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hemian Rhapsody in 2009'에 해당되는 글 312건

  1. Antalya Müzesi Part 1 2012.03.12
  2. Yanartaş 2012.03.11
  3. Noel Baba Müzesi 2012.03.10
  4. Myra 2012.03.09
  5. Olimpos Beydağları Millî Parkı Part 2 2012.03.08
  6. Olimpos Beydağları Millî Parkı Part 1 2012.03.07
  7. Side 2012.03.05
  8. Blank 2012.03.04
  9. İyiyim. Sen Nasılsınız? 2012.03.03
  10. Be Exhausted & Furious 2012.03.02
다시 Antalya로 돌아왔다.

더위에 지쳐 숙소에 잠시 쉬었다가
오늘은 박물관에 가보기로.


Alaaddin Camii의 Yivli Minare.


Yivli는 fluted로 우리말로는 '세로로 흠이 파진'이란 뜻.
사진으로 보면 이해가 빠를 터.


이 사진은 밝게 잘 나왔네. 요기 '')


Kaleiçi [Old Town].






항구.


절벽.




저 산은 Beydağları.

Heritage Tram 노선 따라가면 종점이 박물관이라
그냥 세월아 네월아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더워 죽겠다.. 허억허억..
더워!! 덥다고!!

온도계에 표시된 온도는 30도가 안되는데
이게 무슨 습식사우나도 아니고 ㅠㅠ

حلبHalab에선 건조해서 온도는 훨씬 높아도 이 정도로 덥진 않았는데..
그늘에 가면 한결 시원함을 느낄 정도였단 말이여..ㅜㅜ

각설.
한 시간 정도 걸어서 당도했다.

먼저 들어간 곳엔 화석이 있네..


가리비 화석 상태 좋네.


요건 뭐야, 불가사리 화석이야?


항아리 속에 해골이 있다.


관련한 설명인데 이거 뭐 다 터키어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요래 시신을 관처럼 넣어둔 건가.


조각상들.


도자기들.


이 남자 거적때기를 두르려면 제대로 둘러야지
왜 저따위로 둘러서 노출을..












지금은 다 깨진 걸 붙여놓았다만
도자기에 돋을새김을 하다니..


방송 촬영할 때 편집점 만든다고 박수치는 모습.






우왕, 가면!
귀도 있다.


뭐? 하며 화내는 표정.




뭐? 하며 걱정하는 표정.


초점이 이상하게 잡힌 사진 1.


초점이 이상하게 잡힌 사진 2.






귀걸이.








Sfenks라고 써놨는데 이게 영어로 Sphinx인데..
딱 봐도 그냥 牛인데?




넌 무슨 괴물이니?
,
Yanartaş 혹은 Chimaera 알려져 있는 이것은
바위로 된 경사면 틈 사이에서 자연적으로 불타오르는 불꽃을 말한다.

Yanar는 불타는Burning,
Taş는 돌Stone이다.

저녁에 여기 가는 투어를 모집한다길래 룸메 형님이랑 신청.

원래 개인적인 계획으로는 도보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차 타고 가는데도 체감상 10~15분 정도 걸린 듯 하다.

Olimpos에서 약 7 km 떨어져있다고 했는데
걸어갈 거리가 아니잖아? ㄷㄷㄷ

여하튼 도착.

이제 산을 타야 해..
한 30분 정도 탄 듯.

전방에 불빛이 보인다.


到着いたしました。
기념으로 조명 터뜨려 한 컷.‎


플래쉬를 끄면 요렇다.


오호..불타오르고 있어.

이곳엔 전설이 있는데,
고대 사람들이 이 특별한 불꽃을
왜 머리는 사자, 몸통은 양, 꼬리는 뱀 또는 용의 모양을 지닌
괴물의 입김이라고 했는지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리스 신화에서 Χίμαιρα키마이라 혹은 키메라는
대지의 여신인 Γαία가이아의 막내 아들인 사납고 거대한 Τυφών티폰의 아들이다.

Χίμαιρα키마이라는 Λυκία리키아의 왕,
Ιοβάτης이오바테스의 명령을 받은 Βελλεροφόντης벨레로폰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Βελλεροφόντης은 날개 달린 말, Πήγασος페가수스에 올라타
공중 폭격으로 죽이고 녹인 납을 Χίμαιρα의 입에 부었다.

오늘날, 가스는 여전히 배어 나오고
공기와의 접촉에 의해 불꽃이 타오른다.

정확한 가스의 구성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약간의 메탄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단다.

덮으면 불꽃은 꺼질 수도 있지만,
덮개를 벗기면 다시 점화한다.

고대엔 불꽃은 훨씬 더 격렬하게 타올라
뱃사람들이 밤에 더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단다.




플래쉬 활짝~


이제부터 그냥 불 사진.




















길지 않은 영상 두 개 올려봤다.


몇몇이 모여서 저렇게 있었다.



더는 볼 것이 없어 이제 하산.


내려 와서 돌아가는 차 기다리며 한 컷 찍었다. 
Beydağları Sahil Millî Parkı라고 써놨다.




※Yanartaş 도보 이동하기.



우측 하단에 숙소, 상단에 火라고 써놓은 곳이 Yanartaş.
Yanartaş는 정확한 위치는 아니고 화면밖의 북서쪽으로 조금 더 가야 한다.

여튼 차량 이동은 Olimpos로 향하는 Dolmuş 타는 곳으로 간 뒤
큰 도로를 타고 위로 조금 가서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거라 이동 거리가 꽤 됐다.

도보 최단거리 이동 방법은 일단 해안으로 간 뒤
약 0.5Km 북쪽에 있는 강 혹은 개울까지 간다.

그리곤 물을 따라 내륙으로 이동.
다리까지 간 뒤 북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된다.
방향을 모르겠다면 당신이 걸어가는 방향(↖)의 오른쪽임을 생각하면 된다.

아마도 1시간 30분 정도,
걸음이 느린 여성은 2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 예상되는데
돈 내고 차 타고 갈 것인지 걸어 갈 것인지 선택은 당신의 몫.

다만 -내 생각이지만- 낮에 그리로 가는 투어가 있을 지는..
,
&이제 다시 다운타운으로 돌아가긔~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길에
갈색으로 된 Noel Baba Müzesi가 보이길래 방향 전환.

30분 즈음 걸으니 대강 도착.


가다가 찍은 나팔꽃.


오홋, 여기련가?

여기가 맞나 싶어 두리번 거려보니 여기가 아닌 듯.

목적지로 이동 중에 아마도 점빵에서 이런 걸 세워놨길래 한 컷씩 찍어봤다.


내가 종교인이 아니라 잘 모르겠어서 검색을 막 해봤는데
여호수아 아니면 예수로 추측이 되는데 음.. 지쟈쓰 같다.


요건 산타 클로스의 모델인 Άγιος Νικόλαος.
[라틴어 : Sanctus Nicolaus, 英 : Saint Nicholas, 한 : 성 니콜라우스]


요건 Sanctus Georgius.
[그 : Άγιος Γεώργιος, 英 : Saint George, 한 : 성 게오르기우스]
십자군, 조지아, 잉글랜드의 수호성인으로 유명하다.


동정녀 마리아로 추정한다.


요건 다시 성 니콜라우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사람 많은 쪽으로 가다보니 발견 & 도착.


사진 작가 : DILIN, 출처 : Wikipedia


성 니콜라우스는 어린이들의 수호성인이라
아이들과 함께 있는 조각을 만들었나보다.


그 아래엔 각국의 국기를 그려놓았다.
우측 상단에 내 나라 대한민국도 있길래 한 컷 담았다.


관련 설명.
알아서들 해석하시라.

교회 내부로 입장.


이건 누구지?


이건 또 누구지?


이건 또 누구야 ㅜㅜ
아는 게 없으니 뭐 그림 구경만 하는 꼴.

가운데는 지쟈쓰? 그럼 우측은 성모 마리아? 그렇다면 좌측은?
가운데 있는 캐릭터만 눈이 파진 걸로 보니 지쟈쓰 맞는 듯 싶다.


이건 뭐라고 써놓은 걸까.


성 니콜라우스가 선원들의 수호성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증거물이란다.


외부로 나왔다.
..가 바로 들어왔다.


이런 저런 벽화들.




개님이 더위를 피해 구석에서 잠들어 계신다.






좌측의 표지판은 다음과 같이 써있다.

이 명문銘文은 1862년, 교회 복구에 자금을 대준
차르царь Николай I Павлович에 의해 기증되었다.
[한 : 니콜라이 1세 파블로비치, 英 : Nicholas I]

이 글은 키릴 문자로 완벽한 고체 중세 러시아어로 작성 되었다.

스펠링 실수와 잘못된 글자로 가득한 명문銘文임이 지적되었기에
석재 조각가는 러시아어와 문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Hymn to the Saint
성인에 대한 찬가

"Oh, measure of faith and image of humility, oh teacher of abstinence,
reveal thyself to thy block that which is the truth of all thing for this reason hast
thou kept the lofty with humility, the costly with proverty.
Oh, father bishop nicholas, pray christ god for the, salvation of our souls."

라고 써있다.
이 찬가는 내 수준에선 해석 불가 ㅜㅜ


예배당인가.








이것은 성 니콜라우스의 석관.

유리막이 쳐져 있어서 팔을 위로 쳐든 뒤 사진을 남겼다.

러시아 관광객들이 좌측 하단에 손을 밀어 넣어 기도를 했다.
그래서 좀 하얗고 반질반질하다.

관련 사진 두 컷 더 올린다.


중단.


하단. 상기 두 컷 사진 작가 : Dick Osseman, 출처 : 여기

석관엔 성 니콜라우스가 잠들어 있었는데
이것에 관해 몇 마디 적어보자면..

26/8/1071,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 Ρωμανός Δ' Διογένης는
[라틴어 : Romanus IV Diogenes, 한 : 로마누스 4세 디오게네스]
셀주크 투르크의 술탄 الب ارسلان Alp Arslan와 Manzikert 전투에 직면했다.

전투는 굴욕적인 패배로 끝났고 Romanus 4세는 붙잡혔다.

그 결과, 비잔티움 제국은 일시적이나마
소아시아 지역 대부분에서 셀주크 투르크의 침략에 제어력을 잃었다.

Ἀλέξιος Α' Κομνηνός의 재위 기간 중에
[라틴어 : Alexius I Comnenus, 한 : 알렉시오스 1세 콤네누스]
비잔티움 제국은 소아시아 지역의 지배권을 다시 얻었다.

그러나 그의 재위 초기, Myra는 이슬람 침략자들에게 당했다.

혼란을 틈타 Bari의 뱃사람들은 정교회 수사들의 반대를 넘어
Myra에 그가 묻혀있던 교회로부터 성인의 유물을 가져갔다.

유물은 9/5/1087에 도착했다.

이것에 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데
몇몇 버전에선 유물을 취한 그들을 도둑 또는 해적이라고 했고,
다른 버전에선 그들은 성 니콜라우스 스스로 나타나
그의 유물을 임박한 무슬림들의 정복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옮겨야 한다는
환각에 응해 그것들을 가져가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Bari에는 두 곳의 교회가 그를 성인으로 하고 있다.
하나는 로마 카톨릭, 하나는 정교회이다.

Venezia의 전설에선 그의 유물 중 대부분은
Lido 섬에 있는 San Nicolò al Lido로 가져왔으며,
팔 하나만이 Bari에 남겨졌다고 한다.

하지만 1950년대에 Bari에 있는 유물의 과학적인 조사 결과,
Bari에 대체로 온전한 뼈대가 있음이 드러났다.

Venezia에 있는 뼈는 500여 개의 작은 조각으로 부숴져 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에 따르면 Venezia에 있는 것 또한 성 니콜라우스의 뼈라고 한다.
관련 이야기.

Myra의 성 니콜라우스의 유물에선 manna혹은 myrrh라고 불리는
장미수같은 냄새가 나는 깨끗한 물같은 액체가 흘렀다고 하는데
그것은 기적적인 힘이 있다고 여겨졌다.

그 후 유물은 Bari로 가져갔고 유물은 계속 그같은 것을 했다고 한다.

28/12/2009 터키 정부는 이탈리아 정부에게
성 니콜라우스의 뼈를 터키로 반환해 달라는 공식적인 요청을 발표했다.

터키 당국은 성 니콜라우스 본인은
그가 주교로 있던 곳에서 살길 원했고
실제로도 그곳에 묻혔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들은 또한 그의 유물은 불법적으로 그의 고향에서 탈취되었다고 말했다.

사진은 유리막이 없는 2004년 사진.


이 그림은 성 니콜라우스다.
이교도들이 눈을 파냈을 것이다.


이건 성모일까?


밖으로 나오니 러시아 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성 니콜라우스의 러시아 정교회 동상.



교회에 관한 정보를 더 알고 싶은 사람은 이곳을 방문하자.

밖으로 나왔다.


요것도 성 니콜라우스 조각인 듯.


이 사진을 끝으로 Olimpos로 퇴각.


이 사진은 Olimpos로 진입하는 정류장.
그러니까 지난번에 포스팅 했을 때 적었던 길가에 뚝 떨궈주는 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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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ra

from Bohemian Rhapsody in 2009/Türkiye 2012. 3. 9. 20:13
17일.

Demre에 가기로 했다.
Demre는 2005년에 개명된 이름으로 그 이전엔 Kale라는 지명이었다.

여행 책을 뒤져보다가 우연히 사진을 봤는데
Myra라고 예전 리키아[그 : Λυκία, 英 : Lycia]의 도시 가운데 하나인데
이 유적 가운데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들이 멋져보이길래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

Otogar에서 내려 Myra 표지판을 따라 무브 무브~


Demre의 행정업무를 보는 관청.
우리나라로 치면 시청/군청 정도 될 듯.

표지판 따라 가라는 곳으로 한 20분 걸어가니
산꼭대기에 성이 보인다.

걸어가는 와중에 옆에서 대형 버스 몇 대가 슉슉슉~
지나 가길래 옳거니~ 저거 따라가야지~ 낄낄낄~ 


근데 못올라갈 것 같아..
이놈은 표지판이 안보여.

아래 비닐 하우스엔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었는데
작황이 안좋은지 아직 때가 아닌지 다들 말라서 비리비리했었다.

조금 더 걸으니 도착.


오홋!! 잇츠 어메이징~


관광객들이 많다.


극장도 있네.


극장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들로 추정.


이래 보니 무덤의 규모를 대강이나마 알 수 있겠군.




엄청 크다.




하지만 올라갈 순 없다.


'') 요기 바리케이드가 보이듯,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다.


옆에 극장으로 가서 한 컷.

바위 바로 옆엔 농사를 위한 비닐 하우스.
여기도 토마토 심으려나?


극장.
Side에 있는 것보다 규모가 크다.




비닐 하우스 천지.


아까 그 무덤군에서 살짝 벗어난 무덤.


오호홋.




저쪽엔 단체 관광객.




곧 무너질 것 같아보이는 위태위태함.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메마른 땅.
더워 죽겠다.


이곳 저곳에 파놓은 무덤.


살려주thㅔ요?




아래에서 한 컷 담으려고 내려가는 중.


우리나라는 가슴을 파인 걸 입는 걸 야하게 생각하고
서양에선 다리를 내놓는 걸 야하게 생각한다는데
더위 앞에선 상의고 하의고 그냥 내놓는 거다.


귀여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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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voise Castle로 이동.


도착.




마.. 이래 생겼다.


사진 우측에 희끗희끗한 흰 점은 Çıralı라는 마을이다.
Chimaera 혹은 Yanartaş로 유명하다.
이에 관한 설명은 나중에 할 것이다.

조금 커 보이는 점은 자미다.


그 자미 사진. 사진 작가 : Radosław Botev, 출처 : Wikipedia






성의 일부.










아까 젊은이들이 다이빙 했던 그 바위. 


더 올라갈 데도 마땅찮고
올라가도 사진을 담을 수 있을만한 앵글이 안나와서 다시 내려왔다.










다양한 비율로 담은 사진.


바다로 흐르는 강? 개울? 이름은 모른다.


Sarcophagus of Captain Eudemos란다.


이건 모름. 이상이 아마도 11번 지점일 것이다.


더 깊숙한 곳으로 이동.


이것은 수로였으려나..
여튼 이 길을 따라 계속 이동.


맑은 물.


여기가 9번, Monumental Tomb.


내부.


더 깊숙한 곳으로 이동.


이 석관은 누구의 것이려나.


여긴 듯 하다.
10번, Mosaic가 있다는 곳이.






모자이크가 요기잉네.


요기도 잉네.


물이 맑은데 묘하게 회색빛을 띠어서 사진 한 컷.




돌아가는 길에 작은 나무 다리를 지나게 됐다.



다시 주 도로로 나와서 돌아가는 길.


3번, City Wall. 






이건 8번, 로마 신전.
무너질 것 같아 쫄아서 안들어갔다.


7번, 교회 터.







다 마쳤다.


주차장에 있던 남은 흔적.




저 위에 저곳은 못 올라 가려나?


바위로 된 봉우리.

한 바퀴 돌고 돌아오니 방에 룸메가 하나 들어왔는데 한국인일세.

직장 때려치고 그 돈으로 여행 왔단다.

터키 동부를 여행하던 중에 이란이 갑자기 급 땡겨서
이란에서 7일인가 체류했다가 생각 외로 실망하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했다.

서로 여행 경로 얘기하고 인터넷 하면서 시간 보냈다.

석식 후에 관광객 몇몇이서 바다에 가길래
나도 룸메 형님과 바다로 갔다.

달이 안떠서 그런가 한 치 앞도 안보이는 칠흑같은 어둠에
앞 사람이 간혹가다 라이트 비추면 그 길로 따라갔다.

본의 아니게 맹인 체험을 하게 된 후 다다른 해변엔
별이 정말 테이블 위에 소금 쏟은 것처럼 잔뜩 있다.
달이 보이지 않는 탓에 별이 더욱 잘 보이는 것 같다.

아쉽게도 카메라를 안들고 간 관계로 사진은 없ㅋ엉ㅋ.
내일 카메라 들고 가서 혹시나 담을 수 있으면 담아 보도록 해야겠다.

내 평생에 별을 가장 많이 보았던 것 같은 기억인
을지부대 신병교육대에서 불침번 서며 보았던 문門 밖의 하늘에서도
이렇게 많은 별을 보지는 못했는데 강원도보다 하늘이 맑은가 보다.

쳇, 그래도 강원도 보다 좋은 곳은 없당께롱~~~~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카메라 들고 다시 갈까 했는데
룸메 형님은 귀찮다고 안가겠다고 해서
나도 손전등 없는데 다시 가기 뭐해서 그냥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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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Olimpos[英 Olympos]로 이동.

Antalya Otogar에서 Kaş, Fethiye로 가는 Dolmuş를 잡아타서
Olimpos에 내려달라고 얘기하면 무슨 길가에 뚝 떨궈준다.

근데 거기에 대기하고 있는 또 다른 Dolmuş에 올라타면
숙소가 어디냐고 묻고 어디라고 대답하면 거기 데려다준다.

나는 Lonley Planet에 나온 어느 한 숙소로 갔다가 마음에 안들어서
주변에 있던 Olympos Orange Pension으로 향했다.

3층 높이였나?의 나무 집은 오호.. 신선한 느낌이..
있긴 개뿔 에어컨이 없어서 더워 죽겠다. ㅜㅜ

에어컨 있는 방은 가격대가 높아서 그냥 싼 방 달라해. ㅜㅜ

짐 풀고 재빨리 유적 및 바다로 향했다.

바다로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이 입장료는 해변 이용료라는 측면보다는
주변 유적에 관한 관람 및 보호 비용으로 생각하면 된다.

왜냐하면 여긴 국립공원이니까.

하루 짜리, 이틀 짜리 뭐 이렇게 있었는데
여기서 이틀 묵을 요량이지만
내일은 다른 곳에 갈 예정이었기에 하루 짜리 티켓을 끊었다. 3 TL.


지도를 보자.

음.. 12곳이 있구만.

좌측 상단에 방위가 나와있다.
Kuzey가 북쪽, Güney가 남쪽이다.

우리는 남한 사람이니까 터키인들이 묻거들랑 Güney Kore라고 하면 된다.

+나는 문장으로 답하겠다!!


이 사진이 지금 내가 있는 곳이다.

일단은 헬레니즘 시대의 흔적인 2, 3, 4, 5번으로 먼저 간다.


이리 가시오.


이건 공동묘지의 흔적이련가? 뭐지.


석관이다.








석관.


석관.






이건 도시를 둘러싼 담장City Wall인 듯.


요기가 극장Theatre.


요기가 관객석.





다음으로 이동.


그냥 막 찍는다.






목욕탕Bath 도착.












꽤 크다.





해변에 도착.


경치 좋다.




사람이 조금 밖에 없다.

아직 휴가 기간이 아니라서 그런가?
덥기는 미칠 듯이 더운데..


젊은 친구들이 다이빙하려고 올라갔다.

우측 상단엔 성이 있다.

지도엔 Genevoise Castle이라고 적혀있는데
Genevoise는 제네바 스타일이란 말인가?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이래 찍어놓으니 경치가 마 직이는 것 같지마는
꽃나무 아래 부분에 거뭇거뭇한 데는 좀 더러웠다.


조금 지저분 했던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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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from Bohemian Rhapsody in 2009/Türkiye 2012. 3. 5. 13:28
15일.

오늘은 Side 방문의 날.

Manavgat에 도착해서 Side 가는 걸로 다시 갈아탔다.

Side Otogar에 내려서 동네 탐방을 시작.


도로 한쪽 편에 부서진 흔적이 남아있다.


열주.




우측은 차로,
지금 걷고 있는 인도는 예전에도 사람들이 거닐었던 길이리라.
좌측의 흔적들은 상점이었겠지.


아고라.


이쪽은 문이 걸려있어서 들어가보지 못했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벽 사이로 차량이 드나들게 만들어 놓았다.


원형극장의 바깥쪽 모습.

원형극장 입장.


무너지지 말라고 지지대를 세워놨다.


극장 안으로 들어왔다.

타는 듯한 무더위에 하악하악.


우측.


좌측.


무대.


무대에서 본 관객석.
15,000~20,000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단다.


바다가 보이네.


쫌 마이 므찌네.

밖으로 나와 The Temple of Apollo를 찾아 무브 무브~

마을 & 상가 사진은 안찍었다.


항구로 도착.




작은 항.




큰 항. 3시 방향에 보이는 The Temple of Apollo.




저쪽의 마을은 Selimiye, 뒤는 Toros Dağları[英 Taurus Mountains].


신전.




등대.


큰 항.


작은 항 바깥쪽.





신전 쪽으로 걸어가는데 어항이 보였다.


회 뜨진 않겠지..

근데 별의 별 종류가 다 있다.
몇 종류 여러 마리가 아니고 한 종류에 한두 마리.


도착, The Temple of Apollo.






물이 맑다.
근데 맑으나 마나 난 레바논에서부터 실컷 봐 와서 크게 감흥이 없다.














다양한 앵글로 담아 보았다.

이제 아고라랑 바실리카를 찾아서 동쪽으로 이동.

가는 길에 어떡 식당 앞의 젊은 녀석이 Merhaba 드립.
엊그제 Alanya와 같이 유창한? 기초 터키어를 날려주니 역시나 놀란다.

후후훗.


아고라.


자그마한 해변.


사진의 빨간 점은 UFO가 아니고 패러세일링하는 모습.
우측 하단에 남정네 하나가 날 응시하고 있구만.


아까 봤던 극장.


이게 바실리카 흔적인가..


옛 병원의 흔적이련가.



풀때기 잔뜩 올라와있고,
그늘은 없고 타 죽을 것 같은 날씨다.

gg치고 돌아오기로 결정.


돌아오는 길에 한 컷 더.


극장 외관.


극장과 연결된 아치.

이제 귀가 해야지.

Side에서 다시 Manavgat로 가서 Antalya로 돌아간다.

Antalya에 도착해서 바로 숙소로 가지 않고 Deepo Outlet에 갔다.
Diesel 매장이 있다고 해서 혹시나 땡기는 물건 있나 보고 있으면 사려고..후후..

가서 Diesel 매장에 갔는데 영..실망.
Nike랑 Adidas에서 갠춘한 물건을 봐서 집어들었다.


Deepo Outlet. 홈페이지.
극장도 있다.


전리품 1, Hammers를 응원하기로 마음 먹은 이후
타 팀과 관련된 물건은 안사려고 마음 먹었는데 이건 무수한 내적 갈등 끝에 결국 집어들었다.


전리품 2, 3. 근데 티샤쓰는 너무 작은 걸 샀더니 지금은 못입는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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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from Bohemian Rhapsody in 2009/Türkiye 2012. 3. 4. 23:00
14일.

숙소에서 멍.

덥다고 밖에 안나가면서
실내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인터넷하고 있는 꼬라지라니.. 

에어컨 시원하게 틀어놓고 방에서 하고 싶은데
방에선 무선이 안잡ㅎ....쳇.

여튼 터키 서부 일정 다 없애치우고
Antalya에서 좀 오래 체류하게 됐다.

여행도 이제 80일 가량 지났다.
시간이 빨리 가는 듯 하면서
은근히 안가는 듯 하면서 또 빨리 가는 듯 싶고...

부모님께선 돌아오라고 성화신데
돌아가면 언제 다시 나오겠냐 싶어 계속 삐대고 싶고 뭐 그렇다.

은근히 반골 기질이 있어서
이라크도 가보고 싶고, 걸리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
아프간도 가보고 싶고, 걸리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
북조선도 가보고 싶고, 무허가 방문시 3년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
예멘...은.. 별로... 음.. 죽고 싶지 않아. -_-;
예멘은 28/06/2011부로 27/03/2012까지 여행 금지국가로 지정되었다. 내 여행 당시엔 여행 금지국가가 아니었다.

딱히 한게 없어 더는 쓸 글이 없어서
막간을 이용해 적어보는 터키의 화폐.





터키의 화폐 단위는 Lirası. 통화기호는 TL.

2005년에 화폐 개혁을 하면서 백만 단위를 절삭하는 바람에
그 때 당시, '새로운'이란 뜻을 가진 Yeni라는 말을 함께 써서 YTL이라고 사용했으나 

2009년, 다시 한 번 화폐를 새로 찍어내면서
Yeni를 없애버리고 다시 위에 보이는 TL로 바뀌었다.

2012년 3월 1일, 다음의 새로운 통화 기호를 만들어 냈다.


큰 그림.       출처 : Wikipedia

크기도 작아져서 들고 다니기 편하다.

지폐, 동전 가릴 것 없이 모든 화폐엔
터키 초대 대통령 Mustafa Kemal Atatürk가 새겨져 있다.

20 TL 신권 뒷면에 있는 아재는 건축가 Mimar Kemaleddin로
그의 건축물 가운데 하나인 Gazi Üniversitesi의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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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Lonley Planet에서 Alanya의 성벽에 반해 갈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어제 Antalya 가는 버스 안에서 Alanya를 지나칠 때
너른 해변과 함께 언덕 위에 우뚝 솟은 성을 본터라
아니 가지 않을 수 없지 아니하지 아니하다 하겠다.

늑장부리다보니 한낮이 지나서야 와버렸다.


해변에 다다라 한 컷.

어제 한 8시에서 9시 사이에 바다를 끼고 달렸는데
그 이른 시간에도 해수욕을 나온 처자 or 아줌마들이 있어서 오잉 O_O;

인근의 박물관에 갔는데 별로 사진 찍을 게 없었다.


그래서 이거 한 장만 남았는지도.

이제 본격적인 언덕 위 성으로 고고 고고고싱~


산엔 구름이 잔뜩.


성의 반대편엔 항구도 있다.












사진 하단의 탑은 Kızıl Kule. [英 Red Tower]


이리 보니 탑이 제법 크다.


제법 올라왔으나 매표소는 아직이다.




Alanya 반도의 지도.
1번이 위에서 보았던 붉은 탑, Kızıl Kule.

티케팅 후 입장.




교회련가.


저 끄트머리에 Konaklı도 보인다.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성벽 아래 사람이 있다!!


반도의 끝부분.




저곳까지 성벽이 있길래 있다가 가보기로 했다.








저것도 교회련가.


늑장부린 뒤에 왔더만 벌써 해질 무렵이다.


초점 잡기 실패.












웬 배가 저리도 가까이 접근했을꼬?





다 둘러봤으니 다시 돌아갈 차례.


무덤이다.
구름은 산 허리에 걸려있고.


저 꽃은 대체 무엇이길래 시리아, 레바논에서도 보고 여기서도 보네.


인형과 악세사리.


이 인형 이름이 뭐더라..


해질 무렵이라 빛이 노랗다.



사진 찍으려고 허벅지 높이 정도의 울타리를 넘는데

헉!! 쓰레빠가 밑으로 떨어졌다!!

깨금발로 깡총깡총 뛰어서 쓰레빠 찾으러 내려갔다. ㅜㅜ
아오, 주위의 시선들에 쪽팔려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5시 방향의 작은 터널로 차들이 오갔다.
난 걸어서 이동했고.


저 산의 이름은?
동네 뒷산이라 하기엔 너무 높은데..


요 사진을 찍은뒤 내려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식당 밖에 나와있는 웨이터가
나를 보고는 "Merhaba, Nasılsın?" 하길래
"İyiyim. Sen Nasılsınız?" 해줬더니 놀란다.

훗, 이것이 여행 짬밥이랑께.

이 인삿말이야 어학연수 시절에
터키 친구들한테 배운거지만 쟈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


등 돌린 고양이들.

일몰이 어느정도 일어나서야 Otogar에 도착을 했는데
버스가 없어서 한 시간 가량 기다린 듯 하다.

Antalya 숙소 근방으로 돌아오니 11시가 넘었다.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Hadrian Kapısı를 찾아 들어왔다.
[英 Hadrianus Gate, Hadrian's 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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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45분. 아직도 버스 안.

버스는 익일 10시 50분이 넘어 도착했다.. ㄱ-
13시간 반이면 간다고 해놓고 거의 16시간동안 버스 안에서 하악하악..
밤엔 추운데 에어컨을 계속 틀어대서 이러다 감기 걸리는 건 아닌지 걱정을;

Antalya에 도착해서 Service를 타고 이리 저리 이동 중에
근처에 앉은 아주머니께 부탁해서 Hesapçı Sk.에 가야 되는데
어디서 내리면 되냐고 했더니 친절하게 기사 아저씨에게 물어봐주셨다.

근데 이 빌어먹을 운전기사가 모르겠다면서
엉뚱한데 내려주고 물어물어 가라고 했다.

근처에서 더워 죽겠는데 존니스트 헤맸다.
웃고있는 애들, 쳐다보는 애들 다 죽여버리고 싶었다.

좋~은 구경거리 나셨다~ 그죠?

Erzurum 이후 오랜만에 살의의 파동에 눈을 떴다.

Lonley Planet 지도는 도움이 전혀 안됐다.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었다.

구 시가로 간 뒤에 초입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Hesapçı Sk.에 대한 정확한 위치를 전달 받고 가다보니
그제사 지도가 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힘들게 도착.

도착해서 생각해보건데 엉뚱한데 내려준 건 아니고
그나마 제일 가까운 곳에 내려주긴 했었다만 그래도 이런 씌앙.

샤워 후 바로 Side로 가려고 했지만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곤과 귀찮니즘이 발동해서
오늘은 그냥 숙소에서 멍때리다가 내일 가야할 듯 싶다.

너무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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