 표현을 하자면 굉장히 심심한 맛이었다.

마.. 잠시 Napoli에서 먹었던 피자 얘기를 하자면
개그맨 이원승씨가 수학한 Pizzeria Di Matteo는
화덕에서 너무 오래 구워 도우에서 탄 맛이 강하게,
토마토 소스에선 짠맛이 느껴져 별로였지만

그 골목 초입에 있는 Pizzaiolo del Presidente에서
먹은 마르게리따 피자는 아직도 내 머릿속을 즐겁게 해준다.

하지만 €3에 먹던 걸 ₩15,000 가량 주고 먹으려니
당최 돈이 아까워서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면서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었는데 저렴하다 하여 왔으나
내가 기대했던 그 맛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구나.

홀에 서빙 보는 분 가운데 외국인 여성분이 있었는데
말 걸어서 흠좀무.. 꿀먹은 벙어리가 따로 없ㅋ엉ㅋ
영국은 뻘로 갔다왔넹ㅋ

한 줄 요약 : 다시 가더라도 마르게리따 피자는 안시킨다.


영수증.

*.
Wine.

Brand : Torre Tallada
Type of Wine : Young Red Wine (Tinto Joven)
Year : 몰ㅋ랑ㅋ
Degree : 12.5%?, 13%?
Variety : 50% Monastrell, 50% Tempranillo
D.O : Valencia (Denominacíon de Origen)
Winery : Anecoop-La viñ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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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cello

from Bohemian Rhapsody in 2009/Italia 2012. 9. 13. 13:55
배가 Torcello로 가길래 Burano는 나중에 찍기로 하고 Torcello로 갔다.

내려서 시간표를 보니 다음 Vaporetto는 17분인가 19분 뒤에 있고
그 다음은 1시간 30분 정도 뒤였기 때문에 짧은 고민 끝에 빨리 후딱 사진만 담고 오기로 했다.


선착장 바로 건너.


안쪽으로 가는 중.


노란 건물은 Locanda Cipriani.
많은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locanda [숙박시설, inn]란다.

1948년 가을, 처음 이곳을 방문한 Ernest Hemingway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다녀갔단다.
그리고 'Across the River and Into the Trees' 라는 작품이 만들어진 곳도 여기라고 한다.

그 10년 전에는 Regno d'Italia 이탈리아 왕국의 마지막 왕비였던
Maria José del Belgio가 왕족들과 다녀갔다고 한다.
당시엔 Sua Maestà la Regina [왕비]가 아니라 Sua Altezza Reale [공주, 왕세자비]였다.

1961년 5월엔 Queen Elizabeth 2세와 부군인 The Duke of Edinburgh가 다녀갔으며,
오늘날까지도 Queen Elizabeth 2세가 사적으로 방문한 유일한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그보다 몇 년 앞선 1950년대 중반엔 The Duke of Windsor와 the Duchess of Windsor가 다녀갔다고 한다.

1984년엔 Queen Elizabeth The Queen Mother가,
1985년엔 the Prince and Princess of Wales가 방문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영국 총리 Winston Churchill, 배우 겸 감독 Charlie Chaplin,
피아니스트 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지휘자 Arturo Toscanini, 소프라노 Maria Callas,
지휘자 겸 작곡가 Δημήτρης Μητρόπουλος (로마자 : Dimitri Mitropoulos),
화가 Marc Chagall, Max Ernst,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대통령 등이 다녀갔다고 한다.

이렇게 유명한 줄 미리 알았더라면 사진을 제대로 찍었을텐데 이런 젠장.


목표지점까지 다 들어온 듯 싶다.
Piazza di Torcello라는 곳인 듯.

나무 옆의 건물은 Palazzo del Consiglio. 현재는 Museo di Torcello.




左 Basilica di Santa Maria Assunta,
右 Chiesa di Santa Fosca.


Chiesa di Santa Fosca.


본 사진 좌측엔 Palazzo dell'Archivio라고
현재는 Museo di Torcello 건물 중 하나인데 사진을 안찍었네.




Basilica di Santa Maria Assunta.










Palazzo del Consiglio. 현재는 Museo di Torcello.




이제 사진 찍을만큼 찍었으니 다시 급하게 돌아가는 중 ㅎㄷㄷ

쫄밋쫄밋하게 도착해서 갔나 안갔나 똥줄 좀 탔는데 조금 연착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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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행선지는 Burano다.

Venezia Santa Lucia 역에 있는 Info에서 Vaporetto 3일권을 샀다.
그리고 Burano 行 Vaporetto를 잡아 타러 고고싱~


Fondamenta Contarini의 동쪽 끝에서 서쪽을 바라보며.
어제 사진을 담은 요트 선착장이 뒤에 있다.






낙타?


Chiesa della Madonna dell'Orto.




Calle larga Piave의 한 벽에 있는 성모자 조각.


Ramo I Piave에 있는 주택들.
우측 건물은 Calle larga Piave라고 써 있는데
그럼 내가 서 있는 곳은 정확하게 하면 Calle larga Piave인가?


여긴 암만 찾아봐도 어딘지 모르겠다.
Google Maps랑 Bing Maps에서 눈이 빠지도록 찾았는데 못찾겠다 꾀꼬리~


Fondamenta della Sensa의 한 다리 위에서 바다를 향해.

이제 진짜 Vaporetto 타러 간다.


가는 길 어딘가.

Fondamenta Nove에서 Burano 行 Vaporetto를 탔다.


Murano로 이동 중에 찍은 Chiesa di San Michele in I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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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Serenissima,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도시라는 Venezia에 와부렀다.

작년 여행도 이탈리아 중북부였는데
일정상의 문제로 Venezia는 가지 않았었다.

자, 숙소를 찾아 떠나 보실까나..

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직진, 직진, 직진~
해야 하는데 덜커덕 다리를 건너버렸다.

이미 잘못된 길로 들어섰지만
이리로 가는 게 맞는지 아닌지 그냥 막 걸었다.
아, 진짜 이 동네 존니스트 미로네 ㅅㅂ ㄷㄷㄷ


허우적거리는 와중에서도 한 컷.

길을 잃고 계속 헤매다가 공사장 인부가 보여
현지인인듯 싶어 물어보니 뭐 자기도 잘 모르겠다는 말을 하는 듯?

에라 ㅅㅂ ㅠㅠ 다시 역으로 돌아갔다.

여기서 이리로 가는건가? 싶어 들어선 길이 제대로 찾아 가는 길이었다.

Rio Terà Farsetti에서 Rio Terrà Maddalena로 가야 하는 길에서도
잘못하여 그냥 Rio Terà Farsetti로 쭉 가다가 촉이 아닌 것 같다고 외쳐대서 다시 되돌아갔다;

Campo della Maddalena까지 왔는데 비스무레한 간판도 안보인다.

헐.. @,.@

이리로도 가보고 저리로도 가봤는데 못찾겠다 꾀꼬리다! ㅅㅂ ㅠㅠ
주소만 사진 찍어놓고 전화번호는 안찍었는데..

근처에서 계속 못찾고 허우적 거리다가
펍에 가서 여기 아냐고 물으니 모른단다. ㅡㅜ

이 골목, 저 골목 쑤시다 지쳐 그 펍에 돌아가서 맥주 한 잔 걸쳤다.
아오, 썅.. 어디에 있는 거야.. 덥고 무겁고 짜증이 솟구친다.


좌측 상단에 표시해 놓은 펍.

한 잔 걸친 뒤 다시 이 골목 저 골목을 쑤시다가 우연히 발견한 숫자 2205!!

찾았다!!
근데 이런 씨발 간판이 없어!!

겨우 숙소에 짐 풀고 그냥 막 걷기로 했다.
오늘은 시간이 시간인지라 Vaporetto 티켓은 내일 끊기로.


이때는 건물은 전혀 모르고 그냥 곤돌라가 보여서 찍었는데
우측의 발코니가 내 숙소 A Venice Fish였다.


좌측이 A Venice Fish.
이래 돼있으니 내가 쉽게 찾을 수가 있었나.. 씨바!!


A Venice Fish와 Chiesa della Maddalena.


Chiesa della Maddalena.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머릿속에 확실히 새겨 넣기로 했다.


Ponte delle Guglie 위에서 서쪽을 바라보며.


Basilica di Santa Lucia in San Geremia.




Ponte delle Guglie 위에서.




이쪽으로 가볼까나~






Campo del Ghetto Novo.

Ghetto에서 추측할 수 있듯 여긴 못사는 지역이었단다.
다른 사진에서 잘 볼 수 있는데 건물이 다소 낡아보인다.

그럼 동쪽으로 걸음을 옮겨 볼까나.


이 봐봐.. 쫌 건물이 낡았잖아.


Ponte Sant'Alvise에서 동쪽을 향해 한 컷.


Chiesa di Sant'Alvise.


Corte Alberagno라고 써 있다.


여긴 섬이고 땅 아래는 바다인데 저렇게 큰 나무가 살 수 있나 ㄷㄷㄷ


Chiesa della Madonna dell'Orto.

계속 동쪽으로 이동하니 선착장이 보인다.


Sacca della Misericordia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남쪽으로 난 길을 이용해서 다시 동쪽으로 이동.


Chiesa dell'Abbazia della Misericordia.


Scuola nuova di Santa Maria della Misericordia.

요기서 다리 건너 남쪽으로 쭉 이동하여 Canal Grande까지 내려왔다.


얼굴을 새겨놓을 건물.




Chiesa di San Stae.

다시 북동쪽으로 무비무비무비~


Chiesa di Santa Maria Assunta detta I Gesuiti.



북동쪽으로 쭉 이동하여 바다까지 왔다.


Isola di San Michele.
이 섬엔 공동묘지가 있다.



동쪽으로 제법 온 듯 싶어 이 이상 동진하진 않고 이제 남쪽으로 이동.


Chiesa dei Santi Apostoli.


Ponte di Rialto에 왔다.


Venezia 하면 다들 떠올리는 그 사진 구도.





Ponte di Rialto를 건너 San Polo 지역으로 넘어갔다.


Chiesa di San Giacomo di Rialto.










Chiesa di San Cassiano.




Chiesa di San Giacomo dall'Orio.


여긴 Casinò di Venezia 옆에 있는 Chiesa di San Marcuola.


Chiesa di San Zan Degolà.


Chiesa di San Simeone Profeta.


Ponte degli Scalzi에서 찍은 Stazione di Venezia Santa Lucia와
Chiesa di Santa Maria di Nazareth 혹은 Chiesa degli Scalzi.

이제 다시 숙소로 가자꾸나.


Museo di Storia Naturale.

숙소에 왔는데
양놈 한 녀석이 계속 쿨럭 쿨럭...
아, 이제 양년도 쿨럭 쿨럭에 동참..

이 새끼들 신종 플루 걸린거 아냐??

아... 여기 최악이야...

값은 무지하게 비싸고 조식, 석식 제공하는데 석식... 털썩...
조식이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ㄱ-

이따위 호스텔이 Guardian에 Top 10 B&Bs in Venice라고 기사가 뜨다니..-_-

마 Guardian에도 B&B 보다는 Hostel에 가깝다고 글을 쓰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똥구린..
This offbeat address is more like a cosy bohemian backpacker's hostel than a B&B.

내일 묵을 곳이 없기도 하고 짐 옮기기 귀찮아서
여기서 2박 하려고 했는데 급 후회 중이다.

그래도 내일 묵을 곳이 없기에
내일까지 지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은 Venezia.


오늘 걸어다닌 곳들.
,
Castelvecchio에서 나와 북쪽으로 쭉 갔더니 나오는 문,


Porta Borsari.





Corso Porta Borsari를 따라 쭉 올라가다가
Piazza delle Erbe에서 Piazza dei Signori로 이동했다.


Palazzo del Comune의 한 외벽.


Piazza dei Signori 혹은 Piazza Dante.

Statua di Dante와 그 뒤편의 건물은
좌측 Loggia del Consiglio 혹은 Loggia di Fra' Giocondo,
우측 Palazzo del Podestà 혹은 Palazzo del Governo.


Palazzo di Cansignorio.


시인 Dante 상.

a
DANTE

Lo primo suo rifugio
nelle feste nei voti
concorde
ogni terra Italiana

XIV maggio MDCCCLXV
dc suo natalizio

걸음을 옮겨 Casa di Giulietta로 향했다.


오호.. 마침 Romeo and Juliet 공연 중인 듯.


사랑을 속삭이나?




이것이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Statua di Giulietta.
나는 누가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만지지 않았다.

밑에는 1969년, Nereo Constantini가 만들었고
1972년에 Lions Club이 기증했다는 글이 있다.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해설자?
이탈리아어로 뭐라뭐라 얘기했다.



이 양반이 위로 올라가고 사람들도 몇몇이 따라 올라가기에 나도 따라갔다.

위에서 또 공연을 했다.
아까는 좋아서 죽고 못살겠던 모습이라면 이번엔 마무리 부분의 슬픈 결말인 듯.


이 약을 먹으면 난 잠시 무덤에 누워 있을 거고
Romeo가 내 무덤에 와서 깨워줄 거야라고 하는 것 같다.


약 먹고 누운 Juliet 옆에서 해설자가 해설하는 중.




Romeo 등장!

Juliet!! 아.. 앙대!!
Juliet이 죽은 줄 알고 좌절하는 Romeo.


독약을 먹고 죽어버린 Romeo.


약에서 깬 Juliet이 죽어버린 Romeo를 보고 슬퍼한다.


Romeo. 나도 당신 따라서 죽어버릴 거임. ㅠㅠ


칼로 자신의 몸을 찌르고 죽어가는 Juliet.


'이렇게 끝이났스무니다,' 라고 마무리하는 해설자.





이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하고 Turandot 할 때까지 숙소에서 대기했다.

오늘은 Turandot를 보는 날인데
아침에 날씨를 확인하니 오후부터 소나기와 Storm!! 예정. -_-;

아직까지 비 다운 비는 내리지 않았는데
하늘을 보면 언제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공연장으로 ㄱㄱㅅ~

조금 늦게 갔더니 2등석에서 봐야 하는데
진입을 막아놔서 할 수 없이 돌바닥에서 봤다.

비싼 돈 내고 싼 데서 보는 이런 개같은 경우가-_-;

1막 진행하는데 비가 쏴...ㅠㅠ
옆에 아저씨 or 할아버지가 우산이 없길래 같이 썼다.

1막을 겨우겨우 마쳐서 밖으로 나가
다시 2등석 입장하는 곳으로 가서 입장 성공.

2막 하는데 비가 내렸다 그쳤다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1등석에 앉은 어르신은 빡쳤는지 그냥 돌아간다.

1등석에 빈 좌석이 많길래 잠시 우천 중단을 틈타 거기 앉았다.
이윽고 공연 재개. 그러나 다시 비 ㅠㅠ

직원이 나한테 오더니 티켓 좀 보여달란다.

내 티켓을 보여주니 여긴 1등석 자리라고 니 자리로 가란다.

알겠다고 하고 내 자리보다는 조금 더 좋은 2등석 빈좌석에 가서 앉았다. ㅋ

그리고... 비가 그쳐 다시 공연을 재개 했지만
5분도 채 못가 다시 비가 왔다. 그게 끝이었다.

...
..
.

산산이 부서진 공연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내 돈이여!
비와도 환불 없는 공연이여!
기다리다 졸려 죽을 공연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빌어먹을 그 비여!
빌어먹을 그 비여!

먹구름은 공연장 위에 걸리었다.
구름의 무리가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군중 속에서
나는 그대가 그치기를 바라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내리는 소리는 조용하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젖었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될까
기다리다 졸려 죽을 공연이여!
빌어먹을 그 비여!
빌어먹을 그 비여!

아.. 투란도트 €127 짜리
2막도 채 마치지 못하고 우천으로 인해 결국 공연 취소.

존ㅋ망ㅋ
아, 내. 돈.


돌아가는 관객들과 무대.


아쉬움에 기다려보지만 공연은 취소되었습니다.




이게 뭐여 십라 ㅠㅠ

TURANDOT
di Giacomo Puccini 

Turandot - Giovanna Casolla
Imperatore Altoum - Angelo Casertano
Timur - Carlo Striuli
Calaf - Francesco Hong (홍성훈)
Liù - Hui He
Ping - Filippo Bettoschi
Pong - Enzo Peroni
Pang - Carlo Bosi
Un mandarino - Armando Gabba
Il principe di Persia - Angel Harkatz Kaufman

Direttore - Daniel Oren
Regista - Yuri Alexandrov
Scene e costumi - Viacheslav Okunev
Maestro del coro - Marco Faelli
Direttore corpo di ballo - Maria Grazia Garofoli
Direttore allestimenti scenici - Giuseppe De Filippi Venezia
Coro voci bianche - A.Li.Ve.
Direttore voci bianche - Paolo Facinc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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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 Bridal Mask

from Interest/Telly 2012. 9. 10. 12:33


출연자 : 주원, 진세연, 박기웅, 한채아 外

드라마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이강토가 어머니가 죽은 것을 알고 오열할 때,
기무라 슌지가 오목단과 이강토의 결혼 사진을 받아들고 울 때 정도.

오목단은 언년이에 이어 차세대 민폐 甲으로 떠오르나 했는데
언년이에 비해 민폐의 임팩트가 약해서 민폐 丙 정도 되는 듯.

박기웅은 추노에서도 총 한 방에 죽었는데
각시탈에서도 총 한 방에 목숨을 끊었다.

둘이 싸우다가 짐짓 져주는 척 하면서 죽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마지막에 각시탈 쓴 민중들이 나오는 장면에선
다분히 V for Vendetta를 떠올렸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밤에 검은 옷을 입고 나타난 것과
낮에 흰 옷에 하얀 각시탈을 쓴 것 정도의 차이려나..

그리고 순사들에게 달려들 때는 The Dark Knight Rises에서
경찰들이 Bane 일당들에게 달려들 때의 모습이 떠오를 뻔 했으나
앵글을 달리하고 찍어서 대놓고? 크게? 따라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요즘 시기가 일본하고 경색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시기이고
위안부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기 때문에 반일 감정에 불을 붙이나 싶었는데
드라마를 보고 나서 '저.. 저.. 어휴 저 때려잡을 쪽바리 개객끼들,' 이라는 생각은 생각보다 안들었다.

진세연은 내 딸 꽃님이 > 각시탈 > 다섯손가락 순으로 계속 연작한다.
과거 주상욱이 그랬던 것처럼 인기 있을 때 뽕을 뽑으려고 하나..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저작권자에 있으며, 비영리·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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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식전행사가 끝나고 메인 이벤트인 텐트 치기를 위해 벌레옹 입장.


뚜둥!!
카퍼레이드.

나도 군대 있을 때 연대장이랑 옆 대대장 열병 운전병으로 이름을 떨..치긴 개뿔 그냥 시키니까 했더랬지..


입장하는 벌레옹.


달려드는 취재진들.
자동차 협찬은 장기렌터카에서.


어마어마한(?) 인파들.


옆에 빌라에 제법 사람들이 들어찼다.


던지는 벌레옹.


지주핀 박는 벌레옹.


힘껏 박는 벌레옹.

벌레옹이 지주핀을 박는 동시에 경품추첨행사를 바로 진행했는데
그 첫번째로 하모니크루즈에서 제공하는 크루즈 여행 상품권!!

렉시가 직접 추첨한 당첨 번호는 863번!!

호옹이!! 내 주변에서 한 여성이 좋다고 막 달려갔다.


그리고 그 틈에 포옹을 시도하는 벌레옹 ㅋㅋㅋ                                                                    USTREAM 방송 캡쳐.


그리고 벌레옹은 그 여자를 안은 이유에 대해 후기를 남겼다.


인터뷰 중인 863번 女.                                                                                     USTREAM 방송 캡쳐.

상기 두 캡쳐된 이미지는 USTEAM에서 가져왔으며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였고 상업적인 용도는 당연히 없습니다.


또, 행사 중에 20여 차례는 족히 보았을 에어쇼.
시끄러워서 학생들이 공부 제대로 하겠나 싶었다.


지주핀과 텐트를 연결하는 끄네끼를 잡고 있는 벌레옹.




JTBC에서도 왔다.


벌레옹의 역동적인 모습.


사람이 제법 들어찼다.


벌레옹 뒤에 USTREAM 진행중인 진행자 두 분.




이분은 누구시지?


좌측은 USTREAM 방송인데 우측은 어딘지 모르겠다. Afreeca에서 중계하는 분들인가..



외쳐!! 벌레!!


오오.. 바깥기둥을 거의 다 올렸다.

중간에 한 번 쓰러졌었는데 다시 올렸다.




맛스타 먹고 힘내는 벌레옹.




텐트와 연결한 지주핀을 이제 끝까지 박는 벌레옹.


아까 타임와치는 어디가고 그 자리에 자리한 사람들.

지금은 시야에서 중계용 화면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라 벌레옹이 지금 뭐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ㅋ엉ㅋ


벌레옹이 텐트 안으로 들어간다.



안에서 뭔가를 하는 듯 싶더니..


허..헐? 들어올린다!!


그리고 그 상황을 축하하는 에어쇼.


이 아저씨는 어디서 오신건지..ㅋㅋㅋ
Street View에서 쓰는 카메라를 들고 천천히 몇 바퀴를 돌았다.

London에 있을 때 Google St. View 찍는 차량을 한 번 보긴 했지만
나랑 진행방향이 달라 워낙 순식간에 사라졌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오래 보긴 처음이었다.




이래 반틈 정도만 올리고 힘들어서 쉬겠다는 벌레옹.


그리고 청소년 댄스팀의 공연 ㅋㅋㅋ
주변에서 우리는 잠재적 성범죄자들인데 여고생이 이런데서 공연해도 되겠냐고 잡담하더라.


위에서 지켜보는 학생들. 같은 사진인데 위는 16 : 9. 아래는 3 : 2 비율로 자른 것이다.


첫 곡은 Dal★Shabet - Mr. Bang Bang.
두 번째 곡은 Hello Venus - Venus.

행사 출연료인지 고마워서 사은품을 드린건지 스트레치 기구? 뭐 그런거를 주니 고마워했다.

그리고 아수라장으로 만든 협찬품 뿌리기.

와 진짜 이게 무슨 대지진 후의 혼돈의 카오스도 아니고
다들 뿌려대는 상품에 눈이 멀어 자원봉사자를 덮쳐서 물건을 빼앗아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남의 나라 욕할게 하나 없네, 하나 없어.
공짜 앞에 시민의식은 8:45 하늘나라로 갔다.

벌레옹의 쉬는 시간이 길어지고 미친놈들이 난리를 치자 사람들이 텐트쳐 텐트쳐를 연발했다.


그리고 들어가서 순식간에 세워버린 상동. 간장온라인 돋네.

뒤에서 혼자 친게 대단하긴 한데 예쁘게는 못쳤다는 얘기가 들렸다.


그리고 그 얘기를 들었냐는 듯 마무리 정리를 하는 벌레옹.




완ㅋ성ㅋ.

되는데요...로 시작한 이 행사의 완성을 그가 해냈다.

그런데..


벌레옹이 텐트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와~ Titanic의 명대사를 인용하자면 He's the king of the tent~~~~




Cause you are my girl~ You are the one that I envisioned in my dreams~
And when your around~ I can't express the way I feel inside~

행사는 그렇게 끝났다.


텐트 곁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들.


인터뷰 중인가?


갤럭시S3를 비롯한 남은 협찬품 추첨도 하고 그랬는데 내 번호는 불리지 않았다.
아니면 텐트칠 때 불렸는데 내가 못들어서 못나간건지...

세 시간을 돌바닥에 앉아있었던지라 엉덩이가 배기긴 했는데 재밌었다.

되는데요..로 시작한 이 말도 안되는 이벤트는 이렇게 벌레옹을 벌레전드에 오르게 만들었다.


이것은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 내가 챙긴 양말 세 족. 분홍색은 잠깐 신어보고 다시 집어넣었다.

다들 일어서서 이쪽으로 달라고 손 벌리는 와중에도
나는 앉아서 손벌리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나한테 한 족이 날아와서 잡았다.

보라색 양말 두 족은 아무도 못잡고 내 옆에 하나, 내 발 밑에 하나가 떨어져서 줏은 거다. ㅋㅋㅋ
,
s12시 07분에 강변역에서 외선순환을 타고 까치산으로 갔다.
을지로 4가에서 환승하고 까치산 역에 도착하니 13시 04분.

도보로 신원초등학교까지 20분 조금 안되게 걸려서 도착.

골목에서 초등학교 앞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조금 보이길래
'오호..'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사람 뒤에 합류 했는데

골목에서 나오자 마자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니 줄이 ㅎㄷㄷ
뭔가 새치기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어쨌든 굉장히 빨리 합류했다.

입장할 때 경품권과 치과 쿠폰, 맥콜 그리고 조각 케익 하나씩을 받았다.

조회대 옆의 돌바닥 좌석은 이미 90% 이상 점령당했다.
여튼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빈 틈 보이길래 착석.


받은 거 인증샷 1.
협찬 해줬으니 나도 사진에 담아 어느 정도의 홍보를 담당해주겠다. 쟈하하하.


받은 거 인증샷 2.


텐트!!


그리고 중계용 큰 화면.


앉아있는데 옆에서 번 인텐스 협찬해준 관계사에서 사진 한 컷 담아본다고 들고 있어달라고 했다.

그러자 손은 들어주면서도 우~하는 야유 소리가 들리면서 일부는 맥콜을 들며 맥콜 맥콜을 외쳤던 듯. 츤데레.


이분은 KBS 직원인데 뭐라고 말하면서 뭐라뭐라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이분은 어디서 오셨는지 모르겠다. Ustream에서 오셨나.


조금 있다 저 운동장이 꽉찬다.


헬리캠 등장!
그러나 실제 중계에서 큰 비중은 없었다.


카메라를 찍는 사람을 찍는 나.


아..
아닙니다.

의 복장을 입은 분은 자원봉사자.


옆의 수돗가에도 사람이 제법 들어찼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으니..


화면에 잡힌 분도 자게이 같았는데 진행솜씨가 대단했다.
사진 중간에 가방 든 사람은 그냥 구경꾼인 듯.


이 분. 센스 발군.




초등학교 옆 빌라에서 관람하던 분들.

시간은 두 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식전행사 중이다.


화면에 나온 분은 가장 먼저 노래를 불러주신 닉네임 '[∀]연세테너' 김동범님.
연세대 성악과 대학원이라고 했었던가?
연세대와 성악과는 들었는데 자세한 건 듣지 못했다.


첫 곡으로 Rolf Løvland 작곡, Brendan Graham 작사
You Raise Me Up을 불렀다.

1절만 녹화하고 화면 껐더니 중간에 나레이션으로 '자게이.. 사.. 아.. 아닙니다.' 하면서 빵터졌는데 이걸 못담았어 ㅠㅠ


그래서 두 번째 곡은 다 담았다.
Rolf Løvland 작곡, 한경혜 작사.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그리고 황효숙 누님 a.k.a. Lexy!!

첫 곡으로 뭐 불렀지?
음향이 안좋고 스피커랑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아서 뭐라고 하는지 거의 안들렸다.

첫 곡은 역시 1절만 녹화 했다가 그냥 눈으로 보는게 훨씬 잘 보여서 녹화 포기.




그리고 렉시가 뜨자 사람들이 사진 한 번 담아보겠다고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오.. 온다!!


왔다!!




아.. 앙대!! 가지마요!! ㅠㅠ



노래를 저 쪽 부근에서 많이 불러서 다소 아쉬웠다.



총 세 곡 불렀는데 첫 곡은 하늘 위로, 두 번째는 애송이, 마지막은 신곡 놀자였다.

눈물씻고 화장하고 함 불러주지..

앞에서 사진 찍어대는 사람들 때문에 객석 및 행사장 주변에 둘러앉은 사람들이
'카메라 치워라!!', '누워서 찍어라!!' 등의 함성이 막 들렸다.

렉시를 담아보겠다는 본능에 앞선 몇몇 사람들 때문에
자리 지키며 앉아있던 사람들만 피해를 보고야 말았네.

얼마 전 뉴스에 나온 새 사진 담아보겠다고
새들한테 스트레스 주던 사진사들과 다를 바가 무엇이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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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 설리, 민호, 이현우, 김지원 外

일요일에 다른 채널을 딱히 볼 게 없어서 간혹가다 보는 편인데
성장 드라마 '반올림' 보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런 드라마를 21시 50분에 배치해놓았습니다.

10대 친구들은 이런 드라마 보고 좋아하겠지?
나도 '사춘기', '학교' 등의 청소년 드라마를 보고 자라온 세대지만
그 때 봐왔던 느낌으로는 이렇게 손발이 퇴화하는 느낌이 들진 않았는데

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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